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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주이민에 대해서

조회수 : 2,491
작성일 : 2016-05-17 18:26:00

시드니에 산지 23년째입니다.

 아래에 이민에대한, 특히 뉴질랜드와 호주에 관한 글이 있어서 저도 정보 차원에서

한번 써 봅니다.

 죄송하지만 아래글은 제대로 일지 않았습니다. 매우 읽기가 어려운 글이더군요.

 몇가지만 사실대로 알리려고 합니다.

 

첫째 교육입니다.

많은 한국 분들이 한국의 사교육비에 고생을 하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제 아들을 초등 1학년 마치고 데려와서 지금 전공의 4년차인 의사로

키웠습니다. 초중고 시절에 사교육에 들어간 비용은 거의 없습니다.

여기는 중학교 들어갈때에 일종의 입시가 있어서 같은 공립학교라도

시험을 봐서 들어가는데가 있습니다. 셀렉티브 스쿨이라고 하죠.

제 아들놈은 이런 학교를 다녔고, 학원은 거의 다닌 일이 없습니다.

아내가 불안해서 고2, 고3때에 일주일에 2-3시간 학원을 갔었던 것

같습니다. 이 마져도 나중에 아들애가 고백하기를, 거의 도움이 안되었다고...

 사교육비뿐만 아니라 학교라는데에 돈이라는 걸 내본적이 없습니다.

초중고는 물론이고 의대학비 조차도 제가 내본일이 없습니다.

여기 의대 등록금이 일년에 4만불(3천2백만원)정도 합니다.

이중에 80%는 정부에서 내주고(빌려주는게 아니고), 20%는 정부에서

빌려줍니다. 이 빚은 자기가 일정 수준 이상의 수입이 생길때에 세금과

같이 원천징수(매달 얼마식)되어 갚아나가게 됩니다. 수입이 끊어지면 물론

수입이 생길때까지 안 내도 됩니다.

 

둘째 의료입니다.

모든 의료는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아프면 제일 먼저 동네 일반의를 만나게 되는데, 한푼도 내지 앟습니다.

(뉴질랜드는 한번 방문시마다 2만원 정도 낸다고 들었습니다.)

심각한 질환이면 공립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는데 비용은 무료지만,

대기시간이 깁니다. 생명에 당장 지장이 없는 경우 몇개월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급한 경우(심장이랄지, 뇌랄지)에는 신속히 처리됩니다.

이런 시스팀이 싫으면 개인보험을 들면 됩니다. 저의 부부 경우에는 매달 18만원정도

를 내는 개인 보험을 가지고 있는데, 가장 높은 혜택을 받습니다.

작년에 심장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시술을 받았는데, 의사를 만나고 이틀후에 시술

받았습니다. 시설 좋은 프라이빗 병원에서요.

 

셋째는 연금입니다.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연금을 붓지만, 여기서는 정부연금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즉 평상시 따로 돈을 내지 않는 사람들(월급쟁이는 자동으로 얼마씩 떼어갑니다. 자영업은 이것도 안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의 경우를 말씀드립니다.

남자 65세 여자 60세가 되면 소득이 없는 경우 한달에 부부에게 약 2천5백불(300만원)의

연급이 지급됩니다. 이는 재산과는 관계가 없고 소득과만 관계가 있습니다. 소득에 따라

조금씩 덜 지급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정보입니다.

 여기도 집값이 비쌉니다. 물가도 비쌉니다.(아레글에 잠깐 보니 쌀값은 잘못된거 같습니다.

30킬로에 2만오천원주고 삽니다.) 재미가 없습니다. 말을 시원하게 소통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위에 제가 언급한 세가지 사항은 사실이고, 살아가는데에 정신적인 안정감을

주기에 아주 중요한 사실입니다.

 

또하나는 한국과 비교해서 비교적 경쟁이 덜한 사회에서 자식을 키우고, 그 자식이

그런 여유를 평생 누릴 수 있다는 것은 부모로서 뿌듯한 일입니다.

http://dvdprime.donga.com/g5/bbs/board.php?bo_table=comm&wr_id=9817814&sfl=wr...

IP : 221.143.xxx.2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5.17 6:31 PM (203.226.xxx.186) - 삭제된댓글

    , 살아가는데에 정신적인 안정감을주기에 아주 중요한 사실입니다. 또하나는 한국과 비교해서 비교적 경쟁이 덜한 사회에서 자식을 키우고, 그 자식이그런 여유를 평생 누릴 수 있다는 것은 부모로서 뿌듯한 일입니다.
    ㅡㅡㅡ
    저장합니다

  • 2. 호주 생활
    '16.5.17 8:03 PM (60.242.xxx.224)

    반박 좀 해 봅니다.

    원글님 자녀분이 특별한 케이스입니다. (아니면 벌써 고등 졸업한지 좀 되었으니 요즘 분위기랑은
    좀 많이 달라 보입니다. 요즘 호주도 사교육 장난 아니고 게다가 기본 임금이 비싸다 보니
    한국에서 저렴하게 배울 수 있는 것도 기본적으로 비쌉니다. )

    2번째 왠만한 직장인 맞벌이 가정 경우는 메디케어로 세금에서 떼어 갑니다. 5천만원 정도 버는 월급장이들
    백만원 정도 냅니다. 그리고 원글님처럼 무료로 GP 볼 수도 없습니다. 제 경우는 한 번 GP 만나면 8만원 정도 내고 메디케어에서 3만원 정도 환불 받습니다. 약값도 무지 비쌉니다.
    저소득 혜텍 받는 사람들 기준으로 정보 제공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노인 연금도 소득뿐 아니라 재산도 당연히 심사 기준 됩니다. 물론 자기가 사는 집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가 되긴 합니다만 이것도 차차 정부가 비싼 거주집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
    법을 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대학 학비 당장 내지 않아도 되고 아주 큰병이면 공립 병원에서 무료로 치료 받고
    저소득인 경우는 기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부 복지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는 좀 여유로운 건 사실입니다.

  • 3. 네네
    '16.5.17 9:46 PM (1.127.xxx.118)

    좀 겉핧기식 정보네요, 도움주시려는 건 알겠지만 소통도 시원하게 안되신다니 깨알같은 조건 같은 건 안적으셨네요
    뭐 자꾸 바뀌긴 하지만요.

    공립학교에 공식적으로 돈 안내는 거도 있지만 펀드레이징 자주 하고요 뭐 푼돈이겠지만..
    뭐라도 시킬려면 비싸서 못시키는 데요

    윗분은 Bulk billing 하는 데 가시면 메디케어로 100%로 바로 처리되는 메디컬센터가 많이 생겼어요
    주에 따라, 캔버라 던가 거기는 아직도 흔치 않다고 하네요

    대학학비는 정부에서 이자붙여 내야하는 거고요..

  • 4. 99
    '16.5.17 9:54 PM (217.84.xxx.129) - 삭제된댓글

    대략적이나마 도움은 되네요. 서민 살기에 깝깝하진 않다는 거잖아요.

  • 5. ---
    '16.5.17 9:55 PM (217.84.xxx.129)

    대략적이나마 도움은 되네요. 서민 살기에 깝깝하진 않다는 거잖아요. 한국은 일단 공부를 이어나갈 수가 없음. 돈없는데 어찌 가나요. 의대 등록금이 얼만데. 본인만 똘똘하면 하면 되는 구조잖아요 거긴.

  • 6. ---
    '16.5.17 9:56 PM (217.84.xxx.129)

    근데 도시마다 현실적인 경쟁률은 다를 것 같네요. 시드니 멜버른 어떤가요.

  • 7. 큰언니야
    '16.5.17 10:16 PM (124.168.xxx.157)

    멜번 11년차예요...

    1. 교육

    여기는 yr9부터 셀렉티브 스쿨이 있어요. 거의 상위 3-5%가 입학해요.

    단 seal이라는 약간의 영재반같은 반을 운영하는 secondary가 있지만, 다들 남자는 melbourne high / 여자는 Mac.Rob을 최고로 여겨요.

    공립이라도 연 2500불의 수업료 내요.

    요즈음은 과외 안 하는 아시안/호주인 찾기 어려워요.

    2. 의료

    공립 좋아요.. 대기자가 많아서 응급 아니면 힘들어요.

    GP - bulik biling 이 제도도 외곽으로 가면 있지만, 부촌에서는 실력있는 GP를 원해서 약 $50정도 돈을 내요.

    사보험 - 40세이상 사보험 들지 않으면, 세금 더 냅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한달에 약 500불 내요.(이건 특약에 따라 달라요)

    세금 - 일명 고소득자예요 그만큼 40%이상의 세금 내지만 정부보조 받은 거 단 1센트도 없어요.
    저희도 합법적으로 절세를 생각하지, 탈세 절대 생각 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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