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오늘 새벽 꿈에는
갑자기 친정아부지가 어떤 젊은 남자랑 둘이 저희집에 들어오셨는데
빈 밥상 하나랑 검정색으로 전체가 칠해진 나무판자를 들고 오셨어요.
마치 영정사진 대신인 것처럼이요.
순간 누가 죽었나보다 놀랬고 엄마 생각이 나서 엄마냐, 물었더니
저희 조카 이름을 말씀하셨어요.
그자리에서 저랑 남편이 주저앉아서 막 우는데
아부지가 한숨을 쉬며.
-말도 마라, 그집이 앞으로 10은 더 죽는다. - 라고 말씀하셔서 부들부들 떨며 새벽5시에 울다 깼어요.
지금 친정 아버지는 살아계신 분이고,
언급한 조카는 심한 우울증으로 입원치료를 반복하고 있어요.
꿈에 함께 온 남자는 모르는 젊은애인데 비 맞은듯 옷이랑 다 젖어있었고요.
아이가 아픈 집이라 제 맘이 무거워서 그런 꿈을 꿨을까요?
마침 오늘 그집에서 전화와서 통화했는데 그래서 꾼걸까요?
평소 꿈이 종종 맞기도하고 워낙 생생한 꿈이라 더 걱정입니다.
제발 개꿈이라고 말씀해주세요. 내내 마음이 무겁고 두렵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