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끌리는 남자와 결혼?

아리송 조회수 : 5,035
작성일 : 2016-05-23 01:32:38
맞선으로 만났고 이제 세번 만났습니다.



현재 제 관점에서 남자는 제게 계속 연락을 하는 상황이고, 이 분은 착하고 연애 경험이 많이 없으신것 같아요.
엄청 조심스러워할 뿐만 아니라, 제가 성격이나 태도 이런거 알아보려고 회사에서 스트레스 안받냐? 화나는 일은 없냐? 화나면 어떻게 행동하냐? (이런 질문을 한 이유는 하도 화를 안내는 것 처럼 보여서 진짜 성격이 착한건지, 착한 사람 코스프레 하는 건지 알아보려고 했어요) 이런 질문하면 그런건 왜 물어보냐고 하면서 제대로 말도 안해주고 대화로 풀어야죠 이런식으로 에둘러 말하더라구요. 제가 느낄 때 자기 속마음이나 자기 얘기를 너무 안합니다.
또, 어제로 세번째 만남이었는데 그 동안의 맞선 경험상 관계의 진척을 위해 앞으로 계속 만나보고 싶다는 둥 미래 얘기를 할 법도 한데, 세번째 만나는 날까지도 계속 일상적인 얘기 하시더군요. 솔직히 일요일 저녁인데..시간 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경험이 다는 아니지만.. 선 본 경험 상 남자들은 초반에 자기 얘기를 참 많이 하더라구요. 자기 얘기를 정말 많이 하면서 어필을 하는데 이 남자는 본인 얘기를 거의 안합니다.  저도 연애경험이 많이는 없지만, 이분은 처음 만날 때 사진과 너무 달랐고 실망이 컸습니다. 남자 외모 중요하지 않은 거 알아요. 근데.. 저렇게 자기 얘기 안하는 모습이 참 자신감 없어보이고, 솔직하지 않고 뭔가 숨기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끌리지 않더라구요.

주위에서 결혼할 남자는 외모보다는 착한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착한 거 같아서 세번 만났습니다.
근데.. 본인 얘기도 안하는 사람에게 캐묻기도 좀 그렇고, 다음주에도 보자고 하는데 다음주에 조차 자기 얘기 안하고 또 쓸데없이 똑같이 일상 얘기 반복하면 정리하려고 합니다.

이 사람을 만나는 이유는 현재 따로 만나는 사람도 없고, 이 사람이 착할 거 같다는 이유인데요.

82님들.. 여러모로 안끌리는 남자 계속 만나보신 분 있으실까요? 제가 이 상황에서 어떤 액션을 취해야 현명한 걸까요?
저는 이 사람을 가능하면 빨리 파악해서, 그 분도 저도 시간 낭비 하지 않게 하고 싶습니다. 근데 파악이 어려운데.. 이런 저런 질문들로 얘기하지 않는 부분들 제가 알고 싶은 가정환경이라던가.. 성격이라던가 물어봐야 할까요?

IP : 121.174.xxx.3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23 1:34 AM (220.70.xxx.227)

    안끌리는 사람과 결혼하지 마세요. 왜요? 결혼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하는거에요.

    서로 계약관계로 결혼한다고 합의한거 아니면 그러지 마시길.

    둘다 불행해 집니다.

  • 2. ..
    '16.5.23 1:36 AM (211.211.xxx.196)

    그냥 글만봐도 원글님 너무 답답.. 안끌리면 만나지 마셔요

  • 3. 윗님
    '16.5.23 1:36 AM (121.174.xxx.35)

    선 보다 보니 마음 맞는 사람 만나기도 어렵고, 착한 남자 만나기도 어렵고 이제 선은 지긋지긋하고 그만 보고 싶기도 하고 해서 착한거 같아서 계속 보고 있긴 한데 이 남자는 왜 자기 얘기를 통 안하는 걸까요..? 다른 남자들하고 참 많이 다른데..

  • 4. ..
    '16.5.23 1:39 AM (211.211.xxx.196)

    물어보셔요.. 본인얘기좀 해달라구.. 궁금하다고

  • 5. 원글
    '16.5.23 1:44 AM (121.174.xxx.35)

    아 그럼 되겠네요.. 다음에 만나게 되면 본인얘기좀 해달라고 해봐야겠어요 ..사실 제가 남자 만나면 제 얘기 안하고 남자 얘기 주로 듣는 편인데 그 이유가 제가 제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별로 없기 때문이거든요. 남자들이 몇 번 만나고 나면 제게 제 얘기를 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때는 이해를 못했는데.. 이제서야 왜 남자들이 그런 얘기를 했는지 조금은 알 거 같아요.

  • 6. ㅠㅠ
    '16.5.23 1:45 AM (218.148.xxx.91)

    아무리 선보는거 지겨우셔도..
    평생을 살맞대고 아침부터 밤까지 늙어죽을때까지(이혼안한다면..)봐야하고 애낳으면 각종 산을 같이 넘어야 하는 사람입니다. 잘생기고아니고를 떠나서 사람이 마음에 들면 그런 고비고비마다 그래도 너그러운 마음이 생기는데 아니면 정말 꼴도 보기 싫어질거에요. 그건 원글님한테나 그 남자분한테나 못할짓 아닌가요..
    영혼의 단짝을 찾으라는게 아니라 적어도 이사람 괜찮은 사람같다는 확신정도는 주는 사람하고 만나시길.
    저 성격이 실제성격이어도 소극적이어서 마음에 안드실거고.. 뭔가 실제 모습을 숨기기 위해 저러는거면 더 의뭉스러워보이고..
    이래저래 마음에 안들일만 있으실거같아요..
    예전에 식장에서 신랑신부 키스하라는데 신부가 고개를 요리조리 돌리며 필사적으로 신랑입술을 피하는 모습을 본적 있는데..
    뭐 그렇게도 하는게 결혼이라지만 웬만하면 행복한 연애 결혼하세요.. 지쳐서 타협하지 마시고..

  • 7. ㅠㅠ님
    '16.5.23 1:49 AM (121.174.xxx.35)

    조언 감사해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맞는 말씀이네요.. 근데 괜찮은 사람 같다는 확신 주는 사람이 왜 이렇게 찾기 힘들까요.. 에휴 이제 그만 나타나줬으면 좋겠는데.. 이렇게까지 타협하고 싶진 않은데.. 선 보는거 지치네요 ㅠㅠ

  • 8. ..
    '16.5.23 2:34 AM (211.36.xxx.71)

    그 남자도 당신한테 그리 안끌림. 한번 만나보는 중인 거지. 그걸 모르니...

  • 9. ...
    '16.5.23 2:55 AM (223.62.xxx.88) - 삭제된댓글

    왠 김칫국인가요? 세번 만났는데 결혼생각 이라니..
    그쪽에선 결혼생각 조차 안할지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3865 요즘 불경기인가요? 4 .. 2016/07/08 1,963
573864 전자렌지 용기 어떤거 쓰세요? 2 열매사랑 2016/07/08 785
573863 베스트 글 오르면 이득이 있나요? 14 ??????.. 2016/07/08 2,041
573862 82에서 특유의 틀린 맞춤법으로 재미난 글로 연결했던 베스트 글.. 2 급질문 2016/07/08 839
573861 한복 잘어울리는 사람 특징이 뭘까요? 26 .... 2016/07/08 7,831
573860 봉사활동 하고픈데, 영세한 유기견 보호센터 알려주세요 3 잘될거야 2016/07/08 901
573859 인하우스 통번역사로 일하시는분 13 ㅇㅇ 2016/07/08 5,131
573858 위층 발망치소리 어떻게 대처할까요..? 1 ㅜㅠ 2016/07/08 3,288
573857 호주 이민은 어떤가요? 7 2016/07/08 3,378
573856 영어공부해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뭐 있을까요? 2 날개 2016/07/08 1,150
573855 남편이 시누남편을 자기 회사에 넣겠대요. 38 미치겠어요... 2016/07/08 6,441
573854 청소기대신 빗자루 사용하시는분들 있으세요 9 미니멀 2016/07/08 2,699
573853 밥용기 추천해요. 너무좋네요. 23 .. 2016/07/08 4,841
573852 팟캐스트 서브방법 질문 3 2016/07/08 417
573851 접착제 말고 실리콘으로 된 먼지 제거용 롤러 엄청 좋네요~ 1 ㅇㅇ 2016/07/08 694
573850 82쿡도 앱이 있었군요 5 .. 2016/07/08 1,164
573849 사정 잘 봐줘도 세입자 태도 어이가 없네요 19 세입 2016/07/08 4,997
573848 시어른이 암에 걸렸데요 38 어쩔까요 2016/07/08 6,023
573847 백종원의 3대천왕에 소개되는 맛집들.. 간혹 실망스러운곳도 많더.. 16 백종원 2016/07/08 4,068
573846 흑설탕요구르트 팩 만들때 젓지말라는게 설탕을 다 녹이지 말라는뜻.. 8 .. 2016/07/08 2,820
573845 동사무소에서 복사랑 팩스 이용할수있나요? 14 ... 2016/07/08 6,747
573844 위에는 정장인데 아래는 속치마.. 설마 유행 아니죠? 14 2016/07/08 4,778
573843 티비에서 북한과 김정은을 보도하는 이유가 이건가요? 2 긴장고조 2016/07/08 572
573842 우리나라 아파트, 천장 높이좀 조금만 더 높게 지어도 숨통이 트.. 24 아파트 2016/07/08 9,630
573841 대전에서 월세 잘 나가는 아파트 추천 부탁합니다 3 대전 2016/07/08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