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크론병이라고,윤종신씨로 인해서 많이 알려진 병이죠.
원인도 모르고 치료법도 확실히 없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제일 견디기 힘든게 복통이거든요.
그럴땐 무조건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야 했어요.
말이 치료지 정확한 치료법도 없는데 단지 복통을 치료하기 위한 약 복용에 부작용으로 살은 엄청 찌고 그러다보니 더 우
울하고 속상한 마음만 커져가더군요.
처음 진단을 받았을때는 내가 왜 이런 병에..란 생각에 많이 우울하고 괴롭고 일상 생활이 되지 않을 정도였어요.
일년 정도 방황하다가 어느 정도 병을 받아들인후에야 저랑 같은 병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카페에도 가입해서 위로도 받고
정보도 나누다보니 요즘에는 좋은 소식도 들려와서 희망이 생기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제가 지금 절실히 느낀게 실험 동물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었어요.
사람도 걸리면 고통스러운 병인데 멀쩡한 동물 몸에 병을 키워놓고 실험을 한다니 말못하는 조그만 동물들이 얼마나 힘들
었을까를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그 병에 대해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희생됐을지를 생각하면,그리고 그 결과가 지금 나타나
고있는것에 대해 말로 다 못할 고마움과 미안함이 가슴 한켠을 아리게 합니다.
제 몸이 아프지 않을때는 이런것에 대해 별로 깊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동물들이 인간들을 위해서 희생하는게 얼마나 많은지,그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집니다.
하찮게 여기는 동물이라도 아끼고 사랑해줘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동물들에 대해 부정적이고 안좋은 시선을 가진 분들도 내가 실험 동물이 되지 않음을 감사하게 여기고 시선의 방향을 좋은
쪽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래봅니다.
인간들이 아무리 잘나고 똑똑해도 자연과 동물이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