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뒷목에 종양이 있답니다

청천벽력 조회수 : 4,540
작성일 : 2016-05-13 13:48:24

스물 여덟살 아들 이야깁니다

어릴때부터 이런저런 병치레를 하며 크다가 대학때는 척추가 휘고 근육마비가 와서

말할수없는 고통에 시달리며 서울대부터 자생한방병원..안가본병원 없이 치료를 해도

나날이 더 심해질뿐 치료가 안되서 안강병원이라는데를 다니며

시술을 20여회 넘게 하고 겨우 몸을 추수려 어찌어찌 8년만에 대학(피부미용과)을 수료?했습니다

아직도 몸이 성치 않은데 취업이라고 한곳이 미용실..

하는일은 눈치보는것과 하루종일 손님 머리감기고 감깐 두피맛시지 하고

청소며 .. 이런저런 보조일을 한다합니다

이일을 시작한지 1년이 넘었는데 작년부터 다시 몸이 아프다며

일반병원에서 검사하고 물리치료받고 운동하고...

그래도 차도가 없어 다시 안강병원을 갔는데 검사결과 목뒤에 작은 종양이 있다며

사울대분당병원과 아산병원을 소개해 주셨어요

아산병원은 마침 담당선생님이 외국에 나가셨다해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갔는데

종양을 제거 해야하는건 맞으나 살아있는 신경을 건드려야하는 수술이라 너무 위험하다며

이렇게 위험한수술을 지금 하기보다는 더 심각해지면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수술하기로 하고

더 두고보자 했다는데요

아이가 성인이기도 하고 또 제가 일하는곳에 알바가 느닷없이 빵꾸내는 바람에

병원에 같이는 못갔고.. 아이에게 들은게 위에 적은 전부입니다

어릴때부터 이런저런 병치레를 하며 제 애간장을 태우던 아인데

이젠 종양이라니.. 것도 너무 위험한 종양이라니

앞이 안보이고 어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의사 말대로 그냥 대책없이 기다려야 하는건지요

아이는 무슨일이든 시작하면 우직을 넘어 미련할정도로 성실합니다

그렇게 통증을 겪으면서도 미용실에 단 한번도 지각이나 결근 없습니다

그런데 다니던 미용실이 1개월간 리모델링을 한다 해서 그동안 무조건 쉬면서

집중 치료만 해보자 해서 쉬고 있는중인데 공사가 긑나서

월요일인 낼모레부터 다시 출근을 한다고 고집을 부립니다

제발 좀 쉬라해도 자기믿고 미용실에서 사람도 안구했고 구한다 하더라도 시간이 걸려 안되고

이렇다고 쉬고 저렇다고 쉬면 무슨일을 하냐며 그냥 일 하겠다 합니다

제생각엔 머리감기는일이 목과 어깨근육을 많이 쓰는일이라 다른일이면 몰라도

미용일은 제발 접었으면 하는데 이게 엄마의 심한 간섭인가요

그냥 본인 하자는대로 내버려둬도 되는건지요

정신이 먹먹하고 너무나도 겁나고 공포스럽습니다

 

 

IP : 221.163.xxx.10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쩌나요.
    '16.5.13 1:51 PM (121.150.xxx.86)

    뒷목이면 연수.간뇌 있는 쪽이라서 목숨하고 연관되는 곳이라
    쉽게 건드리지 못해요.
    어서 큰병원 예약해서 특진선생님하고 상의하세요.

  • 2. ..
    '16.5.13 1:54 PM (121.165.xxx.34) - 삭제된댓글

    제가 하는 말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요

    먼저 담당 의사를 직접 찾아가서 아이의 상태를 정확하게 들어보겠습니다. 의학 설명이란것이 내가 모르는 지식이라서 한다리 건너서 들으면 약간의 와전이 되더라구요. 그러니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 의사를 직접 설명을 듣겠고

    아이의 일은 , 아이가 뭔가 집중할것이 필요한것은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직장에서 일을 하는것이 정신건강에 좋을듯하기는 하지만, 육체 노동이니 걱정이 되시겠어요

    이것 역시 의사와 상담을 해보세요, 육체 노동이 건강을 더 악화시킬 수 있는지

  • 3.
    '16.5.13 1:56 PM (121.129.xxx.216)

    대학병원 두세군데 더 진료 받아 보세요

  • 4. 청천병력
    '16.5.13 1:57 PM (221.163.xxx.109)

    그저 많이 위험하다는 말만 전해 들었는데
    친절하신 답글 감사드립니다
    서울대병원에서 좀더 두고보자 했다는데 이제 어디로 가야하나요
    정말 답답라고 미치겠습니다

  • 5. ..........
    '16.5.13 1:59 PM (121.150.xxx.86)

    두고보자했으면 악성은 아니고 양성뇌종양이겠네요.
    더 이상 크지 않기를 기도합시다...

  • 6. 중1맘
    '16.5.13 1:59 PM (59.19.xxx.96) - 삭제된댓글

    82의 오랜 회원입니다. 기특한 자녀분 두셨네요.. 책임감있고, 성실한 아이인것같네요.. wj저도 의료업에 종사하는 사람인데요, 정보를 드리고싶네요. samdol65@hanmail.net 로 아이 전화번호를 주시면, 카톡으로 몇가지 질문을 해보고싶습니다.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 아니구요.. 도움이 되고싶습니다

  • 7. ..
    '16.5.13 2:07 PM (58.140.xxx.118)

    아드님이 미용에 뜻을 둔건 알겠는데.. 하필이면 면역도 약하고 체력도 약한데..미용이라니요.
    파마약 염색약 독해서 건강한 사람도 병 얻는 판에.. 내 몸이 감당하기에 너무 어려운 직업을 택한거
    같아요. 미용혼 불태우면서 오늘 하루만 살것도 아니고.. 저 같음 일 그만두게 할거에요.

  • 8. 중1맘
    '16.5.13 2:33 PM (59.19.xxx.96)

    윗분 말씀에 공감합니다, 지금같아서는 미용일을 계속 하는게 체력에 큰 무리가 될것같아요, 차라리 몇시간 알바를 하는게 낫지 싶습니다

  • 9. ...
    '16.5.13 3:48 PM (118.220.xxx.138)

    몸도 안 좋은데다 체력적으로 힘들고 눈치보며 정신적으로 힘든
    미용일을 하는건 위험하다 봐요
    잘 설득하셔서 잠시 그만두라하고 몸을 보하는 것들을 하도록 하세요
    이번에 몸이 다시 아픈것도 몸 약한데
    본인에게 힘든 일을 하다보니 다시 무리가 온게 아닐가요
    미용일 힘들어요...

  • 10. ...
    '16.5.13 6:35 PM (58.233.xxx.33)

    건강이 최고란걸 병원에 가면 실감해요.요즘 환경오염탓인지 젊은 암환자들도 많더군요.저라면 미용실은 그만두게 할것 같습니다.독한 약들을 계속접하는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 11. 종양이
    '16.5.13 7:12 PM (14.52.xxx.171)

    암은 아니에요
    아마 두고 보자는걸로 봐서는 양성종양일거고
    이게 신경같은걸 눌러서 그간 몸이 아팠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방사선이나 양성자 같은걸로 없앨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마세요
    현대의학은 상상외로 발전했어요

  • 12. ...
    '16.5.14 4:04 PM (1.232.xxx.79)

    윗분들 말씀대로 어머님이 바쁘시더라도 같이 병원 동행해 주시고, 대학병원 몇군데 더 다녀보시기를 권해드려요.
    저도 뇌에 양성종양으로 치료중이에요.
    부위가 부위인지라 쉽지는 않지만
    우리나라 의료기술이 많이 발전되어있어
    잘 치료 받으실 수 있을거에요.
    힘드시겠지만
    꼭 다른 대학병원도 다녀오시고
    치료 잘 해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2010 유정낙지 혼밥 4 ryumin.. 2016/09/30 1,365
602009 아이 소풍도시락 싸려고 연차쓰면 오버일까요? 21 .. 2016/09/30 2,585
602008 내 아이가 공부잘해서 대치동으로 이사해서 후회하신분? 12 2016/09/30 6,442
602007 아모레퍼시픽 아이들 치약은 괜찮을까요? 3 치약독약 2016/09/30 900
602006 남편회사에서 키우던 개가 집나갔는데 어쩌죠? 9 현이훈이 2016/09/30 1,560
602005 생각이 깊은 것과 속이 깊은 것 어떻게 다른가요? 1 .. 2016/09/30 1,288
602004 수입경차 뭐가 젤 좋나요? 2 2016/09/30 1,171
602003 집을 팔았는데요~ 3 ... 2016/09/30 2,191
602002 여러명 몰려 운동하는게 좋으세요? 혼자 다니는게 좋으세요? 10 운동 2016/09/30 2,079
602001 페이스북차단당하면... 7 친구 2016/09/30 1,831
602000 수업이 지루하대요 000 2016/09/30 690
601999 망막 질환 잘 보는 병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18 눈의 소중함.. 2016/09/30 3,920
601998 지역내 10순위 안에 들면 9 ㅇㅇ 2016/09/30 839
601997 이제 판단은 국민의 몫입니다. 꺾은붓 2016/09/30 392
601996 엄마랑 살기 힘들어요 조언 절실 13 힘듦 2016/09/30 4,540
601995 포도주로 재운 돈까스 먹어도 될까요? 2 아줌마 2016/09/30 485
601994 과외하고 더 떨어진 점수... 7 ... 2016/09/30 2,190
601993 치약에 불소 성분은 왜 나쁜건가요 11 ㅇㅇ 2016/09/30 3,853
601992 예쁜 단어들 같이 한 번 찾아봐요^^ 34 님들~ 2016/09/30 2,855
601991 알뜰폰 3 아주싸요 2016/09/30 616
601990 40을 목전에 두고 깨달은 예전의 나의 오만함 75 깨달음 2016/09/30 21,210
601989 라오스 배낭여행 가야할 지...의견부탁드려요~ 10 배낭여행 2016/09/30 1,856
601988 9월 29일자 jtbc 손석희뉴스 브리핑 & 비하인드뉴.. 2 개돼지도 .. 2016/09/30 412
601987 임플란트 할때 의사 힘(물리적인 힘)이랑 관련있나요? 여의사한테.. 5 ... 2016/09/30 2,223
601986 일 욕심 많은 남자들은 연애 제대로 할 수 있을까요? 7 일 중독 2016/09/30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