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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어떤 맘 가짐이 필요하나요?

조회수 : 5,842
작성일 : 2016-05-15 07:48:19
결혼한지 1년도 안됐고, 남편을 무지 사랑해서 한 결혼임에도 불구하고 같이 산지 3개월? 정도부터 권태감, 불만족스러움이 시작됐어요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남편이랑 정말 안맞아요
지금보면 어떻게 결혼 했을까 정도로 .. 성격과 습관이 안맞는데 .

남편 잔소리도 많고 나한테 주부 역할을 기대하는것도 벅차요.
다들 결혼했으니 노력해서 사는건가요? 아님 주부기질? 재능이 있으신건지..

어느날 불만히 확 하고 올라오는데 그런날은 너무 우울해서 미칠 것 같아요 인생이 넘 우울하고.. 억울하고..그치만 남자들도 힘든거겠죠? ㅠㅠ

결혼이 이런 건줄 몰랐어요 진짜 창살없는 감옥....

IP : 223.62.xxx.192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5.15 7:55 AM (223.62.xxx.42)

    상대와 맞춰가는 과정이죠

  • 2. 결혼해서
    '16.5.15 7:56 AM (75.166.xxx.28)

    남편에대한 기대치를 반의반으로 줄이면 살만해요.
    남편도 아마 엄청 실망했을겁니다.
    결혼은 서로에대한 설렘과 콩깍지를 벗기고 의리와 믿음을 쌓는 과정입니다.

  • 3. 결혼하기 전의
    '16.5.15 7:57 AM (99.227.xxx.236)

    원글님을 형성하는 많은 것들 즉, 인간관계나 소통의 문제,분노조절이나 가족간의 애착문제 등등이요.
    이런 것들에 문제가 있었을 수 있어요.
    비단 배우자의 문제만이 아니라 원글님 자신을 스스로 알고, 납득할 수 있어야만 결혼생활도 잘 해나갈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상담 받을 수 있는 곳에 가셔서(전문가) 현재의 상황을 상담 받으세요.

  • 4. 맞아요
    '16.5.15 8:00 AM (223.62.xxx.192)

    남편도 나한테 실망했을거라고 생각해요..
    집안 일 정말 하기싫어요. 주부로서 실격이죠.. ㅜ
    임신때문에 현재 남편 외벌인데 다시 일하러 가고 싶을정도로 가사일이 너무 싫어요. 한편으론 이런 기본적인 생각없이 결혼 해버린게 너무 어리석고 후회가 돼요
    첨부터 싫어한 건 아니었는데 결혼생활 만족도가 떨어지니 가사일조차 좀 버겁네요.... ㅠㅠ
    그래도 제 일이라고 생각해야겠죠?

  • 5. ㅇㅇ
    '16.5.15 8:02 AM (223.62.xxx.7)

    지금도 그러신데 애낳으면 어쩌시려고.

  • 6. ...
    '16.5.15 8:04 AM (211.238.xxx.42)

    힘들고 벅찬 부분은 못하겠다고 말하세요
    결혼생활은 함께 살아가는거지
    대단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단기간 치루고 끝나는 생활이 아니예요
    그러니 한쪽만 계속 밎춰주고 기대에 부흥하고
    그렇게 살다보면 문제가 터지고 말아요

    안되는건 일찍 포기하고 이해하고
    또 서로 잘 맞는거 위주로 양보하고 즐겁게 사는게
    결혼생활의 의의입니다

    서로 마음에 안드는 부분들 대화로 조율하고
    또 좀 다투더라도 이해하고 인정하고 넘어가야해요

    결혼해서 우리는 한번도 안싸우고 잘산다 이게 자랑이 아니예요
    이 말은 어느 한쪽 마음이 죽도록 참고 산다는 소리와 같아요
    참고 사는 쪽은 저런 말 안하죠 상대가 참는지도 모르니까

  • 7. ㅜㅜ
    '16.5.15 8:07 AM (223.62.xxx.192)

    애 낳고선 생활이 어찌될지 모르니 더 두렵죠..
    아이낳음 이제 내 인생에 즐거운 일은 없을것 같고 여행 한전 못다닐 것 같고 무섭기만 해요...
    왠지 산후 우울증도 심하게 올것 같구요 머리속이 복잡해요

    요새 그런 걱정들 때문에 수면장애가 왔는데 새벽까지 잠이 안오거나 늦게 자고 일찍 깨요.. ㅜㅜ
    이런 걱정으로 수면 장애가 올줄은 몰랐네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 8. 동그라미
    '16.5.15 8:11 AM (203.81.xxx.82) - 삭제된댓글

    반쪽이 세모반쪽도 네모반쪽도 안맞아
    동그라미 반쪽을 찾고 찾아
    온전히 동그랑미가 됐대요

    그런데
    너무 잘맞으니 숨쉴 구멍이 없더래요

    결혼은
    동그라미 세모 반쪽이 덜컹이며 굴러가느냐
    온전한 동그라미 하나가 잘 굴러가되
    숨이 막히느냐 둘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백퍼 잘맞는 커플은 없는듯

  • 9. ...
    '16.5.15 8:19 AM (211.238.xxx.42)

    남편이 실망할텐데
    다른 집 여자랑 스스로 비교하고
    그런거 버리세요
    어쩌겠어요
    내가 타고난게 이 정도인데
    그 이상을 하려니 죽을 맛이고 암담한거죠

    내가 살려면 할 수 있는 정도만 해야하고
    그외 부분은 서로 협조하고 맞추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죠

    남편이 절대 용납할 수 없고
    원글님께 맞춰줄 수 없다 그러면 어찌 살겠어요?
    참고 살든지 헤어져야죠

    일단 결론이 어찌나든 대화를 하시고
    솔직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실망하든 말든

  • 10. ....
    '16.5.15 8:19 AM (124.49.xxx.17)

    쓴소리를 좀 하자면 글쓰신 걸로만 봐서는요 님의 문제가 큰것 같네요.
    당연히 처음부터 살림 주부역할 익숙한 사람 없고요
    엄마노릇도 처음엔 다 서툴고 버겁죠
    그런데 글만 봐서는 님은 힘들다 하기싫다 무섭다 그생각뿐
    적응해 보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시는 모습은 아닌것 같아요
    결혼했으면 주부역할을 피할수 없고
    애 낳아놓고 엄마역할 안할수 없죠
    누가 등떠밀어 억지로 한것도 아니고 님 선택이었잖아요
    물론 힘드시겠지만 본인 선택에 최선을 다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남편에게도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그렇지만 이러저러한 점이 힘들다 도와달라 혹은 시간이 걸려도 이해해달라 해야지
    남편 입장에서도 배려해주고 도와줄수 있지 않을까요
    본인이 선택해서 결혼하고 아기 가져놓고
    그 책임을 회피할 생각만 하면 무엇보다도 자신이 불행해집니다

  • 11. 임신때문에 우울하신듯
    '16.5.15 8:19 AM (220.81.xxx.2) - 삭제된댓글

    호르몬영향으로 그렇다던데요~

    님.. 선택엔 책임이 따르죠 당연한 얘기고.. 지금 냉정하게 되돌린다고 생각하면 아이 지울건가요? 결혼이란거 남은여생 다신안할건지.. 하더라도 돌싱 지금조건 남편 절대 못만나고 더 중요한건 그 결혼도 불행할 확률 크고.. 혼자살면.. 행복하시겠어요? 독거노인은 고민없을까요..
    왜 이렇게 극단적이냐고요~ 현실이 그렇기 때문이에요ㅜ 결혼이 종이장처럼 가볍게 잘찢기는 시대에요.. 준비안되고 미성숙한 자신을 정당화하며 자기 선택에 불평만 하는 사람.. 상대도 울며 겨자먹기로 버티고 있을지 몰라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다 하셨는데ㅜ 원글님이 모르면 그 가정은 무너져요.. 엄마우울증이 아이 남편 다 망치고 끝이 이혼보다 더 끔찍할 수 있답니다.. 준비안된 결혼이란 그렇더라구요.
    정신 차리시길...

  • 12. 쭉읽다보니
    '16.5.15 8:28 AM (59.22.xxx.25)

    집안에만 있는게 갑갑하고
    집안일 하기 너무 싫어하는 것 같은데요.
    남편은 둘째치고요.
    나중에 애태어나면 한 3년 돌보다가
    맞벌이하세요.
    그때 집안일 남편이랑 나눠서 하거나 도우미 파트타임으로 고용해서 집안일 해결하고요.
    혹시 외벌이인데 넉넉하다면 도우미 지금 쓰셔도 괜찮고요.

  • 13. ㅇㅇ
    '16.5.15 8:32 AM (223.33.xxx.78)

    출산이 임박한것도 아니고 뭔 애때문에 일을 그만뒀겠어요
    딱봐도 일하기도 싫어한거같고, 집안일도 싫다.. 그저 싱글들처럼 여행이나 다니고싶어하는거 같은데.
    정신차려요 철이없어도 너무 없네요.

  • 14. 음..
    '16.5.15 8:36 A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그런데
    결혼하고 일년정도는 정말 적응기간이라 많이 싸우는거 아닌가합니다.

    저도 남편이랑 일년동안 진짜 많이 싸웠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것이 없어서 서로 맞추느라

    생각해보면 30년을 다른 생활방식으로 사고방식으로 살았는데
    하루아침에 우리 사랑하니까 다~극복할 수 있어~이건 동화책에서나 나오는 말인듯해요.
    세수하고 이닦고 이런거 하나부터 다~~~이해하려니까
    몸에 사리가 나오려고 하는거있죠.

    저는 사랑으로 극복한것이 아니고
    각자 다른 사람이니까~~사람마다 다~~~다르니까
    상대방도 내가 이해 안될테니까
    이런식으로 역지사지 하면서 타협했어요.
    친정식구, 시댁시구들 안맞는것도 다~~역지사지
    사람은 다르다~라는 마음으로 타협했구요.

    일년을 타협하느라 저도 애쓰고 남편도 애쓰고
    또 버려야 하는건 버리고
    생활방식이나 가치관이나 이런거 정리하는데 일년 딱 일년 걸리더라구요.

    일년 지나고 나니까
    괜찮아 졌는데

    원글님 임신을 해서 남편하고도 타협해야하고
    임신으로 변하는 자기 자신과도 타협해야하니까
    이중고일듯합니다.

    시간 날때마다
    날씨도 좋으니까 공원이나 동네나 운동장이나 걸으면서
    내자신과 만나보세요.
    나는 누구인가 부터 시작해서
    내자신과 만나고 대화하고 내자신의 좋은점, 안좋은점, 고쳐야 할점,배울점
    부터시작해서
    내자신에 대해서 계속 공부하고 또 공부하면서
    수양해 나가는거죠.

    내자신을 알고나면
    남편도 이해하기 쉽고 시댁도 이해하기 쉽거든요.(내자신을 거울삼아보면 사람이 잘 보이거든요)
    더 중요한건 자식도 잘 보게 된다는거예요.
    객관적으로

    애가 원하는것을 바로바로 알 수 있는거죠.

    그래서 자기 자신을 똑바로 정확하게 알아야 하는거예요.
    화나고 짜증나고 힘들때마다
    법륜스님은 108를 하라고 하시는데
    저는 걷기를 권합니다.

    파워웍킹 이런거 말고
    산책하듯이 걸으면서
    남들 생각하지말고 남들 행동 떠올리지 말고
    그냥 내생각, 내행동, 내말 내 생각 이런것만 떠올리세요.

    나라는 사람만 생각하고 나를 주인공삼아서 자꾸 만나세요.
    그러다보면 세상이 달리 보입니다.
    편안~해지고 따뜻해지고 밝아지구요.

  • 15.
    '16.5.15 8:39 AM (223.62.xxx.192)

    처음에는 요리도 열심히 했어요. 다른 가사일은 남편한테 배우고 있구요 한심하지만 가정 내 일은 남편이 더 잘하고 많이 알아요 근데 원래 안하고 노력으로 일을 하다보나 남편과의 사랑이 급감한 뒤로는 그 노력할 의욕이 안생겨요

    다들 사랑해서 하시는 건 아니죠? 내가 주부고 내 할일이다 생각하고 하시는거죠? ㅜ 그럼 제가 더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죠..

    연애 때도 보면 저는 일하고 남편은 공부했어요
    제 직업 스케줄이나 이런건 남편이 짜주고 일 다녀오면 남편한테 힐링 받고 ㅡ랬거든요
    이상하게 직장인들하고 사귀면 오래 못갔어요.:: 나한테 직장 스트레스 하소연하면 피고핬거드

  • 16. 철부지
    '16.5.15 8:42 AM (112.173.xxx.198)

    원글님아 사람으로 이 세상에 올 때 놀려고 온게 아니라요
    지금 님 할 일은 가사노동 하면서 태교 잘하는 거..
    아기 태어나면 아기 이뻐서 삶의 의욕도 생길테니 이 고비 잘 넘기시구려.
    그리고 임신중에 좋은 생각 해야지 그렇게 부정적인 생각하면 그 관념이 아이한테로 다 가서
    아이도 불만을 품는 성격이 되거나 우울한 성격이 되니 정신 차리세요.

  • 17. 저는
    '16.5.15 8:43 AM (59.22.xxx.25)

    다들 사랑해서 하시는 건 아니죠? 내가 주부고 내 할일이다 생각하고 하시는거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집안일하면서 투정부리는 전업들 이해하기 힘들어요.
    내가 먹을거 요리하는거고
    내가 입은거 세탁하는거고
    내가 사는집 청소하는거고
    내가 버린거 분리수거 하는거고
    이거밖에 더있나요?
    이건 혼자 살아도 해야할 일인데
    여기에 남편과의 사랑문제가 왜 들어가서
    하기싫다하는지 이해하기 힘들어요.

  • 18. 죄송해요
    '16.5.15 8:49 AM (223.62.xxx.192)

    혼날 거 알면서 글올렸네요 잠못자고 우울해서요 ㅠㅠ
    그래도 좋은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해요..
    82한지 근 10년인데 결혼한후론 힘든글만 올렸네요
    미혼 때 쓴들은 나름 발랄했는데^^;

  • 19. 허허
    '16.5.15 9:01 AM (182.224.xxx.118)

    어느 한쪽이 죽도록 참을수도..이말 공감.근데 이러면 끝내는 헤어지지 않을까싶기도하고.

  • 20. ㅎㅎ
    '16.5.15 9:07 AM (112.173.xxx.198)

    처음에 맞춰 산다고 무지 힘들어요.
    연애를 오래 해도 그렇더라고..
    그런데 애 낳고 살다보니 서서히 맞춰가면서 다들 그렇게 살아가요.
    첨 몇년은 무지 싸우고 대충 10년 정도 되니 반은 맞춰지는 것 같고
    이제 20년 되니 손발이 척척 맞는것 같은데 세월이 약이여~~^^

  • 21. ㅡㅡ
    '16.5.15 9:14 AM (119.70.xxx.204)

    결혼이 원래 꽃놀이가아닙니다
    고생길자갈밭이예요
    미혼때 엄마가 해준밥먹고 다빨아서 개어진옷 꺼내만입고
    내몸하나 치장하던 삶과 비교하면
    도우미로 전라하는거죠
    내가 안치우면 누가 쓰레기하나 치워주는사람없어요
    거기다 맞벌이라도해보세요
    살기위해일하는건지
    일하기위해사는건지
    애가 공부라도 못해봐요
    백퍼 엄마탓
    결혼이 이런거예요
    현실직시하세요

  • 22. 하하
    '16.5.15 9:15 AM (75.166.xxx.28)

    나중에 아이도 사랑하면 기저귀갈아주고 나 자는데 자꾸 울어서 짜증나면 우유 안챙길껀가요?
    사랑은 의무와 책임속에 생기는거예요.
    그렇게 아이에게 시달리면서 정이드는겁니다.
    그래서 낳은정보다 기른정이라고 하는거예요.

  • 23. 역지사지
    '16.5.15 9:30 AM (223.131.xxx.17)

    반대로 남편이 돈벌이를 님이 살림하듯이 한다면?

  • 24. 결혼
    '16.5.15 9:32 AM (27.100.xxx.242)

    미혼때 편하게 살다가 주부가 되니 힘들지 않음 이상한거지요...근데 댓가없는 삶은 없어요...외벌이에 전업인데 가사일도 안하겠다면 공짜로 살겠다는 소리지요 넉넉하면 도우미 들이셔서 가사일 시키세요 남편이 싫어 하겠지만...
    누군가는 해야지 되는게 가사일이니 방법을 강구해야죠...남편이 더 님에게 실망하고 있겠어요...
    아이 낳고 나면 지금보다 몇배 일이 늘어날텐데 어찌 하실까 걱정이네요
    제 친구중에도 살림이 죽어도 싫다는 애가 결혼해서 죽을똥살똥 하더니 결국 일하러 나가서 돈벌어 도우미 쓰며 살더라구요 누구나 본인 적성이 있는거에요...형편이 안되면 하는수 없이 싫은일도 하고 사는거구요...
    본인 자신을 돌아보세요 내가 원하는게 뭔지...살날이 너무 많은데 그렇게 우울한채로 살수는 없잖아요...

  • 25. 남편은
    '16.5.15 9:34 AM (75.166.xxx.28)

    매일 일하러나가서 그 전쟁터에서 깨지고 만족스럽지않은 월급봉투받아오는게 넘 행복하고 성취감느끼는 일이라서 할까요?

  • 26. .....
    '16.5.15 9:36 AM (211.202.xxx.245)

    그래서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결혼하지 않았으면 어른이 아닌거죠.
    결혼전 엄마밥 먹으며 살던때와 비교하면 나만 불행해져요
    이젠 나를 편하게 살게해준 엄마.아빠 역할을 내가 해야하는게 결혼인거죠
    그렇다고 의무만 있는건 아니고 기쁨도 상대적으로 많아요
    아이가 커가는 즐거움.남편과의 부모님과는 다른 사랑. 둘이서 쌓아가는 세월.
    난 오십대 초반인데 아이 좀 키우고 재취업해서 일하는데 요즘들어서야 퇴근하고 저녁차리는일이 덜 부담스러워요
    그만큼 가사일은 힘들더라구요
    내가 할 수 있을만큼만 하고 내가 준것에 댓가를 바라지 않는 마음도 얼마전에야 익숙해져서 이제야 사는게 좀 편해요
    그동안 서로 조율하느라 무지막지하게 힘들었지만 결과는 가족 모두 나쁘지 않은듯해요.
    원글님..이제 대장정 시작입니다
    그렇다고 쫄지마시고 하나 하나 해보세요
    지금 남편분도 처음인걸요

  • 27. ......
    '16.5.15 9:53 AM (222.112.xxx.119)

    아직 시작도 안한거네요..

    애 낳으면 지금 겪는 느낌의 20배 힘든 상황이 됩니다.

  • 28. 잔소리는 참
    '16.5.15 9:53 AM (118.32.xxx.208)

    남자던 여자던 잔소리는 하지 않음이 좋죠. 신혼때는 많이 했던것 같은데 어느정도 지나니 그냥 그러려니 인정하고 포기하고 살게 되던데. 듣는 입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것은 의식하고 잘해보고 인정받고 잘살아보려는거니까 안타까움도 크네요.

    대부분 여자가 잔소리 많이 하기때문에 슬슬 미안해질 시기가 오기는 해요.

    서로가 기분 업되어있을때 조금 분위기 좋을때 대화 많이 나누시고 정서적으로 감성을 키우는 대화를 하루 한마디라도 나눔이 좋아요.

    최성애 박사님이 쓴 책에도 나와있지만 감성적인 대화를 조금씩 나누어 저축하듯 쌓아놓으면 다른 충격이 와도 해결이 어느정도 된다는거에요.

    그래도 우울함의 정체를 모르겠고 불안하시다면 적어보세요. 쭉~~~ 적어보시고 객관화 시키는것도 도움이 되어요. 남편의 요구사항.. 내가 할 수 있는것, 하기 싫은것, 할수 없는것, 해야만 하는것 등을 쭉~~ 적어보시고 하나하나 체크해보면 냉정해질 수 있고 하기 싫은것도 분명하게 표시한 후에 남편에게 이야기 하세요.

    아이 키우다보면 상황은 또 180도 달라질 수 있으니 아이 키우는것도 바쁜데 잔소리가 귀에 안들어오고 그냥저냥 흘려질 시기도 올거에요.

  • 29. 소통...
    '16.5.15 10:00 AM (74.101.xxx.62)

    부부가 대화를 잘 하고, 그 대화가 서로에게 이해가 되는...
    한마디로 소통이 잘 되는 그런거...
    젤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입장바꿔 생각하기... 측은지심.

  • 30. 행복한 켤혼생활을 위하여
    '16.5.15 10:05 AM (61.78.xxx.137)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힌여...
    저장합니다~

  • 31. ...
    '16.5.15 10:27 AM (124.5.xxx.12) - 삭제된댓글

    구분해서 생각해야할 것 같아요
    1. 혼자서 살아서 힘든 것과 (밥 청소 빨래)
    2. 남편과 맞춰사는것요

    자취를 안해보셨다면 1번이 당연히 힘들죠
    그건 엄밀히 말하면 결혼해서 힘든게 아닌거죠

  • 32. ....
    '16.5.15 10:49 AM (110.70.xxx.189)

    상대가 못하는건 자기가 하고
    내가 못하는건 상대가 하고..
    협업체제? 같은게 필요해요.

    안그럼, 수도없이 싸워요.

  • 33. 아만다
    '16.5.15 11:09 AM (118.176.xxx.0)

    행복한 결혼의 마음가짐.
    좋은 댓글 저장해둡니다.

  • 34. 님이
    '16.5.15 11:15 AM (110.14.xxx.39)

    기본적으로 게으른 성격이네요..집안일 혼자 살아도 다 해야 하는일이에요..

  • 35.
    '16.5.15 11:50 AM (223.62.xxx.192)

    저 20살부터 자취했어요 ㅜ 꼼꼼하고 섬세하게 집안일하는 타입은 아니고 혼자 생활하는데 불편함 없을 정도.
    사실 친정엄마도 계속 일하시고 바빠서 자라면서 딱히 케어를 받진 못했어요 시어머니는 현모양처고 집에서 살림 하셨고..
    그러다보니 살림하는거에거에 대한 기대치가 서로 다른 것 같아요 .. 서로 후회도 많이 했고요


    솔직히 ㅡ 빨리 나가서 돈벌고 싶고요
    남편이 집에 있으면서 살림 해줬으면 좋겠어요 ㅜ
    막달은 아니지만 애는 곧 나오구요...

  • 36. 윗님
    '16.5.15 11:54 AM (223.62.xxx.192)

    둘중에 고른다면 남편과 맞춰사는 게 더 힘든 것 같아요
    20대에 동성친구라도 1년 살아봤는데 힘들었고.. 남과 같이 사는게 원래 힘든거 같은데 남과 여로 남편과 부인으로 사는게 힘들어요 그 기대치를 사랑하는 맘 하나로만 맞추기가 힘들다는 거에요

  • 37. 아아
    '16.5.15 11:59 AM (182.224.xxx.118)

    아 원글님 심정 이제 알겠다.친구든 남편이든 누군가 옆에 같이 지속적인 공동체 생활하는거에 숨막혀하는 타입인 듯 하네요.

  • 38. 윗밈
    '16.5.15 12:14 PM (223.62.xxx.192)

    그럴수도요. 근데 결혼전엔 몰랐다는게 함정.
    내페이스가 있는데 상대방이랑 맞춰서 해야하는것.
    직장생활 인간관계 문제없었고.. 친구들도 많은편인데...

    생각할수록 미궁이네요

    우연의 일치인지 이제까지 사귄남자들 다 학생이었어요
    제가 25~30중반될 때도 수험생 대학원생만 사귄거죠
    연하들만 .
    가끔가끔 직장인들 만남도 있었는데 두어달 만나고 헤어지고
    나를 힐링해줄 시간이 많은 남자만 오래 만난거죠...
    전 계속 일하구요.

    지금 남편도 저랑 결혼하고 첨 직장 다니는 거구요 ..

    제가 빨리 애 낳고 몸 추스린담에 일하면서 도우미 쓸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임신기간중에도 자격증 따려고 10시간 넘게 앉아서 공부하고 있어요...

    집에 있는게 쉽지않네요 저도 살림 반빡반짝 하는 분들 부럽고 신기해요 저는 그런 재능 없거든요

  • 39. 어머
    '16.5.15 1:12 PM (182.224.xxx.118)

    난 돈도 벌어주고 힐링도 해주는 남자를 바라는데 더이기적인심보네요;;
    님은 돈벌고, 남편은 살림 이거 맞죠?이상하다.

  • 40. ..
    '16.5.15 1:16 PM (182.224.xxx.118)

    님 비위 잘맞줘주는 사람... 이런가죠?

  • 41. 그냥
    '16.5.15 1:51 PM (220.78.xxx.221)

    원글님은 살림보다 일이 더 맞는것 뿐이니 자책하지 마세요.
    남편이랑 유독 힘든건 남편이 본인 어머니의 기준을 아내에게 들이대니까 그런 거죠. 살림에 손놓은것도 아니고 본인은 나름대로 노력하잖아요. 근데 잔소리하면 하기 싫죠. 반대로 아내가 다른 사람 비교하면서 남편 업무스타일이나 월급 갖고 잔소리하면 난리날걸요?

  • 42. 저도
    '16.5.15 2:50 PM (58.226.xxx.86)

    살림 청소 빨래 등등 정말 너무 하기 싫어요.

    특히 음식이요.

    전 지금도 혼자살고 있고 앞으로도 결혼할 생각 없어요.

    주부역할 하기 싫어서요.

    뭐 남편이 전업주부 해주고 제가 돈만 버는것도 생각해 봤는데
    전업주부 할려는 남자가 없네요.

  • 43. ...
    '16.5.15 3:01 PM (124.5.xxx.12) - 삭제된댓글

    님은 가사일에 관심도 재능도 없는데
    남편이 기준치가 높고 잔소리를 하는게 문제군요
    남편에게 일단은 솔직하게 얘기할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 어느정도 키우고 직장 복귀하시고 도우미 쓰세요

  • 44. 그래되
    '16.5.15 4:00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뭔가 끌리고 좋은점이 있었으니 결혼한거 아닌가요?
    결혼해서 삼자가 개입만 안해도 그럭저럭 마음먹기 나름이지 살 만 해요.
    시댁갑질에 시달려 보세요.
    원글님이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은 암것도 아니게 된답니다.
    마음을 고쳐먹고 그래도 신혼이니 이쁘게 잘 해보세요.
    결혼생활 그리 만만한거 아니네요.

  • 45. ..
    '16.5.16 12:01 AM (121.131.xxx.76)

    행복한 결혼생활.

  • 46. ...
    '16.5.16 3:14 AM (211.243.xxx.218)

    행복한 결혼생활 마음가짐

  • 47. 님 남편도 님도 상대에게 원하는걸 조금씩 내려놔야되요.
    '16.5.16 9:43 AM (125.143.xxx.236) - 삭제된댓글

    이상적인 결혼 생활이란건 각자 다르겠지만 대부분 내가 해야할 것보다는 상대방이 어떻게 해줘야 된다는 생각은 강하더라구요. 그래서 자기는 못보고 상대방이 하는 것만 평가하고 내 생각만큼 못하면 화내고 싸우고..
    행복한 결혼 생활의 자기 몫을 생각해보고 그걸 실천하는데 중점을 둬야 편한거 같아요. 그리고 하다보면 자기가 생각하는 이상이 너무 큰 거라는걸 느낄 거에요. 상대에 대한것도 마찬가지구요. 마음을 조금씩 내려놓아야죠..
    제가 생각하는 행복한 결혼생활은 대화를 많이 하고 서로 이해하는 거에요. 그리고 배려.. 일방적인거 말구요. 하지만 상대가 시작해주기를 바라면 힘들거에요. 우선 어느 한쪽이 시작은 해야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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