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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에서 중고등 아이를 키우시는 분 계세요?

학부모 조회수 : 1,455
작성일 : 2016-05-14 12:41:28

며칠전 외국 사는 저희 아들의 친구 엄마랑 통화를 했는데요

한국 교육이 너무 경쟁적이라 힘들었는데 거기선 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 엄마는 저희 아이가 외국에서 공부하면 훨씬 잘맞고 좋을거라고 하더군요

저도 아이를 너무 경쟁적인 분위기에서 키우기 싫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이를 생각하면서

마음이 아팠어요

어제 고1 아들이 성적표를 가지고 왔는데 등수를 보니 답답하더라구요

줄세우기라는게 다 그렇겠지만요

모든 과목이 그렇겠지만 아이 학교 수학은 계산이 복잡하고 시간이 부족하다고 알려져 있더군요

변별을 위해서는 어쩔수 없겠지만 이게 좋은 공부는 아니잖아요

외국에서 교육을 시키면서 우리나라 교육보다 좋더라는건 어떤게 있나요?

통화한 엄마 말로는 우리나라 수학처럼 빨리 빨리 풀어야하는게 아니라 시간을 충분히 갖고 깊이 생각해서

푸는 문제들이라고 하는데 진짜 그런가요?

우리 학교 다닐때도 교육방식은 지적이 됐지만 바뀌기는 커녕 더 심각하게 변한거 같아요

외국에서 교육시키면서 크게 다르다고 느끼신 점들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IP : 61.74.xxx.5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14 1:02 PM (116.39.xxx.133)

    부모가 같이 가면 좋은데 지금 그런 상황이 안되시지 않나요?
    북미를 예로 든다면 그쪽에선 a를 가르치고 a를 물어보는데, 한국은 a를 가르치고선 b,c를 물어보는게 차이라고 공교육 수학 교사30년차 분이 그러더군요.

  • 2. ㅁㅁ
    '16.5.14 1:32 PM (1.180.xxx.119) - 삭제된댓글

    여건만 되면 누군들 안가고싶겠어요
    알아봤자 부럽기만 할뿐

  • 3. ...
    '16.5.14 1:36 PM (98.228.xxx.162)

    수학에 한정해서는 접근법이 조금 달라요.
    한국은 A. B. C를 배운다고 하면, 1학년때 A, 2학년때 B, 3학년때 C를 배우면서 각 주제별로 심화까지 가죠.
    즉 1학년때 A를 죽어라 파고 미국 고등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수준까지 공부하기도 하고요,
    2학년때는 다른 주제로 역시 심화까지 가죠.

    미국은 반대같아요. 1학년때 A, B, C 를 기본까지만 하고,
    2학년때 A, B C 중급까지, 3학년때는 고급한다는 느낌??

    그리고 미국은 계산기 사용 하기때문에 쓸데없는 계산에 목매지 않아도 돼요. 시간내 다 못푸는게 계산량이 많아서인 경우가 많은데, 미국은 그래서 틀리지는 않는다는 거죠.

    가장 큰 차이는 미국의 경우 학교에서 배운대로 복습하고 과제하고, extra credit 문제까지 풀고 그러면 시험은 잘 볼 수 있다는거에요.
    한국은 학교 선생님만 믿다가는 발등 찍히기 쉽상이죠.

  • 4. 아이 둘다
    '16.5.14 1:45 PM (211.36.xxx.239)

    외국에서 대학까지 마쳤습니다.
    그냥 교육방식만 물으신다면 한마디로 말씀드리기 어렵겠지만 이과계통 과목은 원리위주의 공부를 기초로 해서 가지치기(?) 같은 시스템으로 공부하더군요. 첫째애는 중3때 와서 성적은 잘 나오는데 대학(컴퓨터계통) 가서 학문이 깊어지니기초문제가 튼튼하지를 못해 무너지더군요. 좀더 수학쪽이 쉬운 상대를 졸업했습니다. 그래도 고등때는 나름 탑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는데 말입니다. 둘째는 초등5때 와서 북미 수학이 너무 쉬워 한국 교과서 구해와서 원리 위주로 중3까지 쉽게 쉽게 집에서 공부 시켰습니다. 기초문제집 한권 풀리고 학교수학 월반해서 진도 나가게 했습니다. 어딜가도 기초가 잘되어있다는 말을 듣더군요.
    북미쪽은 기교가 필요없는 공부를 많이 원하는것 같아요. 졸업 후 취직하면 빠른 시간에 실무배치가 가능하게 이끌어주는것 같아요.
    저의 좁은 시야로 보는 공교육이니 참고만...

  • 5. 음..............
    '16.5.14 2:02 PM (73.208.xxx.35)

    미국도 한국처럼 경쟁 심하고 공부 열심히 해야 합니다. 킨더 가기 전부터 영재학교 시험보고 심한 경우엔 그 시험 준비하는 학원이나 과외도 있구요.
    잘하는 아이들 대놓고 따로모아 가르치고, 계속 진도 쑥쑥 나가서 나중엔 몇년 이상 진도 차이 납니다.

    단지, 한국은 모든 아이들이 다 공부에 목메지만, 여기는 하는 애들만 한다는 것...물론 워낙 학생수도 인구수도 많으니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서 그렇지만요.

    아무튼, 미국이라고 공부 안해도 살만하지 않습니다. 갈 수록 입시가 치열해지고 그 나이가 계속 밑으로 내려갑니다.

  • 6. 그냥
    '16.5.14 2:46 PM (210.96.xxx.205)

    음님 말씀이 맞아요...
    미국것이 좋아보이지만 결론적으로는 다 힘들고 어디든 본인이 열심히 해야 한다는거..
    심지어 대학을 가는 순간 더 열심히 잠도 줄여가며 공부해야 한다는거...
    미국에서 그저 그런 학교 간다면 얘기가 달라지고..
    한국서도 그저 그런 학교 간다면 쉽게 갈 수 도 있고....

  • 7. 영국
    '16.5.14 2:55 PM (124.56.xxx.144)

    짧은 경험입니다만, 어학연수 때 홈스테이 하던 잡 아들래미가 대학 입시(?) 준비를 하는데 과외 받았어요 크롬웰에 대해 공부한다고 했는데 입학할때 짧은 글 같은걸 써야하나보더라구요 목표하는 학교가 어디였는지는 모르지만 제가 듣기로는 명문대 가는 아이들은 그 나라에서도 과외받는다고 들었구요 근데 윗윗분 말씀따나 모든 사람이 받지는 않아요. 정말 대학갈 사람 하고싶은 사람만 하죠 우리나라는 모두가 목메고. 그리고 미국에서도 아이비리그 가려면 정말 공부 열심히해야하고 그리고 어릴적부터 다른 추가교육을 듣는다고 들었어요 친구가 브라운대학 출신 남친을 만났는데 어릴적부터 해오던 공부가 장난 아니라고 그리고 아이비 8대학 출신들은 그냥 일반인들과 졸업 후의 삶이 참 다르다고 들었어요 그들만의 세상

  • 8. well
    '16.5.14 2:56 PM (50.155.xxx.6)

    한국도 지방대를 목표로하면 수학도 쉽고 널널해요. 하지만 아이비리그나 좋은 학교 혹은 장학금을 목표로 한다면 여기도 선행은 필수죠. 일단 수학부터 트렉이라고 해서 초4에 이미 결정이 납니다. 선행하지 않으면 고등가서 AP 못듣고 그러면 쳐지는거죠. 또한 어느정도 state나 national 경시대회 성적이 있어야 해요. 그럴려면 거기에 맞춰 준비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죠. 존스홉킨스 gifted program 같은걸 들으려고 해도 초등때 이미 중학교 수준을 요구하는 SCAT 테스팅 쳐야하고 등등.

    학업성적면에서 한국하고 비슷하게 또는 더 계속 공부해야하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여기는 academic (학업성적) 만 보지 않아요. 그리고 빨리 내가 뭘 원하는지 분야를 찾아 더 깊이 공부하면 동기부여가 되고 또 실제로 좋은 점을 보여줄 수 있기에 유리해요. 일찍이 business 를 시작하는 아이도 있고 leadership 관련 열심인 애들이 있고 STEM 쪽은 High때 벌써 인턴해서 경험쌓는 애들도 있고.

    어디서나 공부가 힘든건 똑같은데, 천편일률적으로 하루에 20시간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요구하는건 아닌것 같아 그 점이 다르고 또 발표라던지 창의적인 사고를 많이 길러주고 독서를 강조하는 것도 좋게 생각해요. 토론도 많이 시키고 생각을 말할 기회가 많으니 그런점은 좋아요.

  • 9. 00
    '16.5.14 5:10 PM (5.68.xxx.49)

    영국에서 대학까지 보낸 엄마입니다.
    대학가기 위해 과외를 하는 경우는 언컨디셔널 오퍼를 받은 경우 부족한 점수를 메꿔주기 위해 단기간 과외를 하지만 어릴때부터 기초부터 대학시험전까지 과외 시키는 제주변에서는 아예 없었습니다. 단기간 과외조차도 정말 특수한 경우입니다.
    어릴때부터 두드러지는 애들이 있었어요. 수학이나 디베이팅, 라이팅, 운동등에 특별한 애들이..
    그런데 다른 것도 다 잘하면서 특출난 부분이 따로 있는 거 였습니다.같은 운동을 십수년씩, 악기도 십수년씩 하면서 길러진 끈기가 다들 대단했습니다.
    저희 아이 학교애들을 보면,어릴때부터 특출난 케이스였던 애들이 다 명문대를 갔는데 두명이 특이했어요.
    한 애는 물리 한과목만 천재소리를 들을 정도고 다른과목은 그저 잘한다 정도였는데 켐브리지 물리과이고
    한 애는 수학경시대회를 참가한적도 없고 수학에서 일등을 한적도 없는데 캠브리지 수학과를 갔습니다. 이 애의 경우는 순발력은 늦어서 탑으로 보이지는 않치만 수학에 뛰어난 애들 사이에서도 특별한 존재로 알려진 애였어요, 겉으로 드러난 결과물만 없지.. 세명의 교수가 한시간 반동안의 면접으로 이런 아이를 찾아내 연구할 재목으로 길러낸다는게 참 대단해보였습니다. 면접보고 나온 아이들은 거의 녹초가 된 상태로 나오구요.

  • 10. 00
    '16.5.14 5:19 PM (5.68.xxx.49)

    공부 문제를 따로 빼고, 그냥 아이 키우는 문제만 보면 영국도 쉽지 않습니다.
    주말마다 운동에 데리고 다녀야하고 원정경기가 있는 경우는 부모끼리 교대로 애들 데리고 다녀야하고
    팀닥터도 의사인 부모끼리 교대로 하여야하고..
    정말 많은 부분에서 부모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그걸 당연시하는 문화이구요.

  • 11. ...
    '16.5.15 9:44 AM (58.140.xxx.77)

    미영국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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