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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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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제적인 이유 떠나서 자식 낳기 싫은 이유가..

ㅡㅡ 조회수 : 6,442
작성일 : 2016-05-17 16:54:16

경제적인 이유 떠나서 아이 낳기 싫은 이유가
우리나라 교육제도, 경쟁구도때문이에요.

저는 경제적 어려움 없이 컸어요.
그렇다고 펑펑 지원받은 부자도 아니긴 했지만
하고싶은거 갖고 싶은건 대부분 부모님이 해주셨죠.

학창시절 상위권이긴 했지만(전교 450명중 20등 안에 들었음)
큰 노력없이도 성적이 잘 나오는 편이라
힘들게 머리 감싸매고 공부한 기억도 별로 없고
남들 평균으로 공부했는데도
학창시절 생각해보면 불행하지도 않았지만
학교-집, 학교-집, 주입식 교육..
질 낮은 교육 환경...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어요.
체육시간도 거의 없고 그나마 있는 체육시간도
수능과목 자율학습 하라고 건너뛰고..

요즘 애들은 제가 학교 다닐때 이상으로 공부 빡세게 시키잖아요.
저 초등때는 학원 많아야 두개.. 거의 한개만 다녔고..
학원 한개 다니는것도 다니기 싫어서
학원 안가고 엄마한테 거짓말 했다가 걸려 혼나고..

초등생도 학원 마치면 10시되는 애들도 많던데..
저학년부터 영어공부 굉장히 많이 시키고..

이런 교육환경에서 내 아이가 과연 행복할지 의문이에요.

그래서 아이를 낳아 기르기가 걱정되고

내 행복을 위해 낳는것 같구요.


IP : 180.64.xxx.19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17 4:55 PM (211.211.xxx.196)

    전 그래도 태어나고싶을거같은데.. 몸 건강하다면 크게 문제되진않을듯하네요

  • 2. ...
    '16.5.17 4:57 PM (221.151.xxx.79)

    님 주관이 확실하면 애들 그렇게 사교육으로 안돌리고 뛰어놀며 키울 수 있어요, 이 나라에서도.
    실제로 그렇게 사는 분들도 계시고. 근데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과연 그럴 수 있을지.

  • 3. ..
    '16.5.17 4:58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뭘 또 경제적인 것 때문이 아니에요.
    돈 많은 연예인들 중 자식에게 공부 강요 안하는 사람 많잖아요.
    우리나라에도 돈 많이 주면 행복하고 즐겁게 교육시켜주는 학교 곳곳에 있어요.
    더 많으면 유학을 갈 수도 있고.

  • 4. ...
    '16.5.17 4:58 PM (39.121.xxx.103)

    솔직히 자식낳는 부모들중에서 태어날 아이의 행복을 위해 낳는 부모가 몇이나 될까요?
    내가 느끼기에도 세상이 점점 힘들어지는데..
    경제적인거 떠나서 환경 자체가 너무 파괴되었고 점점 더 심해지겠죠.
    매일 아침 제일 먼저 확인하는게 미세먼저 농도에요..
    삶의 질이 너무 많이 떨어졌어요.
    공기청정기..제습기..가습기..등으로 좀 더 나은 공기 마시려 애쓰고 있고
    좋다는 생수 마시고 있고..
    근데 또 언제 기습당할지 모르죠.
    이게 사는거냐구요!

  • 5. 그냥
    '16.5.17 4:58 PM (1.236.xxx.188)

    조용히 안 낳으면 되지
    뭘 이래서 저래서 안 낳았다고 설명을 할까요?
    누가 물어본 것도 아닌데...

  • 6. 저도
    '16.5.17 5:04 PM (101.181.xxx.120)

    그냥 조용히 안 낳으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괜히 다른 사람들 자식낳고 사는거 무식한 행위로 은근슬쩍 뉘앙스 풍기지 마시고

  • 7. .....
    '16.5.17 5:07 PM (198.27.xxx.138)

    조용히 안 낳으면 되지
    뭘 이래서 저래서 안 낳았다고 설명을 할까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8. ㅋㅋ
    '16.5.17 5:08 PM (222.108.xxx.2) - 삭제된댓글

    공부 하나도 안시키고 맘껏 뛰어 놀아라 하고 키우면, 그 애는 성인이 되서 무슨 일을 하죠? 성인되서도 평생 놀으라구요? 말이 되는 소리를 좀 하시죠. 지금 문제는 어릴 때부터 열심히 공부만 시켜도 취직할 일자리 조차 없다는 거예요. 건물 몇채 물려줘서 일안해도 먹고 살 수 있게 해주는 부모라면 모를까, 스트레스 안받게 맘껏 뛰어 놀게 해준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세요?

  • 9. 저는 제자신이 변하기 싫어서요
    '16.5.17 5:08 PM (183.96.xxx.122) - 삭제된댓글

    아이낳고나면 진짜 매너있고 주변사람들 고루 배려하던 사람일지라도 가족이기적으로 혹은 아이중심적으로 밖에 생각 못하더라고여.
    출산이 사회적으로 상승효과를 낳는 요소가 될 수 있기는 한데요.. 그걸 주변 모두에게 벼슬할 일은 아닌데 정말 이기적으로 변해요.
    제가 아는 사람중에는 애 낳고나서 애를 위해서 더 넓게보고 더 많이 책임감 갖고 더 신중해지는 사람없었어요.
    아직 출산 안해봐서 모르지만 (계획도 없음) 만약 아이가 있게되면 그 애가 살 세상이 지금보다 더 살벌하지는 않게 더 신경쓰고싶을것같은데 애 키울 환경이 부모가 악다구니 부리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어서인지 그렇게 변하더라구요.

    씁쓸하고 안타깝고 이해가 되는 점도 많지만 저는 그렇게 되기싫어서 애 안낳습니다.

  • 10. 저는 제자신이 변하기 싫어서요
    '16.5.17 5:11 PM (183.96.xxx.122) - 삭제된댓글

    마흔 다됐고 애 다 키우고 대딩자녀 둔 언니들 자녀 입시앞둔 친구들 많아요.
    살림이 폈건 팍팍해졌건 마찬가지인데,
    드라마틱하게 변하는 경우는 몸이 크게 아프거나, 이혼했거나 아주 큰 계기가 있을때더라고요.
    애가 생기는 것도 인생의 큰 변화일것 같은데 그 때는 애키우는데 너무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서 다른 방향으로는 성장하기가 어려운가봐요.

  • 11. ...
    '16.5.17 5:13 PM (183.103.xxx.241)

    걍 댓글 안 달면 되지 뭘 굳이 면박을 주나요.
    생각은 그런데 남들과 다르게 사는게 어떨지 해서 의견 듣고자 쓴 글 같구먼...
    저기 생각과 다르면 면박,
    이건 왜 물어보냐 저건 왜 궁금하냐 그럼 자게에 써도 되는 글은 뭔가요

  • 12. ...
    '16.5.17 5:17 PM (221.151.xxx.79)

    걍 댓글 안 달면 되지 뭘 굳이 면박을 주나요.2222222222
    조용히 안낳고 있어도 왜 안낳냐 한 두마디씩 거드는 사람들 천지구만 말 좀 하면 안되나요?

  • 13. ...
    '16.5.17 5:24 PM (211.226.xxx.244)

    나라 꼬라지가 이래서야, 애 낳으면 가만히 있지 말라는것부터 가르쳐야 하는데,
    가만히 있지 않는 인생은 삐죽삐죽 험난한 가시밭길이네요.
    청심환을 일만 개 먹어도 낳을 용기 안 생길 겁니다. 저라면요...

  • 14. ...
    '16.5.17 5:29 PM (118.33.xxx.49)

    어떤 댓글이 달리든 그냥 남들끼리 치고 받은 거니 조용히 넘어가면 되지, 뭘 굳이 면박을 주네 마네 또 한번 판을 키우나요?

  • 15. 또 시작
    '16.5.17 5:31 PM (222.120.xxx.121) - 삭제된댓글

    여기 아줌마들은 맨날 이상한걸로 싸워

  • 16. ...
    '16.5.17 5:34 PM (180.64.xxx.195)

    건물 몇채 물려줄 정도의 재력이 있어도
    날려 먹는거 한순간이에요..

  • 17. 놀게했는데요
    '16.5.17 5:36 PM (121.167.xxx.133)

    고학년되니 고액과외 부쳐야할 상황입니다.. 초삼이나 초이때부터 수학 영어 학원 안보낸거 후회합니다..

  • 18. ㅇㅇ
    '16.5.17 5:48 PM (58.140.xxx.142) - 삭제된댓글

    저도 애낳고 이쁘다이쁘다 하다 대학교 들어가고 허무하다는 얘길 너무들어서 별로...
    거기다 요새는 아들만 있으면 골방에서 죽는다는 말까지 들어서 더 별로...

  • 19.
    '16.5.17 5:51 PM (125.131.xxx.34)

    낳지 마셔요.

  • 20. 저도..
    '16.5.17 6:02 PM (124.53.xxx.131)

    애들 다 컸지만 끈질기게 살아남는 전투력 같은건 거의 제로라서
    순둥이 애들한테 엄청 미안하네요.
    특출난 배경 없으면 질기디 질긴 생명력이라도
    유전으로 물려 받아야만 살아남게 될 세상이 올 줄 어떻게 상상이나 했겠어요.

  • 21. ...
    '16.5.17 6:11 PM (59.12.xxx.153) - 삭제된댓글

    그래요. 낳지 말아요.
    별로 설득력은 없어 보입니다만, 모두 자신이 선택한 인생을 사는거죠.

  • 22. 아이 어릴땐
    '16.5.17 7:00 PM (39.121.xxx.123)

    결혼하고도 아이 낳기 싫다는 글이든 말이든 봤을때
    이렇게 이쁜거 안낳아봐서 그렇지 했는데
    초등 고학년 되면서 중학교 지금 고등인데 개인주의적이고 좀 예민한 저같은 사람한테는 참 힘드네요.
    사춘기 오면서 반항하는거 보면 배신감 들고..
    내딴엔 공부 강요 안하고 사랑주면서 잘 키운다고 키웠는데도 한번씩 싸가지 행동 보면..
    그리고 자식 키우는걸 더 힘들게 하는게 컴퓨터 스마트폰...이런것들.
    글쎄 다시 태어난다면 자식 낳는건 한번더 생각해 볼거 같아요.
    제가 이런 말 할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 23. ^^
    '16.5.17 8:18 PM (219.240.xxx.39)

    불임도 많아요.
    원글님도 모르는 일이고....

    다 본인들이 애 가지려하면 바로 생길줄알아요.
    그리곤 일부러 안낳는다.
    날짜맞춰 피임 잘하고있다하죠.
    불임일수있으니 검사하시고
    가임이시면 남편 수술시키세요.
    원치않는 애낳아 고민하지마시고

  • 24. 백배 공감
    '16.5.17 9:03 PM (59.9.xxx.28)

    OECD에서 아이가 가장 불행한 나라가 한국 어린이들이라고...아이의 행복을 고려한다면 이 나라에서 안낳는게 나아요. 그렇다고 이민.유학 보내는것도 별로구여.

  • 25. ....
    '16.5.19 10:12 PM (43.251.xxx.122)

    맞죠뭐
    부부가.행복느끼려고 아이낳는거지
    애행복하라고 낳아주는거는 아니니까요.
    아이가 하는 효도는 네살까지가 다라는데
    아이가 행복한건 유치원때까지같네요.
    그이후로는.죽을때까지 고행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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