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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엄마인지..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조회수 : 4,974
작성일 : 2016-05-14 17:41:25


이제 겨우 살만해졌어요
어려운 친정 뒤치다꺼리하고
이제 살만해졌는데...

이젠 아이 차례네요
아이가 발달 쪽 문제가 있는데
학교가기 전까지 몇년을 바짝 치로해야
정상아이 수준 될거라고...

돈은 도대체 얼마나 드는건지...
소득땜에 바우처니 하는 혜택도 못 받네요
흙수저 둘인데 정말 억울해요

친구는 저보고 애를 엄마가 안봐서 그런거라고 하질않나
친정은 애가 돈 덩어리라며...본인들이 1억씩 뜯어간건 생각 안나는지

회사에선 같은 직급에서 견제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평일엔 친정엄마가 6시 땡하면 전하와요
언제 오냐구 나 힘들어 죽겠다 곡소리..
아이 센터도 다 택시 제가 다 잡아드리고....
생활비 다 드리는데...
가면 애는 온전히 제차지

주말이면 남편은 출근해서 또 독박육아
주말 아침이면 남편은 왜그리 밥을 챙기는지
저녁때 와도 그냥 피곤하다고 애 방치상태..

아이는 주차잗 엘리베이터 집착 중인데
말귀는 못 알아들으니 그저 달려가지오
평일에 할머니가 밖에 안 데리고 나가니 그저 흥분...

주차잗 차도 한가운데 서있으려고 하몀 정말 미쳐버리겠어요
집착하는 것들 있으면 그쪽으로만..가니까요

온몸에 진땀이 납니다

직장 그만두고싶어도..아이 치료비에 집값에.. 도저히 안되네요
전 정직하고 성실히 살았어요
그런데 왜..저는 이렇게 힘든걸까요

아이도 한번씩 너무 밉고
막 화내면 아이는 울고..
제가 낳아준대로 살고있는 아이한테 화나 내고
엄마 자격.. 아니 그냥 살아갈 자격이 없는것 같아요...

IP : 115.140.xxx.24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14 5:50 PM (211.36.xxx.251)

    엄마도 사람이니까 지치고 힘들지요
    못되거나 자격이 없는거 아니에요

  • 2. 토닥토닥
    '16.5.14 5:59 PM (61.98.xxx.150)

    님..글에 정말 지친모습이 느껴지네요.
    요새 저도 정말 땅으로 꺼지는것 같은 기분만 들고.
    자책만 생기네요.
    우울증으로 가는 초기라는얘기를 듣고
    나없으면 애들 어쩌나 하는 생각에 걷기 시작했어요.
    의식적으로 운동하고 걷는게 그런생각들 잊는데 도움이 된대요

  • 3. 코댁
    '16.5.14 6:25 PM (211.36.xxx.9)

    정말 고달프고 힘드신게 느껴져서 깊은 위로를 드리고파요. 아이는 커가고 시간은 흐르고 또 그러다보면 어느산가 감사한 시간이 올거에요. 님은 정직하게 잘 사셨으니까요

  • 4. 흠.
    '16.5.14 6:25 PM (39.118.xxx.242) - 삭제된댓글

    친정과 선 끊고 좋은 시터가 더 나아요.
    시터도 센터 다 데려가 줍니다.
    학원 데려가는것 처럼요.

    친정 아이 일..이 중에서 친정을 내려 놓으세요.

  • 5. 선.
    '16.5.14 6:28 PM (39.118.xxx.242)

    친정과 선 긋고 시터 쓰세요.
    시터도 센타 다 데려가 줍니다.
    요즘 어린 아이들 발달 장애로 진단 받는 아이들 좀 되고 놀이 치료 받으면 되잖아요. 어느 시기까지는 돈이 해결해 줍니다.
    할머니들 발달 장애 이해 못해요.
    차라리 시터가 더 나아요.

  • 6. 위로...
    '16.5.14 6:35 PM (221.138.xxx.184)

    공감과 위로밖에 해드릴 수 있는게 없네요.
    남편이 이 글을 보셔야겠어요.
    님은 한계에 있는 것 같아 보이는데.

  • 7. 제가
    '16.5.14 6:37 PM (175.223.xxx.124)

    저도 요즘 매번 느끼고사는거에요

    나름원인분석을 해보면

    애낳고 나서부턴 진짜 어마무시하게 돈이 들어가고
    그돈을 벌기위해서 끝없이
    삶이 힘들어지더라구요 ..

    이해해요 그맘을요
    그리고 나쁜엄마아니에요 최선을다하고 살다가
    번아웃증상이 오는건 당연한거에요..

  • 8. mayo짱
    '16.5.14 7:02 PM (125.132.xxx.144) - 삭제된댓글

    글 읽는데 제가 그냥 눈물이 나네요 월글님 처한 상황이 힘든것에 감정이입이 되서요 나쁜 엄마아니에요 25개월 아들 혼자 보는 전업인 저도 늘 힘들고 애한테 화내고 그래요 하물며 직장맘이 얼마나 힘들까요 토닥토닥 위로를 드려요

  • 9. 워킹맘
    '16.5.14 7:11 PM (59.17.xxx.114)

    아이둘 저도 거의 생계형으로 직장다니고
    집에 오면 밥이나 육아도 거의 제 차지라
    너무 힘들어요..
    아이들이 예뻐도 너무 힘들구요..
    남편이 잘 하는것도 아니고..
    도대체 왜 이렇게 살고있는 지 모르겠네요..

  • 10. 좋은 날
    '16.5.14 7:24 PM (223.131.xxx.17)

    님의 힘듬이 너무 와 닿아요.

    비가 억수같이 오는 날, 학원에서는 애가 오지 않았다는 전화를 받고, 애랑은 전혀 연락도 안되고 ㅜㅜ
    미칠 것 같은 심정으로 일하면서 버텨야했던 시간들이 떠오르네요.

    그래도, 고생한 낙이 올꺼라고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꼭

  • 11.
    '16.5.14 7:49 PM (223.62.xxx.95)

    힘내세요.
    그리고
    친정과 선 긋고 시터 쓰세요 33333

  • 12. ㅠㅠ
    '16.5.14 7:53 PM (175.223.xxx.226)

    안아드립니다.

  • 13. 토닥토닥
    '16.5.14 9:26 PM (182.224.xxx.25) - 삭제된댓글

    좋은 시터 구하시고
    앞으로 점차 좋은일만 생기실거예요.
    안아드릴께요~ ㅠㅠ

  • 14. 힘내세요.
    '16.5.14 10:31 PM (211.203.xxx.83)

    몇살인지 정확치않지만 그정도면 엄마가 데리고 다녀야할것같아요. 친정생활비에 이것저것빼면 남는것도 없겠어요ㅠ 치료도 바짝 정말 열심히 해야하더라구요.
    긴 과정이 될텐데 기운내세요.

  • 15. ㅇㅇ
    '16.5.14 10:50 PM (125.191.xxx.99)

    친정하고 연 끊으세요 가난한건 그렇다 칩시다 하지만 친정어머니 너무 저질이네요 욕 나옵니다

  • 16. ...
    '16.5.15 7:55 AM (1.229.xxx.62) - 삭제된댓글

    발달장애아이엄마예요
    병원서 보면 엄마가 일하면 할머니가 데리고 다녀요
    다들 푸념도 하시지만 그래도 자식 생각해서 열심히 다녀요 아들 딸들에게는 어떻게 한탄하시는지는 모르지만
    그분들도 초반에는 힘들어하다 병원생활 1,2년되면 받아들이시고 열심히 다닙니다
    할머니 중에 우울증약 드시는분도 계시구요
    손자 손녀 걱정 약간과 평생 그뒤치닥꺼리해야할 아들 딸 걱정에 눈물 지으세요
    시터할머니도 보지만 아주 애기때부터 키운할머니 한사람만 좀 진짜예뻐하지 그외에는 사실 그닥이예요
    시터쓰지마세요 이애들 제멋대로 달려가고 감정교류도 안되는데 예뻐할리 만무해요
    힘내시고 엄마도 할머니도 받아들이는 시간이 오기까지 한2,3년은 힘들어요
    다들 그래요
    그시기가 지나면 아이도 치료받아 조금은 수월해지고
    엄마도 할머니도 받아들이게 되어 안정을 조금은 찾는답니다
    이병은 아주 긴여정이예요
    초반에 지치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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