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의 강아지 행동 해석

.. 조회수 : 4,269
작성일 : 2016-05-18 07:15:55
엄마가 강아지 자는거 보더니 갑자기 얘가 참 똑똑하다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왜? 하고 묻자..
강아지가 따뜻한장판에 몸을 두고 머리는 밖으로 빼고 자던 중이었는데
엄만 그걸 보고 강아지가 두한족열의 원리를 아는지 머리만 시원하게 해서 자는것좀 보라며 똑똑하다고..
제가 보기엔 강아지가 엄마 옆에서 자고는 싶고 덥긴 하니 걍 머리라도 시원한쪽으로 내밀며 자는것 뿐이었는데.. ㅋㅋㅋ

그리고 엄마가 강아지 부르면 강아지가 있던 곳에서 몸을 한번 스트레칭 하듯 궁디 뒤로 쫙 빼고 상체 숙여 늘리는 동작틀 한번 한 후에 와요..
제가 보기엔 한곳에 앉아있다 일어서서 딴곳으로 이동전에 몸 한번 풀어주는 건데,
엄만 그것 보고도 강아지가 부른다고 바로 달려오기엔 뭔가 쑥스러우니까 괜히 망설이듯 튕기듯 한번 쭈뼛대다 오는 거라고 해요 ㅋㅋㅋ

그리고 잘때 강아지가 자꾸 엄마 무릎 위에서 자니까 엄마가 참다참다 다리가 너무 저려서 안되겠다며 옆에서 자라고 해도 다시 엄마 무릎위만 고수하려는 강아질 억지로 혼내는척 하며 강아지 전용 쿠션으로 데려다 놨는데,
강아지가 지 혼내는줄 알고 무섭고 삐져서 엄마랑 가장 먼쪽인 신발장 앞으로 가서 누워있었어요 그때가 겨울이었구요..
근데 엄만 그것 보고도 강아지가 일부러 엄마 보란듯이 집에서 가장 추운곳으로 가 있으며 더한고생을 자처해서 엄마 더 걱정시키고 마음 아프게 해서 엄마가 항복하도록 만들려고 머리 쓰는거라고 보통 똑똑한게 아니라고.. ㅋㅋㅋ

엄마 말만 들음 우리 강아지 완전 천재견이네요 ㅋㅋㅋ
실제론 개인기 하나 없고 말도 완전 잘 듣는 편도 아닌 평범한 앤데.. ㅋㅋㅋㅋㅋ
IP : 39.7.xxx.2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님
    '16.5.18 7:23 AM (112.162.xxx.3)

    말씀이 맞는대요 ㅋㅋㅋㅋㅋ

  • 2. ㅋㅋㅋ
    '16.5.18 7:25 AM (175.223.xxx.123)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울강쥐는 천재~ 어머니 눈에는 딱 그르케 보이나봐요
    글이 너무 재밌게 봤어욧ㅠ ㅋㅋㅋ

  • 3. 어머니
    '16.5.18 7:25 AM (1.235.xxx.52)

    넘 귀여우셔요
    강아지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네요

  • 4. ..
    '16.5.18 7:25 AM (175.123.xxx.48)

    우리강아지는 낮에도 춥다고 전기장펀틀어달래요 ㅋ
    침대위에서 징징거려요
    따뜻해지면 잠드네요
    여름엔 덥다고 에어컨틀어달래요 ㅋ
    덥다고 헉헉대다가 에어컨키면 그 앞에 엎드려자요
    정말 천재맞아요

  • 5. 나니오에
    '16.5.18 7:29 AM (71.177.xxx.165) - 삭제된댓글

    ㅎㅎㅎ 어머니 해석이 재미있어요.
    두 분의 해석 차이도 재미있고.

  • 6. 엄마 해석이 맞아요 ㅋ
    '16.5.18 7:35 AM (61.102.xxx.238)

    강아지들이 얼마나 약은대요
    주인과의교감 제대로 하는거예요 주인은 알죠
    우리동네 천재견 빵집강아지는
    여름에 자기네가게 에어컨 안켜놓으면
    옆집 핸드폰매장에가서 하루종일 누워있대요 ㅋ

  • 7. ㅎㅎ
    '16.5.18 7:35 AM (175.223.xxx.113)

    이런글 완전 좋아

  • 8. ..
    '16.5.18 7:41 AM (39.7.xxx.24)

    저도 사실 엄마랑 있으며 자꾸 엄마얘기 들으니까
    어느순간부터 진짜 우리개가 천재인가?싶고 긴가민가 하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어느순간부터 우리집에서 우리개가 천재 취급 받으며 지냈었어요.. 진지하게;;

    그러다 어느날 우연히 동물농장의 천재견 호야편을 보고나서야 전 깨달았죠..
    우리개는 천재가 아니었다는 것을..
    걍 리모콘이란 단어 하나 아무리 반복해도 못알아듣는 매우 평범한 애라는 것을..
    평범한지만 귀여운 애.. ㅋㅋㅋㅋㅋ

  • 9. j오렌지맘
    '16.5.18 7:46 AM (222.107.xxx.241)

    그리고 엄마가 강아지 부르면 강아지가 있던 곳에서 몸을 한번 스트레칭 하듯 궁디 뒤로 쫙 빼고 상체 숙여 늘리는 동작틀 한번 한 후에 와요..
    제가 보기엔 한곳에 앉아있다 일어서서 딴곳으로 이동전에 몸 한번 풀어주는 건데,
    엄만 그것 보고도 강아지가 부른다고 바로 달려오기엔 뭔가 쑥스러우니까 괜히 망설이듯 튕기듯 한번 쭈뼛대다 오는 거라고~~요 부분 제가 궁금했던 거예요
    외출했다가 현관에 들어서면 꼭 이 자세 후 저를 맞이해거든요

    이 글 너무 예뻐서 ~~~^^

  • 10. 까꽁
    '16.5.18 8:03 AM (223.62.xxx.125)

    애완동물들은
    주인이 예뻐해주는 만큼 예뻐지고
    귀하게 여기는 만큼 귀골로 변해가는것 같아요
    고로 글쓴님네 강아지는
    천재견으로 진화하고 있는중이예요 믿으세요~~~~ㅎ

    쑥스러운것도 아는 천재 강아지 귀여워요~~

  • 11. ...
    '16.5.18 8:10 AM (203.234.xxx.239)

    하루종일 강아지 들여다 보시니 애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사랑스럽고 이뻐서 온갖 의미를
    부여하시는 건데 진짜 어머니도, 강아지도 귀엽네요.

  • 12. 자다깨서
    '16.5.18 8:23 AM (218.146.xxx.4)

    스트레칭 하는거 아닌가요? 우리집 천재견은 ㅎㅎ 자다깨면 그렇게 어깨 스트레칭 한번 하고 뒷다리 늘려서 뒷다리 스트레칭 하거든여.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애가 자다가 주인이 와서 스트레칭 하는거 아닐런지~

  • 13. 우리집
    '16.5.18 8:23 AM (211.49.xxx.235)

    저희 엄마도 똑같아요.
    어제 엄마가 제 방에 와서 우리집 강아지가 너무 똑똑하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무슨 일 있었냐니까
    엄마가 쇼파 위에서 간식을 주는데 하나가 떨어졌대요.
    그랬더니 바로 주워먹지 않고 일단 먹던거 다 먹고
    내려가서 떨어진거 찾아서 먹었다면서
    눈빛이 "음, 저건 나중에 먹도록 하지" 이런 분위기 였다고
    너무 똑똑한 거 아니녜요 ㅋㅋㅋ

  • 14. ㅎㅎ
    '16.5.18 8:37 AM (114.203.xxx.20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애기하신,
    어머니가 부르면 강아지가 엉덩이 빼고 상체 숙여 스트레칭 하는자세가 강아지 언어로 사랑한다는거래요ㅎㅎ
    우리강아지도 제가 뭐라고함 꼭 그자세 한번 취해요
    그럼 사랑한다고?ㅎ 엄마도~~ 그래요ㅋㅋ

  • 15. 병아리
    '16.5.18 8:48 AM (39.118.xxx.173)

    들도 한쪽날개와 다리를 번갈아가며 쭉쭉 스트레칭합니다. ㅎㅎㅎ
    우리집 예전 천재병아리들~

  • 16. 아이구야~~
    '16.5.18 8:51 AM (175.118.xxx.178)

    진짜 천재맞아요 ㅋㅋ
    강아지들은 정말 똑똑한 거 같아요.
    어찌보면 말만 못하지 사람보다 한 수 위..
    이런글보면 강아지 키우고 싶어요

  • 17. ...
    '16.5.18 9:05 A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어머니가 부르면 강아지가 엉덩이 빼고 상체 숙여 스트레칭 하는자세가 강아지 언어로 사랑한다는거래요ㅎㅎ

    이런 깊은 뜻이 있었다니!
    서로의 언어를 이해한다는 게 힘드네요

  • 18. 개가 더 똑똑한 듯..
    '16.5.18 9:10 AM (218.234.xxx.133)

    전 사람보다 개가 더 똑똑한 듯 해요.
    개는 반복 훈련하면 사람 단어를 몇개라도 알아듣잖아요.
    그에 반해 사람은 개의 표정이나 행동, 짖는 톤으로 짐작할 뿐이지죠. 그건 개도 마찬가지로 하는 거고..

  • 19. 오호
    '16.5.18 9:12 AM (164.124.xxx.147)

    어머니가 부르면 강아지가 엉덩이 빼고 상체 숙여 스트레칭 하는자세가 강아지 언어로 사랑한다는거래요ㅎㅎ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 나올때 저 행동 하길래 그냥 기지개 켜는줄 알았어요 ㅎㅎㅎ
    정말 그런 뜻이면 우리 강아지 저를 너무 사랑하나봐요 ㅋㅋㅋ

  • 20. 우리개도
    '16.5.18 10:20 AM (14.47.xxx.196)

    우리개도 천재인데..
    진짜에요.
    산책 나갔다 오면 발 씻어달라고 욕실 욕조에 먼저 들어가 기다리고요.
    앉을때도 맨바닥에 안앉고 꼭 엉덩이는 푹신한 곳에 대고 앉아요.^^

  • 21.
    '16.5.18 11:13 AM (121.170.xxx.157)

    외출나왔는데 강쥐보고싶네요ㅋㅋ
    우리집 평범견 엉덩이쭉 스트레칭이 과연 사랑한다였을까 의심이 되네요ㅋ누워있다 찌부둥하면 하는거같던데ㅋㅋ
    빈집에서 침대 혼자 차지하고 푹신한 이불에 몸파뭍고 주무시고 계실텐데 이따가 산책이나 시켜줘야겠어요

  • 22. ㅋㅋㅋㅋ
    '16.5.18 4:32 PM (58.229.xxx.28) - 삭제된댓글

    어머니 너무 귀여우시네요 ㅋㅋㅋㅋㅋ
    자기자식은 이뻐보이듯이 모두 해석이 정말 ㅋㅋㅋㅋ 사랑이 뚝뚝

  • 23. ...
    '16.5.18 4:48 PM (175.223.xxx.206)

    그게 사랑한다는 언어 였군요 ^^

  • 24. ㅋㅋㅋㅋ
    '16.5.20 2:08 AM (116.39.xxx.17)

    저도요! 동물농장 호야 보구서 아..우리 애는 천재가 아니었어...하고 깨달았어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0712 남자들은 안좋아해도 좋다고 할 수 있죠? 4 .... 2016/06/28 1,784
570711 "세월호특조위, 이정현·길환영 고발키로..참사 .. 4 좋은날오길 2016/06/28 489
570710 요거트 만들어 드시는 분? 요즘 날씨에도 만들어드시나요? 9 ..... 2016/06/28 1,547
570709 자식한테도 돈쓰는거 아까워하는 부모들 많나요? 35 ... 2016/06/28 17,028
570708 몸은 55사이즈 정도로 말랐는데 똥배TT 만 .. 4 여고생 2016/06/28 2,303
570707 몬스터 강기탄 엄마가 또해영 에릭 엄마와 동일 인물이죠? 7 .. 2016/06/28 1,655
570706 추나 받아보신분 있으실까요? 3 어깨부터 팔.. 2016/06/28 1,652
570705 생리전증후군 5 아포~ 2016/06/28 1,228
570704 여름에 미서부 가는데 옷차림 팁 좀 부탁드려요 9 옷잘입는 언.. 2016/06/28 1,266
570703 극한으로 당이 땡길때... 1 2016/06/28 735
570702 외벌이 가정에서 아이 셋을 많이 낳는것 같아요 23 제스프리 2016/06/28 7,158
570701 아들이 드디어 걱정하던 질문을 해왔어요. (IT쪽진로고민) 32 ... 2016/06/28 6,715
570700 어제 화장품 사러갔는데 반말 존댓말 섞어쓰는거요 5 .... 2016/06/28 1,438
570699 나이 들어서는 이사 스트레스가 더 큰가요? 9 ^^ 2016/06/28 3,068
570698 "세월호 철근 400톤이 남긴 5가지 의문점".. 4 좋은날오길 2016/06/28 1,083
570697 목디스크로 인한 통증 도움좀 주세요ㅠㅠ 9 목아퍼요 2016/06/28 2,385
570696 일본이나 동남아 인도 영화 추천하고 싶은거 공유해요 6 서로가 2016/06/28 747
570695 서현동효자촌요 2 쭌이맘333.. 2016/06/28 1,460
570694 갈비찜 좀 여쭈어볼게요^^ 6 압력솥이 없.. 2016/06/28 1,165
570693 속초 직원휴양소로 쓰는 아파트 청소 구인 방법? 8 구인 2016/06/28 1,884
570692 일본에 대해 잘 아시거나, 현재 일본 거주중이신 분 6 일본 2016/06/28 1,144
570691 고3 졸업사진 테마가 한복이라 한복 대여하라는데 ㅠㅠ 20 .. 2016/06/28 3,069
570690 같은 아파트 아줌마 친구들이 있어요 8 .. 2016/06/28 3,549
570689 주방 배수관에서 아랫집 으로 누수 12 누수 2016/06/28 3,466
570688 다이어트이후로 생전안붓던 얼굴이 팅팅 붓는데 왜이러는거죠 12 ... 2016/06/28 4,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