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 딸 첫 시험성적표를 받고...

우주 조회수 : 3,165
작성일 : 2016-05-19 10:56:48

(경기도 중소도시 내 외곽지역이예요)

중학교때까지는 알아서 잘 하는 아이라 담임선생님과 학업 상담을 한 적도 없고, 등수도 궁금해 하지 않고, 고입 원서 쓰는데도 내신점수를 알아보지도 않았어요.

 

그러다 여기서 고등학교가면 학부모 설명회도 가라는 글을 읽고 ' 아 나도 이제 적극적인 부모가 되어야지'결심을 하고

총회도 가고 명예교사도 하고 여기저기 수시입학 도전기도 찾아봤어요. 그러면서 내심 아이에 대한 믿음? 자신감?도 있었고요.

 

근데.. 첫 시험 성적표를 받아들고 충격 받았네요.

영어 1개 틀렸는데 3등급이예요. 수학 2개 틀렸는데 3등급이고요 하하.

 

엑셀로 아이 학생수에 따른 등급 컷과 아이 성적 등급을 정리해서

정말 심각하게 아이랑 대화를 가장한 잔소리를 하는데

아이는 점점 울려고 하고, 앗! 여기서 멈춰야 겠다 싶어 그만했어요.

 

그러다 아이책상에서 발견한 '자녀와 대화하기'가정통신문

아이도 성적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반성했습니다.

아이도 나름 충격이고 열심히 공부했을텐데

엄마(나)의 충격만 생각했던 거죠.

 

좋은 대학을 가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해도 아이를 지지해 줄 수 있는 부모로 나 자신도 성장하자 다짐했습니다.

고딩 부모님들 다들 화이팅^^

IP : 218.38.xxx.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험문제가
    '16.5.19 11:05 AM (182.209.xxx.107)

    너무 쉬었나봐요;;;
    왜 시험난이도를 이리 수준 낮게 내는지..
    우리애 학교도 가끔 저러는데
    화딱질나요.
    학교시험 난이도가 수능수준 정도는 돼야지
    정시 대비도 되는거 아니겠어요,,

  • 2. 윗님
    '16.5.19 11:18 AM (14.32.xxx.223)

    정시도 쉬워요..
    1개라도 틀리면 2등급되는 과목 있지요.

  • 3. ..
    '16.5.19 11:21 AM (210.90.xxx.6)

    원래 고등 첫 중간고사때 대성통곡하는 아이, 동굴속으로 들어 가는 아이등
    많이 충격 받아요. 부모님들도요.
    그 학교는 쉽게 내는군요? 저희 아이 학교는 너무 어려워서 수학 평균이 40점대
    영어도 60점대였으니 충격이 컸었어요.
    저희 아이도 첫 시험보고 자퇴하고 검정고시 준비한다고,일주일 가량을 우울하게
    침체되어 있더니 맘 잡고 공부하더군요. 시험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아이 격려하고 위로해 주세요.

  • 4. 귀소번능
    '16.5.19 11:52 AM (39.7.xxx.202)

    잘했구만...아이 잡지마세요

  • 5. 난이도 조절 실패
    '16.5.19 12:02 PM (110.70.xxx.147)

    울아이 중간고사 난이도 실패한 과목은
    백점-2등급
    하나 틀리면 4등급ㅠㅠ

    따님 잘했어요. 격려해주세요

  • 6. dlfjs
    '16.5.19 4:46 PM (114.204.xxx.212)

    3 등급까진 정말 치열하고 일점 차이로 갈려요
    우리도 100점 아니면 1 등급 안되는 과목이 많아요
    고2 되면 더 열심히 해도 어렵네요

  • 7. 울학교
    '16.5.19 6:40 PM (112.164.xxx.125) - 삭제된댓글

    수학이 평균이 18점이라고 합니다
    40점대 받았다고 뭐라 했더니 잘본거라고
    말이 되냐고 했거든요
    저 점수가 잘본축에 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9121 연세대 로스쿨 자소서 이상한 질문..등록금 '대출이냐' '부모 .. 3 샬랄라 2016/05/20 1,976
559120 죽을 때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인생을 살고 싶어요 8 보랏빛 2016/05/20 2,914
559119 남편에게 경제적으로 너무 의존하는데 이제 독립하고 싶어요~ 3 .... 2016/05/20 2,196
559118 매주 헌금을 모으는데 2천원만 내는 인간 심리가 뭘까요 22 인색? 2016/05/20 6,834
559117 무기력함, 단조로움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11 워킹맘 2016/05/20 3,541
559116 남대문에 선글 도수넣는거 얼마하나요 ? 모모 2016/05/20 634
559115 만기전에 집을 빼야하는데 집주인은 무조건 1 0000 2016/05/20 1,338
559114 아스파라거스 한팩이 얼었는데 1 ㅇㅇ 2016/05/20 682
559113 외로운 인생 같네요 6 ㅡㅡ 2016/05/20 3,079
559112 영화 '곡성'의 장면들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3 흥미로움.... 2016/05/20 1,523
559111 식사를 못하시는 아버지 입맛도는 음식이 있을까요? 18 ... 2016/05/20 5,551
559110 음식해놓고 시댁식구들 초대하시나요? 13 .... 2016/05/20 3,389
559109 섹스앤더시티2 영화 정말 쓰레기같네요 8 이해불가 2016/05/20 5,162
559108 마흔살에 대학원 졸업하네요 3 ㅇㅇ 2016/05/20 2,107
559107 아버지의 마지막 외출... 1 2016/05/20 1,463
559106 고딩엄마 선배님께 여쭙니다 2 고1엄마 2016/05/20 1,503
559105 역마살의 반대살 8 2016/05/20 5,027
559104 거의 10분간격으로 기분이 오락가락 하네요 2 사춘기 2016/05/20 735
559103 천안함, 세월호 사건 배후가 미국이라는 생각 11 천안함세월호.. 2016/05/20 2,610
559102 저처럼 곡성 별루였던분 계세요? 22 영화 2016/05/20 3,283
559101 집매매가가 1억4천~5천이면, 전세가격은 어느정도가 안전할까요?.. 6 .. 2016/05/20 1,452
559100 쿠션감 없는 가죽소파 있을까요? 소파 2016/05/20 737
559099 공부의 배신 보니 상이 61개가 되는 학생이 있던데... 7 궁금 2016/05/20 4,166
559098 특목갈때 자소서에 중등 모범상,선행상도 녹여 써도 되나요? 4 ... 2016/05/20 1,812
559097 런던3박4일은 오이스터카드 안써도 되겠죠? 7 000 2016/05/20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