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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끌리는 남자와 결혼?

아리송 조회수 : 4,904
작성일 : 2016-05-23 01:32:38
맞선으로 만났고 이제 세번 만났습니다.



현재 제 관점에서 남자는 제게 계속 연락을 하는 상황이고, 이 분은 착하고 연애 경험이 많이 없으신것 같아요.
엄청 조심스러워할 뿐만 아니라, 제가 성격이나 태도 이런거 알아보려고 회사에서 스트레스 안받냐? 화나는 일은 없냐? 화나면 어떻게 행동하냐? (이런 질문을 한 이유는 하도 화를 안내는 것 처럼 보여서 진짜 성격이 착한건지, 착한 사람 코스프레 하는 건지 알아보려고 했어요) 이런 질문하면 그런건 왜 물어보냐고 하면서 제대로 말도 안해주고 대화로 풀어야죠 이런식으로 에둘러 말하더라구요. 제가 느낄 때 자기 속마음이나 자기 얘기를 너무 안합니다.
또, 어제로 세번째 만남이었는데 그 동안의 맞선 경험상 관계의 진척을 위해 앞으로 계속 만나보고 싶다는 둥 미래 얘기를 할 법도 한데, 세번째 만나는 날까지도 계속 일상적인 얘기 하시더군요. 솔직히 일요일 저녁인데..시간 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경험이 다는 아니지만.. 선 본 경험 상 남자들은 초반에 자기 얘기를 참 많이 하더라구요. 자기 얘기를 정말 많이 하면서 어필을 하는데 이 남자는 본인 얘기를 거의 안합니다.  저도 연애경험이 많이는 없지만, 이분은 처음 만날 때 사진과 너무 달랐고 실망이 컸습니다. 남자 외모 중요하지 않은 거 알아요. 근데.. 저렇게 자기 얘기 안하는 모습이 참 자신감 없어보이고, 솔직하지 않고 뭔가 숨기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끌리지 않더라구요.

주위에서 결혼할 남자는 외모보다는 착한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착한 거 같아서 세번 만났습니다.
근데.. 본인 얘기도 안하는 사람에게 캐묻기도 좀 그렇고, 다음주에도 보자고 하는데 다음주에 조차 자기 얘기 안하고 또 쓸데없이 똑같이 일상 얘기 반복하면 정리하려고 합니다.

이 사람을 만나는 이유는 현재 따로 만나는 사람도 없고, 이 사람이 착할 거 같다는 이유인데요.

82님들.. 여러모로 안끌리는 남자 계속 만나보신 분 있으실까요? 제가 이 상황에서 어떤 액션을 취해야 현명한 걸까요?
저는 이 사람을 가능하면 빨리 파악해서, 그 분도 저도 시간 낭비 하지 않게 하고 싶습니다. 근데 파악이 어려운데.. 이런 저런 질문들로 얘기하지 않는 부분들 제가 알고 싶은 가정환경이라던가.. 성격이라던가 물어봐야 할까요?

IP : 121.174.xxx.3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23 1:34 AM (220.70.xxx.227)

    안끌리는 사람과 결혼하지 마세요. 왜요? 결혼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하는거에요.

    서로 계약관계로 결혼한다고 합의한거 아니면 그러지 마시길.

    둘다 불행해 집니다.

  • 2. ..
    '16.5.23 1:36 AM (211.211.xxx.196)

    그냥 글만봐도 원글님 너무 답답.. 안끌리면 만나지 마셔요

  • 3. 윗님
    '16.5.23 1:36 AM (121.174.xxx.35)

    선 보다 보니 마음 맞는 사람 만나기도 어렵고, 착한 남자 만나기도 어렵고 이제 선은 지긋지긋하고 그만 보고 싶기도 하고 해서 착한거 같아서 계속 보고 있긴 한데 이 남자는 왜 자기 얘기를 통 안하는 걸까요..? 다른 남자들하고 참 많이 다른데..

  • 4. ..
    '16.5.23 1:39 AM (211.211.xxx.196)

    물어보셔요.. 본인얘기좀 해달라구.. 궁금하다고

  • 5. 원글
    '16.5.23 1:44 AM (121.174.xxx.35)

    아 그럼 되겠네요.. 다음에 만나게 되면 본인얘기좀 해달라고 해봐야겠어요 ..사실 제가 남자 만나면 제 얘기 안하고 남자 얘기 주로 듣는 편인데 그 이유가 제가 제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별로 없기 때문이거든요. 남자들이 몇 번 만나고 나면 제게 제 얘기를 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때는 이해를 못했는데.. 이제서야 왜 남자들이 그런 얘기를 했는지 조금은 알 거 같아요.

  • 6. ㅠㅠ
    '16.5.23 1:45 AM (218.148.xxx.91)

    아무리 선보는거 지겨우셔도..
    평생을 살맞대고 아침부터 밤까지 늙어죽을때까지(이혼안한다면..)봐야하고 애낳으면 각종 산을 같이 넘어야 하는 사람입니다. 잘생기고아니고를 떠나서 사람이 마음에 들면 그런 고비고비마다 그래도 너그러운 마음이 생기는데 아니면 정말 꼴도 보기 싫어질거에요. 그건 원글님한테나 그 남자분한테나 못할짓 아닌가요..
    영혼의 단짝을 찾으라는게 아니라 적어도 이사람 괜찮은 사람같다는 확신정도는 주는 사람하고 만나시길.
    저 성격이 실제성격이어도 소극적이어서 마음에 안드실거고.. 뭔가 실제 모습을 숨기기 위해 저러는거면 더 의뭉스러워보이고..
    이래저래 마음에 안들일만 있으실거같아요..
    예전에 식장에서 신랑신부 키스하라는데 신부가 고개를 요리조리 돌리며 필사적으로 신랑입술을 피하는 모습을 본적 있는데..
    뭐 그렇게도 하는게 결혼이라지만 웬만하면 행복한 연애 결혼하세요.. 지쳐서 타협하지 마시고..

  • 7. ㅠㅠ님
    '16.5.23 1:49 AM (121.174.xxx.35)

    조언 감사해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맞는 말씀이네요.. 근데 괜찮은 사람 같다는 확신 주는 사람이 왜 이렇게 찾기 힘들까요.. 에휴 이제 그만 나타나줬으면 좋겠는데.. 이렇게까지 타협하고 싶진 않은데.. 선 보는거 지치네요 ㅠㅠ

  • 8. ..
    '16.5.23 2:34 AM (211.36.xxx.71)

    그 남자도 당신한테 그리 안끌림. 한번 만나보는 중인 거지. 그걸 모르니...

  • 9. ...
    '16.5.23 2:55 AM (223.62.xxx.88) - 삭제된댓글

    왠 김칫국인가요? 세번 만났는데 결혼생각 이라니..
    그쪽에선 결혼생각 조차 안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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