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여있던 썩은물이 이번사건을 계기가 되어서 폭발한 겁니다.
화장실에서 대여섯명의 남자는 다 보내고 여자를 기다렸으며, 자기 입으로도 여자를 노렸다고 하는데
여성혐오범죄가 아니라고요?
남자들은 그런 얘기들 듣는거 싫고 기득권 다투기싫으니 뭐라하는거, 보는사람눈에 이기적이긴 해도
왜 그러는지 이해(왜 그렇게 방어적으로 행동하는지 이해가 간다는 뜻일뿐입니다) 는 가는데
같은 여성인데도 공감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좀 많으시네요.
1800년대 후반에 최초로 영국에서 여성참정권 요구할때도 남자들은 지금처럼 왜그러느냐, 왜 분란을 만드느냐 하며
엄청나게 짜증스러워했죠.
여러분들 투표하실수 있는 권리가 , 그 인권은 그때 재판장에 처들어가서 외치다 끌려가서 투옥되고 투쟁해서 쥐어진 권리라는 거 아실텐데요.
그걸 위해서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목숨을 바쳤는지, 지금 저 인터넷이나 강남역에서 분투하는 여성들보다도 더 치열하게 싸웠는지... 그땐 그 참정권하나 얻을려고 시위하다 바닥에 질질 끌려가기도 하고 시민으로써의 동등한 권리를 달라고 운동 경기장에 뛰어들어 외치다 말한테 밟혀 죽기도 했는데... 다 분열 조장이고 유난스러운 행동이겠군요.
전 40대이며 제 딸은 10대입니다, 하지만 십년후에도 제 딸이 살아갈 미래가 이렇다면 수수방관할수가 없죠.
부디, 지금 그어느 누구보다 공포를 느끼고있을 처자들의 목소리에, 용기를 내라고 힘을 실어 주지는 않으시더라도
적어도, 적어도 같은 여성이 그걸 폄하하지는 말아주십사 합니다.
딸보다 아들수가 더 많아서인지는 몰라도, 그런말씀하신분들이 후일 저나 제주변 딸 가진 부모님들의
시어머니가 된다고 생각하면 참으로 암담하네요.
물론 이런 의견보다, 이번 사태를 제대로 꿰뚫어보시는 여성분들이 훨씬 많아서 안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