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의배신을 보면 꽃들에게 희망을..이 떠오르네요

공부의배신 조회수 : 1,989
작성일 : 2016-05-22 17:11:19

아이도 사림일진데 모든것을 다 포기하고 손이 망가질만큼 공부하는 아이들... 그래도 방송에 나오는 아이들은 대학가기까지 성공한거지만 사실 제가 아는 사람들만해도 공부는 공부대로 코피쏟으며 했지만 원하는 대학은 못간 아이들이 더 많답니다.

심화반의 모습도 보이는데 그 심화반이 뭐라고 거기 가려고 새끼과외까지하면서 갔고 전교 몇위로 고등학교가도 한두문제 차이로 등급이 하락하고  뭐 여기까지는 다 아는현실이구요.

그단계까지 가려면 심화반 석식및 간식등 소소한 경비는 물론이고 그 성적유지를 위한 과외비는 또 따로 들어요.  이래저래 아이하나 중딩만 되어도 혼자힘으로 해내는 몇 안되는 소수를 제외하고는 부모 허리가 그때부터 휘더라구요.

그랬으면 다 잘되면 좋은데 그 잘되는 기준인 대학조차도 원활하지않고,  


정작 좋은대학 나와도 취준생으로 몇년째 고생하는 아이들. 아니  결국 좋은 직장을 위한 알바만 쭉쭉~~ 하다가 최대한 눈높이 낮춰서 아주 생각하지도 못한 직장 다니기 시작한것이 마흔이 다되어서인 친지도 있어요. 


초등 필독도서인 ' 꽃들에게 희망을~ ' 을 보면 저마다 기둥을 향해 오르는 애벌레들.. 맨 꼭대기의 애벌레가 말하죠.  저 밑의 친구들이 우리를 부러워하며 따라오니까 조용히 하라고... 기둥꼭대기에서는 결국 더이상 오를곳이 없어 바닥으로 쿵~   그리고 친구들이 가는 기둥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번데기가되고 나비가 되어 훨훨 나는 주인공의 이야기.


이미 다 아는 내용이고 반복적으로 제목을 바꿔가며 책에서, 교양프로에서, 드라마에서까지 다뤄왔던 내용들이지만 혹시나 모를 그 나비가 나오지는 않을까? 기대하며 3부까지 다 보긴 봤어요.


결론은 답을 못찾으니 그냥 남들하는대로 또 따라가는것이 현실이네요.

다만 음악을 좋아하고 요리를 좋아하고, 운동을 좋아하고 나름의 취미를 쫓는 아이의 시간을 방해하지는 않고 싶네요.

티비에 나온 아이 스스로 괴물이라 했듯  괴물의 몫을 담당한 아이들은 그리하는거고,  모두가 괴물이 되면 더 힘쎈괴물만이 살아남는 무한경쟁시대인만큼  조금 내려놓고 가려합니다.





IP : 118.32.xxx.20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5.22 5:20 PM (121.168.xxx.41)

    그 프로그램 의도가 뭔지 모르겠더군요..
    차라리 sbs 헬조선이 더 간결하면서 주제의식 분명했어요

  • 2. 기대안해서
    '16.5.22 5:38 PM (118.32.xxx.208)

    별로 실망은 안했어요.

    반값등록금 현실이 되고,
    그전에 대학안나와도 고용안정에 최저임금 올려 일반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야하고,
    집값안정으로 결혼을 포기하는 청년세대가 사라지기만해도..

    지금 현실은 역동적으로 일했던 산업화 시대를 막연하게 그리는 어른들을 이해하게 만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3179 살림고수님들..욕실청소 바닥이랑 벽면 뭘로 청소하나요.? 1 Pp 2016/09/06 1,344
593178 일주일내내 고생 고생해서 뺀 2.5 kg 하루만에 5 ㅇㅇ 2016/09/06 2,219
593177 아줌마가일하다 다쳤어요 6 파출부 2016/09/06 2,268
593176 40대 마스크 팩 추천 부탁해요 3 선물 2016/09/06 1,560
593175 왜 마음이 독하지 못하고 우유부단할까요? 1 ㅇㅇ 2016/09/06 834
593174 감사합니다. 1 초원 2016/09/06 259
593173 셀프인테리어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봉봉 2016/09/06 556
593172 요즘 미친댓글 베스트1위 6 어이없어 2016/09/06 3,122
593171 비타민 잘아시는 분! 2 비타민 2016/09/06 794
593170 구르미 6 예고 16 .. 2016/09/06 2,616
593169 시어머니 병원 모시고 가야 하는데... 8 111 2016/09/06 3,079
593168 슬개골 탈구의 경우 5 .... 2016/09/06 826
593167 학군 좋은곳 여중생들도 화장하나요? 16 심난 2016/09/06 3,703
593166 세월호 특별법 개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랄같은 어제 국민.. 1 침어낙안 2016/09/06 279
593165 동영상 제작 업체 추천 부탁드립니다. 00 2016/09/06 283
593164 추석 며느리룩 29 ... 2016/09/06 8,140
593163 대출금갚는다고 생활비 안주는 남편 17 기운빠져 2016/09/06 5,720
593162 여전히 영화관엔 진상들 2 여전 2016/09/06 948
593161 최효인 한동근 2 듀엣 가요제.. 2016/09/06 1,078
593160 전국1등들은 정말 교과서만 볼까요 19 ㅇㅇ 2016/09/06 3,401
593159 보일러 교체시 4 보이라 2016/09/06 840
593158 청소일 월급이 90만원 정도인가요? 11 커피 2016/09/06 2,864
593157 가게부채 이정도면 어떤가요? 2 ..... 2016/09/06 1,015
593156 카페 옆사람 폰버튼음... 4 ... 2016/09/06 910
593155 보험설계관련 5 ,,, 2016/09/06 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