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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기획기사의 글입니다

여혐의탄생 조회수 : 1,733
작성일 : 2016-05-21 20:30:45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4291


시사인 천관률 기자의 기사 내용입니다.


(내용요약)


8-90년대 성행하던 여아 낙태의 결과로 현재 20-34세 남성이 여성보다 12%, 47만명이 더 많음.


남아도는 잉여남성들은 여자랑 결혼은 커녕 데이트조차 못하게 됨.


무능한 남자일수록 연애시장에서 도태되어 불만을 가지게 된게 여성혐오의 원인임.


여기에 여성에 대한 가격후려치기 심리가 더해짐.


진화심리학적 측면에서 볼 때 상대여성을 폄하해야 잘난 여성이 못난 자신을 떠나지 않을거란 무의식의 발로이고


잉여남성 47만명은 온라인에서 불특정여성을 대상으로 대규모로 여혐을 드러내게 됨. 

군대 문제는 그저 그들의 여성혐오에 대한 명분을 세워줄 도구로 이용할 뿐 실상은 관심 밖 이라 함.(여혐 공간에서 군대 언급 20위권 밖)


그들의 주된 여혐 내용은 남자의 능력을 따지는 여자, 데이트 비용 안내는 여자, 집해오길 바라는 여자임. (이 말뜻은 무능한 남자도 만나달라, 돈 없어도 만나달라, 집 없어도 결혼해 달라임.)


그러나 남성의 능력, 여성의 외모를 따지는 현상은 한국의 문제가 아니라 진화심리학에 의한 인간 본연의 본성임. 

외국인학자의 저술에 의하면 중국에선 남자성비가 높아질수록 저축률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남, 남자부모가 아들이 장가 못갈까봐 저축을 열심히 했다고 함.


또한 남성의 임금 불평등이 증가할수록 결혼율이 하락함.


“임시직 비율이 1%포인트 상승하면 결혼율은 15~39세 인구 1000명당 0.23~0.40건 감소하는데, 이는 임시직 비율이 높아지면 소득 불평등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중국의 젊은 남성이 늘어난 것만으로 전체 범죄 증가의 3분의 1을 설명할 수 있음.


남성 성비가 1% 늘어날수록 범죄율은 6% 증가한다고 함.


 


성비불균형은 맏형급인 현 34 세 아래로 25 년간 계속됨 .


2006 년생 (현 10세) 부터 성비가 정상으로 돌아감 .


 


남자가 여자보다 결혼에 더 적극적임 .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전국 결혼 및 출산 동향 조사 (2012) 에서


결혼을 ‘ 반드시 해야 한다 ’ 와 ‘ 하는 편이 좋다 ’ 를 합친 비율이 남자는 67% 였던 반면 여자는 57% 에 그침 .


한국의 연애 시장에서는 생물학적 성비 붕괴 위에 ‘ 문화적 성비 붕괴 ’ 10% 포인트가 추가로 붙음 . 


  결혼 회피의 성별 격차를 만들어낸 범인은 가부장제의 압력일 가능성이 높음 .


‘ 시댁 또는 처가 중심의 결혼 생활이 부담스러워서 결혼을 회피한다 ’ 라는 설명에 비혼 여성 중 72.2% 가 찬성 ,. 비혼 남성 중 찬성 비율은 49.4% 였음 .


 


남성은 생물학적으로 또 문화적으로 이중 공급과잉 상태임 . 


-----------------------------------------------


아들 선호해서 여아낙태를 일삼던 부모세대들의 욕심이 빚어낸 자업자득이 아닐까 합니다.


여아낙태하면서까지 얻은 귀한 아들이 장가를 못가고 있으니까요.


캄보디아와 베트남에선 한국남자 결혼금지법까지 생겼다던데 성비불균형의 돌파구가 있을런지 궁금하네요.







*** 기사가 길고 좀 어렵게 편집되어있어서 다른 분이 정리하신 걸로 퍼왔어요.

기사 주소는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4291&rccode=lvRc 인데 시간 되시면 꼼꼼히 읽어보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아래는 제가 요약한 기사입니다.



일베의 여성혐오 담론지도는 ‘김치녀’가 탄생하는 곳을 정확히 지목한다. 데이트 경험이다. 지도에서 ‘남성’을 둘러싼 키워드들을 보자(표 가운데 초록색 블록). ‘남성’은 여성과의 관계에서 ‘호구’다. 여성은 평소에는 남녀 ‘평등’을 외치다가도 정작 남자를 고를 때는 ‘능력’을 따지는 이기적인 존재다. ‘더치페이’하는 남자는 데이트 상대로 쳐주지도 않는다. 심지어 나랑은 자주지도 않는다(‘섹스’). 데이트의 좌절은 여성혐오의 원체험이다.


(중략)


 일베는 ‘김치녀’를 피해 좋은 여자를 ‘부인’으로 맞아 가정을 꾸리고 싶어 하지만(<시사IN> 제367호 ‘이제 국가 앞에 당당히 선 일베의 청년들’ 기사 참조), 가족 판타지는 언제나 ‘김치녀’의 습격에 결정적으로 취약하다. 일베에서 ‘결혼’을 검색하면, ‘김치녀와 결혼하면 안 되는 이유’나 ‘결혼 상대가 김치녀인지 알아보는 법’을 다룬 글이 끝도 없이 쏟아진다.


일베의 여성혐오 담론지도는 하나의 결론으로 달려간다. 짝짓기 시장, 그러니까 결혼까지 포함해서 ‘연애 시장에서의 환멸’이 여성혐오의 뿌리다. 여성혐오 담론에서 ‘김치녀’란 무엇보다도 ‘연애 시장에서 반칙을 하는 여자’를 뜻한다.


반칙이란 뭘까. ‘남녀평등을 외치면서 결정적인 순간에는 남자의 능력을 따지는 여자’ ‘남녀평등을 외치면서 데이트 비용은 남자에게 물리는 여자’ ‘남녀평등을 외치면서 결혼할 때 집은 남자가 마련해야 한다는 여자’ ‘자기 외모는 성형으로 과대 포장하면서 남자의 능력은 칼같이 따지는 여자’다. 포괄적으로 정의 내리면 이렇다. ‘연애 시장에서 (사람 됨됨이나 사랑이 아니라) 남자가 보유한 자원을 따져서 분수 이상으로 한몫 잡으려는 여자.’ 한국의 젊은 남성을 사로잡은 여성혐오 담론이 내놓는 ‘김치녀’의 원형이다.


이것은 지독한 역설로 이어진다. 담론지도의 ‘남성’과 ‘여성’ 사이 붉은 블록에 낯선 키워드가 있다. ‘사랑’이다. 이 여성혐오자들이 보기에 사랑이야말로 연애 시장에서 유통되어 마땅한 유일한 화폐다. ‘김치녀’는 연애 시장의 화폐를 사랑에서 남자의 경제력으로 바꿔놓는 시장 교란자다.


(중략)




진화심리학의 기틀을 다진 연구자로 평가받는 데이비드 버스 교수(텍사스 대학)는 책 <이웃집 살인마>에서 “왜 어떤 남자들은 연인을 학대하는가”라는 독특한 질문을 던진다. 진화심리학의 관점으로 보면, 남성에게 여성 배우자는 대단히 귀중한 자원이다. 그런데도 왜 남성은 배우자를 때리고 모욕하고 특히나 외모를 폄하할까. 더 황당하게도, 적지 않은 여성들이 자신을 학대하는 배우자의 곁을 떠나지 않고 머물러 그녀를 도우려던 지인들을 속 터지게 만든다. 이 기묘한 상황을 어떻게 해석할까.

 


버스의 설명은 이렇다. 외모 폄하에서 폭력까지, 남성의 학대는 여성의 자긍심을 손상시킨다. 자긍심이란 연애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재는 도구로, 그러니까 일종의 가격 측정 센서다. 이 자긍심 센서가 망가지면 여성은 자신의 시장가치를 과소평가하게 된다. 




“남성은 여성에게, 다른 남자들이 그녀를 거들떠보지 않을 테니 자신과 함께 있는 게 다행이라고 주지시키려 하는지 모른다. 강력한 배우자 감시 전략인 학대와 고립은 여성을 손상된 관계에 잡아매는 극악한 기능을 수행한다.”(<이웃집 살인마> 165쪽)



남성이 스스로 선택해서 이런 전략을 고른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다. 이런 전략적 옵션이 진화 과정에서 유리한 점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의 심리에 내장되어 있고, 특정 상황이 되었을 때 무의식중에 발동할 수 있다는 것이 진화심리학의 주장이다.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스위치가 켜지는 것이다.



그러니까 학대란, 자신보다 ‘시장가격’이 높은 여성 배우자에 대한 무의식적인 가격 흥정 전략이다. 마치 중고차를 고르며 이리저리 트집을 잡고 사고 기록을 따져 묻듯, 학대는 배우자 여성의 가치를 줄여 잡아 자신을 떠나지 못하게 만드는 도구다. 이 전략은 분명 자기파괴적이고 위험하지만, 자신보다 ‘시장가격’이 높은 여성은 어차피 떠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배우자보다 뒤처진 남성에게는 이판사판으로 해볼 만한 도박이 된다.

 

(중략)


그렇다 해도 이것은 절망적인 전략이다. 1대1 관계에서는 학대를 통한 흥정에 성공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라도 있는 반면, 온라인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한 저강도 학대는 애초에 협상 자체가 성립하지 않아서 가격 흥정이 될 수가 없다. 1대1 관계에서 써먹으라고 진화가 내장해놓은 전략이 엉뚱한 장면에서 스위치가 켜진다.


더욱이 여성혐오는 연애 시장에서 그 남성의 시장가치를 더 떨어뜨린다.

‘가격 격차’는 더 커질 것이고, 가격 흥정도 따라서 다시 절박해진다. 

막다른 골목이다.


남성잉여세대의 맏형들이 이 막다른 골목에 이제 막 들어섰다. 

그 뒤로도 25년 동안 동생들이 줄을 서 있다.


IP : 121.161.xxx.8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쫌 길지만
    '16.5.21 8:31 PM (121.161.xxx.86)

    온라인의 여혐떼거리를 분석한 정확한 글 같아요

  • 2.
    '16.5.21 8:42 PM (210.219.xxx.237)

    한마디로 뱃속에서 딸이라며 죽인 개부모들때문에 금이야옥이야 기쁘게 키운 딸들이 성인되어 개죽음 당하는 현실.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고 뱃속에서 죽고 다커서 죽고. 죽으라 바쁜 딸들 ㅎㅎㅎㅎ 하...!

  • 3. ....
    '16.5.22 10:04 AM (219.249.xxx.47)

    좋은 비평 글에 감사 드려요.
    그들 부모가 만든 성비의 불균형이 이런 사태를 가져왔네요

    아! 저런 숨은 뜻이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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