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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차별에 아이처럼 울었어요.

바보같이 조회수 : 8,529
작성일 : 2016-05-22 22:08:54
아들형제 둘에 딸하나에요.
어렸을 때  부모님 일하시고, 집에 가게나 밥 차리는 건 당연히 딸이 했어요.
엄마가 바빠서 시장 봐오는 것도 딸이 했어요. 
김치거리 배추 5-6개 무 큰덩어리 3-4개  그걸 보자기 두개로 싸서  버스타고 가져오는 거지요.
그냥 딸은 의례 그런일을 해야 하고,  언제나 종종 거리는 엄마가 불쌍해서 했어요.

공부도 엄마가 기뻐하길래 악착같이 해서 항상 전교권이었고,  대학도 이름 있는데 들어갔지요.

근데 부모님은  아들들만 챙기네요.  
아파트에, 그 며느리들 가게 차려주고, 이젠 그 손주들 유학비까지....

동네 사람들이 저 대신 부모님께  말해주세요.
똑똑한 고명딸은 왜 안 챙겨주냐고...

근데 부모 마음에 저는 없는 것 같아요.
남들, 형제들 앞에서는  '딸도 아파트 하나 해줘야지..언제 해줄거다" 큰소리로 말씀하시지만..
막상 그 날짜가 되면  유야무야  넘어가요.
저번에는 남들한테 다 떠벌여놓고 왜 안해주시냐 했더니..
"돈이 없다' 하시더군요.  그리고  손자들  학비 대주셨어요.

제가 저런 걸 막 바라고 달라고도  않했는데...
저런식으로  행동하시는 게 절 가지고 노는 듯하고
제가 뭐라도 이루는 걸 보면 "네 까짓게.."라는 말씀을 하시네요.

그런게 쌓여서 ...그런가요.
요즘 가만히 홀로 앉아있다가  저런 생각이 나면  
어린애처럼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서럽게 우네요.
울면서도  속으로 '내가 왜 이러지?' 합니다. 
그런게 울증이 일어나  부모형제도 저리 날 무시하는 데  죽자. 없어지자 합니다.

제가 많이 서러웠나 봐요. 
IP : 183.109.xxx.181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16.5.22 10:11 PM (116.39.xxx.42) - 삭제된댓글

    부모 앞에서 우셔야죠..
    담에는 준비하셔서 그 앞에서 말하고 우세요..

  • 2. 어머
    '16.5.22 10:13 PM (110.70.xxx.58)

    님이 왜 죽어요?!

    부모님 인정받으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원글님 부모님 상관말고 잘 살면 돼요.
    연락도 먼저 하지 마세요.

    저도 엄마한테 서운한게 있어 한동안 전화안했더니 이제 제 눈치 보시네요.
    말도 함부로 안하시고.

  • 3. 에구..
    '16.5.22 10:13 PM (211.245.xxx.178)

    서러울만하지요.ㅠㅠㅠ
    요즘 세상에 딸아들 차별도 서러운데, 부모님 지금 뭐하시는거랍니까.
    엄마 힘들까봐 저리 신경써주는 딸을 두고....ㅠㅠㅠ...
    그런데요 정말 가만히 있으면 부모들은 우는 놈한테 젖주는거 맞아요.ㅠㅠ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표현하세요.
    어차피 틀렸어요. 나중에 아들 며느리한테 뒷통수맞으면 그때서나 원글님 돌아볼까...틀렸어요.
    죽기는 왜 죽어요. 이 좋은 세상을...
    할것도 많고 재밌는것도 많은데...
    지금까지 부모님한테 할 효도 다 했다고 생각하시고, 지금부터는 원글님을 위해서 살아요.
    재밌게 즐겁게....
    효도는 아들이랑 며느리랑 손주가 하겠지요 뭐.ㅎㅎㅎ
    기운내시고, 울지마유...

  • 4. ...
    '16.5.22 10:13 PM (117.123.xxx.194) - 삭제된댓글

    설마 저런 대접 받으시면서 아직 같이 사시는 거 아니죠? 부모형제가 뭐 대수라고 그 사람들이 님 무시하는데 죽습니까? 부모형제인데도 날 무시해? 하면서 혼자 쌍욕 해주고 님 혼자 행복하게 사세요. 보아하니 십수년은 더 된 차별이니 아마 앞으로 님 부모님 저세상 가실때까지 계속 될겁니다. 그 꼴 왜 봐요. 부모 그늘? 별거 아니에요~ 저도 그랬던 때가 있어요. 전 독립하고나서 의절 후 너무 힘들었어요. 잠 자려고 누웠다가 어린날 상처가 생각나서 다시 일어나서 이불 뒤집어쓰고 대성통곡 하곤 했죠. 지금은 너~무 행복합니다. 님이 어떻게 마음 먹냐에 달린거에요. 부모한테 휘둘리지 마세요. 이제 님 어린애 아니에요.

  • 5. 바보같이
    '16.5.22 10:14 PM (183.109.xxx.181)

    부모앞에서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네요.
    그냥 점점 정이 떨어질뿐...

  • 6. 충격
    '16.5.22 10:15 PM (121.88.xxx.15)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해요. 저는 대학등록금도 내가 벌어서 다녀야했어요. 알바해서
    오히려 엄마 용돈주고, 나중에 한번 내설움을 엄마앞에서 길길이 날뛰며
    토해냈더니, 너도 챙겨줄거라고 말씀하셨어요.
    나중에 아버지돌아가시고 상속분전부 오빠한테 넘겨서, 나도 챙겨줄거라
    약속하지 않았냐고 했더니, '돈이없다.' 라고 하더군요.
    어쩌면 그렇게 똑같이 대답하나요...'돈이없다.'라고...

  • 7. 저랑비슷
    '16.5.22 10:15 PM (223.62.xxx.5)

    우세요
    욕하시고요
    착한 자식 컴플렉스
    어떻게 자식으로서 ?이런 굴레 벗어나세요
    그럼 욕먹을거예요변했다고
    그래도 마음 단디 자세요

  • 8. 에구..
    '16.5.22 10:17 PM (211.245.xxx.178)

    내가 편한쪽으로 살아도 이 세상 잘 돌아갑니다.ㅎ
    부모님들? 냅둬유. 착한 딸이 획 돌아서면 화내겠지만, 그러라고 하세요.
    부모님 화내고 속썩는거 뭐 별거랍니까.
    저도 자식 키우지만, 부모 말 잘 듣는 자식 얼마 없어요. 그래도 다들 잘 살아요.
    그냥... 이도저도 생각말고, 바라지도 말고, 원글님만 위해서 원글님 인생살아요. 다른건 아무것도 생각말고....나 힘들때는 나 힘들게 하는거, 안보고 생각안하고 눈앞에서 치워버리는것도 한방법입니다.

  • 9. 한마디
    '16.5.22 10:22 PM (219.240.xxx.39)

    따로나가사시면돼요.
    자립해서 혼자 잘먹고잘사는수밖에...

  • 10. 바보같이
    '16.5.22 10:24 PM (183.109.xxx.181)

    부모님들은 저렇게 행동하신 지 하도 오래되어서 그러려니 하는데..
    제가 요즘 놀라는 건 제 자신 모습이예요.
    마치 5살 짜리 여자애가 서러워서 우는 것처럼 울어제치네요.
    제가 통제하는 영역 이상의 곳에서 나오는 감정 같아서 놀라네요. 정말...희한하네요.
    감정과 생각이라는 것이 제 것이 아닌 다른 것에 의해 움직여지는 것 같아요.

  • 11. ㅇㅇ
    '16.5.22 10:26 PM (211.212.xxx.223) - 삭제된댓글

    흐엉.. 나도 슬퍼지네요 얼마나 속이 상하였으면..
    나조차 이해안갈정도로얼굴이 일그러져가며 우는지..
    사랑받고싶어하는 아이인거죠? 심리학자들이 걔가 못큰거라면서요?
    그래도 칭찬받고싶어 여러가지 이뤄낸걸로.. 좋은
    가족 다시 만드세요 좋은남편이랑 애들요..

  • 12. 전 46인데도
    '16.5.22 10:29 PM (211.245.xxx.178)

    혼자서 엉엉 울어요.ㅎㅎ
    그러고 나면 또 마음이 고요해지고, 또 기운내서 일상생활합니다.
    부모한테도 서운한거 많구요, 자식들한테도 또 서운한게 생겨요. 남편한테도 미치게 화가 나는데, 표현 못할때도 많구요(얘기하나마나니까요..ㅡ,.ㅡ....)
    마음속이 답답해지면 허공에 욕도하고 엉엉 울기도 하고...
    그냥 속에 있는거 다 토해내세요.
    부모님한테 표현하나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대체제가 없다면 부모님들도 찔금할지 모르지만, 지금 부모님한테는 애정을 쏟을 대체제가 있어요. 손주들....ㅎㅎ....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아쉬울게 하나도 없다는거지요.
    원글님이 표현해보야 부모님들 쟤 왜 저래...하지 반성안해요.
    다른 생각할거없고 원글님 맘이나 단디 잡수세요. 한번뿐인 인생, 제발 타인들로 인해서 휘둘리지 마시구요.
    홧팅하셔유....

  • 13. 나도슬퍼
    '16.5.22 10:30 PM (115.136.xxx.93)

    저 그래서 아부지랑 연락안해요
    오빠는 알바한적 없고요 모든걸 다 주면서
    저는 더 싼거 더 후진거 해달라해도 욕심많고 돈뿐이 모르다고 해서 그때부터 손안벌리고 과일 하나 안 받아요

    저도 서러운 일 많았어요
    근데 울어야 뭐해요
    안 만나고 연락안하니 편해요

    첨엔 아빠가 별별 욕하고 난리시더니 제가 꿈쩍도 안 하고
    그러니 이제 눈치보세요
    전화는 가끔 걸려오면 받는데 쓸데없이 또 제기분 긁는 소리하면 듣고싶지 않다하고 끊어요

  • 14. ...
    '16.5.22 10:33 PM (220.75.xxx.29)

    이쁜 짓 해봐야 이뻐하지않아요.
    차라리 남한테 그 짓하면 고맙다 소리 듣고 봉사활동 하면 보람이나 있지...
    전 그냥 하고싶은 대로 막해요.
    부모도 맘대로 자식한테 달리 대하는데 나라고 이쁜 짓만 하라는 법 있나요?
    대놓고 나한테 엉겨붙지말라는 말까지 엄마한테 해봤어요.

  • 15. 그런데
    '16.5.22 10:34 PM (219.240.xxx.39)

    백조신가봐요?
    오빠들은 장가간거보니 모두 취업잘했고???

  • 16. Jj
    '16.5.22 10:34 PM (112.119.xxx.106)

    저는 재산문제까지는 연결이 안됬지만.
    둘째라서 엄청 서러웠던 기억을 안고 살았어요.
    어느날 가족들 모임자리에서 어쩌다가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제가 엉엉 울었어요.
    엄마가 전혀 모르셨더라고요.
    이야기하는 순간 엄마도 울고 나도울고.
    그날 그렇게 풀었어요.
    가족이니까 또 풀리더라고요
    한을 가족앞에서 풀어보세요..
    혼자 안고 살다가는 독이될것 같아요.
    그럼에도 변함없는 부모라면 그땐 연락 끊어도 될듯합니다. 딸에게 그렇게 공감을 못해주다니..

  • 17. 바보같이
    '16.5.22 10:36 PM (183.109.xxx.181)

    공감해주신 답글들 모두 고맙습니다.
    맞아요. 부모님한테 하나마나한 이야기인거 알아서 더 얘기 안하게 되네요.
    그래도 서운한 거죠. 아프시면 가장 먼저 저를 찾으시거든요. 제가 의료쪽에 있어서 제 커리어 때문에 여기서 이리저리 구르고 빌빌대고 있는데... 조금의 이해도 없어요. 조금이라도 불쌍히 여기는 게 없어요.
    그래서 더 서러워요. 따뜻한 말 한마디면 될 것 같은데.. 그 조차도 아까워하시네요.

  • 18. 제 생각엔
    '16.5.22 10:39 PM (121.88.xxx.15) - 삭제된댓글

    다 소용없어요. 제가 길길이 날뛰며 울며 설움을 토해내는 순간엔
    엄마도 움찔하고 당황해하는걸 보았어요. 그러나 나중의 결과까지
    보고나니, 나를 진정시켜서 계속 효도하게 만들려는 계산에서 그렇게
    한거였어요. 차별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않아요.

    그나마 제일 좋은건 할말다하고, 인연끊고 결혼해서 내가족위해 사는거...
    절대 뒤돌아보지말것...그들보다 더 잘살것....등이죠.

  • 19. 저도
    '16.5.22 10:40 PM (203.90.xxx.103) - 삭제된댓글

    이런 글 쓰려고 했는데 제 입장과 비슷한 분이 계시네요...
    미혼인데 전 독립 안하려구요. 나중에 이 집 명의를 네 걸로 해준다고 하셨는데
    지금 다른 형제들 하는 거랑 엄마 하시는 걸 보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치사해도 독립하지 않고 지금 생활비 아껴서 저축하고 지금 살고있는 집에 버티고 살 거에요.
    명절 때도 제사날 오전만 있고 괜히 조카들 세뱃돈으로 지출하지 말고 남은 휴일은 여행다니려구요.
    뭐 넌 하숙생처럼 사냐 어쩌냐 하시면, 그러게 왜 저만 안 챙겨주시냐, 저도 살길 찾아야겠다 할거에요.

  • 20. 저도
    '16.5.22 10:42 PM (203.90.xxx.103) - 삭제된댓글

    이런 글 쓰려고 했는데 제 입장과 비슷한 분이 계시네요...
    미혼인데 전 독립 안하려구요. 나중에 이 집 명의를 네 걸로 해준다고 하셨는데
    지금 다른 형제들 하는 거랑 엄마 하시는 걸 보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치사해도 독립하지 않고 지금 생활비 아껴서 저축하고 지금 살고있는 집에 버티고 살 거에요.
    명절 때도 제사날 오전만 있고 괜히 조카들 세뱃돈으로 지출하지 말고 남은 휴일은 여행다니려구요.
    뭐 넌 하숙생처럼 사냐 어쩌냐 하시면, 그러게 왜 저만 안 챙겨주시냐, 저도 살길 찾아야겠다 할거에요.
    나중에 병간호나 뒤치닥거리는 돈 받은 다른 형제들이 하겠지 생각하니 오히려 속편해요.

  • 21. 자립 자유 쵝오
    '16.5.22 10:42 PM (121.148.xxx.18) - 삭제된댓글

    사랑은 민주주의가 아닌죠,, 구걸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고,, 헛 배우셨네요. 대학교육 받았으면 그거로 된겁니다. 뭐 섭섭하면 안보고 살면 되고요. 문제는 아직도 부모의 물적 도움이 필요한 난감한 경우인데,, 성인이 되고난 다음 부모에게 받은 도움은 자식 입장에서 무능인정이기 때문에 어떤 형식으로든 정산을 해야 해요. 가끔 먹튀하는 놈들도 있지만 사실 자존감 바닥인 잉여들이고요. 기생이 일상화된 인생이죠.

    글구 돈이 탐나시면 비지니스를 하고 딜을 해야지 원망하고 운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죠.

  • 22. 자립 자유 쵝오
    '16.5.22 10:43 PM (121.148.xxx.18)

    사랑은 민주주의가 아니죠,, 구걸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고,, 헛 배우셨네요. 대학교육 받았으면 그거로 된겁니다. 뭐 섭섭하면 안보고 살면 되고요. 문제는 아직도 부모의 물적 도움이 필요한 난감한 경우인데,, 성인이 되고난 다음 부모에게 받은 도움은 자식 입장에서 무능인정이기 때문에 어떤 형식으로든 정산을 해야 해요. 가끔 먹튀하는 놈들도 있지만 사실 자존감 바닥인 잉여들이고요. 기생이 일상화된 인생이죠.

    글구 돈이 탐나시면 비지니스를 하고 딜을 해야지 원망하고 운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죠.

  • 23. 저도
    '16.5.22 10:43 PM (203.90.xxx.103)

    이런 글 쓰려고 했는데 제 입장과 비슷한 분이 계시네요...
    미혼인데 전 독립 안하려구요. 나중에 이 집 명의를 네 걸로 해준다고 하셨는데
    지금 다른 형제들 하는 거랑 엄마 하시는 걸 보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치사해도 독립하지 않고 지금 생활비 아껴서 저축하고 지금 살고있는 집에 버티고 살 거에요.
    명절 때도 제사날 오전만 있고 괜히 조카들 세뱃돈으로 지출하지 말고 남은 휴일은 여행다니려구요.
    뭐 넌 하숙생처럼 사냐 어쩌냐 하시면, 그러게 왜 저만 안 챙겨주시냐, 저도 살길 찾아야겠다 할거에요.
    나중에 병간호나 뒤치닥거리는 돈이랑 부동산 받은 다른 형제들이 하겠지 생각하니 오히려 속편해요.

  • 24.
    '16.5.22 10:46 PM (178.190.xxx.213)

    보자기에 물건을 나르고, 손주들 유학이라니 님 연세가 최소 오십 넘은거 같은데,
    당연히 결혼도 하셨겠죠. 아마 전업이실 듯.
    백수냐, 따로 살아라는 댓글이 있어서...

  • 25. 님이 통곡한 이유...
    '16.5.22 10:51 PM (74.101.xxx.62) - 삭제된댓글

    님이 드디어 그 부모가 내 부모가 아니다, 내 부모는 더는 없다. 내 안에서 부모의 장사를 치른거예요.
    나는 더는 부모가 없는 사람이란 깨닮음이 와서 운걸거예요.

    토닥토닥... 마음속에서 장례 잘 치르시고 그 사람들에게 일방적인 호구노릇, 효도 하던거 이제 고만 하시고, 님을 챙기세요.

  • 26. 위에그런데
    '16.5.22 11:41 PM (223.62.xxx.5)

    왠 개소리

    공감안되면 그냥 지나가던가

  • 27. 비슷
    '16.5.23 12:04 AM (112.154.xxx.98)

    저도 너무한다 싶게 차별받고 커오다 결혼후 그차별의 대물림이 제자식과 조카들로 이여지니 그건 도저히 참을수가 없더라구요

    연 거의 끊고 명절때만 억지로 도살장 가듯 친정갑니다
    저도 첨에는 억울하고 분해서 울다가 어느덧 마음속에서 아무런 감정이 안생기더라구요

    미움의 반대는 무관심이라더니 지금은 그냥 아무감정 느낌없이 살아요
    2살많은 오빠,4살어린 남동생보다 못한 서열이라
    밥 퍼주는 순서도 남동생아래

    한겨울 찬물로 실내화 내꺼랑 오빠,동생것 까지 모두 내가 빨아야하고..닭다리나 좋은거 맛난거는 아들먼저주고 저는 늘 닭다리하나도 못먹는 누나,여동생

    지금도 생가나는게
    가로등도 없던 좁은길 한옥살았는데 한겨울에 해떨어져
    어둡고 춥던 겨울에 시장 심부름 다녀오라는겁니다

    제가 무섭다고 밖이 깜깜해서 무서워 혼자 못간다고 하니
    오빠가 가겠대요
    전 초등생 오빠는 중학생

    누가봐도 남자중학생이 가는게 맞지 않나요?
    아님 같이 보내던지요

    오빠는 안된다고 하면서 회초리로 저를 막때리며 빨리 다녀오라고 ㅠㅠ
    울면서 그어둡고 좁은 골목지나 한참가서 오이인가 콩나물 사가지고 왔어요

    오면서도 너무 무섭고 추워서 울고 집에 왔더니 다른가족들은 다 빙둘러 밥먹고 있고 저보고 어두운 부엌가서 뭘 또 가져오라고 심부름 시켰는데 울다가 그냥 방에가서 이불 쓰고 잤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 잤는데 아침될때까지 누구도 저 밥도 못먹고 옷도 안벗고 잔거 신경도 안쓰더라구요
    그때가 초5인가 그랬는데 지금 울둘째가 딱 그나이랍니다

    저어린거 여자아이보고 그어두운 골목 혼자 심부름 시키는 엄마가 너무 미웠어요
    중학생 오빠는 저녁먹어야 해서 못간다하고
    남동생도 어려서 안되고 저는 밥도 못먹고 그런심부름 해야 되는 자식였다는거죠

    가끔그보다 더한거 생각나 울컥했으나 이젠 아무 감정없이
    내가족 나를 위해 열심히 살아요

    그래도 님은 대학도 보내주셨네요
    전 셋중 공부 제일 잘했는데도 실업계 보내서 아들들 학비 댔어요
    나중에 대학 갔는데 제가 벌어 갔고 단돈 만원도 안보테주고
    오히려 알바해서도 집에 생활비 줬는데도 제가 번 내학비
    대는것도 아까워서 못마땅해 하셨어요
    제가 번 내등록금 전부 아들들 공부하는데 줘야지 여자가 대학다녀 뭐하냐고ㅠㅠ

    오빠 남동생들 집에서 용돈받고 학교 다닐때도 저는 알바해서 가져다 주고 내학비,용돈 다 벌어야 했어요

    지금도 밥해주고 빨래해준거 생색 엄청내세요
    부모에게 얻어먹은밥,빨래.그거 내 빚인가봐요

  • 28. 인간이 참 잔인해.
    '16.5.23 2:34 AM (220.111.xxx.119)

    인간이 참 잔인한거 같아요.
    차라리 낳지를 말지.

    왜 낳아서 그렇게 차별하고 고통을 주나요.
    고통받은 자식은 중년에 우울증이 그렇게 온다는데.

    부모도 성숙한 인간이 아닐 수 있다는건 아는데요.
    그래도 양심이 있어야죠. 착하고 순한 아이는 부려먹고 돈내놓으라하고 평생 노예처럼 부려먹으면서 다른 자식들이랑 같이 조롱하는 부모가 한둘이 아니라는게 참 마음 아파요.

    정말 잔인해요 참.

  • 29. ....
    '16.5.23 4:52 AM (112.198.xxx.125)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그래도 깨닫고 인식했네요
    애정결핍으로 의문이나 이의제기없이 부모에게 충성하는 자식들도 많아요

  • 30. ...
    '16.5.23 6:36 AM (223.62.xxx.105) - 삭제된댓글

    고아가 제일부러웠고
    고아원이 너무 가고싶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어딘지 못찾아서 못갔어요

    밥 먹는 꼴도 못봐서
    밥 몇숟가락 먹으려면
    구토물을 대접에 담아 버리고 오라하대요
    집앞 화장실에 버린다니까 몇대 후려갈기면서
    굳이 공터까지 가서 버리고 오라고...

    10살도 안되서
    한겨울 찬물에 설거지 걸레질에
    밥은 쌀 씻어 밥물맞춰 놓으면
    본인은 가스불만 켰고
    세탁기 버튼만 눌러놓고
    빨래 널고 개고 다해도
    제대로 안 씼어 그릇에 밥풀남았다머 따귀를 날리고
    제대로 안 널어 구겨졌다고 싸대기를 맞았었는데

    자기아들이 낄낄대며 식모라 부르고 부려먹어서
    서러워 훌쩍이니까
    식모라 불리면 죽냐고
    재수없게 기집애가 운다고 저만 맞았네요

    일이 너무많아 힘들다하면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공짜로 고생시켜주니 고마운줄알라며
    죽으면 썩을몸 드럽게 아낀다던 여자...

    분에 못이겨 자살하겠다고 10살짜리 눈앞에서
    혁대를 목에 감고 혀 빼물고 연기하던여자...
    수틀리면 죽인다고 식칼들고 제게 덤벼들던 여자를...

    난 엄마라 불러야했지요

    그럼에도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줬다며
    남들 앞에서는
    세상에 둘도없는 불쌍한 엄마행세를 하네요


    스물넘어 나이차니까
    남자는 돈많은게 최고라며
    다른 애들은 결혼할때 친정에 돈주는데
    너는 모아놓은 돈도 없어 줄돈이 없으니까
    돈 많다던 늙은이 만나라며
    늙은이와 선자리 알아온 여자

    누구는 하느님이
    모든사람곁에 있을수없어
    엄마를 보냈다던데

    난 무슨잘못으로 천벌을 받았야 했을까요?

  • 31. 나 유부녀
    '16.5.23 11:08 AM (122.36.xxx.161)

    제가 생각하는 정답도 "나도 슬퍼님"과 같아요. 받지도 말고 주지도 마세요. 연락도 하지마세요. 자꾸 부모님 보고 비슷한 일이 반복되면 또 옛날 일이 생각나고 억울해지죠. 원글님이 먼저 거리를 두시면 부모님도 어려워서 선뜻연락못하고, 그런 자식은 더 어려워해요. 기분도 맞춰드리지말구요. 그냥 공적인 관계처럼 대해버리세요.

  • 32. 제가
    '16.5.23 6:30 PM (219.254.xxx.151)

    오랜기간 쌓아온 답답함을 상담을 갔는데 그분들은 죽을날 가깝기 때문에 맺힌거 다 말하고 살고 안고쳐지면 연락끊고 살으라던데 맘이 편하더라고요 또 말해도 그닥 상처 안받으세요,나만큼은요~코치받은대로 어려서부터 서운했던일 두시간동안 1초도 안쉬고 눈물 줄줄 흘리며 말했고요 몰랐대요~ 니가 잘해서,니가 니삶에 만족하고 사는줄 알았다고 하시네요 미안하다 소리도 들었고요 그런다고 다 풀리고 없어지는거 아니지만 나한테 약속하신거 안해주시는거 보니 나는 신경도 안쓰는것 같다 사라져주겠다 하고 조용히 자신의삶을 사세요 공평하지 못하다고요 재산이라도 해주시면 다시 발걸음하세요 제가 다 분하네요

  • 33. **
    '16.12.11 11:17 PM (39.119.xxx.92)

    부모님차별..저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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