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아들이 어제 성적표를 가지고 왔어요
중간에 열감기 걸려 긴 연휴랑 선거일엔 공부를 하나도 못했고 잠이 부족하면 학교 가서 졸리다며
시험기간에도 일찍 잠자리에 들곤했지요
워낙 독하다고 할만큼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 많고 성적표는 상대평가니 그런 관점에서는 열심히 한건 아닌거 같아요
아이는 본인이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데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아 많이 위축된거 같고 의욕이 좀 꺽인거 같아요
남편이 아이가 어릴때 중병진단을 받아 죽음의 고비를 넘겼던 사람이라 공부나 성적에 대해 좀 초연해요
저도 비슷한 생각이었고 아이가 원해서 좋은 대학 가면 좋겠지만 대학이 뭘 그리 중요한가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막상 성적표가 나오니 좀 답답하고 막막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이게 중학교때는 없던 등수가 나와서 그런걸까요?
아이가 상심하니 저도 속이 상하고 맘이 아프네요
고등학생 키워보시거나 키우시는 어머니들~
제가 맘이 편하고 여유 있어야 아이에게 안정감을 줄수 있잖아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아이 고등학교 시간을 지내셨나요?
한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