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의 강아지 행동 해석

.. 조회수 : 4,241
작성일 : 2016-05-18 07:15:55
엄마가 강아지 자는거 보더니 갑자기 얘가 참 똑똑하다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왜? 하고 묻자..
강아지가 따뜻한장판에 몸을 두고 머리는 밖으로 빼고 자던 중이었는데
엄만 그걸 보고 강아지가 두한족열의 원리를 아는지 머리만 시원하게 해서 자는것좀 보라며 똑똑하다고..
제가 보기엔 강아지가 엄마 옆에서 자고는 싶고 덥긴 하니 걍 머리라도 시원한쪽으로 내밀며 자는것 뿐이었는데.. ㅋㅋㅋ

그리고 엄마가 강아지 부르면 강아지가 있던 곳에서 몸을 한번 스트레칭 하듯 궁디 뒤로 쫙 빼고 상체 숙여 늘리는 동작틀 한번 한 후에 와요..
제가 보기엔 한곳에 앉아있다 일어서서 딴곳으로 이동전에 몸 한번 풀어주는 건데,
엄만 그것 보고도 강아지가 부른다고 바로 달려오기엔 뭔가 쑥스러우니까 괜히 망설이듯 튕기듯 한번 쭈뼛대다 오는 거라고 해요 ㅋㅋㅋ

그리고 잘때 강아지가 자꾸 엄마 무릎 위에서 자니까 엄마가 참다참다 다리가 너무 저려서 안되겠다며 옆에서 자라고 해도 다시 엄마 무릎위만 고수하려는 강아질 억지로 혼내는척 하며 강아지 전용 쿠션으로 데려다 놨는데,
강아지가 지 혼내는줄 알고 무섭고 삐져서 엄마랑 가장 먼쪽인 신발장 앞으로 가서 누워있었어요 그때가 겨울이었구요..
근데 엄만 그것 보고도 강아지가 일부러 엄마 보란듯이 집에서 가장 추운곳으로 가 있으며 더한고생을 자처해서 엄마 더 걱정시키고 마음 아프게 해서 엄마가 항복하도록 만들려고 머리 쓰는거라고 보통 똑똑한게 아니라고.. ㅋㅋㅋ

엄마 말만 들음 우리 강아지 완전 천재견이네요 ㅋㅋㅋ
실제론 개인기 하나 없고 말도 완전 잘 듣는 편도 아닌 평범한 앤데.. ㅋㅋㅋㅋㅋ
IP : 39.7.xxx.2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님
    '16.5.18 7:23 AM (112.162.xxx.3)

    말씀이 맞는대요 ㅋㅋㅋㅋㅋ

  • 2. ㅋㅋㅋ
    '16.5.18 7:25 AM (175.223.xxx.123)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울강쥐는 천재~ 어머니 눈에는 딱 그르케 보이나봐요
    글이 너무 재밌게 봤어욧ㅠ ㅋㅋㅋ

  • 3. 어머니
    '16.5.18 7:25 AM (1.235.xxx.52)

    넘 귀여우셔요
    강아지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네요

  • 4. ..
    '16.5.18 7:25 AM (175.123.xxx.48)

    우리강아지는 낮에도 춥다고 전기장펀틀어달래요 ㅋ
    침대위에서 징징거려요
    따뜻해지면 잠드네요
    여름엔 덥다고 에어컨틀어달래요 ㅋ
    덥다고 헉헉대다가 에어컨키면 그 앞에 엎드려자요
    정말 천재맞아요

  • 5. 나니오에
    '16.5.18 7:29 AM (71.177.xxx.165) - 삭제된댓글

    ㅎㅎㅎ 어머니 해석이 재미있어요.
    두 분의 해석 차이도 재미있고.

  • 6. 엄마 해석이 맞아요 ㅋ
    '16.5.18 7:35 AM (61.102.xxx.238)

    강아지들이 얼마나 약은대요
    주인과의교감 제대로 하는거예요 주인은 알죠
    우리동네 천재견 빵집강아지는
    여름에 자기네가게 에어컨 안켜놓으면
    옆집 핸드폰매장에가서 하루종일 누워있대요 ㅋ

  • 7. ㅎㅎ
    '16.5.18 7:35 AM (175.223.xxx.113)

    이런글 완전 좋아

  • 8. ..
    '16.5.18 7:41 AM (39.7.xxx.24)

    저도 사실 엄마랑 있으며 자꾸 엄마얘기 들으니까
    어느순간부터 진짜 우리개가 천재인가?싶고 긴가민가 하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어느순간부터 우리집에서 우리개가 천재 취급 받으며 지냈었어요.. 진지하게;;

    그러다 어느날 우연히 동물농장의 천재견 호야편을 보고나서야 전 깨달았죠..
    우리개는 천재가 아니었다는 것을..
    걍 리모콘이란 단어 하나 아무리 반복해도 못알아듣는 매우 평범한 애라는 것을..
    평범한지만 귀여운 애.. ㅋㅋㅋㅋㅋ

  • 9. j오렌지맘
    '16.5.18 7:46 AM (222.107.xxx.241)

    그리고 엄마가 강아지 부르면 강아지가 있던 곳에서 몸을 한번 스트레칭 하듯 궁디 뒤로 쫙 빼고 상체 숙여 늘리는 동작틀 한번 한 후에 와요..
    제가 보기엔 한곳에 앉아있다 일어서서 딴곳으로 이동전에 몸 한번 풀어주는 건데,
    엄만 그것 보고도 강아지가 부른다고 바로 달려오기엔 뭔가 쑥스러우니까 괜히 망설이듯 튕기듯 한번 쭈뼛대다 오는 거라고~~요 부분 제가 궁금했던 거예요
    외출했다가 현관에 들어서면 꼭 이 자세 후 저를 맞이해거든요

    이 글 너무 예뻐서 ~~~^^

  • 10. 까꽁
    '16.5.18 8:03 AM (223.62.xxx.125)

    애완동물들은
    주인이 예뻐해주는 만큼 예뻐지고
    귀하게 여기는 만큼 귀골로 변해가는것 같아요
    고로 글쓴님네 강아지는
    천재견으로 진화하고 있는중이예요 믿으세요~~~~ㅎ

    쑥스러운것도 아는 천재 강아지 귀여워요~~

  • 11. ...
    '16.5.18 8:10 AM (203.234.xxx.239)

    하루종일 강아지 들여다 보시니 애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사랑스럽고 이뻐서 온갖 의미를
    부여하시는 건데 진짜 어머니도, 강아지도 귀엽네요.

  • 12. 자다깨서
    '16.5.18 8:23 AM (218.146.xxx.4)

    스트레칭 하는거 아닌가요? 우리집 천재견은 ㅎㅎ 자다깨면 그렇게 어깨 스트레칭 한번 하고 뒷다리 늘려서 뒷다리 스트레칭 하거든여.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애가 자다가 주인이 와서 스트레칭 하는거 아닐런지~

  • 13. 우리집
    '16.5.18 8:23 AM (211.49.xxx.235)

    저희 엄마도 똑같아요.
    어제 엄마가 제 방에 와서 우리집 강아지가 너무 똑똑하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무슨 일 있었냐니까
    엄마가 쇼파 위에서 간식을 주는데 하나가 떨어졌대요.
    그랬더니 바로 주워먹지 않고 일단 먹던거 다 먹고
    내려가서 떨어진거 찾아서 먹었다면서
    눈빛이 "음, 저건 나중에 먹도록 하지" 이런 분위기 였다고
    너무 똑똑한 거 아니녜요 ㅋㅋㅋ

  • 14. ㅎㅎ
    '16.5.18 8:37 AM (114.203.xxx.20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애기하신,
    어머니가 부르면 강아지가 엉덩이 빼고 상체 숙여 스트레칭 하는자세가 강아지 언어로 사랑한다는거래요ㅎㅎ
    우리강아지도 제가 뭐라고함 꼭 그자세 한번 취해요
    그럼 사랑한다고?ㅎ 엄마도~~ 그래요ㅋㅋ

  • 15. 병아리
    '16.5.18 8:48 AM (39.118.xxx.173)

    들도 한쪽날개와 다리를 번갈아가며 쭉쭉 스트레칭합니다. ㅎㅎㅎ
    우리집 예전 천재병아리들~

  • 16. 아이구야~~
    '16.5.18 8:51 AM (175.118.xxx.178)

    진짜 천재맞아요 ㅋㅋ
    강아지들은 정말 똑똑한 거 같아요.
    어찌보면 말만 못하지 사람보다 한 수 위..
    이런글보면 강아지 키우고 싶어요

  • 17. ...
    '16.5.18 9:05 A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어머니가 부르면 강아지가 엉덩이 빼고 상체 숙여 스트레칭 하는자세가 강아지 언어로 사랑한다는거래요ㅎㅎ

    이런 깊은 뜻이 있었다니!
    서로의 언어를 이해한다는 게 힘드네요

  • 18. 개가 더 똑똑한 듯..
    '16.5.18 9:10 AM (218.234.xxx.133)

    전 사람보다 개가 더 똑똑한 듯 해요.
    개는 반복 훈련하면 사람 단어를 몇개라도 알아듣잖아요.
    그에 반해 사람은 개의 표정이나 행동, 짖는 톤으로 짐작할 뿐이지죠. 그건 개도 마찬가지로 하는 거고..

  • 19. 오호
    '16.5.18 9:12 AM (164.124.xxx.147)

    어머니가 부르면 강아지가 엉덩이 빼고 상체 숙여 스트레칭 하는자세가 강아지 언어로 사랑한다는거래요ㅎㅎ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 나올때 저 행동 하길래 그냥 기지개 켜는줄 알았어요 ㅎㅎㅎ
    정말 그런 뜻이면 우리 강아지 저를 너무 사랑하나봐요 ㅋㅋㅋ

  • 20. 우리개도
    '16.5.18 10:20 AM (14.47.xxx.196)

    우리개도 천재인데..
    진짜에요.
    산책 나갔다 오면 발 씻어달라고 욕실 욕조에 먼저 들어가 기다리고요.
    앉을때도 맨바닥에 안앉고 꼭 엉덩이는 푹신한 곳에 대고 앉아요.^^

  • 21.
    '16.5.18 11:13 AM (121.170.xxx.157)

    외출나왔는데 강쥐보고싶네요ㅋㅋ
    우리집 평범견 엉덩이쭉 스트레칭이 과연 사랑한다였을까 의심이 되네요ㅋ누워있다 찌부둥하면 하는거같던데ㅋㅋ
    빈집에서 침대 혼자 차지하고 푹신한 이불에 몸파뭍고 주무시고 계실텐데 이따가 산책이나 시켜줘야겠어요

  • 22. ㅋㅋㅋㅋ
    '16.5.18 4:32 PM (58.229.xxx.28) - 삭제된댓글

    어머니 너무 귀여우시네요 ㅋㅋㅋㅋㅋ
    자기자식은 이뻐보이듯이 모두 해석이 정말 ㅋㅋㅋㅋ 사랑이 뚝뚝

  • 23. ...
    '16.5.18 4:48 PM (175.223.xxx.206)

    그게 사랑한다는 언어 였군요 ^^

  • 24. ㅋㅋㅋㅋ
    '16.5.20 2:08 AM (116.39.xxx.17)

    저도요! 동물농장 호야 보구서 아..우리 애는 천재가 아니었어...하고 깨달았어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9464 오이피클 만들어보고 싶어요. 8 레시피 2016/07/26 1,079
579463 싸울때 말안하고 할말 없다고 하는 남편 12 힘들어요 2016/07/26 2,599
579462 40대 이상 여성분 선물 보습크림 어떤 타입이 좋을까요? 2 화장품 2016/07/26 1,109
579461 메세지 전체 삭제 한번에 다 하는 방법 가르쳐주세요 2 메세지삭제 2016/07/26 736
579460 순천에 살고 싶은사람 13 ... 2016/07/26 3,490
579459 삼성 이건희를 '몰카 피해자'로 보도한 KBS 6 삼성성매매 2016/07/26 2,772
579458 과외비 타당성(중학생에게 고등학생 과외비 받아도 될까요?) 6 영어 2016/07/26 2,267
579457 미시USA에서 날조 분탕치던 메갈인 발각됬네요. 23 ㅇㅇㅇㅇ 2016/07/26 5,217
579456 단독주택 리모델링 해보신 분 계신가요 11 ... 2016/07/26 2,626
579455 닥터스인지 그 유치한 드라마는 시청율 높고 14 어휴 2016/07/26 3,356
579454 너무 금슬이 좋으면 백년해로를 2 ㅇㅇ 2016/07/26 2,460
579453 일본군이 한 짓 똑같이.. '돈 준다'며 위안부 할머니 속인 정.. 6 샬랄라 2016/07/26 864
579452 믹스커피만 마시면 졸음이 가셔요. 6 궁금 2016/07/26 3,260
579451 34살 평범한 직장인. 결혼을 누구랑 해야할지 참... 17 결혼하고픈 2016/07/26 4,629
579450 전화공포증 있으신분 없으세요? ㅜㅜ 7 Zoro 2016/07/26 2,223
579449 방문 손잡이 교체 쉬울까요 5 인테리어 2016/07/26 871
579448 안암역가려는데 도와주세요 14 지방에서 2016/07/26 1,025
579447 영앤리치 빅앤핸섬이 뭔지 아세요? 6 ㅡㅡ 2016/07/26 11,084
579446 늙어보인다고 이런소리를 그냥 서슴없이 하는사람 뭔가요? 5 딸기체리망고.. 2016/07/26 1,781
579445 나이 들면 하관이 더 커지나요? 6 몽몽 2016/07/26 5,085
579444 저처럼 시댁과의 휴가 나쁘지 않은 분 계신가요? 43 ㄴㅁ 2016/07/26 6,572
579443 이 고양이가 특이한거죠? 20 ㄴㄷ 2016/07/26 2,837
579442 공회전 배달 오토바이 보면 한마디 하세요? 9 ... 2016/07/26 1,477
579441 빅토리 녹스 3 2016/07/26 882
579440 이탈리아에서 악기 구입해 보신분 계신가요 2 yyy 2016/07/26 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