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KTX 광명역 음식점에서 어이없었던 일..-.-

zzz 조회수 : 3,629
작성일 : 2016-05-22 16:29:10

며칠 전, 부산에 갈 일이 있어 KTX를 타려고 광명역에 갔는데요

떠나기 전에 점심을 먹으려고 지인과 음식점에 들어갔는데

(라면에 도시락, 주먹밥 등을 파는 음식점이어요)


주문을 하고 셀프로 반찬을 담고 그런 시스템이더군요.

지인이 주문을 하기로 하고 저는 자리를 잡으려는데

보니까 아무 곳이나 빈자리에 앉으면 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어디에선가..저기요..저기요..하는 겁니다.

그러더니 어떤 남자(아저씨)가 음식을 받고 자리에 앉는 거라고

아주 자신있게 그 사람들 많은 곳에서 저에게 당당하게

말을 하는 겁니다.


그 남자는 제 지인 바로 앞에 서있었구요.

그래서..아 몰랐다고..이 식당이 처음이라 그랬다고 죄송하다고 하고

다시 주문하는 곳 앞에 서있었는데

식당 종업원이 자리에 앉으시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음식을 받고 자리에 앉아야 한다는데요??"

누가 그러냐고..아니라고 하면서 웃으시더군요..-.-


아, 순간 열이 확..-.-

그 말을 듣고 좀 큰 소리로 "어떤 남자분이 그러던데요??"

"음.식.다.받.고.자.리.에.앉.으.라.는.데.요??"

그랬답니다.


넓지 않은 공간이라 분명 제 말을 들었을 텐데

찾아보니 바로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밥을 먹고 있는 그 남자를 보는데

정말 아닌 말로 그 남자 뒷통수를 치고 싶더라구요..ㅠㅠ


이게 무슨 미리 준비해놓은 음식을 받는 것도 아니고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자리 잡아놓고 음식 주문하고 가고

커피집에서도 자리 잡아놓고 음료 주문하러 가고 그러는데.


아..정말..저는 제가 엄청 잘못..무례한 행동을 한줄 알고

그 남자에게 죄송하다고..몰랐다고 그러면서

에휴..아줌마 망신을 내가 시켰나보다..생각을 했었는데..ㅠㅠ

(저는 평소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자리가 나도 잘 안 앉은 사람이어요)


밥먹고 나가는 그 남자 따라가서 뭐라고 하려다가 참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어요..ㅠㅠ

IP : 119.70.xxx.17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5.22 4:33 PM (211.36.xxx.130)

    그냥와서 밥은 안먹고 수다만 떨고 가는줄 알고 오지라퍼 아저씨가 밥시키라고 한듯해요.
    진짜 진상이네요.남의일에...

  • 2. ㅇㅇㅇ
    '16.5.22 4:34 PM (175.223.xxx.186) - 삭제된댓글

    칼로 찌르는놈도 있는데
    그정도면 운좋다 생각하시고 기분푸세요
    세상엔 왠 또라이들이 넘치는지원

  • 3. ㅇㅇ
    '16.5.22 4:34 PM (175.223.xxx.186) - 삭제된댓글

    칼로 찌르는놈도 있는데
    그정도면 운좋다 생각하시고 기분푸세요
    세상엔 왠 또라이들이 넘치는지원

  • 4. happy
    '16.5.22 4:36 PM (211.196.xxx.46)

    그런 류들 있어요...멀쩡하게 나를 뭔가 못할 짓 하는 사람인양 만드는
    가뜩이나 물건 조심해서 보고 제자리 두고 정렬까지 하는 스타일인데
    갑자기 튀어나온 여종업원이 그거 뜯어서 보면 안된다고...뭔소린지?
    뜯은 적 없는데요...그랬더니 사과 안하고 사이즈는 말하면 준다고
    사이즈 봉투에 다 쓰여 있던데요...그랬더니 또 뚱하니
    그냥 안사고 내할말 하고 나쁜짓 한적없다 표명했으니 나와버렸습니다.

  • 5. zzz
    '16.5.22 4:37 PM (119.70.xxx.170)

    211.36 / 거기는 음식점이라 수다만 떨고 가는 그런 공간은 아니였거든요..ㅠ
    175.223 / 순간..저 남자가 내가 여자라 만만한가..그렇게 생각을 하긴 했어요

  • 6. @@@
    '16.5.22 4:39 PM (112.150.xxx.147)

    저런 오지랖 인간들 많지 않나요? 식당 아니더라도 상점에 물건사러 가서도, 자기말이 무슨 법인양 큰소리로 지시를 하지않나?
    그래서 이 가게 주인인가 보다, 기분나빠 다신 안와야지 했더니~~알고보니 가게주인 지인이나 알바더라구요.
    진짜 주인이면 손님한테 그러지 않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9520 '의료복지 실험' 성남시의료원 '법인' 출범..개원 준비 3 moony2.. 2016/05/23 788
559519 맞벌이 너무 힘드네요... 11 ........ 2016/05/23 3,880
559518 오늘 영재고 시험 본 자녀 두신 분 계세요? 5 어땠는지.... 2016/05/23 3,827
559517 공항 면세점은 몇시부터 이용할 수 있나요? 10 ..... 2016/05/23 2,442
559516 얼음 정수기 쓰시는 분들께 7 ... 2016/05/23 3,256
559515 남편이 토일 연달아 골프를 쳤는데 1 ... 2016/05/23 1,782
559514 이정도라면 시부모 노후까지 제가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죠 8 2016/05/23 4,320
559513 페인트칠 해보셨던 분, 도장 꼭 해야하나요? 2 SJmom 2016/05/23 1,067
559512 시어머니와 며느리관계는 조금 내려놓으면 편할듯해요 11 나는나 2016/05/23 3,900
559511 22일 봉하마을 참배객이 2만명이나 찾아왓다네요. 4 .. 2016/05/23 1,664
559510 남편이 욕을 중딩처럼 입에달고삽니다 6 ..... 2016/05/23 1,838
559509 여고생들 좋아하는 초대요리는 뭘까요 7 david 2016/05/23 1,659
559508 서비스수수료 있는곳은 따로 팁안줘도 되겠죠? 1 ... 2016/05/23 483
559507 이혼중입니다. 재산분할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21 이혼재산분할.. 2016/05/23 6,971
559506 방금 어떤 축구선수 이름으로 저한테 카톡이 왔는데 3 Sss 2016/05/23 2,872
559505 엔지니어66님 8 오랜만에 2016/05/23 3,717
559504 유럽 사시는 분들께 여쭤볼게요 (유기농관련) 5 유럽 2016/05/23 1,159
559503 방문이 잠겨서 강아지가 갇혔는데 3 뚱엄마 2016/05/22 2,263
559502 공부잘하는 사람들은 보통 몇 회독하는건가요? 10 ... 2016/05/22 5,663
559501 꿈에 돌아가신분들이 자꾸 나와요 1 // 2016/05/22 1,911
559500 디지털미디어-고속터미널 사이의 주거지 추천 부탁드려요 3 오피나 전세.. 2016/05/22 640
559499 모유수유중인데 거의 매일 치킨을 먹어요 9 항생제 2016/05/22 3,471
559498 곡성은 소아성애를 다뤘는데 왜 아무도 뭐라 안하죠?? 52 ㅇㅇㅇㅇ 2016/05/22 23,586
559497 래미안대치팰리스,신반포아크로리버파크,서초래미안에스티지 비교좀.... 13 iii 2016/05/22 2,897
559496 이제 한여름에도 미세먼지 수치 높을것 같은데 6 ... 2016/05/22 1,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