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의배신을 보면 꽃들에게 희망을..이 떠오르네요

공부의배신 조회수 : 1,947
작성일 : 2016-05-22 17:11:19

아이도 사림일진데 모든것을 다 포기하고 손이 망가질만큼 공부하는 아이들... 그래도 방송에 나오는 아이들은 대학가기까지 성공한거지만 사실 제가 아는 사람들만해도 공부는 공부대로 코피쏟으며 했지만 원하는 대학은 못간 아이들이 더 많답니다.

심화반의 모습도 보이는데 그 심화반이 뭐라고 거기 가려고 새끼과외까지하면서 갔고 전교 몇위로 고등학교가도 한두문제 차이로 등급이 하락하고  뭐 여기까지는 다 아는현실이구요.

그단계까지 가려면 심화반 석식및 간식등 소소한 경비는 물론이고 그 성적유지를 위한 과외비는 또 따로 들어요.  이래저래 아이하나 중딩만 되어도 혼자힘으로 해내는 몇 안되는 소수를 제외하고는 부모 허리가 그때부터 휘더라구요.

그랬으면 다 잘되면 좋은데 그 잘되는 기준인 대학조차도 원활하지않고,  


정작 좋은대학 나와도 취준생으로 몇년째 고생하는 아이들. 아니  결국 좋은 직장을 위한 알바만 쭉쭉~~ 하다가 최대한 눈높이 낮춰서 아주 생각하지도 못한 직장 다니기 시작한것이 마흔이 다되어서인 친지도 있어요. 


초등 필독도서인 ' 꽃들에게 희망을~ ' 을 보면 저마다 기둥을 향해 오르는 애벌레들.. 맨 꼭대기의 애벌레가 말하죠.  저 밑의 친구들이 우리를 부러워하며 따라오니까 조용히 하라고... 기둥꼭대기에서는 결국 더이상 오를곳이 없어 바닥으로 쿵~   그리고 친구들이 가는 기둥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번데기가되고 나비가 되어 훨훨 나는 주인공의 이야기.


이미 다 아는 내용이고 반복적으로 제목을 바꿔가며 책에서, 교양프로에서, 드라마에서까지 다뤄왔던 내용들이지만 혹시나 모를 그 나비가 나오지는 않을까? 기대하며 3부까지 다 보긴 봤어요.


결론은 답을 못찾으니 그냥 남들하는대로 또 따라가는것이 현실이네요.

다만 음악을 좋아하고 요리를 좋아하고, 운동을 좋아하고 나름의 취미를 쫓는 아이의 시간을 방해하지는 않고 싶네요.

티비에 나온 아이 스스로 괴물이라 했듯  괴물의 몫을 담당한 아이들은 그리하는거고,  모두가 괴물이 되면 더 힘쎈괴물만이 살아남는 무한경쟁시대인만큼  조금 내려놓고 가려합니다.





IP : 118.32.xxx.20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5.22 5:20 PM (121.168.xxx.41)

    그 프로그램 의도가 뭔지 모르겠더군요..
    차라리 sbs 헬조선이 더 간결하면서 주제의식 분명했어요

  • 2. 기대안해서
    '16.5.22 5:38 PM (118.32.xxx.208)

    별로 실망은 안했어요.

    반값등록금 현실이 되고,
    그전에 대학안나와도 고용안정에 최저임금 올려 일반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야하고,
    집값안정으로 결혼을 포기하는 청년세대가 사라지기만해도..

    지금 현실은 역동적으로 일했던 산업화 시대를 막연하게 그리는 어른들을 이해하게 만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9991 제가 티비 보고있는데 남편이 티비를 꺼버렸어요 8 티비도 못봐.. 2016/05/22 2,873
559990 유럽서 카페 (바리스타) 일하시는 분 계세요? 8 --- 2016/05/22 1,724
559989 44키로가 됐어요... 7 ㅇㅇ 2016/05/22 4,129
559988 초등 여아 친구관계에 대해 담임께 상담 드리려고 합니다. 12 ㅜㅜ 2016/05/22 5,552
559987 여름용 브래지어 뭐 쓰서요? 4 여름 2016/05/22 4,605
559986 mbc스페셜에서 모녀힐링프로젝트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1 mbc다큐스.. 2016/05/22 1,298
559985 아스타리프트 젤리 아쿠아리스타 쓰시는 분들 계시나요? bg 2016/05/22 513
559984 또 오해영 ost 랑 장면 넘 이쁘네요 6 ㅠㅠ 2016/05/22 2,052
559983 전자레인지 20리터 23리터 차이 많이나나요? 1 ... 2016/05/22 3,769
559982 다리가 저린 척주협착증 5 세렌디 2016/05/22 2,352
559981 설마 1 2016/05/22 627
559980 비싼아파트 25평 사는 사람들... 46 ... 2016/05/22 23,731
559979 방충망 새로 교체하면 2 ,, 2016/05/22 1,510
559978 사람들과 친분관계 맺는거 싫어하는 남편 왜일까요? 26 휴휴 2016/05/22 6,667
559977 내 일생 살면서 기막혔던 순간 1,2위를 다투는 사건 5 헛참나 2016/05/22 1,978
559976 스마트폰을 2g폰으로 변경가능한가요? 1 단순하게 2016/05/22 1,257
559975 정체성의 의심-초록마을 짜장가루!! 5 난생 첨 쓰.. 2016/05/22 2,894
559974 159 49만들려면 얼마나걸릴까요? 7 .. 2016/05/22 2,108
559973 찾을 가능성 0.1%의 영화 4 hakone.. 2016/05/22 1,443
559972 골프 배우려고 하는데요. 5 골프 2016/05/22 1,885
559971 베란다 타일시공 얼마인지요~ 4 덥네요 2016/05/22 1,921
559970 악세사리 가게 정리하려는데 남은 물품들... 12 vogue 2016/05/22 3,280
559969 버스 내릴때 어느 카드로 찍었는지 모를때 어떡하나요? 3 .... 2016/05/22 2,555
559968 후두염 걸려보신분... 9 마가렛 2016/05/22 2,118
559967 ((선풍기)) 메리노 vs 한일아기바람 선택 도와주세요^ ^ 7 ᆞ ᆞ 2016/05/22 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