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역변만 하는 외모

애엄마 조회수 : 4,833
작성일 : 2016-05-17 18:33:03
서른세살 아기 엄마입니다.
직장 안다니구요 주부에요.
왕년에 안 그랬던 분들 없겠지만 외모가..나쁘지 않았어요.
학교도 집도 그저그랬는데 그나마 외모가 제가 가진 것 중에 제일 나았고 명문대 좋은 집안 남자 만나서 결혼은 했어요.
회사 그만두기 전까지 항상 빡세게 꾸몄어요.
무슨 옷을 입을지 항상 고민하고 맘에 드는 옷 찾아서 쇼핑하는게 일이었고, 쇼핑하고 산 옷은 그날 저녁 이거저거 맞춰보느라 패션쇼하고요.
학교 다닐때도 그랬고요.
평범한 외모인데 노력을 많이 했지요.
그래도 얼굴은..사진 찍으면 내가 이렇게 이뻤나 한 적도 있었고 아무튼 그래요.

근데 지금은 정말 거울 보기도 싫고..
160에 64키로의 몸은 굴러다니네요.
얼굴도 정말 왜이리 못생겼는지 결혼은 어떻게 했는지 다행이다 싶은 자연인의 모습..
꾸미면 좀 나은데 그래도 완전 하위권의 미모ㅠㅠ
이쁜 구석이라곤 없네요.

머리가 너무 부시시한가 싶어서 출산하고 7개월만에 펌을 했어요.
중간기장이었는데 머리를 감고나니 내부자들에서 이병헌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머리를 드라이해서 열심히 혼자 세팅해봤는데 강균성이 보이더라구요. 어이쿠 ㅠㅠ

제가 차에서 잠깐 조는데 입을 벌렸나봐요.
친정엄마가 "x서방에게 미안하다.."
이러고 동생은 웃으면서 사진 찍어대더라구요.

정말 거울 볼 자신이 없어요.
옛날엔 안그랬는데 순전히 살만 찐게 문제가 아닌 거 같고 얼굴도 같이 못생겨지고 남상이 되는 것 같은데 어째야하나여?
작은 아이 맡길 데가 없어서 운동을 따로 못나가는데 돌보미서비스라도 받아서 살을 일단 빼야하는지.. 저 비만 맞죠?
IP : 218.51.xxx.16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심플라이프
    '16.5.17 6:37 PM (175.194.xxx.96)

    그 나이면 거적떼기만 둘러도 화보가 되는 나이에요. 40중반 넘으면 여고생 동창회 패션 나옵니다. 중년이 소화하는 브랜드에 크로스백 사선으로 메기. ㅎㅎ 메이크업이라도 바꾸고 헤어는 스타일링만 잘해도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유튜브 동영상 쓸만한 거 많아요. 화이팅!

  • 2. ..
    '16.5.17 6:39 PM (112.140.xxx.23)

    시간없어 운동 못하는건 핑계예요.
    아파트 계단이라도 오르세요. 남편귀가한 시간에 1시간정도야 맡아줄수 있을테니...
    따로 시간낼수 없는 분들에겐 최고의 운동입니다.

    오를땐 계단, 내려올땐 엘베, 내려오는 동안은 스쿼트
    딱 한달만 해보세요. 달라집니다.

  • 3. ㅇㅇ
    '16.5.17 6:41 PM (218.51.xxx.164)

    댓글 감사합니다 핑계 안대고 오늘부터라도 운동할께요

  • 4. ..
    '16.5.17 6:45 PM (112.158.xxx.36)

    키로만 보면 비만이거나 경도 비만일 것 같아요.
    살찌면 몸매만 안 예뻐지는게 아니라 얼굴도 미워져요. 못생겨짐 ㅜㅜ 그게 살때문인가라고는 생각이 잘 안되는데 빼보시면 알아요. 건강히 빼면 이전 모습 나오겠죠. 육아도 하셨으니 어느정도 감안해야겠지만요.
    그정도로 우울하심 운동 꼭 하세요. 저는 꾸준한운동이 정신적으로도 굉장한 도움이 된다는걸 예전에는 간과했었어요. 3개월이상, 식이도 서서히 ..이렇게 하면 피부도 광나고 몸매도 탄력있고 우울함도 나아져요.

  • 5. 언제나 궁금
    '16.5.17 6:46 PM (219.248.xxx.168)

    아이 옆에서 요가하세요.

  • 6. ㅇㅇ
    '16.5.17 6:50 PM (203.226.xxx.121)

    한창 때인 고등학생 우리딸도 살 찌니까
    어릴 때 cf모델 시키라는 말 수없이 들었던 에쁜 얼굴이 다 실종되던데
    출산까지 한 삼십대야 오죽하겠어요.
    일단 살을 좀 빼 보세요.
    살에 파묻혔던 이목구비와 턱선이 살아나면 확 달라지실 거여요.
    저도 딸 데리고 계단 오르기 좀 해야겠어요ㅠ

  • 7. ㅍㅎ
    '16.5.17 7:16 PM (27.124.xxx.171)

    님...넘 재밌어요.강균성 이병헌이라..
    저도 그래요..근데 전 70키로..
    우리 살빼요

  • 8. 다이어트
    '16.5.17 7:42 PM (119.67.xxx.83)

    살만빼도 분명 훨씬 나아지실거에요. 살 일이키로가 별것 아닌것같아도 그 일이키로에 외모가 확 달라지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다이어트에서 제일중요한건 식이입니다. 트레이너들도 식이 70 운동 30이라고 했어요. 일단 살찌게 만드는 식이습관을 바로잡고 운동은 좀더 여유가 있을때 시작하시는것도 괜찮겠네요. 힘내세요

  • 9. @@@
    '16.5.17 8:34 PM (112.150.xxx.147)

    본인입으로 리즈시절에도 평범한 외모라고 고백할 정도면, 객관적으로 평범이하 인거죠.

    리즈시절보다 2배 돈들이고 시간들여야 예전과 비슷한 느낌이라도 나겠네요.

  • 10. //
    '16.5.17 10:47 PM (14.45.xxx.134)

    저보다 두 살 언니신데....저도 비슷한 심정입니다. 매일 울고싶네요....
    6년전에 첫애 낳고는 나름 선방해서 처녀적으로 돌아갔고
    임신했다고 두 몫 먹는 미련한 사람이 어딨나 했는데
    이번 둘째는 아.....반성합니다. 남의 일이 아니었네요.
    첫애때는 입덧을 별로 안해서 평상시같이 지냈고 별로 찌지도 않았어요.
    근데 둘째때 첫 4개월간 물도 비려서 못마셔서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해골바가지가 되게 죽죽 살이 빠지고
    일상 생활 전혀 안되다가
    갑자기 입덧이 딱 끝나고 입맛이 확 돌고 후각이 짐승처럼 발달하면서 먹는 행복을 200% 느끼게 되고
    정말 못먹어서 송장되게 생겨서 양가에서도 난리가 나다가 입맛 돈다니까 다들 기뻐하셔서 먹게 격려하고
    저도 와 먹는게 사람의 행복이었구나 하고 생전 없던 식탐을 부리더니
    입덧때 158에 43킬로까지 5킬로 빠졌던게 회복되고나서도 158에 59까지 왔네요;;;
    흠.....정말이지 전 이제까지 크게 살이 쪄본적도 빠진적도 없이
    먹어도 보통몸무게였어서 이렇게 급박히 살이쪄본적이 첨이라 무척이나 당황스럽습니다.

    뭐....외모라...
    빈말로라도 미인이세요. 어쩜 그렇게 얼굴이 작으세요? 진짜 말랐다...날씬하다...소리도 간간이 듣고...
    학교다니면서 제가 단 한번도 외모갖고 꿀린다거나 못생겼다거나 누가 부럽다거나 한 적 없는정돈 되었죠.
    옷은 항상 고민할것도 없이 제일 작은 사이즈로만 샀죠.
    그러다가 참 내....ㅋㅋㅋㅋㅋ
    지금 제 신세 제가 생각해도 말그대로 골때리긴 하네요.
    이렇게 다이어트가 힘든 일이었고 살은 찌기 쉬운거였고 빼기 어려운거였구나 싶네요....
    어떻게든 돌아는 가야겠는데...할 수 있겠나 싶고...
    인생 전반부에 인생의 모든 행운을 다 써버렸고 이제 남은건
    예뻐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추해지지 않기 위한 발악뿐인가 싶고 ㅠㅠ
    길가면 모두 나보다는 다 날씬하고 예뻐보이고 하다못해 나보다 뚱뚱하면 옷이라도 잘입은것같고....
    제가 생각해도 정신병걸린것같아요 ㅠㅠ
    지금 식단도 조절하고 운동도 하긴 하는데 효과가 없지만 '더 찌지는' 않는 상태긴 하네요.
    전 설상가상으로 키도 더 작아요...어이고...같이 힘내서 부디 좀 더 좋아져요 ㅠㅠ

  • 11. 다같이
    '16.5.18 10:12 AM (218.239.xxx.96)

    살빼고 싶네요

  • 12.
    '16.5.19 2:02 PM (211.178.xxx.130) - 삭제된댓글

    살빼면 다시 돌아가요
    나이먹은것도 영향이 있겠지만
    살찌는게 가장 못생겨지는 지름길 인것같아요고
    저는 한 삼킬로만 늘어도 얼굴선 둔탁해지고
    못생겨지더라구요

  • 13.
    '16.5.19 2:03 PM (211.178.xxx.130)

    살빼면 다시 돌아가요
    나이먹은것도 영향이 있겠지만
    살찌는게 가장 못생겨지는 지름길 인것같아요
    저는 한 삼킬로만 늘어도 얼굴선 둔탁해지고
    못생겨지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9652 전기세가 갑자기 많이 나와요. 6 전기세 2016/05/22 1,738
559651 서울 강남권은 버버리키즈 많이 입나바요? 15 ㅡㅡ 2016/05/22 5,533
559650 아이가 다섯이 제일 재미있어요 21 ... 2016/05/22 4,450
559649 미국산병아리콩 귀리 1 gmo 2016/05/22 2,242
559648 개인 카톡 메시지는 친구 추가한 사람에게만 가능한가요? 카톡 2016/05/22 544
559647 세상 모든 남자를 잠재적 범죄자 운운 한다고 발끈 42 아들 맘들 2016/05/22 2,590
559646 요즘도 남대문 주방용품 사러갈만한가요? 1 10년전과 .. 2016/05/22 1,384
559645 백탁현상 없고 지수높은 자외선 차단제 말씀 주세요 15 루루 2016/05/22 3,863
559644 아끼고 또아껴. 그러다 이혼하려니.. 다 남편 좋은일만 시킨거네.. 6 2016/05/22 5,908
559643 아들들을 똑바로 키워야죠!!! 65 ... 2016/05/22 6,742
559642 올리브나무 젓가락. 놋수저세트 1 수저 젓가락.. 2016/05/22 1,021
559641 모관운동- 부은 얼굴에 진짜 효과 있나요? ㅇㅇ 2016/05/22 989
559640 얼굴팩 어떤거 좋으세요 4 샘물 2016/05/22 2,476
559639 서울대견학 5 마을버스 2016/05/22 1,560
559638 남편 출장가면 가방을 여자가 싸주나요?? 42 ㅇㅇ 2016/05/22 5,944
559637 이게 그렇게 욕먹을 일인가요? 38 투덜이 2016/05/22 15,851
559636 애기가 침대에오줌을~~ 1 어쩌지? 2016/05/22 756
559635 애국가 구절중에 '하느님'이 보우하사~ 이 구절이요 2 개독들 2016/05/22 1,588
559634 사랑의 유효 콩닥거림은 18개월 길어야 30개월이라던데 짝사랑은.. 6 ㅇㅇ 2016/05/22 2,683
559633 10개월 아이 이가 아직 안났어요 괜찮을까요?! 5 .. 2016/05/22 951
559632 해독쥬스에 관해 잘 아시는분 4 holly 2016/05/22 2,589
559631 난 이런주부들 이해가 안가요~ 18 궁금맘 2016/05/22 6,905
559630 한 달에 한 번, 걸리는 마술이 저랑 비슷하신 분? 2 ... 2016/05/22 1,028
559629 멀쩡한 자기 신체를 갖고 더는 위축되고 고민하지 마세요. 3 이글이글 2016/05/22 1,690
559628 고현정은 학창시절에도 외모가 29 ㅇㅇ 2016/05/22 15,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