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거 좋아하고
태블릿으로 매일아침 뉴스 검색해서 기사 읽고
토론하는거 좋아해서
학교에서 애들과 토론시간이 너무 즐겁다고
그래서 인지 말빨이 쎈데......
남자는 군대 의무가 있다
군복무 마쳐야지 사회생활하기 편하다고 하니
저에게 반격한다고
왜 출산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냐고 대답하더군요. (저는 미혼)
반면 운동엔 잼병이라...
페트병 .. 사이다 먹을려고 열어보라니까
팔힘이 부족한지 요령이 없는건지
패트병 돌려 따는것도 못하더라구요
힘을 있는대로 잔뜩 주는데 열지도 못하고........
팔씨름 해보자고 손을 잡으니
힘도 없이 그냥 푹 지더라구요.......
같이 야간 열차 탄적이 있는데 (외국에서)
2층 침대 올라갓다가 내려올때 무서운지 어쩔줄 몰라하더라구요 (어릴때부터 겁이 많더군요)
그이후 다시는 2층 침대 안올라가구요.
유치원 생들도 2층침대 사다리 타고 거뜬히 내려오는데
3층도 아니고 2층침대 사다리도 못타고 내려오고.....
그곳도 자기 엄마가 잡아주니까 내려오더라구요........
그렇다고 요즘 애들 어떻다는거 모르는거 아니에요
중학교만 가도 그렇게 힘이 없다는게 남학생으로 불리하다는거 알구요.
움직이는 활동자체를 안하니까.... 바지도 새옷같아요
작아지니 입지 못해 버리게되는거고.....
공부는 당연 잘하고
그러나 친구들에게 인기는 없는거같아요
한번도 반장 못하더군요. 초등 내내....
그나마 게임 할줄 알고 스마트폰 만질줄안다고....
그쪽 방면에 취향 맞는 친구가 있는거같구요.....
자기 아빠가 직장생활 너무 힘들다고 문자보내니
" 이거이거 직장인들의 애환이 느껴지는데? "
하면서 한탄하듯 말하는데
옆에서 보면서....
애인지 어른인지 구분이 안된다는......
아들이 친구도 아닌데 마치 친구마냥
직장생활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아빠도 이해안가고..
저는 중학교때도 애환이란 어휘가 무슨뜻인지 몰랐어요
어휘구사력 수준도 높다고 생각되는데....
이런애들 흔치 않은거 맞죠??
아참 말끝마다 " 내가6학년인데 그것도 모르겠어요? " 라고 하면서
본인이 성인이 다 되었다고 생각하는거 같구요
자기 부모에겐 순종적이고 나름 착한 아들인거같은데
저는 부모가 아니고 선생님도 아니고
이모다보니
엄마보다 아랫사람이라고 좀 만만하게 보는게 있는거같아요
지난번에 저를 보더니 인사도 안하고 쌩까서 형부에게 말했더니
형부 왈 "사춘기야~ " 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제가 컴플레인해도 부모가 야단치지 않는거같아
조카지만 정떨어지더군요.
서로 집이 멀고,
언니형부 성격상.... 저에 대한 이야기 많이 하지 않아서인지
저한테 거리감 느껴하고
다가가도 쳐내더라구요.
외국에서 여행가이드가 이쁘다고 머리 만져주니
싫은지 고개 흔들면서 싫어하는티 내더라구요
누가 자기에게 관심갖고 다가가면 쳐내는건 아무래도 낯가림 타서 그런거같고..
저도 어릴때 친척들 보면 그들이 다가오면
아빠 뒤에 숨곤 했거든요....
부모님이 친척들에 대해 이야기 해주지도 않고....친밀감 그런거 못느껴서 더 그런거같아요......
그거 말고...싸가지 없다고 느껴지는 부분
에피소드 적을게 있는데......바빠서 여기까지 밖에 못적겠네요
그건 나중에 적을게요.
혹시 학교 선생님이나 학강하시는분이나
좀 그또래 아이들 둔 엄마들 말씀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