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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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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로부터 살아남게된 이유

어쩌면 행운 조회수 : 6,133
작성일 : 2016-05-15 10:18:40

신혼때 한창 가습기를 쓸때였고 신혼 필수품으로 샀었어요.

당근 남편은 건강과 위생을 이유로 가습기 살균제를 쓰자 했구요.

그런데 가습기 탓인지는 모르고 자고 일어나면 머리는 띵하고 콧물이 주르르 쏟아지고 컨디션이 너무 안좋았어요.

무엇보다 아침에 가스불을 켜면 마치 산소가 부족한듯 불이 벌건 빛.

그때 나름 알고 있던 상식으로 가스불이 파란불일때가 가장 좋고 공기상태가 안좋으면 주황빛이 난다고 알고 있었죠.

그래도 가습기탓인지는 몰랐어요.

그래서 몸도 안좋으니 더더욱 가습기를 열심히 틀고 심지어는 제가 누운 방향으로 가습기의 수증기가 오도록 방향까지 친절하게 두었더랬죠.

그런데 문제는 살던 집이 지하수를 쓰는 집이었어요.

생수나 정수기를 썼더라면 어땠을까?   가습기가 작동이 잘 안되고 지하수때문인지 금방 고장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가습기를 중단했답니다.

약을 먹어도 안낫고 하루종일 재체기에 시달리던 증상이 가습기를 중단하니 사라지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살균제는 전혀 의심안하고 가습기의 습도가 제게 나쁜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그때 이후로 사용하지 않았답니다.

아무튼 나에게도 닥칠 수 있는 불행이 아까운 생명들을 앗아간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네요.


IP : 118.32.xxx.20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15 10:27 AM (125.180.xxx.190)

    가스불 빨간건 습해서임

  • 2. 그렇겠죠.
    '16.5.15 10:49 AM (118.32.xxx.208)

    만약 빨간 가스불때문에 살균제를 알았다면 다른사람들도 안썼을거에요.
    암튼 평생 앓아본적 없는 비염증상이 그때이후로 많이 심했던건 사실이고 가습기 쓰던해에는 약으로도 안잡혔었죠.

  • 3. rq
    '16.5.15 10:54 AM (112.165.xxx.129)

    어휴 끔찍해요. 다행입니다

  • 4. 가습기 틀면
    '16.5.15 10:58 AM (59.5.xxx.247) - 삭제된댓글

    환기자주해야...실내 산소농도 낮춥니다.
    그래서 빨간불.

  • 5. 냐옹
    '16.5.15 11:01 AM (125.191.xxx.224)

    저는 저희남편 덕에..
    그거샀을 때가 둘째 낳기직전이었는데
    살균제를 넣고자면 담날 남편이 가슴답답하다고 그랬어요. 가습기도 새로 산거라서 살균제 탓은 해볼생각도 못하고 가습기가 이상한가... ㅎ했어요 두번 째 쓴날이후 너무 정색하며 갖다버리라고 해서 더 안썼어요... 웬만하면 큰소리 한번 안내는 남편이 막 화를내며 그래서 더 써보지 못하고 당시엔 아까워 하며 가습기도 못쓰고 살균제도 버리고 했었는데 가습기 사건터진거 보고 남편의 예민함이 고맙게 느껴지기까지 했어요. 정말 다행이죠? 그 때 친정에게도 한통줬었는데 울엄마는.귀찮아서 안썼대요.. 하늘이 도운거라 생각합니다

  • 6. ///
    '16.5.15 11:02 AM (1.224.xxx.99)

    가습기 살균제 처음 나왔을때부터 저는 의심했어요.
    가습기 일본제품들은 사용설명서에 보면 물통 안에 손을 집어넣어서 물떄를 북북 닦아 쓰라고 나와있어요.
    그리고,,,정말 사람 손이 쉽게 들어가고 잘 닦일수있게 편하게 만들어져 있구요.
    가끔 가습기 일년에 한두번 구연산넣고 끓여쓰라고 하구요.

    근데,,,한국제품들 보면...절대로 물통안에 사람손 집어넣어서 쓸 수 없게 디자인되어 나와요.
    모양이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쉽게 닦아 쓸 수 있어야 좋은재품 이잖아요.

    가습기 만드는 회사들도 디자인부터 글러먹은거에요...사람손이 들어가지도 못하고 들어갔다고해도 꼬불거리거나 닦지 못하게끔 디자인되어서 나온제품들 만들은게 처음부터 잘못인거에요/

  • 7. 외국
    '16.5.15 11:21 AM (119.194.xxx.165)

    한국에서 아기낳고 백일때 외국나갔는데 이틀채 변압문젠지 가습기고장나서 못썼어요...
    지금생각함 끔찍해요. 망가졌기에 다행이지 살균제 네개나 사갔는데..

  • 8. ......
    '16.5.15 11:22 AM (220.79.xxx.4) - 삭제된댓글

    저는 마트 직원 덕분에요.

    아기 낳고 몸조리 하느라 마트에 못가니까 친정엄마께 가습기 살균제 사다 달라고 부탁했어요.
    11년 전인데 그때만 해도 가습기살균제가 필수 인듯 유행이였거든요
    근데 엄마가 빈손으로 오신거예요.

    마트 직원이 가습기는 매일 깨끗이 닦아서 햇볕에 말리는게 제일 좋고
    일부 사람들이 살균제 넣으면 세척 자주 안해도 되는줄 알고 2~3일에 한번씩 닦는데
    그게 몸에 더 안좋다고 하더래요.
    그리고 살균제를 매일 마시면 아무래도 몸에 안좋지 않겠냐고 했대요

    그래서 안사오시고 저보고 매일 깨끗이 닦기만 하라고 하셨어요.
    저는 "매일 닦으면서 살균제 넣으면 더 깨끗할거 아냐. 직원말만 듣고 안사오면 어떻게 해~"
    하고 짜증 냈어요 ㅠㅠ

    나중에 남편이 사오기는 했는데....
    막상 사오니 마트직원 말이 생각나서 자주 쓰기에는 찝찝 하더라구요
    그래서 안썼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찔해요.
    저랑 아이가 둘다 비염이 심해서 봄 가을 겨울에는 매일 가습기 틀어댔었거든요
    매일 살균제를 썼다면.... 지금쯤 어떻게 됐을까요?

    * 11년전 자양동 gs슈퍼에서 근무하셨던 남자직원분...
    정말 고맙습니다.
    저희 모자의 생명의 은인이세요. 제가 얼굴도 성함도 몰라서 찾을길은 없지만 매일 감사드리고 기도합니다 ^^***

  • 9. 그거
    '16.5.15 11:46 AM (175.112.xxx.180)

    지하수땜에 망가진거 아닐거예요. 저희친정도 지하수인데 가습기 잘 써요.
    저도 가습기살균제 썼었는데 산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가습기가 고장나서 갔더니 그거 쓰면 잘 망가진다고 햇어요. 혹시 가습기 내부에 하얀 가루 같은거 끼지 않던가요? 석회가루같은...
    이번에 뉴스보니 그런 하얀 이물질이 생겨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었는데 그렇게 새로 만든 제품이 위험했다는 얘기가 있더라구요. 아무튼 저도 그 이후로 안썼으니 가습기 고장난게 다행이죠.

  • 10. 돌깨기
    '16.5.15 12:27 PM (182.230.xxx.104)

    저는 게을러서요.그거 처음나올때가 우리애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우리애 어릴땐 그게 없었구요.가습기만 틀어는데 가습기는 좀 사용하면 그 안에 허연 석회같은 물떼가 끼잖아요.그거 너무 씻기 귀찮은거예요.살림하면서 제일 싫은게 뭐냐고 누가 물으면 일위가 가습기 청소요 할만큼 싫어거든요.얼마나 싫었냐면 그게 좀 많이 끼이면 그냥 버릴정도로요.그리고 저는 세상에서 그게 제일 혐오스럽게 느껴졌어요.그 허연 석회떼가 말이죠.딱 보면 도망가고 싶었어요.그러다 어영부영 가습기를 안쓰다보니 집안에 건조대 조그마한거 사서 빨래 널어서 자고 그랬어요.그리고 저는 가습기 자체의 그 물기가 싫어서 더더욱 안썼고.우리애한테는 미안한데 그냥 안쓰는걸로..ㅎㅎ 두번째는 아마 그 시기부터 마트 잘 안가는버릇이 생기고 그러다보니 동네슈퍼엔 그게 초창기때 잘 없었거든요.아마 마트가면 있었던걸로.아마 내 기억으로는 한번인까 썼던것 같아요. 가습기 청소가 싫어서 안쓰게 된케이스예요.

  • 11. 예민한 남편님
    '16.5.15 2:11 PM (116.127.xxx.213) - 삭제된댓글

    깔끔하 거 좋아하는 편이라 나오자마자 샀는데,
    두어번 쓰고 나니 남편이 이상하다고 쓰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가습기만 틀면 다음날 죽을 것 같이 힘들다고.
    남편이 예민한 스타일이라 평소에 좀 힘들게 하는 편이지만 덕분에 살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전 전혀 이상한 줄 몰랐거든요.
    남편 아니었으면 물때 안껴서 좋다고 아마 계속 썼을거에요.

  • 12. 저도
    '16.5.15 3:01 PM (117.111.xxx.188)

    1 1하는걸 사서 썼는데, 몇번은 잊어버렸다가 다시 넣고
    몇번쓰긴했는데...하루는 제가 가습기를 강 으로 해놓고 잤어요
    새벽에 엄마가 잠을깼는데 제 방에서 자욱한 하얀연기가 가득해서..벽지 눅눅해지면 우글거리고 뜬다면서 가습기를 버리셨어요
    새아파트 입주라서 집을 아끼셨거든요ㅎ게다가 버리는거 넘 좋아하셔서 다행이었죠

  • 13. 유스
    '16.5.15 3:22 PM (49.169.xxx.8)

    저도요. 가습기 2대를 썼어요
    퇴근후 가습기 청소는 남편 담당 ...쌍둥이 키우느라 지쳐서 저는 할 수 없었구요.
    나름의 육아 분담인데 남편이 가습기 청소를 너무 귀찮아 했어요. 그래서 제가 마트에서 한 번 사왔던 것 같아요. 처음 나온지 얼마 안되었을때지요.

    전 섬유유연제도, 분사식 방향제도 싫어하는지라 영 찜찜해서 사용하기 싫고,
    남편이 게으름 피우는 것도 못마땅하고 .....그래서 사용안했어요. 남편은 살균제 안쓴다고 불만이었구요

    제가 요즘 옥시 사태때문에 그 이야기를 하니까 ... 남편이 자기는 그런 적 없다고 딱 잡아 떼내요

  • 14.
    '16.5.15 3:43 PM (115.136.xxx.93)

    게을러서 ㅜㅜ 가습기 몇번 틀고 말았어요
    원래 기관지가 안 좋은데 그거 썼음 어찌됐을까요
    끔찍ㅜㅜ

  • 15. 가습기 자체가
    '16.5.15 4:44 PM (223.62.xxx.224)

    공기중 산소집어멱어서 안좋아요 저희 7순이모 젊으실때가습기 끼고사시더니 폐암말기세요ㅜㅜ

  • 16. 저는
    '16.5.15 5:06 PM (110.12.xxx.204)

    예민하고 의심병이 있어서 한 번 쓰고 버렸어요. 둘쨔 낳고 한참 유행이었는데 문득 생각이 들기를 공기중에 있으면 호흡기에 들어갈텐데 과연 안전할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 버렸어요. 청소 할 수 없는 가습기도 버리고 숯에 물부어 썼어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다행이지만 계속 썼더라면 어땠을지.. 그래서 저는 방충제,방향제,페브리즈같은 넓은 영역에 호흡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제품은 애초에 사용을 않했어요. 기업들이 윤리의식을 가지고 소비자의 안전을 생각하고 물건을 만든다면 좋겠어요. 어느 때보다도 소비자의 현명함이 요구되는 시대인 것 같아요.

  • 17. ....
    '16.5.15 5:40 PM (58.233.xxx.131)

    저도 게을러서 몇번 쓰다가 방치되다 버린기억이..
    근데 그즈음 첫째가 폐렴으로 입원한 적이..
    지금도 감기는 무조건 기침으로 시작합니다..
    영향이 분명 있었던듯해요.. 많이 쓰진 않았지만...

  • 18. 저도...
    '16.5.15 7:52 PM (118.44.xxx.91) - 삭제된댓글

    2010년 셋째가지고 가습기 살균제를 샀었죠...보면서 이런게 있었어? 완전 좋아라하면서 몇 통을 샀는데../
    딱 이틀 썼는데..이상하게 감기기운 비슷하게 몸이 무겁고 그래서 살균제 때문이란 생각은 못하고 싸넣었다가 그다음부터 또 이사에 셋째 출산이어서 바빠서 못꺼내쓰고 박스안에 박혀있었죠..그런데 셋째 낳은해 그 사건이 터진겁니다...지금도 가습기는 안씁니다. 그 당시는 초미세가습기 이런게 유행이었는데 지나고보니 초미세먼지처럼 이게 폐로 바로 들어갈 만큼 미세한 가습기란 소리니...오염된 물이거나 완벽히 청소가 되지 않은 가습기라면 폐에 바로 들어갔을 때 좋을리가 없다는걸 깨닫고는 가습기는 그대로 쓰레기통으로 갔네요...

  • 19. 저도...
    '16.5.15 7:54 PM (118.44.xxx.91)

    2010년 셋째가지고 가습기 살균제를 샀었죠...보면서 이런게 있었어? 완전 좋아라하면서 몇 통을 샀는데../
    딱 이틀 썼는데..이상하게 감기기운 비슷하게 몸이 무겁고 그래서 살균제 때문이란 생각은 못하고 싸넣었다가 그다음부터 또 이사에 셋째 출산이어서 바빠서 못꺼내쓰고 박스안에 박혀있었죠..그런데 셋째 낳은해 그 사건이 터진겁니다...지금도 가습기는 안씁니다. 그 당시는 초미세가습기 이런게 유행이었는데 지나고보니 초미세먼지처럼 이게 폐로 바로 들어갈 만큼 미세한 가습기란 소리니...오염된 물이거나 완벽히 청소가 되지 않은 가습기라면 폐에 바로 들어갔을 때 좋을리가 없다는걸 깨닫고는 가습기는 그대로 쓰레기통으로 갔네요...지금도 공기청정기 오존 살균기 뭐 이런거 사려다가도 필터니 뭐니 해도 청소 제대로 못하면 세균의 온상이 될 것이란 것을 알기에 잘 안사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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