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님들 애들은 바퀴벌레 잘 잡나요?
저희집 화장실에는 잊을만하면 바퀴벌레가 한번씩 출몰해요 배수구 타고오는지..
아까도 큰애가 화장실갔다 바퀴있다며 후다닥 튀어 나오더군요
애아빠가 해외출장중이라
중1 고1 아들녀석들에게
아빠가 그러셨잖아 아빠가 집에 안계실땐 너희들이 책임지고 집을 지켜야한다고,,
빨리 들어가서
책임지고 잡아주라고 얘기했어요
애들도 알거든요 바퀴라면 질색팔색인 엄마란걸..
애들도 어쩔수없이 잡으러 화장실에 들어가긴 했는데 악~ 아아악~
비명소리만 들리고 안나와요
저는 밖에서 잡았어? 어찌됐어? 묻기만 하고
애들은 계속해서 아악~ 엄마야~
소리만 질러대고ㅠㅠㅠ
딱 15분을 그렇게 대치,,
안되겠어서 전기모기채 찾아서
걔둘 손에 쥐어줬죠 뭐
좀 있다가 지지직 소리와 함께
아주 큰 거사를 치른것처럼 의기양양하게 두얘들이 화장실문을 열고 나타나데요ㅎ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한편으론 남자녀석들이 바퀴한마리도 쩔쩔매서 어쩌나싶고ㅠ
아빠같았으면 단숨에 확 때려잡았을텐데요..
다른집 아이들은 어떤지,,
님들 아이들은 바퀴 잘 잡나요??
근데 왜 하필 바퀴벌레일까요
꽃벌레, 나비벌레, 달님벌레 등
예쁜 이름붙였으면 그나마 덜 싫을텐데요ㅎ
1. 흠
'16.5.14 10:52 PM (175.126.xxx.29)전 제가 바퀴를 잘 잡아요
탁...탁..책으로도 잡고
신발신은 발로도 잡고
저희아들.....모든 벌레(심지어 벌레아닌 날벌레조차)를 무서워했습니다.
그런데 몇년 교육한 결과
지금 중3.
바퀴나오면 탁 잡습니다 책으로...ㅋㅋㅋ
예전엔ㄴ 상상도 못하던 일이었겠죠
마트에가서 바퀴약 사서 붙여놓으세요...
붙이면 잘 안보입니다.
아..전 쥐,바퀴.뱀..등등 아무것도 안징그러워하지만
꾸물꾸물하는 것들은.....제가 못해서 남편이 처리해줍니다..
근데 남학생이라면...
적어도 비명은 지르지 않을 정도로는 교육시켜주세요
전 남자는 남자답게(이쁜남자 싫어함)
여자는 여자답게....가 좋다고 생각해서 ㅋㅋㅋㅋ2. ㅎㅎㅎㅎ
'16.5.14 11:00 PM (121.130.xxx.134)전 제가 벌레 무서워하고 특히 바퀴라면 기절하기 때문에
우리 아들이 다 잡아줘요.
어려서부터 척척 잘 잡아줍니다.
엄마랑 누나랑 꺅꺅 거리면 달려와서 잡아주니 그럴 땐 정말 아들 낳은 보람 느끼네요.3. 오고있는EMS
'16.5.14 11:09 PM (153.161.xxx.244)우리집도 중1,중3아들 둘인데 허...절 닮아서 곤충은 기절할듯이 싫어합니다.
남편 안들어온 날에 바퀴라도 들어오면 셋이서 꺅~꺅~난리법석...
그래도 제가 엄마라고 강해지네요...제가 잡아요...흑.4. 원글
'16.5.14 11:16 PM (175.223.xxx.161) - 삭제된댓글윗님들 부럽사와요ㅋ
며칠전 큰애랑 미용실 갔는데 나오면서 하는 얘기가
"엄마, 머리자르는데 옆에 바퀴가 지나갔거든 근데 그 머리자르던누나가 발로 확 밟았어 그리고 찌직소리가 났어"
찌직소리 압권이었네요^^
그 이쁜 아가씨가 그랬다는게 참 신기하기도 했고요^-^5. 다시금
'16.5.14 11:17 PM (175.223.xxx.161) - 삭제된댓글윗님들 부럽사와요ㅋ
며칠전 큰애랑 미용실 갔는데 나오면서 하는 얘기가
"엄마, 머리자르는데 옆에 바퀴가 지나갔거든 근데 그 머리자르던누나가 발로 확 밟았어 그리고 찌직소리가 났어"
찌직소리 압권이었네요^^
그 새침하게 생긴 아가씨가 그랬다는게 참 신기하기도 했고요^-^6. ..
'16.5.14 11:42 PM (125.180.xxx.190)성역할에 대한 지독한 편견이 있으시군요
굳이 잡아야 할 사람을 고르라면 미성년 자녀가 아닌 성인인 엄마가 벌레를 잡아야 겠죠
벌레는 남자가 잡아야 한다니... 커피도 여자만 타야 하는 게 당연한 거겠죠??7. 다시금
'16.5.14 11:55 PM (175.223.xxx.161) - 삭제된댓글윗님^^
성역할에 편견이 있지않아요
우리아이들은 바퀴싫어하는 엄마땜에 잡으러간거였구요
그 미용실아가씨부분은 그런생각이 들수도 있는거지 뭘 그런걸가지고 성역할운운하시는지..
벌레는 남자만 잡아야한다고 하지도않았고만..8. 흠
'16.5.15 12:01 AM (125.180.xxx.190)한편으론 남자녀석들이 바퀴한마리도 쩔쩔매서 어쩌나싶고ㅠ
- 여기 증거가...
그리고 다른 댓글러들한테도 한 얘기네요9. 다시금
'16.5.15 12:15 AM (175.223.xxx.161) - 삭제된댓글윗님 "한편으론 남자녀석들이 바퀴한마리도 쩔쩔매서 어쩌나싶고ㅠ "
이게 어떻게 성차별이라 생각하나요? 엄마입장에선 저리 작은일에도 (물론 애입장에선 큰일일수 있지만) 쩔쩔매니 걱정돼서 하는 얘기를 그리 해석하는군요
또 다른댓글에게 뭔얘기를 했다고 그러나요?
혹 내가 얘기를 잘못했나 아무리찾아봐도 없고만 참 피곤하게 사시는군요..10. 다시금
'16.5.15 12:21 AM (175.223.xxx.161) - 삭제된댓글윗님, 그리고 제가 부럽다는건 아들 딸을 떠나
님들 애들이 거침없이 탁탁 잡아주는부분예요. 아들이 잡아줘서가 아니구요..
이런 해명을 왜 하고있는지 원.11. 125.180님.
'16.5.15 12:59 AM (113.61.xxx.55) - 삭제된댓글이런글에 성차별 운운하고 싶으세요?
인생 참 피곤하게 사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