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 좀 물읍시다(인간관계 초보입니다)

소심이 조회수 : 2,207
작성일 : 2016-05-19 18:38:30
어떤 사람이 동성친구로 저에게 접근을 했어요.
그런데 접근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저는 친구를 그렇게 안 사귀는데 이 사람은 막무가내로 접근했어요.
그 때 저의 처신은 일단 잘 모르는 사람이니까 딱 잘라 거절을 못 하고 눈치로 떨떠름함을 보여줬어요. 영 싫다는.
그런데도 그 사람은 무섭게 접근하더라구요.
악다구니로 접근한 건 아니고, 정말 아무 것도 모르는 듯도 했어요.
자기같이 매력적이고 귀여운 사람을 거절할 친구는 없다는 듯한 요상한 자신감 같기도 하고요.

그럴 때 저는 그 사람에 대한 거절의 방법으로
수동적인 방법을 썼고 (전화를 무시하고 안 받는다거나 지금 전화 못 받아요 라고 하고는 다시 연락 안 하는 등등)
그 때 제가 그런 접근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더이상 연락을 안 해주길 바랬으나
이 사람은 그럴 경우 반드시 다시 연락해오는 집요함을 보였고요. 집에 약속없이 찾아오기도 몇 번입니다.
(신원은 확실한 사람입니다) 저는 말로는 딱 잘라 거절을 못 해왔습니다.
제가 먼저 연락하거나, 제가 먼저 접근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안 되겠다 싶어서 완전히 피했어요.
그 계기는 그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했는데 제가 학을 뗄 정도로 황당한 이야기였어요.
저하고는 전혀 인생관도 도덕관도 사는 방식도 전혀전혀 맞지 않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친구 다 끊고 차단하고 완전히 짤랐습니다. 연락처 다 지우고요.

그러자 이 사람이, 여기저기 통해서 저에게 왜 연락을 끊느냐고 물어왔습니다.
하다못해 제 가족들에게까지 연락을 하더군요. 황당하게도 연락처를 어떻게든 알아내더라구요.
그리고 저와 가깝지만 불편한 사람들에게까지 제가 연락을 왜 끊었냐고 알아봐달라고 부탁까지 하더라구요.

여러분들은 이런 경우 이 사람에게 어떻게 하겠어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이런 경우가 35년 살면서 처음입니다.
이제까지 살면서는 저에게 이렇게 접근한 사람도 없고요, (제가 그닥 매력도 없어요. 특히 동성들에겐)
만약 접근할라고 하다가도 제가 여기까지 눈치를 줬으면 연락 안 하고 자연스레 안 만나게 됐거든요.

이 사람이 못되처먹은 인간이라면은 저도 같이 못되처먹게 잘 하겠는데
그게 아니고 완전 천사표 얼굴을 달고 있거든요. 거기다 대고 못됐게는 못 하겠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인간관계에 대해 아직도 초보인 저에게 좀 알려주세요.
IP : 199.115.xxx.22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기요
    '16.5.19 6:44 PM (119.194.xxx.182)

    정신병자 같아요. 읽는데 소름이. 저같으면 만나서 성향이.안맞으니 연락 끊어달라고 이야기하겠어요.

  • 2. 경험자
    '16.5.19 6:50 PM (39.113.xxx.87)

    비슷한 경우였어요
    나랑 안맞아 피하면 집요하게 다가옵니다
    하루종일 붙어 있고 갈생각을 안해요
    그런데 내가 없는자리에선 그렇게 헐뜯는다네요
    거리를두면 무슨 핑계를 대더라도 핑계거리를 만들어
    다가옵니다
    결국은 지가 잘못한게 있어 ,아웃되었는데
    아닌사람은 아니더라는..

  • 3. 저도
    '16.5.19 6:51 PM (115.23.xxx.205)

    읽는데 소름끼쳤어요.일반적인 사람들이 하는 행동은 아니잖아요.뭔가 정신적으로 문제 있을거 같아요.기분나쁘게 거절하면 뭔짓을 할지 모르니 그냥 님은 혼자 있는걸 더 좋아해서 사람들하고 어울리는게 불편하다,그러니 불필요한 연락은 자제해달라고 진지하게 말씀해 보세요.

  • 4. 경험자
    '16.5.19 6:55 PM (39.113.xxx.87)

    말해봤자 소용없을걸요
    후기 좀 올려주세요
    오해일수도 있으니까요

  • 5. ..
    '16.5.19 6:58 PM (49.144.xxx.217)

    인간관계는 상호 존중이고
    친해지는데는 시간이 필요하고
    친해져도 서로간에 거리는 필요한데,

    과정생략하고
    친해지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거나
    조금 친해졌을 뿐인데 몇십년지기 친구처럼
    막역하게 친한척하는 부류.
    반드시 문제 일으키니 피해야 할 친구죠.

    원글님 피하는거에 이유 가르쳐주지 말고
    지금처럼 그냥 피하세요.
    그 이유를 듣고 납득하고 이해할 시람이라면
    이리 주변사람 통해 난처하게 만들지도 않을테니까요.
    고로 철저히 무시가 답이죠.

  • 6. ㅇㅇ
    '16.5.19 7:02 PM (223.62.xxx.119)

    님이 좋아서는 아니고 다단계든 보험이든 목적이 있을거예요

  • 7. 헐,,,, 무시무시하네요
    '16.5.19 8:12 PM (59.6.xxx.151)

    그냥 무시가 ㅜㅜ
    가족들에겐 가능한 길게 말하지 마시고
    불편하다는 주변 분께는 아 그래 정도만 하시던가 나랑 안 맞는다 정도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5347 꿀 한통이 방바닥에 엎어졌는데요 .. 2016/09/12 727
595346 나이스가입 2 . 2016/09/12 1,287
595345 중1 센수학 다음 문제집은 주로 어느 ㅁ단계 해주시나요? 2 .. 2016/09/12 1,448
595344 손발이 차가우면 임신이 잘언되나요? 12 ㅇㄴㄴ 2016/09/12 2,467
595343 잇몸수술후.. 2 하니 2016/09/12 1,484
595342 주말부부인데 집넓혀가는건 돈낭비일까요? 6 2016/09/12 1,392
595341 아파트내에서 비비탄총에 수차례 맞았어요 .. 7 r 2016/09/12 1,845
595340 오른쪽 뒷목부터 귀까지 땡기고 아파요ㅠ 5 루비 2016/09/12 1,178
595339 손가락습진 3 2016/09/12 591
595338 이베이에서 블루투스 스피커 보스 짝퉁샀어요 3 Hh 2016/09/12 1,088
595337 서울 아파트 분양 공고 사이트 문의드려요~ 3 아파트 2016/09/12 2,352
595336 시간 남고 돈 남아도 취미생활 운동 브런치도 하루이틀이지... 12 ppp 2016/09/12 3,596
595335 퇴근하면 많이 짜증/징징대는 아들 대처해야는데 좋은 말씀 하나씩.. 3 자유부인 2016/09/12 711
595334 모낭염 자가 치료 안될까요? 5 2016/09/12 3,930
595333 채칼 추천해주세요. ㅇㅇ 2016/09/12 330
595332 중등아이 충치치료 조언좀.. 5 gg 2016/09/12 655
595331 zum이라는 거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요? 3 야옹둥이 2016/09/12 1,725
595330 82님들 결혼의 장점좀 알려주세요 21 fr 2016/09/12 1,949
595329 애들 공부하는거 불쌍하지않나요?? 16 질문 2016/09/12 2,354
595328 미군의 평택 에어쇼, 누구를 위한 쇼인가? 위험한에어쇼.. 2016/09/12 558
595327 노인분들 믿음 1 참네 2016/09/12 468
595326 시모의 말같지도 않은말.... 6 oo 2016/09/12 2,459
595325 초등 남교사들은 자기들이 최고의 신랑감이라고 하던데요 11 ㅇㅇ 2016/09/12 4,436
595324 지금, 범 삼성家는 '유전병과 투쟁'중 10 삼성 유전병.. 2016/09/12 7,794
595323 등심으로 불고기양념해서 구워도 될까요? 12 저녁 2016/09/12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