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d
'16.5.21 4:47 PM
(59.15.xxx.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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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지금이 소위 말하는 슬럼프인거 같은데요
날씨 더워지고 스트레스 가중되면 더 심해질텐데
상담 한번 받아보심이~~
2. 심리상담
'16.5.21 4:48 PM
(115.41.xxx.181)
받아보세요.
무기력은 자신이 원하는걸 할때 해결됩니다.
무기력한 사람들의 특징은 원하는걸 억누르고
기쁨이 차단된 삶을 살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3. 흰둥이
'16.5.21 4:50 PM
(39.7.xxx.247)
이 때 엄마가 조바심 티내시면 안 될 것 같아요. 저보다 인생 선배님이시라 말씀드리기 그래도 제 학창시절 생각나서 말씀드려요..
아기들도 덜컥 넘어지고는 엄마 쓱 쳐다볼 때 있잖아요. 이거 지금 울어야 할 상황인가요? 하는 표정으로요. 그때 엄마가 막 놀래서 난리치면 더 크게 울고 중상자처럼 행동하는데 엄마가 씩 웃으며 어이쿠 넘어졌어요? 하면서 무릎 툭툭 털어주고 됐다! 하면 또 가서 노는 그런 장면이 떠올랐어요
아이 데리고 나가 가볍게 데이트하면서 정말 무슨 일 있었던 거 아닌지 한 번 물어보시고(왕따니 뭐니 험한 일들이 많잖아요) 그런 게 아니라면 정말 다행이다, 그럼 걱정 없다 사람이 그렇게 방전될 때도 있는거지 조바심 내지 말고 한 템포 쉬어가자
해외에는 갭이어도 있다더라 네가 가장 중요하니 일단은 몸이 하는 말을 귀담아 듣자 하면서 아이 마음을 좀 풀어주세요
물론 시험이 임박해 참 당황스럽죠 세월 좋은 이야기 할 타이밍이 아니란 거 알아요 그런데 그래서 이런 증상이 나오는 걸 수 있어요 극심한 스트레스, 핵심은 마음의 병이니 그 마음을 돌보아주셔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 옆에 어머니가 계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두 분 모두 힘내세요
4. 고3맘
'16.5.21 4:52 PM
(211.215.xxx.195)
슬럼프죠 일종에 울딸도 할건 많고 지치기도 하고 자신감도 떨어져서 대학 못갈거 같다는 말 요새 자주하네요 웬만큼 성적나오는데도 6모 앞두고 자신없어지나봐요
5. ivory
'16.5.21 5:00 PM
(14.51.xxx.234)
대학병원서 혈액 검사로 갑상선.간수치 체크해보시면 어떨까요.저희아이도 무기력해서 체크해보니 갑자기 체중이증가해서 지방간수치 나왔어요.내분비과에서 우루사등 간보호제처방받고 많이 좋아졌어요.수험생이라 심리적요인도 함께하지만 검사받고 나면 맘도 편해지더라구요^^
6. 흠
'16.5.21 5:06 PM
(218.232.xxx.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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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전형적인 번아웃 상태같은데요?
너무 달려서 에너지가 없는건데 하필이면 고3때 그러네요.
저라면 재수시킬 각오를 하고서라도 일단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게 쉬도록 격려할거 같아요. 여기서 잘못하면 우울증으로 될수도 있거든요.
7. 여름
'16.5.21 5:08 PM
(182.222.xxx.53)
18년 입시가 또 변화가 많으니, 아이도 수시로 올해 꼭 원하는 학교 가야한다고 치열하게 열심히 해왔거든요, 학교 내신시험 때마다 피를 말리는 경쟁에서도 웃으면서 공부하던 아이인데.. 고지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한다고 빨리 대학생 되어 화장도 해보고 쌍수도 시켜달라ㅏㅓ고...
충고대로 상담치료 받아보고 제가 좀더 의연하게 마음을 내려놓아야 겠습니다. 고맙습니다
8. 그냥
'16.5.21 5:22 PM
(203.226.xxx.66)
1년 더할수도 있다고 맘편히 여유를...
9. ......
'16.5.21 5:25 PM
(211.108.xxx.216)
마음의 부담이 큰 것 같아요.
갑상선과 간수치는 간단한 혈액검사로도 알 수 있으니 한번 해보시고
심리상담도 아이가 원하면 받아보세요.
기운 안 나면 어쩌냐, 뭐 이런 걱정하는 말씀은 하지 말아주시고
이거 먹으면 기운 날 거야 하면서 맛있는 음식 만들어 권하는 것도 하지 마시고
쉴 수 있도록 조용히 해줘야겠다며 눈치보지도 마세요. 그런 거 하나하나 다 부담일 거예요.
진짜로 몸이 아파서 처지는 게 아니라 심리적 원인으로 기력 없고 처지는 거라면
때로는 당장 힘들어도 몸을 움직이는 게 도움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대학생 때 따님 같은 슬럼프가 굉장히 심하게 왔는데
근처 초등학교 빈 운동장을 저녁에 몇 바퀴씩 돌거나
좀 뜬금없지만, 미용실 가서 두피 맛사지 받는 게 꽤 도움 되었어요.
머리랑 가슴에 나도 모르게 차 있던 화기가 많이 내려가고 개운해지면서
그렇게나 무기력했던 몸에 신기하게 활력이 좀 돌아왔어요.
그때 경험 때문에 지금도 스트레스 심할 때면
일년에 두세 번 비상금 꺼내서 두피맛사지나 발맛사지 받으러 가요.
어차피 그 시간에 공부 못 하고 누워 있어야 한다면
나가서 기분전환하는 게 결코 시간낭비가 아니에요.
힐링 데이트 하시고 어머님도 따님도 좀 마음 편안해지시길 바랍니다.
10. 여름
'16.5.21 5:39 PM
(182.222.xxx.53)
댓글들, 도움이 됩니다
11. 고3맘
'16.5.21 5:43 PM
(59.7.xxx.130)
같은 고 3맘으로 남의일 같지 않아 씁니다 아이가 특목고 생인지요 피를 말리는 내신경쟁이라 하셔서요~
저희 딸도 사춘기도 없이 늘 한결같이 공부만하더니 요즘 지치고 힘들고 보기에 너무 안쓰러워요 외고 3년은 내내 고3이라더니 3년내내 고3으로 지내니 얼마나 지치고 힘들겠어요 저희애는 힘들기도 하지만 너무 지겹다네요 저도 그렇구요 때론 무기력해보이고 열심히 안하는거 같이 보이지만 전 맛있는거 해주고 쉬라고 해요 힘들면 학원안가도 된다하고요 그동안 쌓아놓은게 있으니 잘 할거라 격려해줍니다 포기하지만 않으면 잘 될거라고 용기주세요
12. ....
'16.5.21 5:46 PM
(128.134.xxx.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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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걱정이네요...
울집 고3딸 불과 지난달에도 6월모의고사준비며 수시논술 열심히 하더니...
지금 대학병원에 입원중입니다..
마음이 무너지니 걷잡을수없네요
아이 마음 건강부터 챙겨주세요
저희는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의원부터 찾아갔구요
심리검사의뢰서 받고 왔어요
무기력이 참 무서운 거더군요...
13. 저도 고3맘
'16.5.21 5:47 PM
(112.150.xxx.153)
지난주 담임쌤이랑 상담하러갔는데 건강관리 잘시키라고
반아이들중 심각하게 안좋은 애들이 몇명 있다고 얘기하시네요~
스트레스받고 몸안좋은 아이들이 많다네요 ㅠ
윗님 말씀데로 특목고구요
한의원이라도 데려가보심이.
14. 재수도 괜찮다고 말씀해주세요
'16.5.21 6:03 PM
(39.121.xxx.22)
심리적부담감이 너무 커서 그래요
일단좀 맘편히 쉴수있도록요
15. ..
'16.5.21 6:07 PM
(59.12.xxx.241)
다른 것은 모르겠고..
본인은 열감을 느끼는데 체온은 정상이면 한의원에 가셔야 해요. 진맥 후 한약 먹이세요.
저도 평생 열이 나는데 체온은 정상이라 억울(?)했는데 어쩌다 한의원 갔더니 뭐라뭐라 설명해주더라고요.
예민하고 스트레스 받는 타입인데, 열이 나면 온 몸이 힘들고 특히 눈이 많이 뻑뻑해져요.
건강검진하면 몸의 모든 수치가 정상이긴한데 자꾸 아프면 한의원 가는 것이 나은 것 같습니다.
16. ...
'16.5.21 6:42 PM
(211.178.xxx.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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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내신, 수능, 논술, 교내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이 모든 걸 다 하자니 힘들고 뭐라도 대충하자니 걱정되고...
요즘 아이들 심리적 신체적 압박감이 너무 커서 그런 것 같아요.
목표가 높고 잘 해오던 아이들의 압박감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아이도 여러 면에서 최상위권이었는데
입시 임박해지니까 예민하고, 우울하고, 몸은 천근만근에, 심장이 두근거리고,
아침에 잘 일어나지도 못했어요.
보다못해 한의원에서 진맥하고 70~80만원어치 보약 지어 먹였는데도 여전하더라구요.
첫해에 대학 떨어지고
재수학원 다닐 때는 다른 것 신경 안 쓰고
수능과 논술만 준비하니까 처음에는 힐링된다고 하더니
수시 원서낼 때쯤 되니까 다시 압박감을 느끼는지 좀 예민해지더라구요.
그런데 원하는 대학 합격하니
그 모든 증상들이 다 사라져버렸어요.
진짜 약은 원하는 대학 합격증인데
그 약 얻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니 지금 당장은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힘들어하거나 무슨 얘기하고 싶어할 때 의연한 태도로 잘 들어주고
위에 어떤 님이 재수도 괜찮다고 말해주라 하셨는데
그런 얘기에 아이가 많이 위로 받을 수 있을 거에요.
너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때까지 응원하고 지원해주겠다고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엄마가 의연할수록, 태산처럼 든든할수록 아이에겐 도움이 됩니다.
17. ....
'16.5.21 6:43 PM
(211.178.xxx.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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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내신, 수능, 논술, 교내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이 모든 걸 다 하자니 힘들고 뭐라도 대충하자니 걱정되고...
요즘 아이들 심리적 신체적 압박감이 너무 커서 그런 것 같아요.
목표가 높고 잘 해오던 아이들의 압박감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아이도 여러 면에서 최상위권이었는데
입시 임박해지니까 예민하고, 우울하고, 몸은 천근만근에, 심장이 두근거리고,
아침에 잘 일어나지도 못했어요.
보다못해 한의원에서 진맥하고 70~80만원어치 보약 지어 먹였는데도 여전하더라구요.
첫해에 대학 떨어지고
재수학원 다닐 때는 다른 것 신경 안 쓰고
수능과 논술만 준비하니까 처음에는 힐링된다고 하더니
수시 원서낼 때쯤 되니까 다시 압박감을 느끼는지 좀 예민해지더라구요.
그런데 원하는 대학 합격하니
그 모든 증상들이 다 사라져버렸어요.
며칠 전에 아이 입으로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그 대학 합격증이 약이었다고...
진짜 약은 원하는 대학 합격증인데
그 약 얻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니 지금 당장은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힘들어하거나 무슨 얘기하고 싶어할 때 의연한 태도로 잘 들어주고
위에 어떤 님이 재수도 괜찮다고 말해주라 하셨는데
그런 얘기에 아이가 많이 위로 받을 수 있을 거에요.
너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때까지 응원하고 지원해주겠다고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엄마가 의연할수록, 태산처럼 든든할수록 아이에겐 도움이 됩니다.
18. ....
'16.5.21 7:05 PM
(112.151.xxx.45)
건강에 이상있거나, 얼마전 기사에서 봤는데 번아웃증후군 이라고 있다네요. 환절기라 잠깐 기운 떨어진 거 였음 좋겠네요.
19. 그래도 모르니
'16.5.21 10:44 PM
(222.235.xxx.16)
큰 병원 한 번 다녀오세요. 물론 심리적인 것으로 끝나면 다행이고요.
저희 오빠가 줄곧 1,2등만 하던 범생이었는데, 갑자기 고3 여름방학 전 부터 학교에 가면 너무 머리가 아파서 수업을 잘 못듣겠다고 했어요..알아서 잘 해왔었기 때문에 부모님은, 조금만 참으라고만 타이르셨어요, 좀 늦은 사춘기나 투정으로만 받아들이셨겠죠...원래 말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가보다 하고 잘 지내는가 싶었는데, 여름방학 끝날 무렵, 오랫만에 오빠랑 얘기하는 중에, 요샌 학교에 가면 책상에 엎드려 잠만 잔다는 거예요. 머리가 너무 무겁고 기운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하는데, 부모님한테 죄송해서 말을 못하겠대요.....그래서 저도 그랬어요. 조금만 있으면 수능이니까 힘내라고....
그런데 그게 이유없는 사춘기 투저이 아니었어요...수능 시험도 겨우겨우 엎드려만 있었고,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 부모님은 수능후에 병원이라는 병원은 다 데리고 다니셨지만, 병명이 나타나지 않았고 심지어 굿까지도 했어요........그런 시간 낭비를 수능 후로도 거의 3개월...결국 서울대학병원에서 두 차례 골수검사를 한 끝에 뇌하수체 종양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안좋은 얘기 해 드려서 죄송하지만,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도 있어요. 본인은 더 모를 수 밖엔 없으니, 어머님이 좀 더 지켜 봐 주세요.....
20. 마음씨
'16.5.21 10:48 PM
(222.237.xxx.55)
병원가시는김에 중금속 검사해보세요. 안그러면 좋겠디만 이유없이 무기력하거나 짜증난다거나하면 그쪽 수치가 비정상일 가능성이 있어요. 어디 아픈지 검사하면 절대 안나오거든요.
저도 수은이 일반인보다 3배 검출되서 놀랐어요.
21. 원글이
'16.5.21 11:40 PM
(182.222.xxx.53)
경험을 나눠주신 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오후들어 눈빛도 밝아지고 조금 기운 차리는거 같아, 여유있게 저녁 외식도하고 외곽 드라이브도 하면서 많은 얘기 나눴어요. 아이 스스로 완벽을 기하다보니 늘 해야할건 많고 시간은 모자라보이고, 그 압박감에 많이 힘들다고 해요.
성실히 노력한만큼 결과는 따를을거라 얘기해주고 까짓 안되면 한번더 한다는 베짱으로 남은시간 몸도 돌아보며 차근차근 가자했어요. 지나치지 않고 토닥여주신 님들. 복받으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