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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승의날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Hm 조회수 : 4,458
작성일 : 2016-05-13 08:52:28
스승의 날이 왜 선물의 날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아무리 괜찮은 선생님이다 생각한 교사도
오늘 선물받으면 선물이나 받는 선생님이 되겠죠?
세상에 선물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까요?
오늘은 스승의날이 아니라 교사 도덕성 체크의 날이 된 것 같아서
교사로써 너무 속상해요.
그냥 스승의 날 자체가 사라지면 좋겠네요
IP : 223.62.xxx.64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6.5.13 8:58 AM (58.140.xxx.232)

    아이 학교가 더 이상해요. 작년엔 스승의날 선물 가져오지 말라고 공문오고 문자오고 난리더니 이번엔 아무소리 없네요. 교장이 바뀐것도 아닌데 정책이 바뀐건지. 알림장에 가져오지 말라고 쓴 반도 있고 안 쓴 반도 있고. 안 쓴 반은 가져오란 소린지. 일률적으로 하는게 나을텐데요.

  • 2. 저는
    '16.5.13 9:00 AM (58.140.xxx.232)

    고딩아이네는 스승의날 행사한다고 7시등교 했어요. 그리고 수업도 일찍 끝난다네요. 차라리 휴일을 하던가 무슨 행사길래 새벽부터 등교시키는건지, 대놓고 행사하니 빈손으로 보내기도 그렇구. 물론 빈손으로 보내긴했지만요.

  • 3. ..
    '16.5.13 9:00 AM (125.184.xxx.44)

    그러게요.
    스승의 날이 아니라도 찾아오는 학생들은 오고 요즘 카톡이나 문자로 인사해 주는 학생들도 많거든요.
    부모나 학생이나 마지못해 하는 선물 인사 부담스럽고
    이런 날은 없앴으면 하네요.

  • 4. 전 학부모입장
    '16.5.13 9:04 AM (58.143.xxx.92)

    애가 고3입니다.
    반회장...
    그저께부터 스승의 날땜에 정신없네요ㅠ

    어제도 선생님 선물사고 케잌 꽃등 사느라 늦게 들어와서
    밤늦도록 카드 꾸미느라 바빴어요
    공부를 그렇게 좀 하지..ㅠㅠ
    애들은 이러쿵 저러쿵 말만 많고 협조도 안하고
    요구는 많고...
    회장만 혼자 난리법석...

    담임샘 좋은분이에요
    편지한장을 더 좋아하실거다
    이런 시간에 공부하라하실거다
    해도 자기도 싫지만 하는거다 짜증난다 그만하라면서 계속 그러고 있었어요.

    누구를 위한 스승의 날인지..
    말씀대로 보여지는 선물의 날이 되었어요

  • 5. 고3맘
    '16.5.13 9:04 AM (211.215.xxx.195)

    학교는 그렇다치구 학원샘들 선물챙기느라 짜증이 ㅠㅠ
    다른애들이 하니 자기도 해야할거 같다고 아이가 그래서요
    ㅠㅠ

  • 6. 그만큼그간의병폐가 깊었다는 반증
    '16.5.13 9:04 AM (119.192.xxx.231)

    선생님께 구운밤 드렸어요
    고마와 하셨어요
    존경받는다는 느낌을 많은 수의 교사들은 훨씬 좋아하는것 같아요
    근데
    물욕이 큰 분들이여전히있어요
    그런경우가 노답

  • 7. ..
    '16.5.13 9:07 AM (14.40.xxx.10)

    수영강사 선물비

  • 8. ..
    '16.5.13 9:14 AM (218.54.xxx.51) - 삭제된댓글

    전 어버이날 어린이날 다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9. ..
    '16.5.13 9:16 A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2월에 스승의날이였으면 정말 감사한사람은 성심성의껏 편지쓰고 선물하고 또 별 생각없음 안하겠죠 촌지니 뭐니 선물해도 별말없을테고
    선생님들도 속시끄럽고 학부모도 해도그렇고 안해도그렇고 다 서로 돈을떠나 어찌처신해야할지 부담스런날이예요

  • 10. 저두 찬성
    '16.5.13 9:17 AM (125.134.xxx.228)

    이런 문화를 고치려면
    우리 스스로가 남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살면 된다고 생각해요
    혹시나 윗사람한테 밉보일까봐
    물질적인 선물하고 선물받고
    이런 게 다 나중에 촌지. 로비. 뇌물. 접대
    같은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용인하는
    사회분위기가 된다고 생각해요...

  • 11. 00
    '16.5.13 9:17 AM (125.240.xxx.131)

    여기 학교는 오늘 애들 다 자원봉사 갔네요
    스승의 날인지도 깜박..

  • 12. 한편으로는
    '16.5.13 9:18 AM (39.7.xxx.139)

    우리가 지켜줘야할 약자를 위한 날은 존속시켜야 하고
    어린이날. 장애인의날

    달력마다 프린트 되어있는 각종 날들
    갑자기 생겨난 부부의날 등

    스승의 날이 선물과 촌지로 범벅이 되지 않도록
    교사 강사 교수 학생 학부모가 다시 생각해봐야 할듯.

  • 13. ..
    '16.5.13 9:20 A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월에 스승의날이였으면 정말 감사한사람은 성심성의껏 편지쓰고 선물하고 또 별 생각없음 안하겠죠 촌지니 뭐니 선물해도 별말없을테고
    선생님들도 속시끄럽고 학부모도 해도그렇고 안해도그렇고 다 서로 돈을떠나 어찌처신해야할지 부담스런날이예요 선물을 안바독 성의만 표시해도 예를들어 몇천원짜리손수건....이런것 돈얼마안하지만 누가하면
    또 나머지애들은 존경하는 맘도 없는듯이 보이고 ...뭐라도 한사람은 성의표시한거가 되고 돈이 많고 적고가 아니라 단체로하는게아니라 개인이 하는거라면 조그만거라도 잘보이려는 맘이 들어 있는거라고보이죠
    어쨌든 학교는 평가의 장이니....2월로 옮기는게 누구한테나 좋을것같네요

  • 14. 오늘
    '16.5.13 9:24 AM (211.201.xxx.132)

    체육대회 하는 학교도 많지 않나요?

  • 15. 빠빠시2
    '16.5.13 9:30 AM (211.58.xxx.242)

    먹고 사는 직업의 하나일 뿐 뭔 스승의 날인지...선물 당연히 안하죠 앞으로 쭉 할 생각 없구요

  • 16. -_-
    '16.5.13 9:40 AM (211.212.xxx.236)

    불법 찬조금 근절-이라고 학기초부터 가정통신문을 보내주셔서..
    아이와 꽃 카네이션 접고. 편지 한장씩 적어서 보냈는데
    아침 등교길을 보니 꼬마들이 다 꽃 한송이 화분한개씩 들고있네요ㅠㅠ
    오늘따라 엄마가 데려다주는 아이들도 많고. 엄마들이 다 꽃화분 큰걸 들고있어요.
    저 너무 순진했나봐요..ㅠㅠ 애가 접은 카네이션이라 엄청 삐뚤빼뚤한데 애니깐 괜찮다고 넣어보냈는데..ㅠㅠ

  • 17. 돈 안아까워요.
    '16.5.13 9:40 AM (182.222.xxx.79)

    솔직히 사교육 선생들한테 몇백씩 쏟아붓는데
    학교선생님께는 더한거도 드리고 싶은데 참는거랍니다.
    요즘 그런거 신고하는 학부모들도 많고,
    돈액수 찍히는 기프티콘 문자 드리는거도
    선생님께 참 민망하고 기분상하실까 안보내는게
    아니라 못보내는거구요.
    생화 말린거로 카드만들어 줬더니
    아이는 미술학원에서 선생님 선물을 만들어왔더라구요.
    선생님들 힘내셨으면해요.
    미쳐 돌아가는 세상이지만,
    선생님들 손에 아이들 미래가 건설된다고 믿습니다.
    제 정성은 학기말에 보여드리겠습디다.
    법에 서로 안걸리는선에서요,ㅎ

  • 18. ...
    '16.5.13 9:46 AM (114.204.xxx.212)

    요즘 학교에서도 조심하며 아무것도 못하게 해요
    일찍 등교는 애들이 준비한다고 가는거고요
    제 아이도 반장이라 2000원씩 걷어서 케잌 꽃 음료 준비해서 나눠먹었어요
    아이가 고등이라 바쁘니 제가 대신 사다가 주긴 했습니다만
    하루 아이들끼리 준비하는건 나쁘다 생각 안해요

  • 19. 우리애
    '16.5.13 9:48 AM (123.214.xxx.187)

    중학생딸 7시반에 갔어요 어제밤에 카톡에 불나드만요 애들은 재밌어해요 지들끼리 돈모아서 케잌사고 간식거리사고 포스트잇에 편지써서 칠판가득 붙여놓고.
    선생님 좋아하는 케익 알아보느라고 까불이 남자애 생일이라고해서 노래까지 불러줬대요 ㅋㅋ
    애들은 얼마나 재밌겠어요

  • 20.
    '16.5.13 9:49 A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네 저두요 저도 학기말에 감사인사전하겠습니다 그게 서로 부담스럽지않은것같고 진정힐감사의표현이겠죠

  • 21. ..
    '16.5.13 9:52 AM (125.184.xxx.44)

    감사는 학생들 스스로 분수에 맞게 해야죠.
    문제는 부모가 개입되고 학생들이 준비한 것 같지 않은 큰 선물이 문제이고 부담인거죠.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은 자식들에게 교육시키고 마음으로 전달되어야 선생님들도 좋아하시죠.
    윗분 큰 화분보다 정성껏 만든 카네이션이 더 감동입니다.

  • 22. 사라질것까지야..
    '16.5.13 9:53 AM (211.46.xxx.253)

    아이가 완전 좋아하는 샘이세요. 명쾌하십니다. 알림장에 모든 꽃과 선물 사절. 단 직접 만든 카드는 허용함. 이라고 써서 보내셔서. 어제 아이랑 신나게 카드 만들었어요. 선생님 얼굴을 그렸는데 어찌나 우끼게 그렸던지.. 뭐가 어려운지 모르겠어요. 서로 명쾌하게 밝히고 지키면 그만인데요.

  • 23. 사라졌은
    '16.5.13 10:00 AM (50.155.xxx.6)

    Teacher's appreciation week 라고 일주일내내. .사립학교라 그런건지 차세차까지 해주는 엄마 모임들 ㅠㅠ 제가 담당한건 그나마 쉬운 음료수, 근데 Izzy랑 이름 기억도 안나는 희귀 드링크 사오라해서 마켓 2번가도 없어 결국 홀푸드에서 샀어요. 얼마나 짜증나던지요.

    그냥 선물 30불정도에 감사카드 해드리는걸로 하면 안되나 싶었어요.

  • 24. ...
    '16.5.13 10:08 AM (58.230.xxx.110)

    안보내는 저같은 사람은 별부담없는데요...
    지난 연휴에 아이가 일본다녀오면서
    면세점서 사온 초콜릿 한상자 가져가 드리더라구요...
    뭐 그정도지 굳이 선생님들께
    날이라고 뭘 보내고 싶진 않아요...
    올해 아이가 중학교 졸업하니 그날 담임했던
    분들께 작게나마 선물할까 하고 있어요...

  • 25. 어제
    '16.5.13 10:37 AM (175.223.xxx.151) - 삭제된댓글

    올해 초등학교 입학한 아이와 함께 교보문고가서 곰돌이가 하트 껴 안은 카드를 골라 무지개빛으로 글씨 쓰고 빈공간에 그림도 그리고 예쁜 스티커도 붙였습니다. 선생님 사랑해요라고 또박또박 아주 반듯하게 쓰는데 그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선생님들 모두 힘내시고 감사합니다.

  • 26. 저도요..
    '16.5.13 11:48 AM (123.228.xxx.200)

    스승의 날, 어버이날, 어린이날 다 없앴으면 좋겠어요..

  • 27. kg
    '16.5.13 12:20 PM (39.7.xxx.248)

    돈주고 산 화분보다 손으로 접은 종이 카네이션이 더 좋아요.

  • 28. 저는
    '16.5.13 5:48 PM (121.171.xxx.92)

    애가 전교임원을 해도 한번도 뭘 꽃한송이도 보낸적이 없어요. 그래서 특별히 부담도 없어요.
    오히려 아이 어릴때 어린이집에는 과일이라도 챙겨보내고 했지만 학교는 오히려 아무것도 신경쓴적 없어요.

  • 29. ㅇㅇ
    '16.5.15 11:04 AM (180.68.xxx.164)

    초등교사인데요. 꽃바구니 꽃한송이 그런거 다 안줘도 되요. 작년제자가 보내는 편지 한통. 그거 하나로도 참. 교사 잘되었다 생각들게 하더군요
    자기 소심하고 적응잘못했는데 선생님덕분에 잘지냈다고 감사하다구요. 지금6학년 되었는데 제 생각이 많이 난다고. 미녀선생님에 착하시다는표현도.
    아무튼. 진심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또 한명은 커피 음료 하나랑 손편지. 아이 용돈을 쪼개서 사온 그하나의 음료수가 아이마음느껴지더라구요. 지금2학년 맡고있는데요. 역시작년 5학년제자가 반틈은 제게 쓰고 반틈은 지금제자에게 썼는데 선생님말 안들으면 내가 혼내줄꺼야 라고.
    이 런 선생님 잘없다고 그런내용을 썼더라구요
    너무 웃기고 귀엽고. 감동스러운 날이였어요
    너무 선생님들 몰아가지마세요. 교사들 스승의날이라고 꽃한송이 그런거 아무생각없어요
    안사간다고 맘 거릴킬거 전혀없습니다. 생각있는 학생만 진심담아 편지 쓰면되구요
    소신껏 하세요. 위에 댓글중 고등학생 하기싫은데 억지로 쓴다고 했는데 그럴필요없어요 맘없으면 안하는게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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