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싫어요.

... 조회수 : 1,503
작성일 : 2016-05-17 18:28:37

엄마가 싫어요.


예전에는 이 정도는 아니였는데, 요즘은 엄마랑 한 시간 정도 같이 있는 것도 싫어요.


저번 주에 남자친구가 엄마, 아빠 뵙고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다고 해서,

서로 만나서 식사하고 커피 마시고 했는데...

엄마..여지없이 부정적으로 남자친구를 평가하시네요. 그것도 겉만 보고요..

남자친구 키가 178정도인데 남동생에 비해서 작은 거래요. 남동생 184이에요.

남자친구 말라서 보기 싫데요. 마른게 아니고 그냥 보통 체격이에요. 남동생은 좀 살집이 있고요.

자기 아들이랑 비교를 하네요...너무 어이가 없어요.

남자친구가 말라서 제가 뚱뚱해 보이니 다이어트 해야겠다고 비꼬아요. 저..다이어트 할 정도 아니에요. ㅜ.ㅜ

그리고..뒤 이어서 자꾸 하지 않아도 참견과 걱정들.....

차마 부끄러워서 여기 쓰지도 못하겠어요. 속물적인 발언들....


엄마 나이 60 중반...

그냥 포기하자..내가 흘러듣고 말지 싶다가도..

엄마의 부정적인 말투, 불안함이...

저를 짜증나고 지치게 만들어요.


따로 나와서 살기는 하는데, 가끔 저녁 먹으러 가요.


엄마 집 가보면 인사를 해도 딱히 반기지도 않고 틱틱거려요.


내가 왜 눈치를 보고 이 밥을 먹나...싶어서


아빠한데 나는 이제 엄마 집에 가서 저녁 안 먹겠다. 했어요


아빠는 그러면 안된다고..본인이 엄마한데 그런 말투 고치라고 했다고 하지만...

아빠는 저한데도 화내시면서 자꾸 집에 오라고 하는데..

정말 싫습니다.

밥...안 먹어도 되요.


정말...엄마라는 사람이...딸의 행복을 지켜보지 않고

재 뿌리는 것도 아니고....싫어요.



IP : 58.75.xxx.23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5.17 10:07 PM (110.15.xxx.98)

    저도 나이 40이 넘었지만 엄마란 존재하고 굉장히 심리적으로 멀어서...
    원글님이 어떤 마음인지 조금은 느껴지네요.
    저희 엄마도 저에 대해서는 무슨일이던 깎아내리고 부정적인 편이에요... 엄마랑 말하고 나면 자존감이 팍 떨어져서 하루종일 우울...
    그런데 요즘 저를 보니 저도 모르게 내 아이들한테 그런 태도가 대물림 되더라구요.

    원글님도 엄마가 뭐라하던 결혼하실거고 독립하실거잖아요.
    관련된 책들도 많이 읽어보시고,
    엄마에게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는 연습... (가능하면 전문가 도움도 받으면 좋구요)
    열심히 하셔서 엄마가 뭐라해도 그냥 넘기실 수 있게 되길 바래요.

    대물림은 슬퍼요.

  • 2. mbc다큐스페셜
    '16.5.22 6:36 PM (203.238.xxx.63)

    안녕하세요.
    MBC스페셜 제작진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가 이번에 '엄마와 딸'이라는 주제로 방송을 준비 중에 있는데요.
    선생님께서 쓰신 글을 읽고 어머님 관련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듣고 싶어서
    이렇게 댓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희가 가족갈등 전문가 최성애박사님과 함께
    관계개선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워크숍이 선생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워크숍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http://www.imbc.com/broad/tv/culture/mbcspecial/notice1/index.html
    위의 주소로 확인하실 수 있고,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02)789-1580으로 연락주시면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9328 검은 물고기 나오는 꿈이요 3 ㅇㅇ 2016/09/23 1,740
599327 고려대 영교 vs 서울교대 20 .... 2016/09/23 6,033
599326 저희 시댁 상황 좀 봐주세요 20 고민 2016/09/23 5,420
599325 자녀교육에 도움되는 유투브 추천좀부탁드려요 1 감사 2016/09/23 445
599324 샐러드 드레싱 만드는 공식이랄까? 32 한상차림 2016/09/23 4,896
599323 미세먼지때문에 유모차 끌고 나갔다 그냥 들어왔네요 3 에휴 2016/09/23 1,000
599322 제 극단적인 성격은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10 2016/09/23 2,668
599321 드라마. 예능 뭐보세요 추천좀 28 .. 2016/09/23 2,474
599320 에어프라이어 과 자이글 과 해피콜점보그릴팬 구입 문.. 1 ... 2016/09/23 1,460
599319 그럼 이케아 그릇도 안좋을까요? 1 구월 2016/09/23 1,695
599318 공항가는길. 어제 공항씬에서~ 2 시청자 2016/09/23 1,449
599317 서울 계단식 24평 아파트 추천부탁드려요. 22 계단식 24.. 2016/09/23 3,074
599316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주민들과 인사하시나요? 24 라이라 2016/09/23 4,483
599315 시어머님 입으시던 옷을 왜 주시는걸까요? 39 ... 2016/09/23 7,043
599314 두께 조절되는 채칼 추천해주세요. 2 2016/09/23 1,014
599313 온라인에서 좋은 문어 파는곳 좀 알려주세요 10 ... 2016/09/23 710
599312 에어쿠션 쓰시는 분들 그 전에 뭐 쓰시나요 1 . 2016/09/23 816
599311 전원일기 금동이... 11 궁금이 2016/09/23 8,283
599310 전국노래자랑 후임MC로 누가 좋을까요? 52 노래자랑 2016/09/23 5,510
599309 얼굴 지방이식 8 ㄴㅇㄹ 2016/09/23 3,535
599308 6학년 아이 ebs수업질문이에요 2 질문있어요 2016/09/23 532
599307 남친관련 . .제가 속이좁은건가요 15 맑음 2016/09/23 3,703
599306 회사에 적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 될 수 있나요? 7 00 2016/09/23 1,066
599305 제주3박4일동안 3곳가는데 11 제주 2016/09/23 1,394
599304 은행 예금적금만 1 joy 2016/09/23 1,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