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교 저학년쯤 되는 남자애들, 왜 지나가는 강아지나 사람에게 시비를 거나요?

?? 조회수 : 2,084
작성일 : 2016-05-20 00:47:31
강아지 데리고 산책하면서 한 두번 겪는 일이 아니어서 물어봅니다.
아직까지는 여자애들이 그런 경우는 없구요.
남자애들은 강아지랑 산책할 때 강아지한테 험한 말하는 애들이 있네요. 어른에게도 시비걸고..
어제 놀이터 옆을 지나가는데 초등학생 저학년쯤 된 남자애들끼리 아웅다웅 하는 것 같더라구요. 멀찌감치 지나가는데, 약간 당하는 것 같은 남자애가 "저기 강아지 지나가서 안 돼~~"하니 (친구가 뭔가를 계속 닥달하는데 피하려고 강아지 핑계대는 것 같았어요) 윽박지르던 남자애가 제 쪽을 보더니 "아, 왜 강아지가 지나가고 어쩌고 저쩌고.." 소리지르는거어요.
태권도 도복 입은 쪼끄만 애가 처음 보는 어른인 저에게 신경질을 내니 황당해서 너 뭐라고 했니? 그랬더니 아. 개털 날려요! 하고 빽 소리를 질러요. 안 그래도 강아지한테 막말하는 초딩 남자애들을 몇 번 겪은지라 짜증이 확 나서 "너 말조심해라!" 했더니 "아, 개털 날리는 거 맞잖아요!!"하고 또 소리를 빽!!...
이런 미친x이 있나 어디 쪼끄만게 지나가는 어른한테 시비야 하고
욕하고 싶었으나..그러면 되나요.
놀이터 한 구석에 엄마들이 모여서 수다떨고 있길래
지나가면서 저 새끼 엄마는 뭐하고 있길래 새끼를 저 따위로 키웠는지..하고 말했어요. 뭐, 자기들끼리 떠드느라 제 말은 못 들었는지 모르죠.
근데 돌아오는 길에 보니 그 남자애가 아파트로 들어가면서
엄마~뭐뭐뭐뭐 했어요~하고 너무나 공손한 말투로 말하는 거에요.
엄마는 놀이터에 없고 집에 있었나본데..
그걸 보니 더 짜증..지 엄마한테는 잘하는 놈이 왜 지나가는 사람한테는 괜히 지랄지랄인건지...
초등 남자애들이 지나가는 저희 강아지한테 맹랑하게 말하는거 듣고 깜짝 놀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에요.
강아지한테는 그렇다쳐도, 자기네들 엄마보다 좀 어린 나이인 저한테도 싸가지 없게 말할때는 진짜...황당.
저나 제 강아지가 무시 받고 그럴 외향(?)은 아니거든요.
참나, 왜 이런 말까지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산책하면 다들 예쁘다고 하고 82에서도 예쁘다고 했던 강아지에요.
저는 무서운게, 저런 남자애들이 나중에 커서 깡패되거나 자기보다 힘없어 보이는 사람들 괴롭히는 놈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요즘 여혐이라는 말도 있는데 저런 놈이 나중에 그렇게 될 것 같고..
아...저 진짜 그 남자애 엄마 봤으면 쌍욕했을 거에요
IP : 116.39.xxx.1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20 1:08 AM (39.121.xxx.103)

    전 길냥이한테 돌던지던 초등학생 고학년 무리 잡아서 혼줄 몇번을 냈어요.
    너네가 약한 고양이 괴롭히는걸 당연하게 여기면 너네보다 강한 사람이 너네 괴롭히는것도
    당연한거다..너네 그렇게 당하고싶냐?
    나보다 약한거 보호할 줄 아는 남자가 진정한 남자다..
    계속 지켜볼테다..뭐 이렇게요..
    어릴때부터 생명에 대한 개념이 저런것들이 커서 뭐가 되겠나..싶더라구요.
    애들이 몰라서 그러면 부모가 가르쳐줘야하는데 그런거 안하는 부모들이 많으니..
    사이코패스들 어린시절 동물학대의 경험이 대부분 있다는게 뭘 말해주는건지
    부모들이 좀 알았음 좋겠어요.

  • 2. 원글
    '16.5.20 1:15 AM (116.39.xxx.17) - 삭제된댓글

    저도 윗님처럼 잘 타일렀으면 좋았을텐데......그 상황에서는 넘 황당했어요. 그 부모한테 욕하고 싶었던게, 아이가 대뜸 말한 개털 날린다는 표현이요. 듣자마자 평소에 부모가 강아지에 대해 저런 말 했구나. 하고 알겠더라구요. 무식한 부모가 무식하게 애를 키우는구나..생각해야겠지요. 부모가 그렇다쳐도 아이 자체도 얼마나 맹랑한 성격이면 지나가는 어른에게 시비를 걸까요?

  • 3. 원글
    '16.5.20 1:18 AM (116.39.xxx.17)

    저도 윗님처럼 잘 타일렀으면 좋았을텐데......그 상황에서는 넘 황당했어요. 그 부모한테 욕하고 싶었던게, 아이가 대뜸 말한 개털 날린다는 표현이요. 듣자마자 평소에 부모가 강아지에 대해 저런 말 했구나. 하고 알겠더라구요. 무식한 부모가 무식하게 애를 키우는구나..생각해야겠지요. 부모가 그렇다쳐도 아이 자체도 얼마나 맹랑한 성격이면 지나가는 어른에게 시비를 걸까요? 지금까지는 애, 너 왜 강아지한테 못된 말하니? 정도로 했었는데 다음에 혹시라도 같은 일이 생긴다면 그 부모에게 따질 겁니다..

  • 4. ..........
    '16.5.20 3:13 AM (220.86.xxx.24) - 삭제된댓글

    요즘 남자들....괴물로 키우는거....엄마들 잘못이에요

    아들 가진 엄마들이 애 잘 못 키워....저렇게 괴물되고 쇠고랑 차고 범죄자 되는것임

  • 5.
    '16.5.20 7:11 AM (73.25.xxx.136)

    엄마들 잘못인가요.. 아빠없이 태어나는 애도 있나요.

  • 6. ㅇㅇ
    '16.5.20 8:49 AM (39.119.xxx.21)

    케바케 동물좋아하는 남자아이도 있어요

  • 7. 원글
    '16.5.20 7:37 PM (116.39.xxx.17)

    본문에 쓴 것처럼 엄마들이 모여있었기에 그 아이 엄마도 있을거라 생각해서 만약에 봤으면 쌍욕했을거라는 거구요, 댓글에 썼잖아요. 부모 탓이라고...답답하네요. 누가 댁의 애가 잘못했다고 따지러 오면 왜 저한테 그러세요, 애 아빠보고 배운거니 그 사람한테 가서 따지세요. 할 건가요? 당신같이 책임 회피하는 엄마들이 저런 자식 키울 것 같네요.

  • 8. 원글
    '16.5.20 7:42 PM (116.39.xxx.17)

    동물을 좋아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제가 강아지와 지나가는 덩치 큰 남자였다면 그 x x가(어린애라도 싹수가 노래서 욕이 나오네요) 저 따위로 했을까요? 제가 화가 났던건 어린애가 강아지나 여자처럼 약해보이는 대상에게 시비걸고 지랄하는 모습에 놀란거죠. 그 어린애 모습에 부모가 고스란히 보이더군요.

  • 9. 사과
    '16.6.2 4:12 PM (73.25.xxx.136)

    다시보니 제가 단 덧글 너무 부끄럽네요.. 제가 왜 그랬을까요.. 그 날 남편이랑 싸웠을지도 모르겠어요..
    뭔가에 홀려 발끈했던 것 같네요.. 무튼 언짢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정신차리고 글 쓰도록 노력해야 겠어요.. 늦었지만 사과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9049 뒤통수 맞았네요 ddd 2016/05/20 1,363
559048 갑자기, 등이 두툼해졌어요. ㅠㅠ 11 어쩔거야. 2016/05/20 5,862
559047 국민의당 이상돈 당선인, 동생들과 20억대 유산 다툼서 이겨 샬랄라 2016/05/20 1,357
559046 집과 재산의 반은 제것으로 주장하는게 무리인가요 8 2016/05/20 2,463
559045 판교 p맘을 봐도 그렇고 돈을 꿔주는것이 아니네요. 6 와 정말 2016/05/20 4,662
559044 주변에 사람이 없어요ㅠㅠ 17 ........ 2016/05/20 5,060
559043 죽어가는 래시를 살려주세요ㅠㅠ (강아지 싫어하시면 패스해주세요).. 10 ... 2016/05/20 1,332
559042 너무 기막힌일이 주변에서 일어났어요 ㅠㅠ 34 ........ 2016/05/20 28,853
559041 정유정의 소설을 읽어볼까 하는데 재미있나요? 8 소설책 2016/05/20 2,190
559040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심장사상충약 다 먹이시나요? 8 강아지 2016/05/20 2,098
559039 사촌끼리도 큰언니, 작은언니 이런식으로 부르나요? 8 호칭 2016/05/20 1,173
559038 대구 테크노폴리스 아파트 솔직히 어때요? 1 아파트 2016/05/20 1,780
559037 중랑구 서울의료원 1 블루(美~라.. 2016/05/20 1,161
559036 양파즙 먹으면 더워지는게 정상이죠? 2 양파즙 2016/05/20 1,948
559035 파파이스 봅시다~ 4 하오더 2016/05/20 865
559034 욕을 안하는 이유는 먼가요? 번호좀 달아주세요 17 짜라 2016/05/20 4,017
559033 인간 관계가 힘들어요 4 성격 2016/05/20 2,322
559032 가락시장 2 과일 2016/05/20 995
559031 서울로 다니기 편한 신도시가 어디인가요? 16 궁금이 2016/05/20 3,830
559030 정의화측 "개혁적 보수 묶은 뒤 국민의당과 연대 11 샬랄라 2016/05/20 1,249
559029 학원 빠지고 놀려가는 초등 남아 2 ... 2016/05/20 1,099
559028 요리대회 참가비는 왜이리 비싼가요 1 요리 2016/05/20 1,162
559027 유치하겠지만 솔직히 말해주세요 내용만 펑 댓글감사 21 ..... 2016/05/20 6,495
559026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는 분들의 도움이 필요해요 3 엉뚱이 2016/05/20 1,218
559025 디스크 수술 환자 침대는....? 5 아라시야마 2016/05/20 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