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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딸아이가 잃어버린 물건을 친구가 가지고 있다면~~~~~~

초등맘 조회수 : 4,625
작성일 : 2016-05-13 22:47:37

10살 3학년 딸아이가 올해 생일 아빠한테 팔찌를 선물 받았어요

너무 좋아하고 아끼는 팔찌라 매일 차고 다녔어요

핑크색 가죽끈에 은으로 된 장식이 달리고 끝엔 자석으로 붙이는 팔찌인데

어제 오더니 없어졋다며 너무 속상해 하며 울고 난리더라구요

저도 너무 속상해서 어디서 잃어버린거냐 했더니 기억도 안난다며

하루종일 울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학교에서 오더니 같은반 친구가 그 팔찌를 하고 있더래요.

저희딸 야무지지 못하고 소심해서 그거 보고 말도 못꺼내고 속상해 하길래

제가 그 아이 엄마를 알고 있어서 전화를 했어요

혹시 ** 이가 못보던 팔찌 안했던가요? 하고 물으니

약간 당황해 하며 안그래도 어제 태권도 갔다 오면서 누가 줬다며 차고 왔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자초지종 설명을 하며 그거 우리딸 아이꺼 맞는거 같다고 월요일날 돌려주면 되겠네요 했어요

그랬더니 그 엄마 너무 불쾌해 하며 자기 아이 의심하냐길래

무슨 의심을 하냐고 잃어버릴수 있고 주웠을수 있으니 돌려 달란게 잘못이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구구절절 그 아이가 주운게 절대 아니고 누가 줬다더라 하며 변명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럴수 있겠다 싶어 알겠다고 했어요

근데 다시 전화오더니 월요일에 자기 딸아이가 우리딸에게 팔찌를 주면 괜히 다른 아이들이 볼때

이상하게 생각할수 있으니 오늘 전달해 주겠대요

그래서 여차저차 팔찌를 돌려 받았어요

학원갔다 돌아온 딸아이 너무 좋아하며 다행이라고 하며

근데 사실 이 팔찌 그 친구가 평소에 무지 갖고 싶어했다는거에요

매일 볼때마다 자기주면 안되냐고 물었다네요

참 미스테리 해요..평소 자기가 갖고 싶던 친구의 팔찌를 우연히 누가 주워서 줬다????

그리고 이런 경우 그 아이가 자기꺼라고 발뺌해버리면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

다행히 이번 경우는 순순히 돌려줬지만

끝까지 자기꺼라고 우기면 그거 되돌려 받기도 힘들고

아이에게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한다고 알려줘야 할지 힘드네요

IP : 116.33.xxx.26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13 10:50 PM (220.85.xxx.115)

    소중하고 아끼는건 학교에 가져가지 않으면 좋겠다고 알려주세요...

  • 2. ㅇㅇ
    '16.5.13 10:54 PM (175.223.xxx.189) - 삭제된댓글

    그 엄마가 자식 교육 망치고 있네요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안스럽게 봐주세요
    괜히 소문낼 것 없이요

  • 3. 눈사람
    '16.5.13 11:01 PM (181.167.xxx.85) - 삭제된댓글

    그 아이가 많이 갗고 싶었나 보네요.
    그런 물건은 학교에 안 가지고 가는게 맞구요.
    비싼거 아니면
    그 아이에게 하나 사 주면 어떨지.조심스레 권해봅니다.

  • 4. ca
    '16.5.13 11:07 PM (121.166.xxx.90) - 삭제된댓글

    그 아이 엄마는 훔친거라는거 알거예요.
    그냥 그렇게 수습한거예요. 아이도 혼났겠죠.
    그 아이사정까지 원글님 아이에게 설명할 필요없죠.
    분실의 책임은 본인에게 어느정도 있다는거 간수 잘 하는것만 가르치면되죠.

  • 5.
    '16.5.13 11:19 PM (219.251.xxx.101)

    다른아이들이 탐낼만한건 가지고가지않는게 좋아요.
    근데 위에 비싼거아니면 가져간아이에게 하나 사주라는 댓글은 참 이해가 안되네요 헐.

  • 6. ...
    '16.5.13 11:26 PM (39.121.xxx.103)

    그 아이에게 왜 사줍니까?
    호구에요??
    그 애가 원하면 그 엄마가 사주겠죠..
    암튼 말도 안되는 댓글 쓰는 사람 꼭 있다니까요.

  • 7. 견물생심이라고
    '16.5.13 11:28 PM (178.191.xxx.253)

    초딩이라 그런 일을 했나보네요.
    애한테는 중요한건 꼭 관리 잘하라고 가르치고 더이상 언급하진 마세요.
    우리 애도 그럴 수 있잖아요? 그 엄마 태도가 좀 아쉽지만 너그럽게 넘어가 주세요.

  • 8. .......
    '16.5.13 11:30 PM (180.230.xxx.144)

    이런 경우 훔친 엄마가 본인 아이에게 자초지종을 듣고 훔친 게 맞다면 사과시키고, 엄마들끼리도 아이마음에 이뻐보여서 가져가게 되었나보다고..하지만 단단히 주의를 줬으며 미안하다 사과하고 돌려줄 때는 작은 쿠키라도 선물하고, 사과받는 엄마도 아직 저학년이라 물건에 대한 개념이 없으니 이해한다고 돌려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마무리 짓는 게 제가 살아온 문화권에서는 당연한 일인데 ..제가 한국에 와서 위와 같은 사례를 많이 겪다보니 작은 일에서조차 도덕성이 결여되고 그 상황만 적당히 모면하는 게 학습되어오다보니 다들 우기고 자기가 잘났고,,갑이면 갑대로 을이면 갑인 줄 착각하고 병에게 갑질을 하는 일이 만연한 것 같습니다. 이런게 모여서 민도가 되고 국민성이 되는 것인데 심각한 줄 알아야 해요. 김구선생이 가장 부러운 나라는 부자나라도 아니고 강한나라도 아닌 문화가 있는 나라라고 한 이유를 이제서야 알 것 같습니다.

  • 9. 눈사람
    '16.5.13 11:38 PM (181.167.xxx.85) - 삭제된댓글

    비한거 아니면 하나 사주라는 아짐입니다.
    3학년이면 10살이네요.
    그 아이도 이 번 일로 상처 받았을거예요.
    그 집 엄마가 탐이 나는 물건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르칠지 미지수구요.
    제 경험으로

    딸아이가 못 보던 물건을 가지고 있었어요.
    캐 물으니 갖고싶은데 엄마는 안 사 줄것 같아서
    약국에서 엄마 약 사는 사이에 가져왔어요.
    데리고 약국에 가서
    자초지종 말씀드리고 사과하게 했어요.
    그리고 갖고 싶은 것 있으면 말하라고
    가능하면 사주고
    불가능하면 다른 대안을 찾자고 했어요.
    그 날 이후 갖고 싶은것 있으면 말을하더라구요.

    너무 갖고싶은데 자기 능력으로 안되면 그래도 되나보다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한 번 가져보면 별 거 아닌것을
    팔찌를 훔쳤던 줏었던 그 아이도 한 편으로 힘들었을거란 얘기를 사고 싶구요
    싼 거람ᆞ

  • 10. 원글
    '16.5.13 11:46 PM (116.33.xxx.26)

    많은 의견 감사해요
    아이를 키우며 커갈수록 참 어려운 일들이 많네요
    아이한테 소중한 물건은 간수 잘하라고 일러줬어요
    그 아이 엄마는 아이에게 어떻게 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저같음 단단히 일러주고 하나 사줬을듯 싶구요
    윗분 말씀도 좋은 생각이지만 제가 사줄일은 아닌듯하구요
    사주려면 그 아이 엄마가 사줘야지요

  • 11. 돼지귀엽다
    '16.5.13 11:51 PM (117.111.xxx.48)

    간접 경험에 많은 도움 얻어갑니다~

    위에 문화 얘기하신 분
    많이 배웠습니다..

  • 12. 왜 사줘요??
    '16.5.14 12:01 AM (121.139.xxx.199)

    갖고 싶은 거 가질 환경이 아니니 사준다?
    십중팔구
    훔쳤다 돌려주고 나니. 어라 사주네? 그러거나
    기분 나빠요. 갖고 싶어서 훔친 거에 대한 죄의식이 있는데
    그거랑 똑같은 거 사주면 주홍글씨처럼 매일 그거보면서
    내가 이거 훔쳤지.. 이러고 죄의식 갖으라는 거죠.
    아님 끝까지 난 이거 내 딸이랑 니꺼 2개 사줄 능력있는데
    니네 집은 없지? 확인 시켜주는 게 되는거고요.

    본인 생각과 다른 맥락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니 사주지 마시고.
    혼내도 그 집 엄마가 그 집 애 잡았을테니
    왈가왈부할 거 없어요.

  • 13. 사주는건
    '16.5.14 12:06 AM (178.191.xxx.253)

    말도 안돼요. 애 교육상으로 절대 안좋아요.

  • 14. 친구가..
    '16.5.14 12:42 AM (1.231.xxx.78) - 삭제된댓글

    상대편 엄마도 아마 다 알고 있을 겁니다.
    깜짝놀래서 자기 아이 다그쳤을 거구요.
    아마 원글님이 무슨 소문이라도 낼까 싶어 귀를 쫑끗 하고 있는 상태일 겁니다.

    저도 비슷한 일을 당해서 드리는 말씀이예요.
    그냥 그쪽 아이는 누가 주워서 그쪽 아이에게 준걸로 그렇게 생각해 버리시고 덮으세요.ㅜㅜ
    딸에게도 소중한 물건은 학교에 가져가지 말아라 니가 잃어버리니 속상하지 않느냐 ..
    누가 주워서 00이한테 준모양이다 라고 말해주시구요.ㅜㅜ
    .

  • 15. 친구가..
    '16.5.14 12:43 AM (1.231.xxx.78) - 삭제된댓글

    상대편 엄마도 아마 다 알고 있을 겁니다.
    깜짝놀래서 자기 아이 다그쳤을 거구요.
    아마 원글님이 무슨 소문이라도 낼까 싶어 귀를 쫑끗 하고 있는 상태일 겁니다.
    저도 비슷한 일을 당해서 드리는 말씀이예요.
    그냥 그 팔찌는 누가 주워서 그쪽 아이에게 준걸로 그렇게 생각해 버리시고 덮으세요.ㅜㅜ
    딸에게도 소중한 물건은 학교에 가져가지 말아라 니가 잃어버리니 속상하지 않느냐 ..
    누가 주워서 00이한테 준모양이다 라고 말해주시구요.ㅜㅜ

  • 16. 도둑질에 상 주라고요?
    '16.5.14 12:57 AM (74.101.xxx.62)

    세상 살다보면 남이 가진게 부러울 수 있지만,
    남들이 부러워 할 것들은 가지고 다니지 말게 하라고요?
    그럼 남들이 샘내게 이쁜 애는 얼굴 가리고 다녀야 해요?
    몸매 좋은 애는 벙거지 입히고요?
    내것 아닌거 탐내는 애를 엄마가 단속 못하고 남들 눈에 어찌 비칠까 걱정하고, 도둑질 한 아이에게 같은걸 사주라는 조언까지.. 기가 막히네요.
    가해가가 피해자로 둔갑되는 대한민국의 단상이죠.

  • 17. 저 사람
    '16.5.14 1:01 AM (178.191.xxx.253)

    이상한 댓글 쓰던 사람이죠? 요즘 뜸하더니 또 왔네, 정신이 좀 특이하던데 역시나...

  • 18. 경험담
    '16.5.14 1:22 AM (61.254.xxx.74) - 삭제된댓글

    작년에 저희 아이도 비슷한 일을 겪었는데 비싼 건 아니고 학교 앞 문구점에서 유행하는 시계를 어떤 친구가 들고 간 걸 담임 선생님이 우연히 아시게 되어서 그 집 엄마에게 전화로 살짝 알려줬고(그 아이는 자기 거라고 했지만 확인해보니 그 엄마는 그런 시계 사준 적이 없다고 했대요) 그 엄마가 전화해서 정중히 사과하고 다시는 그런 일 없게 하겠다 하더라구요.
    전 그 엄마 전화 뜨길래 그 일이구나 직감적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아 그랬구나 하면서 몰랐다고 하고 아이라서 호기심에 그랬나보다 하면서 아이 너무 나무라지 마시라고 저희 아이도 물건 간수 잘 못해서 저도 야단을 쳤다고 그 엄마에게 이야기했더니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하면서 자식 바르게 키운다고 하는데 애가 이런 일 해서 너무 속상하다고 하더라구요.
    같은 엄마 입장으로서 충분히 공감한다고 하고 저라면 저나 저희 아이가 그런 일 했을 때 소문나는 게 제일 무섭고 두려울 것 같아 이 일은 저희 아이랑 저만 알고 있을꺼고 아무에게도 얘기인할테니 어머니 그 점은 걱정하지 마시고 전화 주셔서 감사하다 하고 끊었어요.
    그 엄마도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너무 고맙다 하고 다시 한번 주의를 단단히 주겠다 했구요.
    물론 상대 엄마 태도가 정중하고 올바르게 느껴져서 저도 진심으로 사과를 받아들인 거지 적반하장으로 나오거나 했으면 그런 말도 안했겠지요.
    통화 끝나고 나서도 장문의 톡으로 사과를 해서 너무 마음 안쓰셔도 된다고 아이 키우면서 엄마 마음은 다 같다고 얘기했구요.
    다음날 아이 통해 선물까지 보내서 뭘 이런 것까지 보내셨냐고 하니 그래도 마음이 너무 쓰였다고 받아달라고 해서 고맙다고 하고 사건은 마무리 되었어요.

    지금도 저랑 저희 아이만 알고있고 아무에게도 그 아이가 저희 아이 시계 가져간 이야기 전한 적도 없어요.
    아이에게도 상황 잘 알려서 입단속 단단히 시켰구요.

    이번 일은 그렇게 넘기시고 원글님 아이에게도 물건 잘 간수하도록 그 점만 간단히 짚고 넘어가시면 될 것 같아요.

  • 19. 경험담
    '16.5.14 1:31 AM (61.254.xxx.74) - 삭제된댓글

    작년에 저희 아이도 비슷한 일을 겪었는데 비싼 건 아니고 학교 앞 문구점에서 유행하는 시계를 어떤 친구가 들고 간 걸 담임 선생님이 우연히 아시게 되어서 그 집 엄마에게 전화로 살짝 알려줬고(그 아이는 자기 거라고 했지만 확인해보니 그 엄마는 그런 시계 사준 적이 없다고 했대요) 그 엄마가 저에게 전화해서 정중히 사과하고 다시는 그런 일 없게 하겠다 하더라구요.
    전 그 엄마 전화 뜨길래 그 일이구나 직감적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아 그랬구나 하면서 몰랐다고 하고 아이라서 호기심에 그랬나보다 하면서 아이 너무 나무라지 마시라고 저희 아이도 물건 간수를 잘 못한 점도 있기에 저도 나름 야단을 쳤다고 그 엄마에게 이야기했더니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하면서 자식 바르게 키운다고 하는데 애가 이런 일 해서 너무 속상하다고 하더라구요.
    같은 엄마 입장으로서 충분히 공감한다고 만약 저라면 저나 저희 아이가 그런 일을 했을 때 다른 데 소문날까봐 제일 무섭고 두려울 것 같아 이 일은 저희 아이랑 저만 알고 있을꺼고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을테이 어머니 그 점은 걱정하지 마시고 오늘 이렇게 먼저 전화 주셔서 감사하다 하고 끊었어요.
    그 엄마도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너무 고맙다 하고 다시 한번 주의를 단단히 주겠다 했구요.

    물론 상대 엄마 태도가 정중하고 올바르게 느껴졌기에 저도 진심으로 사과를 받아들인 거지 만약 적반하장으로 나오거나 했으면 그런 말도 안했을거예요.

    통화 끝나고 나서도 다시 장문의 톡으로 사과를 해서 너무 마음 안쓰셔도 된다고 아이 키우면서 엄마 마음은 다 같다고 얘기했는데 다음날 아이 통해 선물까지 보냈더라구요.
    뭘 이런 것까지 보내셨냐고 하니 그래도 마음이 너무 쓰였다고 이렇게라도 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 보냈으니 그냥 받아달라고 해서... 정 그러시면 고맙게 받겠다고 하고 그 사건은 마무리 되었어요.

    지금도 저랑 저희 아이만 알고있고 아무에게도 그 아이가 저희 아이 시계 가져간 이야기는 전한 적이 없구요.

    원글님도 이번 일은 그 쪽에서 사과했으니 그렇게 넘기시고 원글님 아이에게도 물건 잘 간수하도록 그 점만 간단히 짚고 넘어가시면 될 것 같아요.

  • 20. 경험담
    '16.5.14 1:32 AM (61.254.xxx.74) - 삭제된댓글

    작년에 저희 아이도 비슷한 일을 겪었는데 비싼 건 아니고 학교 앞 문구점에서 유행하는 시계를 어떤 친구가 들고 간 걸 담임 선생님이 우연히 아시게 되어서 그 집 엄마에게 전화로 살짝 알려줬고(그 아이는 자기 거라고 했지만 확인해보니 그 엄마는 그런 시계 사준 적이 없다고 했대요) 그 엄마가 저에게 전화해서 정중히 사과하고 다시는 그런 일 없게 하겠다 하더라구요.
    전 그 엄마 전화 뜨길래 그 일이구나 직감적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아 그랬구나 하면서 몰랐다고 하고 아이라서 호기심에 그랬나보다 하면서 아이 너무 나무라지 마시라고 저희 아이도 물건 간수를 잘 못한 점도 있기에 저도 나름 야단을 쳤다고 그 엄마에게 이야기했더니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하면서 자식 바르게 키운다고 하는데 애가 이런 일 해서 너무 속상하다고 하더라구요.
    같은 엄마 입장으로서 충분히 공감한다고 만약 저라면 저나 저희 아이가 그런 일을 했을 때 다른 데 소문날까봐 제일 무섭고 두려울 것 같아 이 일은 저희 아이랑 저만 알고 있을꺼고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을테니 어머니 그 점은 걱정하지 마시고 오늘 이렇게 먼저 전화 주셔서 감사하다 하고 끊었어요.
    그 엄마도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너무 고맙다 하고 다시 한번 주의를 단단히 주겠다 했구요.

    물론 상대 엄마 태도가 정중하고 올바르게 느껴졌기에 저도 진심으로 사과를 받아들인 거지 만약 적반하장으로 나오거나 했으면 그런 말도 안했을거예요.

    통화 끝나고 나서도 다시 장문의 톡으로 사과를 해서 너무 마음 안쓰셔도 된다고 아이 키우면서 엄마 마음은 다 같다고 얘기했는데 다음날 아이 통해 선물까지 보냈더라구요.
    뭘 이런 것까지 보내셨냐고 하니 그래도 마음이 너무 쓰였다고 이렇게라도 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 보냈으니 그냥 받아달라고 해서... 정 그러시면 고맙게 받겠다고 하고 그 사건은 마무리 되었어요.

    지금도 저랑 저희 아이만 알고있고 아무에게도 그 아이가 저희 아이 시계 가져간 이야기는 전한 적이 없구요.

    원글님도 이번 일은 그 쪽에서 사과했으니 그렇게 넘기시고 원글님 아이에게도 물건 잘 간수하도록 그 점만 간단히 짚고 넘어가시면 될 것 같아요.

  • 21. ....
    '16.5.14 1:35 AM (118.176.xxx.128)

    도둑질한 애가 잘못한 건데 그 애가 상처 받을 거 걱정하고 사주라고 하고...
    미친 것 같네요.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면 남의 물건 훔친 애를 호되게 꾸짖고 피해 아이한테 정식으로 사과해야 하는 겁니다. 그렇게 해결 못하는 상대편 엄마가 덜되어 먹은 인간이구요.
    잘못을 저지르면 상처를 받아야죠. 그래야 앞으로는 그런 짓을 안 하죠.
    도둑질에 이리 관대하니 온 나라가 도둑들로 득시글대는 나라가 된 거네요.

  • 22. 눈사람
    '16.5.14 2:28 AM (181.167.xxx.85) - 삭제된댓글

    제 댓글로 원글님 글에 분란을 일으켰네요.
    원글님 지워달라면 제 글은 지우겠어요.
    아니면 이런 생각하는 특이한 사람도 있다 여겨주세요.

    그만한 나이의 아이 키우다 보니 교육과 측은 사이에서
    개인적인 의견을 드렸어요.

  • 23. ㅇㅇ
    '16.5.14 3:18 AM (121.167.xxx.170)

    사주는건 절대 안돼요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상대애가 어리고 안타까운 마음에 다음엔 그러지 말라고 똑같은걸 사준적이 있었어요
    전혀 죄책감 같은거 안느끼더군요
    본인의 잘못된 행동이 결국은 이득으로 연결되는걸 배우게 된꼴이에요
    무슨 동생이 언니꺼 샘내니까 똑같은거 사주라는것도 아니고
    정황상 도둑질한 아이에게 보상을 해주다니 아끼던 팔찌 잃어버린 원글님 딸도 억울할듯

  • 24. 다음부터는
    '16.5.14 8:28 AM (218.48.xxx.114)

    이런 종류의 통화 하실 때는 꼭 녹음을 하세요.

  • 25.
    '16.5.14 12:53 PM (202.136.xxx.15)

    3학년 어머니시라니
    다음부터는 애 말만 듣고 상대 엄마한테 절대 직접 전화하지 마세요.
    이번일로 원글님은 상대방 엄마에게 원수가 되었네요.

    일단 이런 일이 있으면 담임한테 전화를 걸어서..
    00가 잃어버렸는데 00이가 가지고 있다 선생님이 무슨일인지 알아봐주세요. 라고 하셨어야죠.

    만약 그걸 님 아이가 흘렸고 그 아이가 지나가다 주워서 할 수도 있구요.
    정말 다른 친구가 줬을 수도 있구요.
    사람 일은 가능성이 정말 많답니다.

  • 26. 윗님
    '16.5.14 2:06 PM (61.79.xxx.144)

    웟분 담임에게 직접말하라구요???

    그럼 그 친구아이는 친구들 사이에서 어떤 아이로 낙인찍힐까요?? 분명 담임이 그친구아이도 부르고 원글아이도 불러서 물어보고 다른친구들은 또 그아이들에게 왜 선생님이 불렀냐고 물어볼거구 그러다보면 한두마디나올거구 이런일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야기가 전해질텐데 일학년아니구 3학년이면 섣불리 선생님께 말씀 잘못하면 소문퍼집니다.

  • 27. 이상해요.
    '16.5.14 5:20 PM (223.62.xxx.10)

    그 엄마 정말 이상하네요 .
    여자 아이가 모르는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 정확히 출처를 알아야 하는데.....누가 그런걸 그냉 주나요.
    절대 그 아이에게 사주지 마세요.
    그리고 그 여자 아이도 그엄마도 둘다 이상하네요
    멀리 하세요

    님 아이에게는 소중한건 학교에 가지고 가지 말라고 말해주세요

  • 28. 원글
    '16.5.14 5:49 PM (116.33.xxx.26)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요
    난 내 아이가 누가 줬다며 가져오면 그러지 말라고 말해줄거 같구요
    평소 그 아이가 우리 아이 팔찌 이쁘다고 갖고 싶다고 여러번 말했었다고 하고
    그 뒤로 사라진뒤 그 아이가 차고 있고
    참 여러가지로 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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