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서 사람 수 대로 시켰다가 낭패봤어요.

제주도 조회수 : 6,432
작성일 : 2016-05-16 16:13:42

오늘 게시판 주제(?) 식당에서 사람 수대로 시키기에 업어 가는데요.


작년에 제주도에 가족들하고 놀러가서 나름 유명하다는 왕돈까스집에 갔었어요.


어른 넷에 2살 아이 하나랑 가서 당연히 1인 1음식 생각하고 (2살 아이는 열외로 하구요, 아시다시피 먹어야 얼마나 먹겠어요), 왕돈까스 2개에 파스타 2개 시켰는데 음식 나오는 거 보고 완전 놀랐어요.

2인분 같은 왕돈까스 두 접시에 파스타가 나오더라구요. 다른 테이블 보니 2인 1돈까스 시켜 먹더라구요. 근데 저희는 처음 간 집이라 음식 양이 어떤지도 모르고 주문 받는 사람도 양이 많다 어쩐다 얘기 안하더라구요. (분명 어른 네명이라고 얘기했는데 말이죠).

음식 받고서 이거 양이 어마어마 하네요, 하니까 주인되는 사람이 원래 2인용이에요. 이러더라구요. ㅡ.ㅡ 그럼 메뉴판에 써두시던가요.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니라 딱히 돈아깝다는 생각은 안했지만, 돈까스가 코에서 나올 때까지 꾸역꾸역 먹었는데 파스타도 같이 시켜서 그런지 결국 반 이상 남기고 왔네요. 질릴 때까지 먹어서 그런지 결국 맛있다는 인상도 안 남았구요.



또 다른 케이스는

어느 날 저녁 갈비집에 갔는데, 이 때도 어른 넷에 2살 아이 하나 갔어요.

저랑 남편이랑 친정엄마는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였고, 친정 아버지랑 아이 저녁 먹는 게 목적이긴 했거든요.

제가 갈비 2인분에 갈비탕 2개 시키자고 하니까 친정엄마가 저녁시간에 고기 굽는집에서 그렇게 시키면 욕먹는다고 막 뭐라 하시는 거에요.

제가 외국에서 십여년 살면서 가끔 한국 들어가곤 하는데, 외국에 있는 한국 식당에서는 사람 수대로 시키면 그냥 그렇게 주거든요.

근데 진짜 엄마 말씀대로 갈비 2인분, 갈비탕 2개 시키니 별로 안 좋아하더라구요. 서비스 보면 알잖아요.



암튼 사람 수 대로 음식 시켜도 낭패 보는 경우 있어서 한 번 적어봤어요.


IP : 169.145.xxx.1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제주에서는
    '16.5.16 4:19 PM (125.143.xxx.236) - 삭제된댓글

    어린아이도 1인분 시킨다고 들었습니다. (어른들 기준으로만 시키면 싫어한다고.. 그렇지만 육지분들이 많이 장사도 하는 편이라 요즘은 그런 분위기가 사라지는 추세구요..)
    왕돈까스는 원글님 착각 주인의 불친절때문에 2인분을 1인분으로 착각하셔서 많이 시키신 경우지요. 보통 주문받는 사람이 생각을 좀 한다면 얘기해줄텐데 거기가 무지 바빴던지 아니면 너는 먹고 돈이나 내라 그런 가게인거지요.

  • 2. 돈가스집 장사
    '16.5.16 4:20 PM (175.223.xxx.182) - 삭제된댓글

    이상하게 하시네 ㅠ 보통 주문받을때 말해주거든요..

    저희 아빤 그러세요.. 4인 기준으로 시키되 저희 가족이 양이 적으니 좀 적게 달라거나.. 국수집 같은데서 국수 반만 담아달라거나.. 음식쓰레기는 또 못보시거든요.. 첨엔 주인 번거롭게 요구사항이 많다 싶었는데;; 이 방법도 있어요~
    참고로 일본에 갔더니 같은 메뉴 음식사이즈를 소중대 해놓고 가격 추가없이 선택할 수 있더군요..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 욕심껏 가성비따져 대짜 시켜 남기고 그럴거에요.. 암튼 합리적인 방법 같았어요~~ 우리나라도 그런거 했음 좋겠어요

  • 3. ..
    '16.5.16 4:21 PM (210.217.xxx.81)

    저정도면 미리 말씀을 해주실텐데요.어휴 드시느라 힘드셨겠어요..

  • 4. ..
    '16.5.16 4:23 PM (183.99.xxx.161)

    원글님이 쓰신 돈까스집 처럼 1메뉴 2인분 이런곳은 논외지요 그 돈까스집이 그걸 안써 놓은게 이상하지만..
    요즘 서가앤쿡처럼 1메뉴가 2인분처럼 나오는곳 많이 생겼는데 거긴 달라지지요
    논쟁이 되는 그 인분이란건 백반집이나 1인분 메뉴인 상황에서.

  • 5. 호롤롤로
    '16.5.16 4:39 PM (220.126.xxx.210)

    맞아요~ 고기구워먹는 집에서
    저녁때 식사메뉴 시키면 좀 싫어하는게 있어요~
    저도 그걸 잘 알기때문에(엄마가 고기체인점 실장했었음)
    저녁시간 피해서 가던지 아니면 인원수대로 시키고 남겨서 싸오던지 그렇게 해요;;

  • 6. 제주도 돈까스집은
    '16.5.16 4:49 PM (59.8.xxx.64) - 삭제된댓글

    좀 달라요
    여기는 아예 먹다가 손님이 싸 올수 있게 도시락이 준비되어 있어요
    우리도 3명이서 가면 종류별로 시키고 양이 많으면
    돈까스를 남겨서 돈까스를 싸와요
    나중에 아이 반찬으로 하면 되니 그렇게 하거든요

  • 7. 저 파스타집에서
    '16.5.16 5:04 PM (118.32.xxx.206) - 삭제된댓글

    애들 저학년,유치원생일때 식구수대로 시켰는데
    양도 많고,배도 덜고파서
    남편빼고 다 남겼더니
    주방장 뛰쳐나오고 난리였어요.
    맛이없었냐고...민망했어요.

  • 8. 웃기네요.
    '16.5.16 5:06 PM (211.223.xxx.45) - 삭제된댓글

    갈비 2인분에 냉면2개가뭐가 어떄요.
    두명왔으면 갈비2인분만도 팔거아닌가요. 심지어 냉면도 팔았는데.
    고기안먹고 식사류시킨다고 싫어한다라.....

  • 9. 제주도 다신 안가요
    '16.5.16 5:17 PM (218.152.xxx.179)

    관광객 상대 음식 바가지가 도를 넘어요.

  • 10. 나참
    '16.5.16 5:51 PM (175.112.xxx.180)

    4명가서 고기2인분에 갈비탕 2인분도 눈치봐야하나요?
    그냥 식당을 안가고 말겠네요.

  • 11.
    '16.5.16 7:54 PM (119.201.xxx.239)

    ㅔ주도 돈가스집 어딘가요?

  • 12. ㅜㅜ
    '16.5.16 8:14 PM (115.136.xxx.93)

    저기 저희집만 돼지인가봐요
    우린 둘이가면 세개시키고
    친구들끼리 만나도 명수 ㅣ인분 추가해서 시켜요
    다들 쬐끔 드시나봐요

    고기는 기본이 한사람이 2인분이구요 ㅜㅜ

  • 13. **
    '16.5.16 8:39 PM (180.92.xxx.57)

    인원수대로 시켜야한다면 저와 남편은 영원히 외식 못하는걸로....요즘 음식점 값 올리고 양 늘리고....
    저희는 소식인 아닌데도 진짜 다 못 먹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7758 아파트 건설장의 소음...문의 7 잠좀자자 2016/10/18 784
607757 어제 뭐사러 잠시 갔다왔더니 낯선 남자가 제차번호 보고 카톡질... 6 .. 2016/10/18 3,058
607756 KTX로 학생들 여행가는데 캐리어 많이 불편한가요? 4 가방 2016/10/18 1,244
607755 교사가 택배로 선물(뇌물)받는 거 사실인가요? 30 자유 2016/10/18 4,378
607754 홑이불보낼 유기견 보호센터 알려주세요^^ 1 .. 2016/10/18 718
607753 헬리코박터균 감염 가족 있으면 애들도 검사 시키나요? 3 헬리코박터균.. 2016/10/18 1,549
607752 학교담임샘 상담갈때 주스도 사가면 안되나요 16 상담 2016/10/18 3,156
607751 혹시나...맞을까요? 5 두근두근 2016/10/18 917
607750 네스프레소 머신 어디서 사는게 현명한가요? 6 커피 2016/10/18 1,702
607749 상환 할지. 청약 넣을지 고민이에요 4 너무 몰라서.. 2016/10/18 1,561
607748 일반고 입학설명회도 가야할까요?? 3 ... 2016/10/18 1,007
607747 아마존 카드승인 원래 이렇게 늦게 떨어지나요? 4 직구 2016/10/18 652
607746 고 유재하와 강동원이랑 닮지 않았나요? 8 2016/10/18 1,345
607745 어제 mbc kbs뉴스는 어땠나요 7 궁금 2016/10/18 1,194
607744 살아보니 인생에 아무짝에도 소용 없는 게 뭐던가요? 30 ... 2016/10/18 17,465
607743 요새 뭐 해드시고 사세요? 3 궁금 2016/10/18 1,271
607742 아이들학교만가면 게으름시작이네요 9 절약 2016/10/18 2,171
607741 선생님들~ 혹시 학부모와 안맞아서 그만두신 경우 있으신가요? 4 학부모 2016/10/18 1,061
607740 송민순이 결자해지 해야한다. 2 회고록 2016/10/18 697
607739 최순실딸 승마 훈련비 한달 1억넘게 들어... 9 사랑79 2016/10/18 3,493
607738 인간관계에서 끝이 안좋은 사람들.. 어떤 유형들이 있나요? 11 관계 2016/10/18 8,853
607737 구르미 결말 예상 3 ㅇㅇㅇ 2016/10/18 1,794
607736 2016년 10월 1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6/10/18 374
607735 정유라 개인적인 경사가 뭔가요? 2 이말년 2016/10/18 4,362
607734 해외사시는 분들 밑반찬 뭐뭐 만들어드시나요? 14 반찬고민 2016/10/18 2,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