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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천주교신자분들께..(신앙적인질문)

궁금이 조회수 : 1,876
작성일 : 2016-05-17 16:01:16

저는 17년째 미적지근한 종교생활을 하는 신자입니다.

몇년전에 외국에서 살때 잠시 감투쓰고 일한적이 있고 한국에서는 결혼전에 전례부 활동하다가

같은 부서 활동하던 친구들에게 엄청 뒤통수 맞고 냉담 한적도 있고 합니다.

그러다 몇년전에 김웅렬 신부님께 안수받으면서  뭔가 저를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생긴듯합니다.

그즈음은 정말 사는게 너무나 기쁘고 단체생활하면서 나름 잘 지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또 뜨뜻미지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 궁금증은 어떤 신부님은 너무나 엄격해서 제가 다니는 성당 신부님은 사람들이 옷에 점퍼 지퍼 안잠그고

다닌다고 뭐라 하시고 헌금 적게 낸다고 소리 지르는 신부님들도 봤어요.

그런데 또 어떤 신부님들은 격식은 다 필요없다 하느님은 그런것도 다 아신다 하시는분들도 계시죠.

어떤 신부님에게 하느님은 정말 유머러스하고 관대한분이고 

어떤 신부님들에겐 무섭기만 한 하느님인거에요.

저같이 믿음이 약한 사람들은 어떤게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좀 어렵지 않게 성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는 방법이 있을까요?

뭔가 이 미적지근한 생활을 끝내고싶네요 ^^

IP : 115.143.xxx.7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군자란
    '16.5.17 4:09 PM (76.183.xxx.179)

    구약은 덮어 놓으시고....
    신약의 4 대 복음서 마태오, 마가, 루가, 요한 복음을 먼저 반복해서 읽으세요.

    소설 읽듯 술술 읽지 마시고, 그 안에 숨겨진 예표와 암시를 조금 염두에 두시면 좋을 듯.
    필요하다면 해설서를 곁들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원글님 마음이 움직이는 중이니, 성령의 도우심으로 좋은 결과가 있겠지요.

  • 2. 군자란
    '16.5.17 4:34 PM (76.183.xxx.179)

    그러니까....

    산상수훈의 말씀 중에....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로 시작하는 글이 나오면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 그런 사람에게 있다는 복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왜 그 말씀이 가장 앞에 나와있는지...등을 묵상하며 생각해보는 것이지요.

    그렇게 성경을 묵상하다가 문득 깨우침이 일어나면,
    눈물이 쏟아지며 현재의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주변을 바라보는 내 자신의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심신의 치유가 뒤따르지요.

    어느 성경 구절이 원글님의 마음속에서 살아 움직일지 모르지만
    성당에 나가고 안 나가고의 문제가 아니라, 바른 신앙이 갖는 놀라운 진리를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고, 그로써 근본적인 변화가 될 것입니다.

    신부님(목회자)나 같은 교인들이나 헌금 따위에 큰 의미를 두지 마시고
    성경 안에 내재된 진리를 만나시길 바래요.

  • 3. 존심
    '16.5.17 4:39 PM (110.47.xxx.57)

    신부님마다 사목방침이 다르니 하나같지 않습니다.
    물론 성향도 진보적인 분도 보수적인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부는 미사를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미사전례가 없다면 신부도 필요없는 것입니다.
    물론 신자도 가장 중요한 것이 미사참례입니다.
    따라서 신앙생활도 미사참례에 가장 큰 의미를 두시면 됩니다.
    더불어 본당은 신자들의 것입니다. 물론 미사를 위해 있는 신부도 중요하지 않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기도하세요.
    마음에 들지 않는 신부가 있다면 좋은 신부 좋은 사목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신부님은 교구의 인사에 따라 옮겨가게 되어 있습니다.

  • 4. ^^
    '16.5.17 4:41 PM (223.62.xxx.84)

    네이버 카페 전통라틴미사성제에도 방문해 보세요..

    http://m.cafe.naver.com/ecclesia

  • 5. 원글이
    '16.5.17 4:58 PM (115.143.xxx.77)

    오늘 제가 이런 의문을 가지게 된건...성당에서 알게된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는 아이 키우느라 힘들다며 미사에 3-4주에 한번씩 나와요. 근데 고해성사 없이 그냥 성체를 모시더라구요. 저는 그러면 안된다고 했는데 친구는 자기는 믿음이 있고 지금 현실적으로 힘드니 그럴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문득 나는 항상 믿음이 부족하다 느끼는데 저 친구는 저렇게 자신있게 생활하는구나 하면서 순간 제가 너무 틀에 억매이는 신앙생활을 하는건 아닌가 싶었어요. 최근 10여년동안 3-4번 정도 주일 미사에 빠졌어요.
    그것도 외국에서 성당을 못찾았을 경우에만요. 어디를 가도 말이 통하지 않는곳에 가도 꼭 성당을 찾아내서 주일미사에 참석했거든요. 그러면서 저의 마음은 참 미적지근하지요. 그래서 문득 오늘 좀 여러가지 혼란이 왔었어요. 뭔가 변화의 계기를 찾아야 할거 같아서요......

  • 6. ....
    '16.5.17 5:10 PM (1.127.xxx.96)

    에이 전 그냥 주말엔 등신다녀요
    생각 보니 그냥 형식일 뿐.. 몇년간 성당다닌 시간 아깝더라구요
    성서도 그저 많고 많은 책 중에 한권이고요

  • 7. ...
    '16.5.17 5:58 PM (211.214.xxx.229)

    저는 성서공부 추천드립니다. ^^

    성당에보면 그룹 성서공부 아마 성인이실테니까 '여정' 과정~있으실꺼 같고
    아니면 사무실이나 수녀님께 성서가 궁금한테 공부할 수 있는 방법 있냐고 물어보시면 안내할거 같아요.

    혼자 보기엔 지루하고 졸려졌던 경험이 있어서 누군가 해설을 함께 해주고, 모여서 자기 삶안에서 신앙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하다보니, 어느새 성서가 한권 끝나있는 경우들이 있더라구요.

    저도 모태신앙은 아니지만 (헉 계산해보니 놀랍네요)30년 넘게 종교란에 천주교라고 쓰고는 있지만,
    사랑의 하느님이라고 느끼게 된건 채 몇년 되지 않습니다.
    고해성사없이 성체 모시는건 제 기준에서도 음~ 싶지만,

    제가 믿는 하느님은 따뜻하고 사랑을 넘치게 주시는 느낌입니다.
    그 느낌과 감사함 때문에 저도 밝은 시선으로 삶을 살아가게 되고
    매주 미사에서 딴 생각을 할 지언정(다들 그렇지 않을까요?) 미사때 한 순간이라도
    참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더더 사랑받고 싶어요~ 하고 옵니다.

    여러가지 혼란과 문득 든 생각에 '성서'를 떠올리셨다면,
    저는 그 또한 하느님의 초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번 기회가 아마도 하느님과 원글님이 조금 더 친해지는 순간이 아닐까 싶네요!

  • 8. 하느님은
    '16.5.17 6:21 PM (178.190.xxx.122)

    다 맞아요. 신부님들 하신 말씀 다 맞아요.
    그리고 님은 신부님따라 님 신앙에 영향받지 마세요, 성인이잖아요.
    저 신부 맘에 안들어서 냉담한다는 사람들이 제일 어리석어요.
    그 신부 맘에 안들면 다른 상당가면 되는 걸.
    님에 맞는 신부님 찾아서 영적으로 성장하시길 빌어요.

  • 9. 님 댓글
    '16.5.17 6:25 PM (178.190.xxx.122)

    친구분 같은 경우, 성경에도 나오죠. 바리사이파들은 항상 규칙만 중시하고, 근데 예수님은 마음을 보셨죠.
    님 친구같은 경우, 애 키우고 힘든데도 미사보고 영성체하고 오히려 하느님이 좋아하실걸요?
    꼭 고백성사해야 성체모실 수 있는건 아니죠. 물론 하면 좋지만요.
    뭐가 더 중요한지를 보세요.

  • 10. 그리고
    '16.5.17 6:28 PM (178.190.xxx.122)

    헌금같은 경우, 그것도 정성이죠.
    몇천만원 명품빽은 척척 사면서 봉헌금은 당연한 듯 천원짜리 한 장.
    헌금이 신부님들 잘 먹고 잘 살려고 내 주머니 불리려고 신부님들이 잔소리하고 호통치면서 내라는 돈이 아니라
    더 가난한 이들을 위해 쓰이는거니까요.
    큰 틀에서 보세요. 한국 카톨릭처럼 깨끗하고 성령 충만한 종교가 없어요.

  • 11. 성당
    '16.5.17 9:00 PM (180.233.xxx.247)

    몇십년 다니다보면 나랑 안 맞는 신부님들 많아요.크게 연연할 필요없고 심각해게 생각하실 필요없어요.
    처음 입교해서 저는 혼자라 이것저것 알고 싶은게 많아 주보에 나오는 강의,성당 성경공부,피정,기도 등등 다 해봤어요.
    나름대로 정리가 되기도 하고 냉담해지기도 하고,그러다 어떤 성인의 생애나 영화를 보다 하느님을 만난 듯 다시 뜨거워지기도 하고 그래요.
    순전히 하느님과 나와의 내밀한 관계.하느님과 인간에 대한 사랑만이 오롯이 남는 것 같아요.

    착하게 살기만 하면 교회를 다니지 않아도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천주교가 저는 너무나 좋습니다.
    하지만 자유로와지기 위해서 마음으로 가톨릭의 정신을 깨우치는 것-그건 정말 소중한 자산이 되는 것 같아요.내가 돌아갈 자리가 언제든지 있는 위안도 생기고요.
    점점 인간을 사회공학(?),정치공학(?)적으로만 바라보는 철학없는 한국사회에서 인간이나 삶에 대해 사유하는 출발점을 가지실 수 있다는 점,마음의 쉴 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한번 참여해보시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 12. ...
    '16.5.17 9:38 PM (211.243.xxx.103)

    천주교에도 성령세미나있습니다. 도움이 될거라고믿구요
    일단 기도하는것이 신앙에 많은 도움이 되는것같아요.
    할수만 있다면 주중에 미사많이 참례하시는것도 너무 좋구요
    혹시 기도가 잘 안되면 레지오라는 단체에 들어가셔도 되구요
    집에서 혼자 기도하시고 싶으시면
    매일 미사책 뒤에 나오는 아침기도와 저녁기도를 매일 바치는것이 은근? 도움이 됩니다.
    특히 아침기도에 매일미사책 그날 부분 봉독하라는 부분에서 그날 미사 하나도 빠짐없이 다 읽는것도
    성서를 조금이나마 읽게 되서 유익하구요
    아침기도 마친후에 성서를 신약이든 구약이든 하나 정해서 기도후에 꾸준히 하루도 안빠지고
    읽다보면 성서를 많이 읽을수있습니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전이나 산책할때 묵주기도 바치시면 좋구요.
    성령님께 신앙을 이끌어주시길 기도하시면 이끌어주시리라 믿습니다. 화이팅~

  • 13. ...
    '16.5.17 9:46 PM (211.243.xxx.103)

    예전에 피정갔는데 신부님이 자신이 자라온 환경에 따라서 하느님을 엄격하게 또는 무섭게
    아님 자유롭게 판단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우리는 사실 하느님을 완벽하게 알수는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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