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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포)곡성을 보고 나홍진 감독에 대해 든 생각.

.. 조회수 : 17,559
작성일 : 2016-05-14 22:30:47
박찬욱 감독의 복수 연작처럼 어느새 나홍진 감독도
세 작품으로 어느 정도 자신의 세계관을 완성한 듯
싶어요. 참고로 전 영화학도나 심리학 전공자 아닙니다
그저 개인적 견해이니 ;;; 너무 심도있게 비평하시면
저 상처받을듯 ㅜㅜ

여튼 추격자, 황해, 곡성 이 세작품으로 제가 느낀건 여성을
혐오한 남자들의 이야기 같아요. (그렇다고 나홍진 감독이
여성혐오론자란 소리는 아닙니다.. 만 뒤끝이 개운치 않네요)

추격자 황해 곡성 모두 여성이 등장합니다. 성적으로 문란한,
음란하고 욕망에 충실한 여자들이죠.
실제 추격자에선 창녀가, 황해에선 불륜, 곡성에서는 행실이
좋지못한 여자들이 주요 문제적 인물들입니다.
항상 사건은 그 여자들로부터 시작하고 단죄하려는 남자들이, 또 그 반대에는 그 여자 때문에 오지게 고생하는 남자가
나오구요. 한마디로 원죄 논리가 깔려있는데, 그렇다고 그 여자들을 피해자로 인지하는것 같지 않습니다. 그저 그 죽어도
싼 여자들 때문에 드릅게 고군분투하는 남자들만 있을뿐.
좀 직설적으로 상스럽게 말하자면..
태초에 썅년들이 있었는데 그 년들 때문에 빡친 새끼들이
피바다 만들때 꼭 어디서 지 앞가림도 못하는 새끼들까지
끼어들어 퐁당퐁당 돌던지며 놀더라.. 아오 왜 우리가 이런
이런 년들 때문에 이 개고생을 해야하나!! 끝!

혹시라도 절 꼴페미로 볼까봐 걱정도 되지만 ㅜㅜ
적어도 살인의 추억 봉준호는 피해자에 대한 시선이
이렇지는 않았는데...
IP : 223.62.xxx.107
7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14 10:33 PM (175.114.xxx.217)

    전혀 새로운 관점의 해석이시네요..

  • 2.
    '16.5.14 10:35 PM (1.238.xxx.104) - 삭제된댓글

    제가 느낀 어딘가 김기덕같단 느낌이 그거였나봐요.

  • 3. ...
    '16.5.14 10:35 PM (211.49.xxx.235)

    곡성에서 천우희 역할은 여성에 대한 혐오보다는
    성스러운 여성 이미지 아닌가요?
    황정민과 일본인의 살을 막는 지박령이다 하던데...

  • 4. 저는
    '16.5.14 10:36 PM (175.126.xxx.29)

    추격자 황해 봤는데....
    끔찍해서 몸서리가....

    곡성 볼 엄두가 안나요.

    추격자에선....필요이상 잔인하고 끔찍한 ...그런내용밖에 생각안나고
    황해에선 피튀기는 장면하고 인육먹는장면? 그거 생각...
    사실 특별한 내용은 없었잖아요...둘다..

    둘다 하정우 나왔었는데......하정우 좋아하는데
    왜 그런데 나왔는지........싶어요 ㅠ.ㅠ

    저는 님처럼 여성에 대한 그런건 못느꼈구요...두편에서.

    여성에 대한 왜곡된 시각은...섬이나 나쁜남자...
    이거 두개다 같은 감독인지?
    하여간 이 감독들 작품이

    수동적 여성.....으로 이상하게 묘사해 놓았죠..
    대문?(미스코리아 이승연?)도 그랬고

    남자감독들 대부분이 그런거 같기도하고
    그러네요

  • 5. --
    '16.5.14 10:40 PM (14.49.xxx.182)

    제가 이런쪽에 예민한 편인데

    최소한 곡성은 그렇지 않았어요.
    성녀로의 이미지차용은 (마리아의 이미지) 는 클리세고 여성을 대상화 타자화하는 여혐 카데고리에 들어간다 하겠지만


    천우희 역할은 성녀가 아니라 구원자 그 자체기때문에 여혐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주의는 아니지만 불편한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 6. ..
    '16.5.14 10:40 PM (223.62.xxx.107)

    저도 수호령으로 생각했는데
    성녀를 글케 덜떨어지게 정신줄 놓은
    미친년 거지 이미지를 씌웠는지?

  • 7. ..
    '16.5.14 10:40 PM (125.180.xxx.190)

    꼴페미적인 왜곡된 시각이네요

  • 8. ..
    '16.5.14 10:44 PM (223.62.xxx.107)

    아 그리고 천우희가 구원자 역할이긴한데
    아무도 구원해주진 못했어요. 무력한 구원자죠.
    길바닥에 쪼그려앉아 절망하는 구원자는 또 첨봤네요.

  • 9. ..
    '16.5.14 10:50 PM (223.62.xxx.5)

    곡성에서는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그런이미지의 여자는 안나오는뎁쇼.
    누구를두고 말하는건지.
    곡성에서누고군분투하는 사람이 곽도원인데..
    원글님원리라면... 곽도원 딸이 문란하고 음탕한여자???
    너무 말이 안되잖아요..

  • 10. --
    '16.5.14 10:51 PM (14.49.xxx.182) - 삭제된댓글

    누군가 우리를 구원할것이라는 생각이야말로 여성주의에 반하는 시각입니다. 여성주의는 여성이 세상을 구원하는게 아니라 ㅠㅜㅜ 다만 세상에 여성이 존재하고 주체적인 역할을 한다는 거예요.
    천우희가 세상을 구원했으면 여성이 더 대상화되었을듯. 여자가 구원자여야 하는게 아니라 여성이 아닌 인간이었기에 절망할수 있었지요.

  • 11. --
    '16.5.14 10:51 PM (14.49.xxx.182) - 삭제된댓글

    누군가 우리를 구원할것이라는 생각이야말로 여성주의에 반하는 시각입니다. 여성주의는 여성이 세상을 구원하는게 아니라 ㅠㅜㅜ 다만 세상에 여성이 존재하고 주체적인 역할을 한다는 거예요.
    천우희가 세상을 구원했으면 여성이 더 대상화되었을듯. 여자가 구원자여야 하는게 아니라 여성이 아닌 인간이었기에 절망할수 있었지요.

  • 12. 동의
    '16.5.14 10:52 PM (110.12.xxx.112) - 삭제된댓글

    동의해요. 그리고 이런 해석 영화 평론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꽤 많아요. 그리고 성녀와 창녀는 결국 여성을 대상화한다는 점에서 다르지 않아요. 희생 제의 시에 희생양을 성스럽게 대하지만, 그 희생물이 성스러우면서 동시에 더러운 것이라는 사고가 함축되어 있어요. 그리고 윗댓글 쓰신 분 왜곡된 시각이라니... 뭐가 왜곡되었는지 이유를 말해야죠?

  • 13. 동의
    '16.5.14 10:53 PM (110.12.xxx.112) - 삭제된댓글

    동의해요. 이런 해석 영화 평론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꽤 많아요. 그리고 성녀와 창녀는 결국 여성을 대상화한다는 점에서 다르지 않아요. 희생 제의 시에 희생양을 성스럽게 대하지만, 그 희생물이 성스러우면서 동시에 더러운 것이라는 사고가 함축되어 있어요. 윗댓글 쓰신 분 왜곡된 시각이라니... 뭐가 왜곡되었는지 이유를 말해야죠?

  • 14. ...........
    '16.5.14 10:54 PM (210.220.xxx.98)

    편견이 심하시군요.
    그렇게 따지면 부처가 최고인가요?
    왕의 아들로 태어나 태어나서 7발자국 걸으며 이야기하고 결혼했으나 출가해서 도를 닦은 금수저.
    예수는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 기껏 한거라곤 여러 이적을 좀 행하시다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후 다시 부활해서 하늘로 승천하는 개천룡?

  • 15. ??
    '16.5.14 10:54 PM (121.175.xxx.72) - 삭제된댓글

    곡성에서의 행실이 좋지 못한 여자들? 누구를 말하는 건가요?
    그리고 추격자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잖아요.
    실제로 유영철이 죽인 여자들 중 직업여성들이 많지 않았나요?

  • 16. 그런 이미지
    '16.5.14 10:54 PM (110.12.xxx.112) - 삭제된댓글

    그런 이미지 나와요. 아이가 그려놓은 그림들 못 보셨어요?? 여자 그림의 성기 그림, 성기와 피. 그리고 아예 그 부분을 불 질러버린 이미지... 그게 뭘 함축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지?

  • 17.
    '16.5.14 10:57 PM (116.34.xxx.96) - 삭제된댓글

    구원은 인간의 믿음에서 오는 거란 말로 해석했습니다.
    겨우 인간 몇명에게 쫓기면서도 잡힐까 도망치면서 질질 짜는 악마니 천우희라는 선에겐 명함도 못내밀죠.
    그만큼 나약한 존재가 악이고 그 악에 대항할 선의 힘도 상대적으로 강한겁니다.
    그러나 그런 힘을 가진 신이라도 결국 우리 인간이 믿어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거죠.
    구원자가 아무도 구원해주지 못한 게 아니라 우리 인간이 구원자를 밀어낸거죠.
    이건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선과 악, 그리고 믿지 못하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라 봅니다.
    저도 영화 하나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편인데
    생각은 자유롭지만 좀 과하신 거 같습니다.

  • 18.
    '16.5.14 10:57 PM (14.52.xxx.171)

    페미도 아니고
    곡성도 안봤지만
    영화의 사회적 관점에서 봉준호는 참 훌륭한 감독이라고 생각해요
    박찬욱은 뭐랄까...어떻게 만드는게 관객과 평단에게 먹힌다는걸 계산 잘하는 사람 같고
    타란티노나 스즈키 세이준,이마무라 쇼헤이 같은 감독의 영화를 많이 본 느낌....
    전 황해나 추격자도 아주 별로라서 ㅠㅠ

  • 19. ㅇㅇㅇ
    '16.5.14 10:57 PM (116.38.xxx.236)

    흠 저도 두번째 영화까지는 좀 그렇게 봤는데
    곡성은 딸아이, 그리고 천우희의 존재 때문에 그 설명이 잘 안 들어맞긴 해요.

    창녀, 조선족 여성, 소녀, 술집 작부 등등 힘 없는 여성을 자꾸 대상화시킨다는 점은 일견 동의할 수 있어요. 그녀들을 지키기 위해 남자들이 싸우는 모습도 껄끄럽구요. 아무튼 여성에게 주체성을 전혀 주지 않는 감독인 건 맞아요.

  • 20. ..
    '16.5.14 10:58 PM (223.62.xxx.107)

    불낸집 안주인(일본사람한테 강간당했다고 소문난.
    일본남자하고 히히덕거리는 장면에서 행실이 좋지 못하다는 인상)
    천우희가 입고 있던 가디건주인 술집여자(목에 피부병)
    효진이도 어린 나이에 알거 다 아는 조숙한 아이(아이 그림보면 강간당했을거 같아요)
    헐리웃 공포 영화에선 여자가 남친하고 외박하거나 숲속으로 들어가면 살인당합니다. 미국조차 이렇게 보수적인 프레임을 씌웁니다;;;

  • 21. --
    '16.5.14 10:58 PM (14.49.xxx.182)

    누군가 우리를 구원할것이라는 생각이야말로 여성주의에 반하는 시각입니다. 여성주의는 여성이 세상을 구원하는게 아니라 ㅠㅜㅜ 다만 세상에 여성이 존재하고 주체적인 역할을 한다는 거예요.
    천우희가 세상을 구원했으면 여성이 더 대상화되었을듯. 그녀의 역할은 남성이었어도 상관없었어요. 천우희의 역할은 여성이 아니라 인간이었기에 의미있었지요.

  • 22.
    '16.5.14 10:59 PM (116.34.xxx.96) - 삭제된댓글

    구원은 인간의 믿음에서 오는 거란 말로 해석했습니다.
    겨우 인간 몇명에게 쫓기면서도 잡힐까 도망치면서 질질 짜는 악마이고
    천우희가 앞에 있는 것만으로도 피토하고 벌벌 떨며 도망가는 악마이니.
    그만큼 악이란 존재는 의외로 나약한 존재이며 선에겐 명함도 못내밀죠.
    황정민이 그러잖아요. 갑중에 갑이라고. 엄청난 힘을 가진 영인거죠.
    그러나 그런 힘을 가진 신이라도 결국 우리 인간이 믿어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거죠.
    구원자가 아무도 구원해주지 못한 게 아니라 우리 인간이 구원자를 믿지 못한 겁니다.
    이건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선과 악, 그리고 믿지 못하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라 봅니다.
    저도 영화 하나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편인데 생각은 자유지만 이번엔 좀 많이 나가신 듯.

  • 23. //
    '16.5.14 11:00 PM (122.45.xxx.85)

    토론의 한계

    생각은 자유롭지만 좀 과한것같다는 코멘트는 불필요하다고 느껴지네요

  • 24. ..
    '16.5.14 11:03 PM (223.62.xxx.5)

    헉.. 딸아이를 그렇게 대입시켜버리다니 ..
    효진이도 피해잔데..ㅠㅠ
    그리고 자식둔 애비가 딸을 지키고자 용쓰는것도 행실이 나쁜 여자때문에 남자만 힘들다고라...
    너무 나가신듯....
    억지로 원글님의 생각에 끼워맞춰보면...
    일단 지키고자하는 실체를 망쳐놓고.. 그것을 지키려고 고군분투???

  • 25.
    '16.5.14 11:06 PM (116.34.xxx.96) - 삭제된댓글

    생각은 자유롭지만 좀 과한 것 같다는 의견이 불필요하다고 느껴진다고 굳이 적으시는 윗님의 의견도 불필요한 거 아닐까요?
    말꼬투리를 잡기 보다는 원글님의 의견이나 타인의 의견과 다른 자신의 의견을 적으시는 게 어떨까요?

  • 26. ..
    '16.5.14 11:06 PM (182.228.xxx.50)

    어느정도 공감하는 의견입니다. 나감독 영화에서 여성은 스토리에서 피해자라기 보다 희생자로 그려져요 공감가는한 인물이 아니라 걍 고양이나 소처럼 사건에 휘말려 희생되거나 남자 주인공의 행동이나 감정의 동기가 되는 역할이죠 곡성에서도 우리가 감정이입하는 피해자는 진짜 희생자인 여성들이 아니라 희생자의 아빠예요 나감독영화의 여성들은 걍 도구적이예요. 여성캐릭터에 대한 이런 관점때문에 저는 이 감독이 아무리 치열하게 뭔가 고민하고 엄청난 결과물을 뽑아낸다 해도 여성에 대한 그정도 수준의 관점으로 뭔 심오한 척을 하는걸까 하는 갑갑함이 있어요

  • 27. 그러니까
    '16.5.14 11:06 PM (110.12.xxx.112) - 삭제된댓글

    --님. 천우희 인간이 아니라 천우희 귀신이었어요.
    흠님. 구원은 인간의 믿음에서 온다는 말로 해석한다는 말, 저도 듣기는 좋아요. 여러 평론가들이 별점 많이 준 것도 알고 있지만 저는 동의하기 힘들어요. 그런 주제는 영화 전체를 관통해야 하는 것이지 마지막 부분에서 설명조로 갖다붙이면 알아듣기 힘들죠. 앞에서는 모든 게 미끼다, 라고 말하다가 나중에 믿음의 효과와 구원이 주제라니. 뒤늦게 그 주제가 갖다붙여졌다고 생각합니다.

  • 28. ***
    '16.5.14 11:08 PM (101.235.xxx.111) - 삭제된댓글

    세 편 모두
    여자들을 과도하게 지나친 고통 속에 몸부림치다가 죽어가거나 실종되어버리는 희생자로..
    그러므로 자기 스스로 자신에게 닥친 불행, 비극을 해결할 능력이 제가됨.
    그 여성들에게 연민, 애정, 분노를 느끼는 전형적인 마초 (성격이든 행동이든 직업이든)들이 등장,
    점차 폭력과 광기에 물들면서 그 폭력 자체를 희생당한 여성들을 구하기 위한 행동으로 정당화하게 만듦
    등장하는 여성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주체화되지 못함.
    즉 행위하는 인물이 아무도 없음. 오로지 남자만 행위함.

  • 29. 그러니까
    '16.5.14 11:09 PM (110.12.xxx.112)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도 아이가 강간피해자였다는 해석은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는 악마의 영혼이 덧씌워진 상태잖아요. 아이의 감정으로 그 그림을 그린 게 아니라 악마의 감정으로 그 그림을 그렸다고 생각해야하지 않나요.

  • 30. ***
    '16.5.14 11:11 PM (101.235.xxx.111)

    세 편 모두
    여성들을 과도하게 지나친 고통 속에 몸부림치다가 죽어가거나 실종되거나 변절하거나
    괴물이 되어버리는 피해자, 혹은 희생자 위치에 놓음.
    그러므로 여성 스스로 자신에게 닥친 불행, 비극을 주체적으로 해결할 능력이 애당초 부여되지 않음.
    하지만 그 여성들에게 연민, 애정, 분노를 느끼는 전형적인 마초 (성격이든 행동이든 직업이든)들이 등장,
    점차 폭력과 광기에 물들면서 그 폭력 자체를 희생당한 여성들을 구하기 위한 행동으로 정당화하게 만듦
    여성 캐릭터는 어느 누구도 주체화되지 못함.
    즉 행위하는 인물이 아무도 없음.
    오로지 남자만 행위함.

  • 31. --
    '16.5.14 11:11 PM (14.49.xxx.182)

    나감독이 대단히 관점이 있는 감독이 아닌것은 확실하지만 이 영화의 관점없음은 나감독탓이 아니라 그저 이 사회가 그정도의 관점밖에 가지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여혐을 보여주는 다른 프로그램이 얼마나 많은데 // 현실을 잘 보여주는 재능있는 감독을 과하게 비판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 32. ..
    '16.5.14 11:12 PM (223.62.xxx.107)

    223.62님 전 그 부분 이 대사에서 느꼈습니다
    왜 우리 딸이냐고 묻는 아버지에게 그저 미끼를
    던졌는데 그 미끼를 물었고 그게 니 딸이다.
    이게 범죄 가해자들이 흔히 하는 변명인거 아시나요?
    이 대사에서 극명하게 피해자에 대한 시선은 부재하고 그 가족의 고통(조력자가 너덜너덜해지는걸로)으로 피해자의 고통을 치환시켜버린다는거죠. 그럼 어느 순간 피해자는 프레임 너머로 사라지고(대상화)
    낚시질 하며 변명 늘어놓는 가해자와 걸레짝이 된 조력자만 남아 .. 이런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거 같습니다..

  • 33. ㅇㅇㅇ
    '16.5.14 11:13 PM (116.38.xxx.236)

    아이가 강간 피해자같진 않구요. 엄마랑 아빠가 섹스하는 장면도 몇 번 봤다고 하니(설마 아주 구체적 장면을 보진 못했겠지만) 머릿속에 섹스에 대한 이미지는 또래보다 조숙하게 잡혀 있는 아이였겠죠.

  • 34. con
    '16.5.14 11:14 PM (122.36.xxx.165)

    참 이런 해석은 특이하다못해 황당하네요.
    적어도 곡성은 그런 영화는 아니에요. 물론 나홍진 영화는 볼때마다 기분이 찝찝한. 불쾌한 구석이 있죠.
    그냥 해석이 나이브하신 걸로 생각하겠습니다만
    이런식으로 영화를 해석하는 건 너무 단편적이에요

  • 35. ****
    '16.5.14 11:18 PM (101.235.xxx.111)

    황해에서 그나마 문제해결능력이 부여된 여자경찰이
    어떤 민폐를 끼치면서 찌그러졌는지 생각해 보면
    감독의 여성에 대한 관점을 재차 확인할 수 있음

  • 36. 동감
    '16.5.14 11:21 PM (110.10.xxx.3)

    제가 어제 보고나서 기분 나쁘도 뭔가 화도 났었는데
    그 이유가 뭔지 잘 정리가 안되서 설명 못하겠더라구요.
    이렇게 말이 많은 상황에서 다들 별 얘기 안하는 효진이 그림들도 그렇구요...
    원글님과 같은 느낌 받았고 불쾌했습니다.

  • 37. ****
    '16.5.14 11:25 PM (101.235.xxx.111)

    곡성에서도
    귀신들려 괴물이 되어가는 아이 앞에서 가장 고통을 느끼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주체화되어야 하는 건
    아빠뿐 아니라 (아니 어쩌면 아빠보다 더) 엄마이기도 할 텐데
    엄마라는 여성은 영화 끝날 때까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는 사람처럼
    아무 것도 하는 일이 없다가 죽음.

  • 38. ..
    '16.5.14 11:27 PM (223.62.xxx.107)

    Con 님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볼때마다 찝찝하고 불쾌한 감정의 원인이 뭘까 생각
    하다 나온 사견이니 ^^;;; 나이브한거 인정합니다.
    그렇다면 질문을 하나 드려도 될까요?
    댓글들에 나오는 선과 악.. 선의 편에서 성녀와 창녀가 악의 관점에선 어떻게 보일까요? 똑같을지 아님 창녀가 악마눈에는 성녀일지 궁금합니다.
    왜냐면 그 일본남자가 불난 집 여주인 범하기전에
    경멸하는 어투로 음란한 암캐라고 하거든요? 전 솔직히 헷갈리더군요. 이게 악마의 본심인지? 작가의 본심인지?? 아 물론 조선선비악마라서 세상여자 다 음란해도 내여자악마는 그래선 안돼!! 하는거라면 이해가 갑니다..

  • 39. 그냥
    '16.5.14 11:30 PM (58.148.xxx.214)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그냥 여성주의 입장에서 영화를 해석하는거고
    남자 감독은 그냥 자기생각을 담은것뿐
    그 안에 딱히 여성을 도구화해야겠다는 의도가 있어
    보이진 않아요.
    되려 이 영화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인간의 의심에
    대한 본능을 다루는 게 본질인데
    너무 남녀를 갈라 페미니즘 시선에서만 해석하는게
    되려 전 피해의식 같이 느껴져 불편하네요.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시간에도 낮에 차안에서의 씬은
    부부관계도 그리해야하는 시골분위기를 나타내는 장면일뿐
    의미가 있는 장면이 아니며
    딸 효진이도 왜 효진이가 피해자가됐느냐 했을때
    황정민의 낚시로 빗댄 대사가 말해주듯이
    불행이라는게 꼭 이유가 있어서 찾아오는것은
    아니다. 감독 역시 이 생각에서 이 영화가 시작됐다고
    인터뷰에서 직접 밝혔구요.
    원글님처럼 남녀로 갈라서 해석하면
    대부분의 영화는 다 이상할수밖에 없어요.

  • 40. 110.12
    '16.5.14 11:34 PM (125.180.xxx.190)

    여성위주의 편향적인 시각과 논리를 타인에게 강요하지 말길요.
    이기적인 여성주의 관점에 갇혀서 영화를 억지춘향식으로 왜곡시키고 편협하게 해석을 하는군요.

  • 41. --
    '16.5.14 11:35 PM (14.49.xxx.18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성녀와 창녀라는 구분이야말로여성을 대상화 하는게 아닌가요? 여성은 그냥 역할일뿐이지 거기서 왜 성녀와 창녀가 구분되어야 하나요. 그

  • 42. --
    '16.5.14 11:37 PM (14.49.xxx.18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성녀와 창녀라는 구분이야말로여성을 대상화 하는게 아닌가요? 여성은 그냥 역할일뿐이지 거기서 왜 성녀와 창녀가 구분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 43. --
    '16.5.14 11:38 PM (14.49.xxx.182)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성녀와 창녀라는 구분이야말로여성을 대상화 하는게 아닌가요? 여성은 그냥 역할일뿐이지 거기서 왜 성녀와 창녀가 구분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원글님의 입장은 여성주의가 아니예요. 여성은 순수해야하고 구원자여야 한다는 입장은 그저 또다른 여성의 대상화일뿐입니다.

  • 44. ..
    '16.5.14 11:39 PM (223.62.xxx.107)

    음 왜 여자가 무슨 말을 하면 여성적 시각이라고
    할까요? 남자감독은 그냥 자기 생각으로 찍었다고
    범인간적 시각으로 받아들여주시면서?? 수천년간
    맨이란 단어가 인간을 의미하다보니 남자가 하는 생각은 메이저 , 스탠다드, 상식적인 보통의 생각입니까? 왜 여성적 관점에 보지 않으면 문제될게 없다는 생각을 하시는지요? 전 남녀를 가른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여자가 이런부분이 불편하다고 말하면 과민반응하지말고 남자입장에서 보라는 사람들이 편가르는 사람 아닐까요?

  • 45. ..
    '16.5.14 11:40 PM (182.228.xxx.50)

    지굼 생각해보니 아이 아프고 나서 보여지는 행동과 심리가 강간피해자 트라우마를 묘사할때랑 비슷하네요. 귀신씌인 사람들이 감염되는 조건이 제대로 설명이 안됐지만 대강 기독교적인 죄를 지었고, 악마랑 마주쳤고 이 두개는 충족되야 하는거 같은데 아이도 그 조건을 충족시키는 뭔가가 있었겠죠 감독이 묘사하진 않았지만

  • 46. ㅇㅇ
    '16.5.14 11:40 PM (182.216.xxx.132)

    곡성 여성의 대상화
    행동하지 않는, 주체가 되지못하는 여성
    동의합니다
    많은 한국 영화ㅡ 사회 분위기가 좀 그렇지요

  • 47. ..
    '16.5.14 11:49 PM (223.62.xxx.107)

    아 제가 창녀와 성녀로 대상화 하지 않았는데요??
    오히려 감독이 그런식으로 대상화하는게 불편해서
    적은 글입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살인의 추억에서는
    희생자 대부분이 (실제로도) 그저 아무 죄없이 당한
    피해자였는데 나감독 영화에서 피해자는 대상화 프레임에서 창녀에 가까운 여자들입니다. 한마디로 죽어도 싼 여자라고 감독이 깔고 판을 완성해나가는데
    어느 놈이 미끼를 물지 아무도 모르는 거라고 말은 하면서 왜 감독의 카메라는 기가 막히게 원죄가 있는희생자만 골라 안고 가느냐가 제 생각입니다

  • 48. 그냥
    '16.5.14 11:58 PM (58.148.xxx.214) - 삭제된댓글

    님 비판은 곡성에만 대해 적용될게 아니라
    그냥 대부분의 영화에 적용되야할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말씀드리는거에요.
    대부분의 영화에서 여성이 수동적으로 존재하는거에
    대해선 문제라는거엔 동의하나,
    곡성에서 그런 의도로 여성을 일부러
    그렇게 그려낸것으로 보인진 않는다 이 말입니다
    곽도원이 남성인게 이 영화에선 중요 포인트가 아니고
    그냥 영화적 장치죠.
    또한 초반부 비오는날 벗고 등장한 여자피해자가
    일본인에게 강간당해서 죽었다는듯이 그려지는 부분은
    되려 한 인간이 불행이 찾아와 죽는것을
    여성이니깐 성적피해를 입어 당했다는듯이
    마을사람들이 가십처럼 내뱉는게
    더 비판적인 요소를 보여주는거라 생각했어요.

  • 49. 그냥
    '16.5.15 12:02 AM (58.148.xxx.214) - 삭제된댓글

    님 비판은 곡성에만 대해 적용될게 아니라
    그냥 대부분의 영화에 적용되야할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말씀드리는거에요.
    대부분의 영화에서 여성이 수동적으로 존재하는거에
    대해선 문제라는거엔 동의하나,
    곡성에서 그런 의도로 여성을 일부러
    그렇게 그려낸것으로 보인진 않는다 이 말입니다
    곽도원이 남성인게 이 영화에선 중요 포인트가 아니고
    그냥 영화적 장치죠.
    또한 초반부 비오는날 벗고 등장한 여자피해자가
    일본인에게 강간당해서 죽었다는듯이 그려지는 부분은
    되려 한 인간이 불행이 찾아와 죽는것을
    여성이니깐 성적피해를 입어 당했다는듯이
    마을사람들이 가십처럼 내뱉는것도 일부러
    사회의 비판적인 요소를 되려 보여주는거라 생각했어요.

  • 50. 그냥
    '16.5.15 12:06 AM (58.148.xxx.214) - 삭제된댓글

    원죄가 있는 여자 희생자만 골라가지 않았어요.
    되려 죽은 사람 숫자는 남성이 더 많네요.
    나이도 불문이구요.
    되려 초반부에 술집여자보고
    몸파는 여자들이 당하는거 아냐?하는 경찰들의 의심이나
    강간 문제를 가십으로 떠드는 시골 마을 사람들 모습이
    비판적으로 그려진다고 보입니다

  • 51. ..
    '16.5.15 12:06 AM (223.62.xxx.107)

    원글님.. 영화속에서 그려진 효진이가 그럼 무슨 원죄를 지었나요?

  • 52. 그냥
    '16.5.15 12:08 AM (58.148.xxx.214) - 삭제된댓글

    원죄가 있는 여자 희생자만 골라가지 않았어요.
    되려 악에 희생된 마을 사람 숫자는 남성이 더 많네요.
    나이도 불문이구요.
    되려 초반부에 술집여자보고
    몸파는 여자들이 당하는거 아냐?하는 경찰들의 의심이나
    강간 문제를 가십으로 떠드는 시골 마을 사람들 모습이
    비판적으로 그려진다고 보입니다

  • 53. 그냥
    '16.5.15 12:12 AM (58.148.xxx.214) - 삭제된댓글

    원죄가 있는 여자 희생자만 골라가지 않았어요.
    되려 악에 희생된 마을 사람 숫자는 남성이 더 많네요.
    나이도 불문이구요.
    되려 초반부에 술집여자보고
    몸파는 여자들이 당하는거 아냐?하는 경찰들의 의심이나
    강간 문제를 가십으로 떠드는 시골 마을 사람들 모습이
    비판적으로 그려진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원글님의 비판은 세계 영화의 전반에서의
    문제점이지 곡성에 한정지어 비판할 문제는 아닙니다

  • 54. . . .
    '16.5.15 12:19 AM (125.185.xxx.178)

    좀 달리 생각해요.
    천우희는 귀신이지만 전지적 존재는 아니고
    더 쎈 악마에게 무력하니 더 쎈 존재가 되려면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말고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라.는 의미를 주기의해
    하나씩 흠있게 표현했다고 봤어요.

  • 55. 편향?
    '16.5.15 12:35 AM (110.12.xxx.112) - 삭제된댓글

    여성주의의 편향적이고 이기적인 시각? 본인이 여성주의의 섬세한 시각을 갖지 못했다는 생각은 안 드세요? 이런 해석을 다양하게 받아들이되 관점이 지나치게 확대되거나 핀트가 안나가는 점을 지적하면 되지, 이런 해석 자체를 가로막는 것 자체가 편향적이고 이기적입니다.
    그냥님, 세계 영화 전반의 문제를 곡성을 통해 비판하면 안되는 겁니까? 세계 영화 전반의 문제도 구체적인 영화적 실례를 통해서만 언급할 수 있는 거죠.

  • 56. ...
    '16.5.15 12:59 AM (112.149.xxx.183)

    곡성도 그렇고 앞의 전작들 다 봤고 영화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편입니다만 원글님의 느낌도 충분히 가질 수 있는 관점이라고 봅니다. 예민한 페미니스트라면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저도 나감독이 엄청난 야심으로 만들어내는 영화들에 감탄하고 인정하지만 항상 한켠에 불편함을 느끼는 게 당연하다 싶구요. 이번 곡성도 역시 마찬가지였네요..뭔가 한계가 보이죠. 그런면에서 언급하신 봉감독에 대한 말씀도 동의하지만 전 봉감독 영화는 나감독 영화만큼 재미가 없더군요. 어떤 불균질하고 불편함에 더 끌려가나 봅니다 아직..

  • 57. ...
    '16.5.15 1:02 AM (112.149.xxx.183)

    글고 누구 말마따나 이번 곡성도 그렇고 항상 나감독 영화는 빼박 못할 그야말로 아재 영화죠..그런만큼 원글님 같은 느낌을 안 받는 게 더 이상할 지경이고 아니라고 우기는 게 더 나이브하죠..

  • 58.
    '16.5.15 1:44 AM (223.62.xxx.45)

    저 잘 모르지만 제가 본 영화 중 가장 기분나쁜 영화가 추격자였다는게 확 떠오르네요.

  • 59. 돌깨기
    '16.5.15 3:37 AM (182.230.xxx.104)

    뭔가 박찬욱 처럼 의도적으로 세가지 복수 시리즈로 한것 같진 않아요..결론은 원글님 글에 동의는 안된다는거구요.그렇다고 원글님 글을 반박하고 싶진 않아요 원글님이 그렇게 봤다는데 그게 아니다라고 하고 싶진 않은거죠.저는 오늘 심야로 봤는데요.남편이랑 저랑 애 공부끝내고 데리고 와서 12시꺼로 봤고 지금 왔어요.온가족이 다본 셈이네요.
    그냥 아직 곱씹어봐야 할 것들이 많지만 영화보기전에 스포는 하나도 안보고 감독 인터뷰만 봤거든요.
    우리가 어떤 알수없는 이유로 누군가의 죽음을 봤을때 그 이유에 대해 아무리 생각을 해도 알수가 없을때가 있잖아요.미치고 활짝 뛸정도로 이유를 모를때..이건 죽음이 아니라 내가 너무 힘든일을 당할때.그게 연속적으로 당할때도 그런생각을 하잖아요.
    어떤이는 모든건 너로 인해 나온거니깐 니가 뭘 잘못하고 살았는지 생각하고 반성해봐 라고 하구요.
    어떤이는 그거 운나빠서 그런거야.시간이 해결해줄꺼야 너 잘못아니야 조금만 참아 이런식으로 말해주기도 해요.
    전자는 천우희의 말인것 같거든요 곽도원이 왜 나에게 이런일이 생기냐고 할때 천우희는 니가 의심해서 그런거잖아.즉 원인을 말해주잖아요.니가 잘못했으니깐..
    후자는 황정민한테 곽도원이 왜 나한테 이런일이 일어나냐고 물을때 미끼이야기 빗대면서 뭐가 걸려들지 어떻게 알어.운나빠서 생긴일인걸로 이야기 하잖아요.알수없는 세계의 공포에 대해..
    곽도원은 극과 극의 대답을 듣게 되거거든요.
    근데 제 생각은 우리의 안좋은 모든일은 운나쁨과 내잘못..분명히 그런것들이 섞여있는게 더 많을때도 있긴해요 물론 세월호처럼 내 잘못이 하나도 없는 그런일도 있는거죠.
    감독은 아마도 그런일들로 인해 생긴 죽음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것 같아요.
    그렇담 운이 나빠서.정말 운나빠서 나한테 그냥 그런일이 생긴거다 라고 체념하고 살아야 하나 하는 문제가 남는데 곽도원은 마지막에 살아있거든요.살아남은자의 몫이다라고 결말을 보여준것 같아요.
    그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미지수죠. 그 죽음으로 인해 그사람의 남겨진 삶.그게 뭔지는 여지를 주고 끝났죠.뭐.
    인간은 앞으로 계속 의심하면서 현혹되면서 그렇게 살아가는존재지만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자신의 가치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결론은 현혹되지 말라이긴하네요.
    아무튼 전 그랬어요.

  • 60. .....
    '16.5.15 6:45 AM (110.12.xxx.126) - 삭제된댓글

    저도 뭔가 김기덕스럽다 라고 느꼈는데 어떻게 설명이 안되더라구요
    원글고ㅓ 댓글읽고 나니 좀 정리되네요

  • 61.
    '16.5.15 7:59 AM (122.34.xxx.128)

    저도 세편 다 봤는데 원글님과 같은 생각 들었습니다.

  • 62.
    '16.5.15 8:56 AM (59.16.xxx.47)

    원글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 63. 아이..
    '16.5.15 9:34 AM (152.99.xxx.239)

    그림을 보고 든 생각은..
    음.. 강간피해 아동 자료를 가져다 썼나? 싶던데요.

    그 그림을 보고 아이 아빠는 사태를 짐작하고 미쳐버리잖아요.
    이 감독의 전작들은 안봤지만.. 묘하게 김기덕 감독을 떠올리게하는 여운이 있었어요.
    모지리거나 방탕하거나
    여자를 나누는 두 갈래 방식.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불쾌한건 사실이에요.

  • 64. 아이..
    '16.5.15 9:36 AM (152.99.xxx.239)

    어쩌면 감독은 자신이 여성에 대해 어떤 잠재적인 혐오감이 있는지... 모르겠지만요.

    태초의 쌍년들과
    그들때문에 고분분투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으론 매우 오래된 전통아닌가 싶네요.ㅋ

  • 65. ...
    '16.5.15 4:36 PM (211.226.xxx.244)

    이 감독 영화를 하나도 보지 않아서
    댓글 달기는 좀 조심스럽지만,
    맥락으로 봤을때 성인의 이미지가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거지, 백치, 광인의 모습을 하고 나타난 예언자이자 구원자.
    러시아에선 유로지비라고 해요.

  • 66. 근거있는 얘기
    '16.5.15 4:44 PM (115.21.xxx.61) - 삭제된댓글

    나감독 영화에서 여성은 주체적이거나 적극적이지 않아요. 남자에게 대상화되는 역할뿐이죠. 그 사람이 계속 그렇게 만든다면 저는 돈을 내고 보지는 않겠습니다. 그걸 확인하게 될 걸 뻔히 아니까 계속 영화몰입이 방해될 거거든요. 몇 년 지나 tv에서 해줄 때나 볼까말까... 그는 내 돈에 값하는 영화를 만들어야 해요. 영화에서 세상의 절반을 무시한다면 나도 캐무시.

  • 67. ..
    '16.5.15 7:42 PM (223.62.xxx.87)

    네 러시아에서는 성자가 걸인이나 모자란 이미지로
    나타난다죠. 하지만 한국에서 구원자는 꽤 말쑥한
    이미지로 (신선 보살 선녀 고승) 나타나는 편이라
    영화 끝나기 5분전까지 천우희가 구원자일거라고
    아무도 생각 못하는거 보면 감독이 그런 쪽으로
    의도한건 아닌거 같아요.

  • 68. 형광홀릭
    '16.5.15 9:47 PM (182.222.xxx.86)

    아이가 악령이 씌인건 그저 미끼를 물었기 때문인것같아요 황정민이 말하잖아요 죄를 지었기 때문이 아니예요 악마는 그냥 누가 물지 모를 미끼를 던졌고 그 미끼에 걸려든게 딸이겠지요 모든건 의심으로 시작됐고-천우희가 의심을 했기에 죽었다거했죠- 의심을해서-천우희가 악마라고- 모두죽은거죠

  • 69. 동의해요
    '16.5.17 5:24 AM (116.127.xxx.100)

    원글님에 대해 일면 동의해요. 근데 나홍진도 우리 유교적 정서 (남존여비) 속에서 자라고 태어난 남자이니 자신의 의식이 있었던 없었던지는 모르겠지만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한 듯. 저는 남자들의 차별적인 시선은 참겠는데 오히려 여자들이 더 심한부분땜에 어이없어요. 미국은 여자들 스스로가 동등하려고 노력하더군요 (경제적으로 물리적으로도) 그래서 여성의 매력도 독립적인 여자 당당하고 개성있고 섹시한 여자가 대부분. 순종적인 여자에게 매력을 느끼는건 동양 (청순가련형이란 자체가 자기주도적이지 않은 여자상) 혀짧은 소리 애교 이런게 매력이고 당당하고 자기주장 세고 뭔가를 쟁취한 여성상은 기센여자 남자 출세를 막는 여자 이런 식으로 부정적 이미지, 또 같은 여자들끼리도 그리 생각하더라구요. 대표적인 예가 심하게 연하랑 결혼한 김가연에게 쏟아지는 비난 왜 그녀가 욕먹는지 저는 모르겠어요. 이혼녀가 연하의 남자를 쟁취해서? 그 가정속에 주도적인 가장 역할을 해서? 남편에 대한 사랑을 당당하게 드러내서? 악플러에 대항하는 당당함애 여자들이 더 욕한다는데 아이러니였어요.

  • 70. ㅌㅌ
    '16.5.21 8:30 AM (122.34.xxx.203)

    극중 효진이는
    부모의 성관계를 상습적으로 목격(?)하고
    문구점에서 이것저것 입막음용으로
    잔뜩 문구류를 챙긴(?) 되바라진아이같은..
    그또래아이같지않은 능글스러운 여자아이랄까..

    아빠를 아빠가 아닌 남자로 보는 시선이
    보였네요
    경찰서에 쇼핑백 심부름와서도
    꼭 남편에게 잔소리하는 마누라같은
    행동을 보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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