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KTX 광명역 음식점에서 어이없었던 일..-.-

zzz 조회수 : 3,626
작성일 : 2016-05-22 16:29:10

며칠 전, 부산에 갈 일이 있어 KTX를 타려고 광명역에 갔는데요

떠나기 전에 점심을 먹으려고 지인과 음식점에 들어갔는데

(라면에 도시락, 주먹밥 등을 파는 음식점이어요)


주문을 하고 셀프로 반찬을 담고 그런 시스템이더군요.

지인이 주문을 하기로 하고 저는 자리를 잡으려는데

보니까 아무 곳이나 빈자리에 앉으면 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어디에선가..저기요..저기요..하는 겁니다.

그러더니 어떤 남자(아저씨)가 음식을 받고 자리에 앉는 거라고

아주 자신있게 그 사람들 많은 곳에서 저에게 당당하게

말을 하는 겁니다.


그 남자는 제 지인 바로 앞에 서있었구요.

그래서..아 몰랐다고..이 식당이 처음이라 그랬다고 죄송하다고 하고

다시 주문하는 곳 앞에 서있었는데

식당 종업원이 자리에 앉으시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음식을 받고 자리에 앉아야 한다는데요??"

누가 그러냐고..아니라고 하면서 웃으시더군요..-.-


아, 순간 열이 확..-.-

그 말을 듣고 좀 큰 소리로 "어떤 남자분이 그러던데요??"

"음.식.다.받.고.자.리.에.앉.으.라.는.데.요??"

그랬답니다.


넓지 않은 공간이라 분명 제 말을 들었을 텐데

찾아보니 바로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밥을 먹고 있는 그 남자를 보는데

정말 아닌 말로 그 남자 뒷통수를 치고 싶더라구요..ㅠㅠ


이게 무슨 미리 준비해놓은 음식을 받는 것도 아니고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자리 잡아놓고 음식 주문하고 가고

커피집에서도 자리 잡아놓고 음료 주문하러 가고 그러는데.


아..정말..저는 제가 엄청 잘못..무례한 행동을 한줄 알고

그 남자에게 죄송하다고..몰랐다고 그러면서

에휴..아줌마 망신을 내가 시켰나보다..생각을 했었는데..ㅠㅠ

(저는 평소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자리가 나도 잘 안 앉은 사람이어요)


밥먹고 나가는 그 남자 따라가서 뭐라고 하려다가 참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어요..ㅠㅠ

IP : 119.70.xxx.17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5.22 4:33 PM (211.36.xxx.130)

    그냥와서 밥은 안먹고 수다만 떨고 가는줄 알고 오지라퍼 아저씨가 밥시키라고 한듯해요.
    진짜 진상이네요.남의일에...

  • 2. ㅇㅇㅇ
    '16.5.22 4:34 PM (175.223.xxx.186) - 삭제된댓글

    칼로 찌르는놈도 있는데
    그정도면 운좋다 생각하시고 기분푸세요
    세상엔 왠 또라이들이 넘치는지원

  • 3. ㅇㅇ
    '16.5.22 4:34 PM (175.223.xxx.186) - 삭제된댓글

    칼로 찌르는놈도 있는데
    그정도면 운좋다 생각하시고 기분푸세요
    세상엔 왠 또라이들이 넘치는지원

  • 4. happy
    '16.5.22 4:36 PM (211.196.xxx.46)

    그런 류들 있어요...멀쩡하게 나를 뭔가 못할 짓 하는 사람인양 만드는
    가뜩이나 물건 조심해서 보고 제자리 두고 정렬까지 하는 스타일인데
    갑자기 튀어나온 여종업원이 그거 뜯어서 보면 안된다고...뭔소린지?
    뜯은 적 없는데요...그랬더니 사과 안하고 사이즈는 말하면 준다고
    사이즈 봉투에 다 쓰여 있던데요...그랬더니 또 뚱하니
    그냥 안사고 내할말 하고 나쁜짓 한적없다 표명했으니 나와버렸습니다.

  • 5. zzz
    '16.5.22 4:37 PM (119.70.xxx.170)

    211.36 / 거기는 음식점이라 수다만 떨고 가는 그런 공간은 아니였거든요..ㅠ
    175.223 / 순간..저 남자가 내가 여자라 만만한가..그렇게 생각을 하긴 했어요

  • 6. @@@
    '16.5.22 4:39 PM (112.150.xxx.147)

    저런 오지랖 인간들 많지 않나요? 식당 아니더라도 상점에 물건사러 가서도, 자기말이 무슨 법인양 큰소리로 지시를 하지않나?
    그래서 이 가게 주인인가 보다, 기분나빠 다신 안와야지 했더니~~알고보니 가게주인 지인이나 알바더라구요.
    진짜 주인이면 손님한테 그러지 않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0630 해영이 부모님 넘 좋아요 10 ㅋㅋ 2016/05/26 2,769
560629 원룸 구하고 있는데요 4 dadada.. 2016/05/26 1,440
560628 카카오톡 프로필 히스토리 1 .. 2016/05/26 2,400
560627 이정도에 회사 그만 두는건 배부른건가요? 13 ㅜㅜ 2016/05/26 3,963
560626 도울 선생 강의 재밌나요? 13 궁금 2016/05/26 2,118
560625 깨진 액정 돌려주나요? 2 ㅅㅅ 서비스.. 2016/05/26 916
560624 엘베없는 빌라 10 한숨 2016/05/26 2,653
560623 친구에게 매달리는 우리아이 안쓰럽고 속상하고.. 22 미도리 2016/05/26 5,801
560622 내 주제에 무슨... 29 그래 2016/05/26 6,529
560621 77 치마사이즈가 허리가 27? 8 하체비만인데.. 2016/05/26 11,933
560620 80년대 개그맨 이름이 생각안나는데 도와주세여 32 sss 2016/05/26 7,721
560619 ppt 이쁜 배경 그림 받을 수 없을까요? 2 발표 2016/05/26 2,475
560618 맞춤법틀렸다고 일해라절해라 하지마시구요! 16 괜히 2016/05/26 3,408
560617 유독 어깨빵이나 밀침 많이 당하는 사람은 왜 그런 건가요?? 16 ㅇㅇ 2016/05/26 3,861
560616 일상생활에 필요한곳 모아봤어요!^^ 1 예성맘 2016/05/26 927
560615 화장실청소했는데도 냄새가 나요 ㅠㅠ 10 도와주세요 2016/05/26 3,642
560614 1년째 가려움.. 이제는 대학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아요. 22 가려움 2016/05/26 7,320
560613 대치동가에서 아이들 학원보내셨던 분만 보세요,,,비난은 말아주세.. 28 2016/05/25 8,009
560612 오이지 소금물 농도 어떻게 조절하나요 5 자니 2016/05/25 3,848
560611 김경준 가짜편지 무죄. 1 bbk 2016/05/25 747
560610 박영선 의원이 이럴 때도 있었네요 7 사이다 2016/05/25 1,856
560609 요새 이 가방 들면 이상해요?? 11 2016/05/25 7,815
560608 경쟁하듯이 피곤한 쇼핑호스트 멘트 3 ... 2016/05/25 2,658
560607 지금 김혜자 도시락 스팸칠리 싹싹 묵었여요 10 아구 2016/05/25 3,864
560606 결혼식 관련 갈등 조언 부탁요. 3 kju 2016/05/25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