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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안의 악한본성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 조회수 : 2,324
작성일 : 2016-05-19 00:19:22
내안에 악함이 있는걸 한번씩 느낄때가 있어요..
예를들어 상대가 내게 피해를 줬고, 내게 그 상대를 누를수 있는 힘이 있다면, 나도 내가 피해받은 이상으로 상대를 더 잔인하게 괴롭혀 주고 싶은 충동이 들 때가 있어요..
그렇단 생각이 드는거고, 실제론 행하는 경우는 잘 없어죠..
당연히 법이랑 상식선을 지키고 살아야 한단 생각이 그에 못지 않게 더 강하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가족에게나 내가 피해받음 아무래도 남에게보단 더 함부로 감정적으로 나오는대로 화내고 그러고나서 스스로 후회하고 반성하고요..
사실 가족에게 더 참고 잘해야하는건데, 가족이니까 뭘해도 결국 또 보게되고 만만하니까,, 아직 제 인격이 부족한 거죠..


근데 이런 마음이 제게만 특별한거라곤 생각지 않아요..
그러기엔 당장 주변만 둘러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만하다고 느끼는 대상에겐 함부로 하며 상대가 먼저 피해주지 않았음에도 피해를 먼저 주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상대적인 정도의 차이일뿐..
그래서 전 인간의 본성은 악하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해요..

암튼 저런 악한마음이 올라올땐 참 스스로 혼란스럽네요
난 왜 이렇게 못돼쳐먹은걸까 싶고, 제자신이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그리고 그런마음을 자제시키며 참는것도 사실 선한마음 때문이 아닌 결국 그래봤자 내게도 안좋단걸 알기 때문인 이기적인 이유잖아요..
참 이기적이고 악하죠..
근데 또 한편으론 동정심은 많아서 안된거 보면 그냥 못지나치고 항상 기부도 하고 그러는데요 남에게 공감력도 좋은 편이구요.. 마음이 약한편이라서 그러다가도 용서도 잘해주고요.. 그리고 항상 앞뒤가 같단 평가 듣고요..


그런거 보면 싸이코패스는 아닌듯 한데, 한번씩 악한마음이 들때 혼란스럽고 무섭기도 하고, 스스로 어떤생각으로 그런마음을 정의하고 정리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행동을 안하는 방법이 아닌~어차피 행동으로 옮기는건 잘 안하니까요, 그런마음을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며 정리해둬야 스스로 혼란스럽지 않을지의 방법이요)
IP : 39.7.xxx.2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악인은
    '16.5.19 12:24 AM (175.117.xxx.164)

    원글님같은 고민조차 안하죠.
    기본적으로 원글님이 착해서 그래요.정의롭고..
    그래서 한번씩 꿈틀대는 걸 느낄때마다 괴로운거죠.
    누군가가 건드리지만 않으면 해할 생각조차도
    없는 평화주의자 아니세요?
    저도 누군가 날 짓밟았는데 그사람 해할 기회와
    힘이 주어진다면 가차없이 잔인해질수 있다 생각해요.
    근데 당연한거 아닌가요?
    원래 복수는 더 잔인한 법이죠.
    가만히 있던 꽃밭을 망친 사람은 그놈이니까..

  • 2. . . .
    '16.5.19 12:34 AM (125.185.xxx.178)

    예민하시고 식구라서 많이 참아야해서
    스트레스가 누적된건 아닌가 싶군요.
    누군가를 미워하고 해를 끼치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 그 사람에게 해소못한 감정이 있다는거죠.

    말로 표현하시는 방법-나 대화법 찾아보세요.
    나는 너가 이렇게 해서 기분나빴다.. . .식입니다.

    불쾌한 생각이 뭉개뭉개 피어오른게
    그 사람에게 갔으면 좋으련만
    해소되지 못하면 나의 뇌세포에 꼬인 감정만 들게합니다.

    사람하나에 고민하나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 하나와 계속 부딪힌다면 당신과 맞지않는 사람이므로 자주 안봐야 원글과 좋은 관계유지가 되고
    대부분의 사람과 부딪히면 내안의 스트레스가 많고 개선의 여지가 많으니 운동.독서.상담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가꿀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 스트레스 해소법을 생각하시고 매일 해보세요.
    그러다보면 내가 뭘 하고싶다는 목표가 생길겁니다.

  • 3. ..
    '16.5.19 12:36 AM (182.226.xxx.118)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 비슷한 고민 한적이 있는데요
    제 안의 악함이라기 보다
    혹시 안좋은 운이 와서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가서
    함정에 빠져서...제가 피치못할 안좋은 일을 저지르게 된다면...이런 생각이 들때가 있는데
    제가 좀 예민한가 봐요
    공연을 보러 갔다가도 혹시 불이 나면 어떻하지 그런 생각들이 들때가 있거든요
    친구도 나랑 공감 해서,,,보통사람 거의 다 그런가 했는데..
    의외로 딸이랑 남편은 절대 그런 생각 한적이 없다고 왜 필요 없는 걱정을 하냐고 그래서
    제가 좀 과민한가 싶었다는...

  • 4. ..
    '16.5.19 12:46 AM (39.7.xxx.24) - 삭제된댓글

    첫번째님
    말씀하신대로 전 남하고 부딪히는거 싫어하고 평화롭게 살고 싶어하는 성격이에요..
    글쓰기전에 혹시 나 싸이코인가?하다가 싸이코는아닌데 하며 그래도 제자신이 혼란스러워 글 쓴건데, 님 댓글에 위안이 돼요 감사해요^^

    두번째 님
    맞아요 제가 사실 가족중에 누가봐도 문제있고 답없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에게 10년이 넘도록 계속 지속적인 피해를 당하고 있어요
    그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실신도 했을 정도이고 홧병이 있어요..
    그 큰 화,분노가 참 비열하게도 저보다 만만해보이는 상대를 만나고 그 상대가 내게 피해주거나 하면= 잔인하게 괴롭혀주고 싶단 악한마음으로 표출되나 봐요..
    그나마 다행인건 막상 맘이 약한편이고 나름 자제력이 있어 행동으론 잘 못 옮긴단 거구요..
    이 해결이 다 안된 큰 스트레스부터 다뤄줘야 하는건가 봐요..

  • 5. ..
    '16.5.19 12:51 AM (39.7.xxx.24)

    첫번째님
    말씀하신대로 전 누가 먼저 건드리지만 않으면 제자신이 피곤하고 힘들어서라도 웬만함 남하고 부딪히는거 싫어하고 조용히 평화롭게 살고 싶어하는 성격이에요..
    글쓰기전에 혹시 나 싸이코인가?하다가 여러모로 생각해봐도 싸이코는아닌것같은데? 하며 그래도 제자신이 혼란스러워 글 쓴건데, 님 댓글에 위안이 돼요 감사해요^^

    두번째 님
    맞아요 제가 사실 가족중에 누가봐도 문제있고 답없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에게 10년이 넘도록 계속 지속적인 피해를 당하고 있어요
    그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실신도 했을 정도이고 홧병이 있어요..
    그 큰 화,분노가 참 비열하게도 저보다 강한상대가 아닌 만만해보이는 상대를 만나고 그 상대가 내게 피해주거나 하면= 막 잔인하게 괴롭혀주고 싶단 악한마음으로 표출되나 봐요..
    그나마 다행인건 막상 맘이 약한편이고 소심한면도 있고 법이나 규범준수에 철저한 편이라 행동으론 잘 못 옮긴단 거구요..
    에고 비열하고 못된마음 안품고 아니 덜품고 살려면
    이 해결이 다 안된 큰 스트레스부터 다뤄줘야 하는건가 봐요..

  • 6. 그러 마음은
    '16.5.19 2:38 AM (121.163.xxx.73)

    건강한 것입니다.

    성폭행 피해자를 심리치료할 때..
    소리를 지르고 분노하게 합니다.
    다시는 그런 일을 겪을 때 가만있지 않겠다고..

    물론 사안의 경중에 따라.. 언행을 적절하게 해야하겠지요..

  • 7. 아그거
    '16.5.19 8:11 AM (218.239.xxx.96)

    이성과 양심이 괜히 있겠나요
    악한마음을 주무르라고 있겠죠

  • 8. 해피고럭키
    '16.5.19 9:14 AM (223.62.xxx.18)

    그건 정상적인것이구요
    그래서 사람은 한순간 방심하면 진짜 누구나 악인이 될수 있어요 저 밖에있는 살인자와 내가 다르지 않아요
    부모와 어린시절환경 이 자기가 고르는게 아닌데, 인간은 대부분 이에의해서 사고패턴이 결정되거든요

    그리고 자신을 평생억눌러온정도가 쌓이고 쌓여서 한계지점 가까이 와있는 경우에 원글님처럼 그런생각이 더 강하게들면서 스스로 의식하게되죠 더 심하면 사전에 그런 이미지 영상이 자꾸 떠오릅니다.

    결론은요 원글님은 특별히 악하지 않고 그냥 인간시스템이그렇게되어있어요 누구나 비슷하게..
    그리고 운동이나 좋아하는 일을 통해서, 그렇게 몸안에 쌓여있는 부정적인 에너지덩어리들을 녹여내지 않으면 그게 점점 커집니다.
    뭐해야하는지 아시겠죠?
    운동하시고요, 자신을 즐거운일을 자꾸 경험하게해주세요 어느덧 그런생각드는 횟수가 줄어있을거예요

    저는 어떻게 아냐구요?
    개인적 경험과 독서를 통해 알게되었구요
    믿겨지시는것같은면 실천해보세요 ^^

  • 9. 저같은 경우
    '16.5.19 10:36 AM (72.137.xxx.113)

    저한테 나쁘게 구는 시집식구들에게 오래 당하고나서 가끔씩 너무 화가나 그사람들에게 나쁜일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올라오는걸보고 가끔 섬찟합니다.... 그럴때마가 내가 이런 생각을 하면 이 생각이 그사람들을 해치기전에 나를 먼저 해친다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스립니다. 미운과 원망은 상대가 아니라 나를 망치는 독이다...놓아버리자...마음이 힘들때마다 이 진실을 되새깁니다

  • 10. ..
    '16.5.19 12:33 PM (39.7.xxx.24)

    답글들 정말 감사해요^^
    많은 위로와 도움이 되었어요~
    몇번씩 반복해 읽어보고 있어요..
    특히 해피고럭키님의 방법 생각해보고 찾아서 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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