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앞 집에 보이는 개가 보일때마다 가여워요

코코맘 조회수 : 1,781
작성일 : 2016-05-15 15:37:16
3층에 살고 있어 마주보이는 단층 주택 마당에
묶여서 지내는 개가 안쓰럽고 마음이 아파요
지금 보니 오늘 날 더워서 그런지 겨우
조금 가려진 그늘을 찾아 앉아있어요
땅을 파서 대소변을 덥고
땅이 차니 배를 대고 있는모습도 보여요
순종으로 값이 나가보이고
털도 부드럽고 가지런했는데
지금은 데려다가 목욕시키고 싶은 마음이에요
한번도 짖는걸 들은적이 없는데 훈련이 됐고 온순한 아이같아요
몇달전부터 와 있는데
잘 돌봐주던 주인이 사정이 있는거 같기도 해요
하루빨리 데리고 갔으면 좋겠는데....휴..

어느날은 개가 낑낑거리는 소리에 신경이 쓰여서
몰래 가봤더니 물도 밥도 없고 그릇도 엉망이고 말라있어
생수병 큰것과
집에 있는 돼지고기 썰어 삶아 갖다주니
미친듯 먹어치우더군요

그런데
이 집은 좀 이상해보여요
가끔 개보러 누가 오는거 같긴한데
젊은남자애들이 사는거같은데
창문을 겨울에도 열어두고
남자가 팬티만 입고 있곤해요 눈은 두기가 불편해요
그래서 개에 대해 물어보고 싶지만
그럴수가 없어서 제마음이 볼때는 너무 안좋아요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날때가 여러번이에요
제가 개에대한 상처가 있어요
키우다가 사정이 생겨 한번은 돼지축사로 보냈고
한번은 사고로 그자리에서 잃었어요
지금은 길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요
그개를 볼때 제가 아무렇지않게 볼수있으면 좋겠는데...
저 좀 도와주세요
IP : 118.43.xxx.2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너무 가엽네요..
    '16.5.15 3:40 PM (121.163.xxx.73)

    음식이라도 넣어줘야 겠네요...

  • 2. 아 너무 가엽네요..
    '16.5.15 3:41 PM (121.163.xxx.73)

    아님 동물단체에.. 이야기라도..하면 주인에게 연락이 갈지도..

  • 3.
    '16.5.15 4:06 PM (114.203.xxx.61)

    감정이입이되서~;
    막상상하니 너무안됐네요 그 개~
    원글님 집앞이니 보이는게 또한 괴로우시겠어요
    아무쪼록 기르던강아지는 제발 관리좀잘해주면 좋겠는데ㅠ

  • 4. 비슷한 경험
    '16.5.15 5:10 PM (58.226.xxx.86)

    당분간이라도 원글님이 그 개 좀 챙겨주세요.

    부탁드립니다.

  • 5. dd
    '16.5.16 2:29 AM (42.82.xxx.135)

    네.. 님이 좋은일 하신다 생각하시고
    당분간만이라도 그 개좀 챙겨주세요...먹을것만이라도 자주 점검해주시면서요 ㅠㅠ

    한번씩 산책이라도 시켜주면 너무 좋으련만.
    그리고 여름에 땡볕이라도 피할수있어야하고.
    겨울에 얼음장같은 땅피해 담요 한장에라도 누울수있어야하는데 ㅠㅠ

    님이 좀 챙겨봐주세요...인연이라고 생각하시고요...부탁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3658 우디 앨런, 블루 재스민, 블랑쳇 6 햇살 2016/06/04 2,014
563657 재혼해서 아이 몸에 자꾸 멍이 들어 몰카를... 6 학대 2016/06/04 7,406
563656 신안사건 세명이 넘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2 구루루루 2016/06/04 2,218
563655 진정 상대를 위한 도움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5 2016/06/04 1,110
563654 성박격서(聲朴擊鼠)vs성동격서(聲東擊西) 아마 2016/06/04 739
563653 '구의역 사고' 빈소에 '엄마부대' 등장해 사진찍다 유족과 마찰.. 5 moony2.. 2016/06/04 2,466
563652 불매가 필요합니다. 1 신안 불매 2016/06/04 1,149
563651 환경부, '태아 피해' 알고도 1년간 은폐 2 샬랄라 2016/06/04 879
563650 지방시골은 학교 관련된 감투나 지역유지들 깡패들 많아요. 3 지금 2016/06/04 1,506
563649 미자언니는 섬마을선생님을 애타게 불렀지만... 4 언니 2016/06/04 2,232
563648 류승완 감독부인 멋지네요 8 호감 2016/06/04 5,581
563647 땡볕에 걸어 다니며 일하는 직업인 분 있으세요? 3 여름 2016/06/04 1,435
563646 단체 카톡 내용을 복원해보셨는지요? .. 2016/06/04 789
563645 실전이 약하다는 아이에게 무슨 말이 약이 될까요 2 ... 2016/06/04 891
563644 절교 당한 사람들은 당할만한 짓을 했다? 10 인생 2016/06/04 3,881
563643 직업을 바꾸려고 컴이라도 배우려는데 관심이안가요.. 4 미혼녀 2016/06/04 1,099
563642 감사합니다.. 글 내립니다.. 53 나나 2016/06/04 18,434
563641 패디큐어라는거 처음으로 해보려고하는데요 1 ... 2016/06/04 1,323
563640 디마프는 노배우들만 5 4567 2016/06/04 3,615
563639 독일서 부엌가구 7 먼산 2016/06/04 2,344
563638 뮤지컬 넌센스 2 보신 분 계신가요~~ 6 흐음 2016/06/04 721
563637 저혈압인데 운동하려면 밤에만 시간나네요. 1 저혈압 2016/06/04 1,131
563636 비행기때문에 두근거리고 잠도 안오네요 ㅜㅜ 4 엉엉 2016/06/04 2,775
563635 이혼 후 후회는 안할까요? 9 ... 2016/06/04 4,319
563634 개밥주는 남자.. 대중소 이야기 나왔나요? 4 .... 2016/06/04 2,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