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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사람만나는게...힘들어요..

....... 조회수 : 3,156
작성일 : 2016-05-16 14:24:03

전 친구들도 적지않고 또 만나면 왁자지껄 노는거 좋아해요...

술먹는것도 좋아하고...기본적으로 수다떠는것도 좋아해요..

그런데..그게... 참 기가 많이 빨려요...특히 단 둘이서 만나거나 할때말이죠...

제 주변에..만나기만 하면 남편자랑하는 친구가 있어요...

물론...겸손함과 남편 험담을 섞지만..결론은 나는 저렇게 잘난남자한테 사랑받고 산다....이거인데...

분명 처음엔 그 얘기가 아니었는데..결론은 남편얘기로 끝나고...또 그게 나중에 생각해보면 제 입장에서 자랑이라능....ㅠ.ㅠ

기-승-전-남편자랑이라고나 할까요...본인은 그렇게 생각 안할지도 몰라요..나는 분명히 남편 욕도 좀 섞었고..겸손하게 얘기했으니까요..하지만...안해도 될 깨알 자랑을 너무 많이 했고...중요한건 제 남편은 자랑할래야 자랑할게없는........

그래서 자랑으로 들릴라나요...????

그러고 어떤친구는 본인자랑이 너무 심하다거나...고민을 얘기해서 해결책없을까 물어보길래..이래저래 하면 어떨까했더니..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계속 그러는 친구도 있고...

아...이 모든게 좋다칩니다..자랑듣는거 힘들고 뭐..하지만..그 나름대로 재밌을때도 있고..기빨리긴하지만..

그런데 문제는...제가 친구들을 만나고 오면...혹시 내가 뭔 저 윗친구처럼 깨알자랑을 하지않았나...(자랑할것도 없는데..어찌보면 자랑처럼 들릴만하게 말하는게 간혹 있어요) 저번에 했던말을 이번에 만났을때 또 한거 같다거나..

내 쪽팔린 개인정보를 너무 남발한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친구의기분을 상하게 한건 없나....또..내 남편과 내 자식욕을 너무 많이 한건 아닌가..(정말 내남편 내자식을 병신으로 보는건 아닐까...별..ㅠ.ㅠ.) 이런 별스런 생각들이 계속 들어요...친구 만나고 오면 이렇게 내가 실수한거없나라는 생각을 하면서..계속 돌이켜봐요...

아..그때 그말하지말껄...아 챙피해,민망해...그런생각이..자꾸 드니까..친구들 만나는게..너무 괴로워요....

차라리 혼자있으면...실수할것도 없고..편한데..친구들만나고나면 항상 반성문을 적어봅니다..(머릿속으로요)

저 왜이럴까요???

자존감 없어서 이모냥인걸까요??

다행히 신랑한테는 그런거없어요...나의 깨알자랑이나 했던말또하는거등등..전혀...돌이켜보지않아도 아무렇지않아요..

하긴 신랑한테까지 그러면 머리폭팔하겠죠잉...

다른분들도 그러나요?? 아님 저만 이러고 사나요?ㅠ.ㅠ

 




IP : 49.174.xxx.22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그래요
    '16.5.16 2:28 PM (211.245.xxx.178)

    무슨 전사나 된거마냥 모임 나가면 분위기 띄우느라고 조금 오버했었어요.
    맨날 집에오면 머리 쥐어뜯고..ㅎㅎㅎ..
    그냥 모임을 접었어요.ㅎ
    사실 모임이라는게 나를 좋아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인건 아니잖아요.
    어떤 계기로 모인 사람들일뿐..
    모임 접고, 그냥 개인적인 친분 관계로 사람 관계를 정리하니 자연스럽게 해결되더라구요.
    그 사람들 얘기에 집중하니 내 얘기 좀 덜하고, 서로 고민거리 얘기하면서 도움을 줄때도 있고 받을때도 있고..
    얘기를 좀 줄이면 되고,자랑하는 사람얘기는 그냥 아무 사심없이 들어주려고 합니다.ㅎ

  • 2. slawhrma
    '16.5.16 2:51 PM (218.152.xxx.35)

    제 느낌에 님이 조금 자격지심이 있는 거 같네요.
    그 친구는 정말로 남편하고 사이가 좋아서 좋게 말하는 건데
    글을 읽고 있으니 님이 그걸 아니꼽게 여기는 게 느껴지네요.

    그럼 님도 같이 좋은 이야기 하시면 되는 거고요.
    만일 좋은 이야기 하고 싶어도 할 이야기가 없어서 슬픈 거면, 그게 바로 자격지심이죠.
    너무 깊게 생각을 하시는 거 같네요.

    친구가 남편하고 잘 지내고 좋다고 하면
    친구가 남편하고 잘 지내면 좋은 거죠. 친구가 막 슬프고 괴롭길 바라는 건 아니잖아요?
    그럼 님도 잘 지내고 좋은 이야기 하심 되고요.

    꼭 서로 나쁜 이야기를 하고 뒷담을 하고, 힘들다고 하소연을 해야 좋은 대화는 아니죠.
    상대가 좋은 이야기를 자랑처럼 하면, 님도 좋은 이야기 하세요.
    혹은 할 이야기가 없어도 상대의 행복을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쟤가 나보다 더 행복하다고 자랑하나? 이렇게 꼬아서 생각하지 마시고요.


    또 그게 나중에 생각해보면 제 입장에서 자랑이라능....ㅠ.ㅠ
    기-승-전-남편자랑이라고나 할까요...본인은 그렇게 생각 안할지도 몰라요..

    일케 적으셨죠.
    원글님이 친구보다 남편하고 사이가 안 좋은 점을 신경 쓰고 있는 거 아니에요?
    친구는 그냥 있었던 일 말하는 건데, 원글님은 그걸 다 자랑이라 생각하면... 본인만 힘드러요.

  • 3. 남편같이
    '16.5.16 2:56 PM (115.41.xxx.181)

    만나고 와서도 뒤끝이 깨끗한
    편안함을 주는 사람이 분명있어요

    근데 희귀하고 만나기가 어렵지요.
    그런 사람을 겪어보면
    님이 나열한 친구들과 확연이 다르다는걸 느끼실껍니다.

    나열한 친구들은
    자기이야기가 하고 싶은거지
    저런 편안함을 절대주지 못합니다.

    그런사람 나타나면 좋은거고 아니면
    혼자지내요.

  • 4. ...
    '16.5.16 2:56 PM (49.174.xxx.229)

    제 신랑은 그냥 평범한 수준인데..그친구남편은 전문직이거든요...그래서..자격지심이 있었나봐요...
    6개월에 일억을 가져다줬는데..남는게 없다...나 헤픈여자인가봐..남편은 좋다고 웃기만해...그게 웃을일이야??...--이런거..
    본인은 자랑이라고 생각안하는거같아요...헤픈여자라고 했으니까..이런식이에요...

  • 5. ...
    '16.5.16 2:59 PM (49.174.xxx.229)

    그 와중에..저희신랑 연봉 오천이다..이말을 차마 안나왔어요....
    진짜 자격지심같아요...자격지심없으면 거기서 우리신랑 연봉 오천인데..그딴소리나오냐? 그러면서 웃었겠죠??

  • 6. 자매간에도
    '16.5.16 3:02 PM (59.25.xxx.22)

    차이나는결혼하면 멀어져요
    친구는 더 말할것도 없지요

  • 7. .......
    '16.5.16 5:03 PM (218.48.xxx.160) - 삭제된댓글

    6개월에 일억을 가져다줬는데..남는게 없다...나 헤픈여자인가봐..남편은 좋다고 웃기만해...그게 웃을일이야??...
    누군지도 모루고 그 사람에 대해 자격지심 없는 제 3자가 들어도 깨알같은 자기자랑이로군요.
    그 친구의 장점은 뭔가요? 이런 극도의 오글거림 유발자의 장점은요?

  • 8. 자책하지 마세요~
    '16.5.16 5:08 PM (203.226.xxx.2)

    자존감 아주 높고 자기세계가 견고한
    일부사람을 빼곤 다 그럴걸요?

    상대방은 있는 이야기 그냥 했을 뿐인지몰라도
    듣는 사람은 집에 와서도 왠지 성질 나고
    남편과 애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거 같아
    실망스럽기도 하고요

    그러니 모임이나 만남에 너무 의미 두지 말고
    각자 다 다른 삶을 사는거란걸 인정하는
    연습이 필요한 듯 해요
    남 얘기 보다는 내 삶을 충만하게 하는
    뭔가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하고요^^

  • 9. ..
    '16.5.16 6:14 PM (175.223.xxx.64)

    아니 경제력 말고는 자랑이 안 되나요~
    소소한 에피소드도 깨알같이 자랑으로 활용돼요.
    굳이 말로 안 해 그렇지
    자랑할 거리가 없는 가족이 어디 있어요?
    분야가 다른 것 뿐인데,
    잣대가 너무 획일적이니 머리가 굳어서 내 건 아무 생각 안나는 거죠.
    원글님은 남편, 아이들, 가족의 장점을 찾는데 좀더 신경 쓰셨음 좋겠구요
    오지랖도 좀 부려보면
    친구와의 신변잡기 이야기들도 물론 좋지마는
    공동의 추구나 뭔가 같이 할 일을 찾으시면 좋겠어요.
    친구를 부추겨서 이왕 헤픈 김에 좋은 일 좀 하자고
    보육원 아이들 봉사 제안같은 걸 하시든지
    친구가 자랑만 하는 게 아니라
    그 자랑거리를 활용해서 뭔가 좋은 일에 투신되도록 끌어보세요.
    물론 원글님도 같이 하구요. 친구들이 돈 모아 좋은 일 하는 거
    그리 드문 일도 아니지 않나요?
    친구는 남편도 너그럽다고 했으니 뭐든 쾌척 못할까요?

    누군가 자랑을 한다고 느껴지면
    얼른 써먹을 데를 생각하자구요.
    좋은 일에 써먹으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겁니다.
    보람있게 활용해요.

  • 10. 반대로
    '16.5.16 7:47 PM (1.229.xxx.197)

    저희 직장에는 정말 자랑할일도 아닌걸로 자랑하듯 흘리는 사람이 있는데 너무 괴로워요
    이런 경우는 자격지심이 아니라 제가 교만한거겠죠 저는 그이가 자랑하는 것 이상으로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암튼 어디서나 자랑 함부로 하지말자 그사람을 보며 결심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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