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숙려기간중입니다.
제가 고민하는 사람(A라 하겠습니다)은 사별했습니다.
친구의 남편이고 친구는 결혼하면서 암진단을 받아 5년 투병하다 저세상으로 간지 3년 되었습니다.
제가 숙려기간이라는건 그사람은 모릅니다.
제 이혼은 오직 남편과의 도저히 좁혀질수 없는 성격차 때문입니다.
A가 제게 마음이 있다는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업무와 연관되어 있었기에 더 정중하게, 더 오해 살일 없게 행동했습니다.
제가 완전히 벽을 치고 있었기에 A는 다가오려다가도 그냥 가고 그걸 반복하는걸 알고 있었습니다.
어쩌겠어요? 전 남편하고 싸우든 어쩌든 유부녀 인걸요.....
근데 제가 A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A가 결정권자는 아니지만 저희팀원들은 그의 입만 쳐다보는 입장입니다.
부탁만 하면됩니다.
근데 골천번을 생각해도 망설여 집니다.
몇주전에 A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가끔씩 식사라도 할수 없겠냐고, 한번씩 그냥 아무 이야기나 들어줄수 없겠냐고
만나면 저를 안고싶은 욕심은 생기지만 꾹 참아보겠다고......
근데 이 상황에서 A에게 저 좋자고 전화해서 도와달라고 이게 말이나 되냐고요....
내일는 결정을 해야합니다.
부탁을 할지말지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그럼 개인적으로 만나야 하는일이 생길텐데..
저도 A도 헷갈리고 싶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