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쿡 한지 10년이 다 되어가네요
친구처럼 편하고 위로가 되는 제 유일한 안식처..
이젠 너무나 유명해져서 사생활을 오픈하기가 조심스럽지만
일요일 오후 숨이 차고 답답해서 글 올려요
30대 초반에는 일하느라 바빠서 시간이 흐르고
본격적으로 결혼하고 싶어서 삼십대 중반 부터 지금까지 노력 했는데
결국 다시 혼자예요
열심히 운동하고 시술도 살짝 살짝 해서 그런지 연애 상대는
계속 있었지만 제가 변한 만큼 예전에 20대 후반에 만난 사람들이랑
확실히 다르고 계산적 이쟎아요
누군가는 저보고 나이도 있는데 인기도 많고 재주가 좋다고 하는데
저도 잘나가는 때는 남자 없다고 하소연 하는 사람들 보면 이해가 안갔어요
참 신기하죠 제 연애는 한번에 확 몰리다가도 확 빠지고..
예전에는 조금만 가꾸고 남자 많은 곳에 가면 사람 만나기 어렵지 않은데요..
예쁘고 참한 어린 아가씨들은 플라워나 요가 쿠킹 클래스에 있는데
어찌 남자들 만날 수 있나요..
그런데
올 초에 만난 남친은 바람 피우다가 들켜서 헤어졌어요
결혼을 생각해야할 40대 남자가 그러니 평소 아쉬운 면이 있어도
이해 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헤어지고 수신거부 하니
요즘 날마다 공중 전화로 연락하네요 40대도 철이 없어요ㅠ
그후에 우연히 1년 반전에 헤어진 남친을 다시 만났는데
그 전 이랑은 너무나 다르게 잘하고 편한 마음에 결혼하고 싶었어요
그러고 몇달 지나보니 예전이랑 다를게 없더라구요
또 시간만 낭비 했어요
이 남친이 에이비형이 인데 남들이랑 조금은 생각이 다르고
데이트 비용 쓸때 좀 인색해요 마음 가는데 돈 간다고 하는데
절 좋아는 했어요 잘하려고 했구 저도 그 만큼 하려고 했구요...
저한테는 인색한데 이번에 그 남친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급 효자 모드로
돌변하는데 은근히 서운해서 그 일로 계속 싸우다가 헤어졌어요
효자 예비 남편은 상관 없는데...
결혼 생각 있는 여친한테 인색한거는 못 참았거든요
아무리 생각해도 다시 잘 될 확률은 서로 없고 시간만 보낸게
너무나 속상하고 답답해요
나이 들수록 좋은 사람은 안보이는데..
제 꿈은 40대 윤종신 같은 남편 만나서 예쁜 아이 하나 낳고 싶습니다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쳐버린 나의 30대 후반 연애사
ㅡㅡ 조회수 : 2,899
작성일 : 2016-05-15 10:30:30
IP : 203.236.xxx.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6.5.15 11:10 AM (118.33.xxx.46)결혼이나 연애나 타이밍이라고 하는데 ...제가 봤을때는 사람 보는 눈 같아요.
2. ㅡㅡ
'16.5.15 11:46 AM (203.236.xxx.18)타이밍..제게도 결혼 타이밍이 올까요?
무모한 희망을 갖아도 될까요??3. 저
'16.5.15 11:55 AM (124.28.xxx.124)저평가 우량주를 찾는 안목을 기르시길... 윤종신, 백종원 , 박명수 등등 외모가 볼품없디만 내여자에겐 최선 다하는 외모는 조금 포기 하시구요.
4. ㅡㅡ
'16.5.15 11:57 AM (203.236.xxx.18)댓글들 감사해요
외모는 예전부터 포기하고 있었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57904 | 위암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 인가요? 6 | 위 | 2016/05/15 | 3,935 |
557903 | 어제가 로즈데이였네요? 12 | 로즈데이 | 2016/05/15 | 2,361 |
557902 | 젖니가 늦게 빠지면 키크나요 13 | 유치 | 2016/05/15 | 3,881 |
557901 | 영상 보세요 넘 힐링돼요 12 | ... | 2016/05/15 | 2,765 |
557900 | 항공권은 왜 취소금이 20만원이나 할까요? 11 | 궁금허네 | 2016/05/15 | 2,647 |
557899 | 구내식당에서 배식시 밥은 스스로 푸게하는데 외국인에게 2 | oo | 2016/05/15 | 1,863 |
557898 | 우상호 “국정원-검찰 개혁 않으면, 조응천 정보 터트리겠다” 3 | ㅇㅇ | 2016/05/15 | 1,315 |
557897 | 특목고 평균 90이면 너무 걱정안해도 되려나요? 6 | ... | 2016/05/15 | 2,388 |
557896 | 애견카페 개들 냄새 나네요 16 | 애견카페 | 2016/05/15 | 4,261 |
557895 | 항공권값 누가 내야 할까요? 73 | hum | 2016/05/15 | 17,752 |
557894 | 외국에서 아이키우시는 분들 정말 감기에 약 안주나요? 15 | 마키에 | 2016/05/15 | 16,418 |
557893 | 일체형비데 쓰시는분~~ 1 | ㅇㅇ | 2016/05/15 | 1,373 |
557892 | 역삼아이파크2차 어떤가요? 3 | dma | 2016/05/15 | 1,438 |
557891 | 다시 캣초딩이 된 깡패 고양이 10 | ........ | 2016/05/15 | 1,583 |
557890 | 예단과 남자가 집을 책임지는 관행이 없어지는 사회를 원합니다 41 | ᆢ | 2016/05/15 | 5,508 |
557889 | 시드물과 스와니코코 6 | 궁금이 | 2016/05/15 | 2,687 |
557888 | 세월호 참사로 인생이 바뀐 부부 3 | 아마 | 2016/05/15 | 4,657 |
557887 | 근데 콘돔으로 다 피임되는게 아니에요... 24 | ..... | 2016/05/15 | 25,842 |
557886 | 유산 분배, 배우자의 부모에게도 권리가 있는건가요? 7 | ?? | 2016/05/15 | 2,722 |
557885 | 골프초보에요) 필드에서 거리계산 어떻게 하나요? 3 | 꽃순이 | 2016/05/15 | 2,196 |
557884 | 일요일아침부터 민망질문 4 | ㅇㅇ | 2016/05/15 | 1,825 |
557883 | 성당이나 교회 교리 잘 아시는 분 2 | happy | 2016/05/15 | 774 |
557882 | 꿈을 꿔서 해몽을 보니 돈 들어 오는 꿈이라네요 3 | ,,, | 2016/05/15 | 1,834 |
557881 | 광주 5.18 알린 재독 동포..입국거부 사태 5 | 한국독일인 | 2016/05/15 | 921 |
557880 | 졸혼 2 | ..... | 2016/05/15 | 2,0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