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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전하면서 소리지르는 사람

happy닐리리 조회수 : 1,777
작성일 : 2016-05-19 01:11:45

제 남친입니다 ㅠ
이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제가 이상한건지 봐주세요...

오늘 남친이 저를 픽업하러 왔다가
제가 기분을 상하게 해서 삐짐 화남이었어요.
제가 미안하다고 하는데 듣지도 않고
픽업 후에도 좀 다툼이 있었습니다.
근데 때마침 내비가 길을 이상하게 알려줬어요
그러더니 갑자기 화를 엄청 내더라구요.....

아이씨 도대체 어디로 가라는거야!!!!!!!!!!씨..

그런 목청 처음 들었어요 만나면서
엄청 크게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기분이 엄청 상해서 전..
갑자기 모든게 짜증이 났습니다
나한테 화를 못내니 이거가지고 난리치는구나 싶어서요

하.. 저는 폭력적인건 질색을 해서
남녀모두욕하는 것도 싫고 소리지르는 것도 싫어해요
특히 결혼생각하는 남친은 더..

근데 운전하면서 저러니 너무 무섭기도 했구요.
차 멈춰서 저한테 소리지르거나 그런건 없이
본인 속상했던 거 조곤조곤 말했지만..
무섭기도 했고
그 상황에서 대꾸도 하기싫어서 그냥 내렸어요.

저희 아버지는 운전하면서 화내신 적이 없는데..
남친말론 남친 아버님께서 운전하면서 화를 격하게 내신다고 하셨던게
생각이 났어요..

휴..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무서웠는데 속상합니다..




IP : 211.36.xxx.7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6.5.19 1:11 AM (110.70.xxx.157) - 삭제된댓글

    님 애가 잘못한거 있수?
    아니면 씹던지말던지신경뚝!

  • 2. ㄹㅎㄹㄹㄹㅎ
    '16.5.19 5:47 AM (58.230.xxx.117)

    저도 분노조절장애 한번 만난 적 있습니다.
    신촌에서 버스 때문에 길이 막히는 걸 핸들을 쳐다며 소리를 지르더군요.
    자기 일로 스트레스가 심할 때면 밥먹다가 카드 거부하는 식당에 짜증짜증을 내다가 길거리에서 정신 나간 사람처럼 소리지르더라고요.

    물론 저한테 내는 화가 아니라면서...
    엄청 무서웠는데 결국엔 그 예민함에 제풀에 지치더라고요. 지 혼자 끙끙 대다가. 저는 당시 제 상황이 너무 신나고 즐거운 일 투성이라 그냥 걱정만 했죠.

    저를 많이 좋아해주긴 했는데 성격이 참 안맞는 사람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 3. 헤어지세요
    '16.5.19 5:51 AM (220.118.xxx.68)

    그런게 결혼전 힌트예요 연애니 운전할때만 그러죠 결혼하고 애낳으면 매사에 그럴수있고 내아이에게 그럴수있고 내아이가 닮습니다

  • 4. .....
    '16.5.19 6:29 AM (194.230.xxx.236)

    근데 딱 저거로 성격 볼순없지 않나요 ㅋ저희 아빤 운전 느긋하게 잘해요 과속도 절대 안하고 느긋하게 무사고 반전이 뭔줄 아세요? 의처증으로 엄마 때려서 따로 살아요 ㅋ 운전말고 다른 화나는 상황에서 어떤지 보심 되죠..운전 안해보셨죠??..네비안됌 ㅋ좀 짜증나긴 해요

  • 5. ...
    '16.5.19 9:45 AM (220.72.xxx.168)

    싫으면 할 수 없어요.
    운전할 때 소리지르는 거 하나 만으로 그 사람 성격을 다 단정할 수 없어요.
    저같은 경우도, 사람들이 저 운전하는 거 보면 당황할 정도로 과속난폭운전이예요. 다들 전혀 안그럴것같은 사람이 그런다고 다 놀래요. 저 얌전하고 이성적이고 냉정하고 일탈 전혀안할 것 같은 범생이, 천상 여자같은 분위기거든요. 운전 말고는 다른 일하는 거나 사람 대하는 건 사람들에게 보이는 그대로예요. 오로지 운전만...

    그래서 저 아는 사람 중에는 제차 안타는 사람도 있어요. 불안해서...
    저는 그래도 딱지도 안 끊고, 사고도 안내지만, 제 운전습관은 좀 개판이예요.
    그렇다고 운전습관대로 살지 않아요.
    그렇지만 못 받아들이는 사람한테 나 안그런 사람이라고 항변하지는 않아요.
    두가지 다 내 모습이니까요.

    원글님 남친이 운전하다가 소리지르는게 감추는 본 모습이라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오로지 운전할 때만 그런 사람 많아요.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어요.
    다만, 원글님이 그런 모습을 받아들이기 힘들면 어쩔 수 없어요.
    안 맞는 건 안맞는 거니까요.

  • 6. 조상님이
    '16.5.19 10:22 AM (125.240.xxx.9) - 삭제된댓글

    빨리 도망치라고 힌트주는데도 자손은 계속 모른척하니 답답할 노릇...

    운전은 느긋하게 하는데 이상한 사람 있을 수 있지만
    운전도 괴팍하게 하는데 안이상한 사람은 못봤어요.. 본인이 모를 뿐이죠.

  • 7. 저도
    '16.5.19 10:33 AM (49.166.xxx.152) - 삭제된댓글

    평소엔 화도 거의 안내고 애들한테도 소리안지르고 키웠어요 큰애 대학생이니까 연식 나오죠?
    근데 운전할땐 짜증나면 욕 끝내주게 해요 남 태울 일이 없고 남편도 각자 차있으니 함께할 일이 없어서 늘상 나 혼자니까 오만 욕 다해요 버릇되서 애들태우고 혼자가 아닌걸 깜빡하고 욕해서 큰애한테 지적받았어요ㅠㅠ
    그렇지만 다른사람 차타면 또 아무말도 안하고 얌전히 구경만 합니다
    암만 오만욕하고 성질내면서 다녀도 내차에서 내려서 차문 잠그면 또 온순한 평소 성격으로 돌아오구요
    잘 살펴보세요 평소 일반적일때도 화를 내는지 어쩌는지요

  • 8. okokon
    '16.5.19 12:29 PM (222.237.xxx.47)

    저도 운전할 때 내비가 틀리거나 오류 생기면 화나요..
    일단 모르는 길 갈 때에 유난히 예민해지고요..
    그런데 옆 자리 앉은 사람이 너는 운전해라, 나는 모른다는 식으로
    전혀 도움 안주면 더 짜증나요...
    옆에서 길 안내 해줄 수도 있는데, 완전 자기 일 아니라는 듯
    모르쇠 하고 있으면요..
    남친과 만나게 되면 조수석에서 도움 줄 수 있는 건 도움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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