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왼쪽에 이혼글 읽다가..

.. 조회수 : 2,697
작성일 : 2016-05-14 21:02:52

오늘 저도 정말 이혼할까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어요.

저도 조언 받을 수 있을까해서 글 올려봅니다.


결혼한지 15년.

제가 뒤늦게 시작한 알바로 자유직인 남편과 여행일정 맞추기가 쉽지 않아요.

그러다 다음 달 두번의 평일 낀 연휴를 만들 수 있길래 5월 초에 미리 얘기해 놨어요.

그리고 여행지도 대충 맞춰 놨었지요.


근데 막상 예약하려니 그거 잠깐 가자고 뭘 움직여..하며 안가고 싶어 보이더라구요.

저도 자유직일때 적어도 일주일 이상씩 여행 가 버릇하던지라 며칠 잠깐 가기는 경비가 너무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가까운 곳이나 다녀올까 해서 애기하니 못간다고 하더라구요.

알고 보니 두번 다 남편 모임에서 골프, 여행 일정이 잡힌거예요.

이게 확실히 잡힌게 아니였으니 제 물음에 뜨뜨미지근하게 굴었던거지요.


그래서 오늘 처음 삐진척 한 건, 정말 가볍게 삐진거였는데 생각할 수록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이 인간이 나랑 결혼한 건 밥 얻어먹고 욕구 해결하고자 한거고,

나와 뭔가 하는 건 늘 내가 원해서 해주는거지

정말 나와 함께 하는게 즐거워서가 아니였다는 거에까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부부가 이렇게 함께하면서 즐거운 일이 없다면 이혼하는게 맞는거지 싶은게

얼마전까지 당신 죽으면 따라 죽을 거라고 말한 제가 너무 바보 같아요.


부부가 이래도 같이 살아야 하는게 맞을까요? 아이는 없어요..

IP : 175.118.xxx.7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니까
    '16.5.14 9:05 PM (89.238.xxx.138)

    잘 이해못했는데
    님은 가족여행을 계획세웠고 남편이 뜨뜻미지근하다가
    자기 골프여행 간다고 돌아섰다는 건가요? 그 골프여행엔 님이 안 들어가구요?

  • 2. ㅇㅇ
    '16.5.14 9:08 PM (49.142.xxx.181)

    결혼이 장난도 아니고.. 무슨 이혼을 그리 쉽게 말하시나요. 아무리 애가 없다고 그래도요..
    서로 이해할건 이해하고 양보할건 양보해가면서 사는게 결혼이지
    동거도 아니고 결혼서약 하셨을거 아니에요.

  • 3. 결혼22년차
    '16.5.14 9:09 PM (175.116.xxx.25) - 삭제된댓글

    인데 우리 부부도 원글님처럼 같은 문제로 냉전중이네요.
    각자 살기로 했어요..

  • 4. ..
    '16.5.14 9:10 PM (175.118.xxx.71)

    네..그건 남편 업무상 지인들 모임 여행이라 저는 끼지않는 여행이예요.
    그러니까 마누라를 생각했다면 오랜만에 마누라와 여행일정이 잡혀있어서 못간다 했어야 했는데
    그 인간은 자기 친구들과의 여행을 위해 제게 못간다한 거지요..ㅠㅠ

  • 5. ...
    '16.5.14 9:12 PM (222.234.xxx.177) - 삭제된댓글

    그런일로 이혼한다면 별의미 없는 관계인데 헤어지세요
    부부가 함께 헤쳐나갈일이 얼마나 많은데..

  • 6. ..
    '16.5.14 9:12 PM (175.118.xxx.71)

    결혼 22년차님..
    저도 오늘 온갖 복수 방법 생각하다가
    각자 좋은거 하며 살자..내가 당신 위해 뭔가 하는 걸 이젠 볼 수 없을거다..까지 생각해 보고 있어요.ㅠㅠ

  • 7. 모잉에서 골프 여행이라니...
    '16.5.14 9:17 PM (87.236.xxx.132)

    참 그렇네요.....
    님 서운하신 거야 당연하고, 그냥 님 살 길 찾아야겠네요.
    이혼하시라는게 아니라, 그냥 모든 것을 님 위주로, 남편 고려할 필요
    없이 독자적으로 하시라는 거죠.
    아내 동의도 없이 따로 두 차례 여행이라니 정말 기가 막혀요.
    그 정도 살았음 알아서 눈치 볼 때도 됐건만.....
    남편에 대한 기대를 접고 그냥 다른 쪽으로 즐거움을 찾으시기 바래요.
    따로 여행이든 취미 활동이든요.

  • 8. ..
    '16.5.14 10:13 PM (175.223.xxx.64) - 삭제된댓글

    부부는 식을 올린다고 되는 게 아니라
    평생에 걸쳐 되어가는 것이라는 주례사가 있었어요.

    지금은 원글님이 앞섰지만
    다음엔 남편분이 원하는 대로의 배우자가 되도록
    오기라도 좋으니까
    계속 노력하고 기다려주세요.
    마음은 깊어지든지 얕아지든지 하지
    똑같은 채로 시간을, 세월을 보내지는 않아요.
    남편이 모난 나와 함께 다듬어지는 중이라고 생각하면
    애정을 철회하는 것도 섣부른 행동으로 느껴지실 거예요.

  • 9. ..
    '16.5.14 10:14 PM (175.223.xxx.64) - 삭제된댓글

    남편 분이 원하는 대로의
    ㅡ 남편 분이, 원글님이 바라는 대로의 배우자가 되도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9859 부산분들 중에 미술전공 하신 분들~^^ 2 러브빌보 2016/05/23 759
559858 이수근씨.. 37 ㅠ.ㅠ 2016/05/23 12,517
559857 아이가 또 제 돈에 손을 댄것 같아요,, 28 ........ 2016/05/23 5,736
559856 달빛도 되게 밝아요 2 2016/05/23 551
559855 아이 내성발톱 병원 어디로 가야나요? 3 ... 2016/05/23 5,078
559854 북리뷰: 5.18광주항쟁을 그린 한강의 ‘소년이 온다’ 2 light7.. 2016/05/23 835
559853 최근에. 폐차해 보신 분 경험 좀 나눠 주세요 9 올드카 2016/05/23 1,158
559852 택배방문접수하려는데 가격대가 얼마인가요? 6 대한통운, .. 2016/05/23 861
559851 달걀 담아 내는 그릇을 뭐라고 6 하죠? 2016/05/23 1,664
559850 동향 1층 처음 살아보는데 에어컨 문제 5 ... 2016/05/23 1,122
559849 아이 양가부모 도움 안받고 키울 수 있나요? 30 how 2016/05/23 3,131
559848 아이가 명문고 명문대 다닌다고 하면 달리 보이나요? 28 유치하지만 2016/05/23 5,331
559847 냉면샀어요. 2 ... 2016/05/23 1,292
559846 면세점이랑 쇼핑몰이랑 금액 비슷하나요? 2 열매사랑 2016/05/23 769
559845 짜증나는 논쟁이 '가사노동' 1 ........ 2016/05/23 707
559844 최근에 야식먹어 찐 살을 뺐는데요 4 다이어트 2016/05/23 2,174
559843 디마프 예상 (맞을까요? 맞았으면 좋겠는데...) 12 혹시 맞을까.. 2016/05/23 4,655
559842 폐경증상? holly 2016/05/23 1,287
559841 수입 레이스접시 사려니, 종류가 많아요 로미 2016/05/23 657
559840 버리는음식 냉동하면.. 단점이 4 ㅇㅇ 2016/05/23 1,537
559839 지하철 탔는데 어린 여고생들에게 추파던지는 노인네 11 에휴시러 2016/05/23 3,293
559838 특성화고 전교 1등은 대학가기 쉽나요? 8 전략 2016/05/23 5,819
559837 장염이 하루만에 나을 수 있나요? 1 장염 2016/05/23 1,792
559836 겟살레 - 사회간접자본 빈곤은 호남차별에서 뺀다고? 1 실체 2016/05/23 465
559835 요리 용어 al dente , al dante ? 2 ........ 2016/05/23 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