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온지 일년정도 되었는데 윗층에 개구쟁이 녀석이 열심히 뛰어다닙니다.
저는 늦게 퇴근하는 편이고 좀 둔해서 그렇게 많이 느끼지 못했는데 아내는 임신기간이이기도 했고 집에 퇴근이 빠른 편이라 스트레스를 좀 받았습니다. 그래서 두어번 경비실에 연락을 드렸구요. 주말에 집에 있는시간이 길때면 아 제법 오래 뛰는구나 싶기는 했습니다.
그러다 윗층 아이 엄마가 저희집에 애를 데리고 와서는 애가 뛰어다녀서 미안하다며, 이녀석이라고 인사도 시키고 과일선물도 주시더라구요. 좋은사람 같아서 그담부터는 시끄러워도 연락은 안했지만 그래도 소음으로 좀 힘들긴 했답니다.
그리고 우리집 애가 태어났는데 아~~ 아들입니다... 얘도 얼마후 뛰어 다닐텐데 조심시켜야지 결심을 하고 그렇게 지내는데
윗충 분이 어떻게 아셨는지 축하한다며 아기 옷을 한벌 사주시더군요. 그리고는 애가 뛰어댕겨서 미안하다고 몇번이나 얘기하고...
그리고 며칠 후 선물받은것도 있고 해서 저희도 답례로 과일좀 사서 그댁에 올라갔는데,
집에 층간소음을 막기위한 온갖 장치들을 해놓으셨더군요....
이래도 안되는구나 싶고, 괜히 미안하기도 하고, 몇년후가 한번 더 걱정되면서 1층으로 이사가야 하나 싶기도하고,
참 쉽자 않은 문제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