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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시부모님 잉꼬부부시거든요

... 조회수 : 5,606
작성일 : 2016-05-16 09:23:35

두분의 비결은 90% 아버님의 사랑이고 배려예요

온화한 성품에 반듯하시고 성실하시고 어머님은 본인 아들딸들이 엄마는 공주님이라고 할 정도로 사랑받고 사셨어요

어머님은 까실하달까  가시돋힌 장미같달까  해놓고 보니 같은 얘기네요  진짜 쉽지않은 성격이죠

이런얘기 왜 하냐구요?


제 남편  엄마아~ 닮았네~~  ㅠㅠ

저희 부부가 잉꼬가 되려면 제가 아버님 닮아야합니다   신세한탄 글


IP : 119.197.xxx.6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5.16 9:31 AM (180.189.xxx.215)

    부부 사이 잘사는비결
    누군가 일방적으로 더 배려하고 희생한다는거
    우리 아주버님들이 그래요
    여자 자존감이 확 살죠
    시댁 대우도 달라져요
    저는 제가 희생하는 쪽이라 시댁도우미정도 ᆢ
    걍 억울하다 생각들고 힘들더군요
    우리딸들만큼은 저 닮지말길 바라지요 ㅠ

  • 2. 결국
    '16.5.16 9:32 AM (119.18.xxx.166)

    원글님은 인격을 수양할 수 있는 기회를 잡으신거에요. 자녀들에게 존경받는 어머니가 되시는 건 덤 ㅠㅠㅠ

  • 3. ...
    '16.5.16 9:37 AM (119.197.xxx.61)

    어머님 때문에 아버지가 힘들었다 그러면서도 본성이 어머님이랑 같은 관계로 한번씩 삐죽거리고 나와요
    부모님 사이가 좋은 걸 보고 자라서 다정하고 배려도 많은데 한번씩 튀어나오는 어머님이 절 힘들게 해요

  • 4. 아아
    '16.5.16 9:40 AM (59.18.xxx.136)

    잉꼬부부인 집들의 공통점이죠
    남자가 성실하고 가정적이며 애처가인것

  • 5. 서로의 배려겠죠
    '16.5.16 9:40 AM (223.62.xxx.161)

    시아버지의 일방적인 배려가ㅜ있을수있나요.
    시아버지는 바보신가요 그런 까탈스럽기만 한 사람을 뭐하려 평생 양보만 하며 사나요.
    시어머니가 아버님께 원글님모르는 배려를 하시겠죠.
    저는 부주관계는 서로의 배려 결과라 생각해요

  • 6. 음...
    '16.5.16 9:49 AM (218.236.xxx.244)

    확실히 한쪽이 더 배려를 한다거나 배우자에게 달라붙어야(?) 되는건 맞는것 같아요...
    저희는 남편이 마누라라면 죽고 못삽니다. 집에오면 저만 졸졸 쫒아다녀요...ㅡㅡ;;;

    그런데 남편 성격이 정말 붙같아서....시댁에서 저를 함부로 못 건드리는던 좋은데
    결혼초 몇년은 정말정말 힘들었어요. 왜...딱 그거예요. 난 뒤끝없어...하면서 앞끝이 사람 죽이게 생긴...
    (지 하고 싶은 말 죄다 쏟아내니 지는 개운해서 당연히 뒷끝이 없겠지...왜 아니겠어요...-.-)

    지금은 그것도 트레이닝 되는건지 저도 속에 내공이 쌓여서 남편이 뭐라하면 일단 참았다가
    뒷끝없다는 남편 다 풀리자마자 다다다다다.......해대는데 젊을때는 그게 쌓인채로 홧병이 몇달은 갔죠.
    지금은 어찌됐건 서로 수위조절이 가능해서 매일매일 그때그때 풀고 끝내는 쪽으로 자연스레 정리가...

    아무튼 남편은 원래 본인 성격이 급하고 강한걸 알고 있었고, 거기 맞춰서 저를 찍어서 쫒아다닌거라
    성격 강한건 대충 맞춰서 살긴하는데, 사윗감으로는....글쎄다....싶네요...ㅡㅡ;;;

    요즘 정형외과에 물리치료 받으러 다니는데, 연세 좀 있으신 의사샘이 저더러 걸음을 왜 그렇게 빠르며
    동작이 뭐 그리 잽싸냐고....그래서 아픈거라고 제발 천천히 느릿느릿 살라고...신신당부하는데..
    속으로 그랬네요...'선생님이 울남편 데리고 살아보세요. 이렇게 안되나...' ㅎㅎㅎㅎ

    지금은 남편한테 생색내고 살아요. 나나 되니 너 데리고 살지, 어느 여자가 너를 감당하겠냐고....

  • 7. ㅋㅋ
    '16.5.16 9:53 AM (183.103.xxx.243)

    아 공감합니다.
    보통 아내가 행복해야 그 가정이 화목해요.
    남자들이 애처가 그런거 다 천성이더라고요.
    타고나는것 같아요.
    시킨다고 되는게 아니여 ..........

  • 8. 흠.
    '16.5.16 10:06 AM (211.246.xxx.226)

    저희도 남들이 보기엔 잉꼬부부. 결혼 13년차예요.남편은 말 없이 과묵하지만 제가 부탁한건 거의 다 들어줘요. 징징 거려도 짜증내도 웃어주고. 대신 전 시도때도 없이 뽀뽀해줘요. 우리 신랑 예쁘다, 이런 복덩이 내꺼 맞나? 내꺼라서 더 예쁜가? 헛소리 해다면서 출근전에도 현관에서 쪽쪽. ...대신 전 그 외에는 민폐캐릭이네요. 저질 체력에 완전 이기? 아니 개인주의적인 성향이라..;;

  • 9. 아들들이 의외로 엄마성정 많이 닮더라고요..
    '16.5.16 10:09 AM (122.46.xxx.101)

    우리 남편도 그래서 어머니 친정쪽 살펴보니 어머니 친정아버님이 시어머니와 성정 같은지 친정 어머님(시어머니의)이 돌아가실 무렵 저에게 눈물까지 흘리시며 남편과 시댁에 겪었던 억울함을 말하신 적 있어요
    돌아보면 지금 저도 남편과 시댁에 억울함이 많죠..
    시아버지는 오로지 시어머니 편 남편은 시부모앞에만 있으면 내게 소리치는 칠푼이
    가끔 시부모님 성별이 바꼈으면 어찌됐을까 생각해보면 저희 부부처럼 됐겠지 싶더라구요

  • 10. .........
    '16.5.16 10:12 AM (175.192.xxx.186)

    그런 것 같아요.
    가끔 티비에서 넌픽션 보여줄때도 보면 '저런 남자면 나도 현모양처겠다' 이런 때 많았거든요.
    저희 시아버님도 엄청 애처가셨는데 시어머님 성격 장난 아니셨거든요.
    혼은 혼대로 내시지만 도와주고 아껴주시는게 정말 상상초월이에요.

  • 11. ㅋㅋㅋ
    '16.5.16 10:25 AM (49.1.xxx.160)

    ㅋㅋㅋㅋ 반전이!!! 어머니가 아들을 그리 키우신 모양이네요~ 보통은 아버지가 어머니 아끼면 보고 배우는데... 좀 나이들면 아버지처럼은 안바뀔까요?

  • 12. ..
    '16.5.16 11:17 AM (211.177.xxx.10)

    저희집도 그런데 부부가 같이 오래사는것이어서 일방적인것은 없어요
    서로 배려하고 아끼는것이죠.
    그런데 원글님 말에 어느정도 동의하는것이,
    남편이 공주처럼 해주고, 받아주고 아끼니까
    그렇게 기센 시댁도 함부러 못해요.
    남편말이 남자가 잘해야한다고..
    남편이 그러다보니 없던 자신감도 생기고
    공주과도 아닌데 저절로 공주처럼되고 그래요.

  • 13. 저도
    '16.5.16 12:16 PM (180.70.xxx.147)

    남보기에 불륜으로 오해받을 정도로 사이좋아요
    버럭질하는 남편성질 다 받아주고 참는 제 덕분이죠
    제발 다음생엔 착한남편 만났으면 좋겠어요

  • 14.
    '16.5.16 1:46 PM (211.36.xxx.110)

    남편이 자상하고 순해야 잉꼬부부로살수있는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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