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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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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하네요. 공부의 배신

ㅇㅇ 조회수 : 8,528
작성일 : 2016-05-17 16:42:51
일반고 다니는 애가 나왔는데

장남이라서,
집도 바꿔드리고 싶고
어머니 여행도 보내드리고 싶고
집안의 일을 해결하고 싶다는데.

세상에 스무살도 안된 고등학생에게 누가 그런 짐을 지우나요.
부모로서 자랑스러워하기 보다는
...
부끄러워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아이가 자신을 통해서 집안의 전체적인 삶이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 거.
너무 불쌍해요. 

저는 우리 아이가 인생이라는 축복을 충분히 즐기고 누리기를 바라는데.
제게 아무것도 안 해 주어도 되거든요. 
그냥 옆에서 외롭지 않게 "엄마 사랑해요."라고 말해주는 거 그거 하나로 충분합니다. 

ㅠㅠ

아이가 넘 짠하네요. 

IP : 180.227.xxx.15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 친구
    '16.5.17 4:45 PM (211.36.xxx.201)

    6학년 아이가 엄마 집 사드리는 게 꿈이라고 해서 헉 했습니다
    그 아이 지금은 공부 잘해 과고 진학했구요
    갑자기 몇년전 그 아이가 생각나네요

  • 2.
    '16.5.17 4:47 PM (211.36.xxx.198) - 삭제된댓글

    요즘은 금수저가 대를물려세습하는 세대예요 예전처럼 공부만잘한다되는게 아니예요 개천용시대끝 학원 탐과외뒷받침 확실히되어야지 대학도 잘가는세상

  • 3. 저도
    '16.5.17 4:48 PM (183.103.xxx.243)

    그방송보고 충격이......
    좀 너무.. 다들 자기를 푸쉬하는것 같아요.
    강박관념처럼 시달린달까.....
    오늘 2부하는데 예고편보니까 참....

  • 4. ㅇㅇ
    '16.5.17 4:52 PM (180.227.xxx.156) - 삭제된댓글

    공부의 배신 데스크탑 EBS홈페이지 가면 무료로 다시보기 할 수 있어요.

  • 5. 원글
    '16.5.17 4:52 PM (180.227.xxx.156)

    공부의 배신 데스크탑 EBS홈페이지 가면 무료로 다시보기 할 수 있어요.

  • 6. ..
    '16.5.17 4:54 P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저도 우연히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 여학생이 한 말이 아주 기억에 남아요.
    대학에서는 (아직 너무 어린 학생들한테) 너무 완벽하게 만들어진 학생을 원하는 거 아니냐고..

  • 7. 000
    '16.5.17 4:58 PM (121.166.xxx.144) - 삭제된댓글

    저도 그 남학생 충격이었어요 엄마라는 분은 아주 젊어보이고 얼굴에 이나 코 피부 같은 곳에 성형도 했고, 옷 등 외모에 투자를 많이 한 여자분으로 보이더군요. ;; . 엄마는 뭐하고 아직 어린 아이가 집을 바꿔줘야 하고 생활에 책임을 져야 하는지 많이 황당했어요.

  • 8. 원글
    '16.5.17 5:02 PM (180.227.xxx.156)

    저도 그 남학생에 과도하게 감정이입한게.
    저희 시어머니요. 남편은 개룡인데요.
    절대 일 안 하세요.
    아들이 전문직인데 본인이 일하는 것을 치욕으로 생각하시더라고요.
    저희 근데 집도 없고, 겨우 살거든요.

  • 9. 0000
    '16.5.17 5:04 PM (121.166.xxx.144) - 삭제된댓글

    저도 그 남학생 충격이었어요 엄마라는 분은 아주 젊어보이고 얼굴에 이나 코 피부 같은 곳에 성형도 했고, 옷 등 외모에 투자를 많이 한 여자분으로 보이더군요. ;; . 엄마는 뭐하고 아직 어린 아이가 집을 바꿔줘야 하고 생활에 책임을 져야 하는지 많이 황당했어요.. . . . 강남에는 정말 초절약하고 싸꾸려입고 아껴서 학원비로 아이에게 투자하는 엄마들이 아주 많아요 피부과 한 번 안 가봤다는 중년 엄마들이 얼마나 많은데. . . 왠만큼 많이 벌어도 아이들에게 다 쓰고 검소하게 하고 다니는 엄마들만 보다가. . . . 그 남학생 엄마보고 나니 좀 놀랍더라는;;

  • 10. ...
    '16.5.17 5:08 PM (118.33.xxx.49)

    저도 짠했어요..
    근데 너무 완벽하게 만들어진 학생을 원하는 거 아니냐는 말은 개인적으로 전혀 납득이 안 갔어요.
    그럼 그 정도 수준을 요구하지 않는 대학으로 진학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어차피 대다수가 원하는 게 겹치는 현실에서..

  • 11. 저도 그거보고
    '16.5.17 5:15 PM (118.219.xxx.121)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것 같이 느낀 것에 한 표요. 방송이라서 그런지...주제를 더 부각시키기 위해 그렇게 만든 건진 모르겠지만 제 아이도 자사고 다니지만 성적표 나오면 하루 충격받고 걍 대학 낮춰가지하며 쿨하게 넘어가던대요. 다른 아이들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자사고간 여학생보니 안스럽더라구요. 잘 극복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거라 생각하고 응원해주고 싶네요.

  • 12. ..
    '16.5.17 5:16 PM (116.39.xxx.160) - 삭제된댓글

    저도 마지막 학생말..

    상당히 센 고등학교 다니는 딸 ..

    중등에서 완전히 만들어진 상태가 아님 1등급이 안 나오는 상황..

    그냥 이미 완성 된걸 뽑아 내라는 느낌 입니다.

  • 13.
    '16.5.17 5:26 PM (183.103.xxx.243)

    그리고 또 문득 든 생각이
    그학생들 특히 상산고간 학생이랑 과고 다니는 학생
    그둘 공부를 왜그렇게 하루종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제말은 아예 잠을 거의 안자고 새벽4시까지 푸로 하던데
    공부는 그렇게 하는거 아니다라고 말해주고싶었어요.
    특히 첫번째 여학생. 그냥 토씨하나 안바꾸고 안쉬고수십번 종이에 쓰더라고요. 무모한 방법인데 사시랑 의대공부도 그렇게 안해요. 그학생 의대가고싶어하던데.. 혹시 그렇게해서 어찌간다해도 가서 무너져요. 전교1등하다가 고1 첫수학 성적이 300몇명중에 320등인가 했다길래 뻔한 결과다 싶었어요. 아마 공부방법 못고치면 제자리 걸음하면서 사교육탓만 할것같아서 걱정이예요.
    아무튼 그러니까 손가락에 피가나서 헝갚두르고 공부하죠. 좀 공부하는 방식을 모르는것 같았어요. 그 과고학생도 성적 들쑥 하는거 보면 요령이 없어요. 첫번째 여학생의 미래판. 둘다 계속 사교육 탓만하고.
    둘다 메일 알면 말해주고싶다 .......

  • 14. 근데
    '16.5.17 5:28 PM (59.8.xxx.64) - 삭제된댓글

    우린 집도 있고 가정도 어렵지 않아요
    그런데도 울 아들 그럽니다,
    자기가 이담에 잘되서 집 좋은거 사주고, 좋은거 많이 해주고 싶다고
    우리도 고등학생입니다,
    대신 우리는 검소합니다
    남자애들 중에는 이런 애들이 있는 듯합니다

  • 15. 아이들이
    '16.5.17 5:40 PM (220.127.xxx.6)

    짠하긴 했는데....

    근데님 말에 동감합니다.

    마지막 일반고 남학생
    부모가 부담을 지웠다기보다 그걸 철이 일찍 들었다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남자애들 중에 그런애들이 있어요.

    시부모님 경제적으로 윤택하시고 형제들도 잘 살고 우리집만 잘 살면 걱정없는 집안의 아들인 재 남편도 40대 중반인데도 혼자 지가 집안 빛내고 일으켜야 하는 줄 알더라구요.

    어제 든 생각이 동상이몽 같은프로 보면 고등학생이 저렇게 놀러다녀도 되나 싶은 아이들도 많은데..어제처럼 열심히하고 잘하면서 스스로 계속 늦었다고 생각하는 애들도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 16. 고졸에 막내
    '16.5.17 5:41 PM (49.172.xxx.135) - 삭제된댓글

    남편이 언제나 이런말을 해요.
    장남 사업밑천 대주느라 오두막집에 사십니다.
    남편은 형이나 부모 원망 전혀 안하고 가장 역할 묵묵히 자처해서 합니다.
    같이 사는 저 속 터져요.

  • 17. ㅇㅇ
    '16.5.17 6:49 PM (112.153.xxx.102)

    이 프로그램 보면서 눈물을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사는게 너무도 슬프고 가혹해보였어요. 공부의 의미가 이런건 아닐텐데요...마음이 참 복잡했습나다.

  • 18. ...
    '16.5.17 6:59 PM (175.115.xxx.109)

    저는 좀 다르게 봤는데... 자기가 목표한 꿈을 위해 강박적일 정도로 공부하는 아이들을 보며 불쌍하다는 생각은 안 들던데요. 자기가 할 만 하니까 하는거지 누가 시킨다고 해서 강제로 주입한다고 해서 되는건 아니잖아요. 오히려 저는 미래를 위해서 몰입하는 모습이 부럽던데요. 하버드 애들. 공부하는거 보셨나요? 애네들은 며칠동안 잠도 안자던데요. 자기가 할 만 하니까 하는거예요

  • 19. 참..
    '16.5.17 7:49 PM (119.201.xxx.162)

    윗님 그 또래의 똑같은 여고생 키우는 엄마에요.
    고1인데 그 애들처럼 강박적으로 공부에 집착하네요.막상 안시키는데 옆에서 그러고있는 자식보면
    정말 짠해요.너무 애처롭고 불쌍해서요.
    인제 시작인데 그냥 좀 쉬면서 고등생활도 즐기고 동아리 활동도 여러가지 경험해보고 그랬음 좋겠는데
    항상 책을 펴놓고 있지않으면 마음이 불안하다고 하네요.
    마음을 편히 가지라해도 불안하다고 힘드어하는애를 다독이고 위로해주는거 말고는 해줄수 없는 현실이
    너무 슬퍼요.

  • 20. 아이둘
    '16.5.17 8:34 PM (180.66.xxx.160)

    부모가 부담을 지우는 게 아니라
    아이가 자기집 형편 아니까 갖는 부담 아닌가요?
    엄마를 너무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네요.
    그 아이에게 말 해주고 싶더군요.
    그렇게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가고 군대가고 취업해도 집 바꿔드리긴 어렵다고.

  • 21. 저도
    '16.5.18 3:51 AM (50.155.xxx.6)

    비슷한 감정 느낀적 있어요. 이민와서 명문대 나오고도 제대로 안풀려서 고생하고 있는 친구네인데... 애들에게 돈돈돈, 우리는 형편이 안되고 너가 이 레슨을 받고 싶으면 그건 좋은데 부모인 우리가 이만큼 투자하니 집중하라는 식인데...

    틀린말은 아니에요. 어느정도는 그런 대화가 필요하다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애들 낯빛이 너무 어두워요. 어쨋거나 애 교육의 부모의 몫 아니던가요? 부모가 힘든 상황을 제 3자인 제가 보기에는 너무 애들에게 미리 알려줘서 짐을 지우는 것 같아 안타까웠어요.

    저도 원글님 말씀처럼 본인이 자기가 할일을 잘하고 혼자 앞가림 잘하는걸로 자식은 역할을 다했다 생각합니다. 저희한테 아무것도 안해줘도 좋고 본인이 인생을 충분히 도전정신가지고 즐길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해요.

  • 22. 저도
    '16.5.19 11:36 AM (175.198.xxx.248) - 삭제된댓글

    그 여학생 공부법 보고 마음이 아팠는데요.
    공부 그렇게 하는거 아니라고...
    그런데, 문제의 핵심은, 그 여학생을 이끌어줄 주변 환경이 안되니까
    방법을 모르고, 그러니까 남들 ktx로 30분이면 갈걸
    자기는 3시간 걸려 가게 되는거죠.
    여학생도 스스로 아는것 같아요.
    자신의 문제점은 노력이 부족한게 아니고
    자신을 서포트해줄 환경이 안된다는것...
    그래서 스스로 모두 해결하며 가야되는데
    그러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래서 자꾸 뒤처진다는거죠.
    이 프로의 핵심인거 같아요.

  • 23. 저도
    '16.5.19 11:37 AM (175.198.xxx.248)

    그 여학생 공부법 보고 마음이 아팠는데요.
    그런데, 문제의 핵심은,
    그 여학생을 이끌어줄 주변 환경이 안되니까
    스스로는 좋은 방법을 모르고,
    그러니까 남들 ktx로 30분이면 갈걸
    그 아이는 3시간 걸려 가게 되는거죠.

    여학생도 그걸 아는것 같아요.
    자신의 문제점은 노력이 부족한게 아니고
    자신을 서포트해줄 환경(혹은 도움 받을 곳이 없다는 것)이 안된다는것...
    그래서 스스로 모두 해결하며 가야되는데
    그러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래서 자꾸 뒤처진다는거죠.
    이 프로의 핵심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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