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 생활 20년 가까이 되니..

. 조회수 : 3,710
작성일 : 2016-05-18 16:35:59

직장내 인간 관계가 별로 쓸모 없음이 느껴져요.


그동안 다닌 회사가 5개쯤 되는데, 다닐 때는 아무리 친하고 붙어다니고 야근 후 뭉치고 으쌰으쌰 했어도

직장 바뀌면 친분을 유지하기 힘들다는거요. 물론 연락하고 지내는, 아직도 친한 동료도 있기는 해요.


외향적인 척 하지만 사실은 내성적에 더 가까우면서도

굳이 눈에 띄기 싫어서 매일 동료들과 열심히 대화를 해가며 점심을 같이 먹으러 다녔었어요.

헌데 이번에 옮긴 곳에서는 점심 때 그냥 슥 일어나서 혼자 샌드위치나 그날 먹고싶은걸 집중해서 말없이 혼자 먹어요.

맛에 집중하고, 핸드폰으로 인터넷도 하면서.

어차피 이번 직장에선 다들 시간 맞는 사람들끼리 삼삼오오 매일 다른 조합으로 나가서 먹는지라

내가 혼자 먹는지 아닌지도 눈에 잘 안 띄어요.

예전엔 혼자 먹고 싶어도 성격 이상한 사람 취급 받을까봐 괜히 같이 다녔는데

이젠 다 소용 없고 점심 같이 먹는다고 내 성과 오르는 것도 아니고

그냥 편하게 행동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고 일 할 만큼 하다가 집에 가요.



IP : 108.171.xxx.16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18 4:37 PM (210.217.xxx.81)

    근데 솔직히 맨날 그리 드심 안심심하세요?
    전가끔은 어울려서 시끄럽게 먹는게 좋기도 하던데요

  • 2. 음...
    '16.5.18 4:39 PM (175.209.xxx.57)

    저는 직장에서 좋은 친구 많이 만났어요. 특히 직장을 옮기고나서 그 전 직장 동료는 모든 이해관계를 떠나서 정말 인간적인 교류를 하는 친구가 되던데요. 학교가 아닌 회사에서 만난 친구라 공통화제도 많고 마음을 나누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점심 같이 먹으면서 수다 떠는 게 낙이었는데요...

  • 3.
    '16.5.18 4:41 PM (211.114.xxx.77)

    사람 좋은 사람=자유가 없는 사람=남들에게 맞춰주는 사람.이래요.
    적당한 선에서 스스로 타협을 보며 살아가는 거 아닐지. 다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선에서.

  • 4. ...
    '16.5.18 4:48 PM (210.2.xxx.247)

    회사는 그냥 회사예요
    좋은 사람과만 관계 유지하시고
    아닌 사람은 회사생활 할 정도로만 지내세요

  • 5. 흐음음
    '16.5.18 4:49 PM (90.195.xxx.130)

    전 혼자 먹어요 ㅋ 지금 외국이라 거의 다들 혼자 먹고요, 몇몇은 삼삼오오 몰려가서 먹고요. 자기 상황에 맞춰서 하죠. 전 거의 점심을 안먹다보니 넘기게되었고. 한국에 있을적엔 우루루루 몰려가서 사내식당에서 먹었고요.. 뭐 싫진 않았어요. 동료들이랑 사이 다 좋고 하니깐, 그리고 회사에서 팀런치 할때 같이 먹고, 전 이게 편하네요.

  • 6. 저도
    '16.5.18 4:56 PM (112.171.xxx.47) - 삭제된댓글

    회사사람들하고 잘.안어울려요
    피곤하고 의미없다 생각해요
    그렇다고 튀거나 모나거나 그러지 않아요

  • 7. 원글
    '16.5.18 4:57 PM (108.171.xxx.169)

    성격이 이래선지 혼자도 전혀 안 심심해요. 오히려 점심시간이라도 혼자 쉬고 싶은 느낌이고, 같이 먹으면 밥맛도 못 느끼고 그냥 먹으면서 다른 사람들 대화 따라가느라 바빠서 일인 느낌이에요.

  • 8. 사람나름인거
    '16.5.18 5:47 PM (61.82.xxx.167)

    사람 나름인거 같아요. 혼자 있는거 좋아하는 성격이면 원글님처럼 먹는게 편할테고,
    누군가 같이 있는걸 피곤해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전 사람들과 수다 떨며 이얘기 저얘기하는걸 즐기는편이라 전업인데도 점심 혼자 안먹는 편이네요.

  • 9. 회사가
    '16.5.18 6:32 PM (58.140.xxx.82)

    조직이 많은 회사 다녔을때는 점심. 저녁 항상 팀별. 여직원별 회식이 잦았어요....

    근데 지금 다니는곳은 업무 스타일이 달라서 -일본/대만/중국 시차 차이땜에
    업무가 걸리는 경우도 있어서 자연스럽게 혼자 먹을 시간이 생겨서 좋아요.

    먹기 싫은 메뉴 억지로 먹을 일도 없고....

    자주 가는 곳에 일하는 분들이랑 음식이나 소소한 이야기 하고
    되려 좋더라구요...

    운동하다 만나 아는 동생이 점심 혼자 먹게 되었다고 같이 먹자고 해서 먹게되면.
    서로 관심사가 달라서 뭔가 수다는 떨지만...공허한.....

    그냥 다 나이대로, 생각하는대로 바뀌는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8729 반복되는 집안일 나는 뭔가 싶고 5 40중반 2016/05/19 1,856
558728 땀이 많은데.. 회색바지 무릴까요? 9 땀땀 2016/05/19 5,718
558727 성북구 동물병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6 부탁드립니다.. 2016/05/19 1,209
558726 다같이 못생겨야 속이 시원한 82 28 ... 2016/05/19 4,158
558725 지령이 떨어졌나봐요 8 지령 2016/05/19 1,088
558724 강아지돌봄아르바이트? 16 .... 2016/05/19 1,941
558723 엠팍과 82를 오가며 문재인 열심히 비난하는 사람있네요 15 왜 저럴까요.. 2016/05/19 947
558722 그눔의 비타민이 뭐라고.. 8 비타민 2016/05/19 2,016
558721 드라마 일주일 만에 보니 내용연결이 안돼요 1 .... 2016/05/19 775
558720 시대착오적인 '애견 체험&전시' 동물이 물건인가요.. 12 --- 2016/05/19 846
558719 이번 강남역 사건을 봐도 그렇지요 일반화시키는건 아니지만 1 불안 2016/05/19 751
558718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의과대학 아시는분? 9 마모스 2016/05/19 11,378
558717 고생하는 남친/남편에게 어떻게 힘을 보태주시나요?? 3 화팅 2016/05/19 929
558716 물빠진 30만원짜리 실크 원피스 5 ㅠ.ㅠ 2016/05/19 2,442
558715 초딩 1,2 책상은 샀는데 의자는 고르기 넘 힘드네요. 좋다 하.. 4 책상의자 2016/05/19 1,001
558714 [부동산] 재건축 아파트 조합 설립 되면요, 3 궁금 2016/05/19 1,582
558713 중학교 아이들 공부 시간 및 수행 조언 부탁드려요 5 초보 맘 2016/05/19 1,282
558712 보수정권8년.가장 심각한문제라 생각되는거요 5 ㅇㅇ 2016/05/19 785
558711 며칠전에 올라 왔던 노래방에서 여직원들 도우미 안부르니 상금주.. 9 충격 2016/05/19 3,276
558710 옛날 어릴 적 먹던 그리운 음식 있으세요? 6 음식 2016/05/19 1,776
558709 일산 사는 분들...건영빌라 어떤가요 15 ... 2016/05/19 10,948
558708 아침부터 나무에서 새가 떨어져 죽는걸 봤는데 찝찝하네요. 13 .... 2016/05/19 2,903
558707 와.. 제주도 렌터카 비용 성수기 비수기 차이 대박이네요~ 2 렌터카 2016/05/19 2,654
558706 초등4 담임샘이 학교로 오라네요? 36 2016/05/19 6,013
558705 자녀들 보험 어떤거 가지고 계시나요? 6 ㅡㅡ 2016/05/19 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