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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 중간고사 충격이네요

중1맘 조회수 : 4,819
작성일 : 2016-05-12 20:56:54
집중력이 약한아이라 최상위는 어려워도
늘 90점이상은 받았어요.
수학과 영어는 주구장창 학원다녔어도
겨우 90점 넘고 국어 80점대, 과학 90점대,
사회가 60점대라네요 평균이 85점나왔어요
이 점수면 자사고는 힘든거겠죠?
분위기 잘타고 정신력이 약해 일반고가면 휩쓸릴것 같아 자사고 목표이거든요
아이가 원래 암기과목을 싫어하고 공부방법을
잘 몰라요
제가보니 공부한다고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은 많은데
제대로 안해요
눈으로 책 구경만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와 남편이
계속 얘기해도 안듣더니 결국 저 모양이네요ㅡㅡ
이런아이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영유나와 영어학원 거의 안쉬고 다닌 아이고
수학도 3학년부터 줄곧 다니고 정말 학원이라면
질리도록 다닌 아이에요
자기주도가 안돼서 그런건지 스스로 뭔가 끈질기게 하는게 없어요
그냥 학원만 왔다갔다하고 숙제만 겨우겨우하고...
사실 영수학원에 매일가고 시험기간 주말에도
영수자습과 보강하느라 다른 과목들 할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어요
그렇다고 영수를 백점 맞은것도 아니고...ㅜㅜ
영어도 본문 외우라해도 내용 안다고 안외워서 제가 시험전날 데리고 겨우 대충 외우고요
학원을 다 그만 보내고 싶어도 그리하면 자기주도 안된 저희아이같은 경우 어영부영 시간만 낭비할까 고민이라 그리도 못하겠어요
사회는 지금부터라도 시험대비 학원 다녀야할까요?
그래봤자 학원만 열심히 다닐것같은 느낌이에요
ebs유료인강 프리패스 신청해주고 시간 날때마다 보라해도 주중엔 학원가고 학원숙제하고
주말엔 학원갔다와 숙제하고 놀고...인강 들을 시간이 없어 돈만 날렸어요
아이는 수학을 혼자하겠다는데 아직 선행도
많이 못나가있고 시험봐서 어렵게 들어간 학원이라 제가 끊질 못하겠고 영어도 곧 토플반 들어간대서 그것도 못 끊겠고....해결책을 못찾겠어요
집중력 약하고 의지박약이고 자기주도 안된아이는
어떻게 공부시켜야할까요?
이번 첫시험 보고나니 너무 허탈하고 맥이 빠져
갈길을 잃었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인생선배님들의 조언 간절히 바래요ㅜㅜ




IP : 182.231.xxx.5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5.12 9:04 PM (180.224.xxx.157)

    중1첫시험은 원래 다들 그래요.
    넘 걱정 마세요.

    영수 90 넘었으면, 난이도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평타는 친거죠.
    나머지 과목은 거의 암기과목이니
    시간들여 안외우면 답이 없는거죠, 뭐.

    첫시험은 난이도가 상당한 수준인 경우가 많아요.
    내 아이의 점수보다는전체 평균과 등급에 촛점을 맞추어서 성적관리 하시는 게 향후 여러모로 도움이 될겁니다.

  • 2. 제딸이랑 비슷하네요
    '16.5.12 9:14 PM (221.143.xxx.197)

    수학만 겨우 100점 맞고
    영어는 어이없게 한개 틀렸어요
    근데 국어가 65라네요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사회 과학 기가는 90점대
    국어도 학원을 보내야되나 싶어요
    사교육비 어쩔 ㅠㅠ

  • 3. 중1맘
    '16.5.12 9:22 PM (182.231.xxx.57)

    ㅇㅇ님 반에 수학 100점은 없고 95점이 세명이라네요..그정도면 난이도가 높은편인가요?
    제일 반복 많이 했던게 수학1-1이고 심화에 a급수학까지 했는데 그래요ㅜㅜ
    윗님 저도 주요과목아닌것까지 사교육 시켜야한다 생각하면 미치겠어오ㅜㅜ

  • 4. ㅇㅇ
    '16.5.12 9:27 PM (180.224.xxx.157)

    반에 백점이 몇 명 있는 것이 중요하지 않아요.
    전교에 몆 명 있는지가 중요한거죠.
    님 아이 반이 전교 꼴등반일수도 있으니까요ㅜㅜ

    중딩아이가 공부욕심 없고, 주요과목 아닌 과목까지 학원다니는 것에 거부감이 있는 경우,
    성적이 올라가는 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
    고딩 올라가서 역효과 나타나구요.

  • 5. 100점이
    '16.5.12 9:33 PM (221.143.xxx.197)

    안나왔으면 난이도가 좀 높은편이였나보네요
    학원에서 한달전주터 과하다싶을정도로 집중적으로 시험대비해주던데 학원에서도 100점 맞은애들이 별로 없어서 선생님이 실망해하셨단 소릴 들었어요
    그래도 원글님 딸은 사회가 폭망이고 다른건 괜찮네요
    사회야 인강 잘듣고 자습서 꼼꼼히 공부하면 좋아지지 않을까요
    학원공부하느라 다른과목 공부할 시간 부족하다는건 정말 공감해요
    그래도 욕심있는 애들은 눈에 불키고 잠안자고 하더라구요 ㅠㅠ
    애들도 이제 유형 알았으니 기말시험은 좀 더 잘보지 않을까 기대하려구요 횟팅합시다!!

  • 6. 중1맘
    '16.5.12 9:47 PM (182.231.xxx.57)

    ㅇㅇ님 아이도 다른아이 점수를 정확히 모른다니 저도 감이 안잡히네요
    아이는 자기가 했던 공부방법이 틀린걸 알겠다고 일단 말은 그래요
    사회도 학원을 다녀야할것 같다 말하고...
    아이는 학원 다니는거에 크게 부담 갖지 않는듯한데 제가 금전의 압박이..ㅠㅠ

  • 7. 중1맘
    '16.5.12 9:48 PM (182.231.xxx.57)

    제딸이님 그래도 100점짜리 시험지 구경이라도 해보신다니 부럽네요

  • 8. 중1맘
    '16.5.12 9:53 PM (182.231.xxx.57)

    100점이님 저도 학원샘들이 한달전부터 그렇게 시켜도 백점을 못맞았다는게 신기하기까지...학원다닐거 다 다니고 타과목까지 잘보는 아이들은 공부욕심있고 잠줄여서 공부하는게
    맞나봐요...

  • 9. *_*
    '16.5.12 10:12 PM (1.238.xxx.173)

    저 정도면 나쁘지 않은데요.
    사회는 출판사마다 좀 다르겠지만 민주주의 고대.근대.현대 이런 흐름 속에서 ~~혁명 ,~~선거 등 대략 배워요.
    어렵던데요.
    도덕도 애들은 헷갈리는 유교의 경,불교의 참선...
    국어는 살짝씩 꼬고,
    영어는 의문문 만들기는 어려운데 그런 문제도 있고...
    수학은 그나마 쉽게 냈더라고요.
    문제지 보니 애들이 많이 틀리는 문제는 제가 봐도 헷갈려요.
    꼼꼼하게 개념 파악하고 비교.대조도 할 줄 알아야
    진짜 부모님이 원하는 점수가 나와요.
    저도 애 책 한번씩 쓱 읽어봐서 제가 시험 보면 100점 맞을 줄 알았는데 헷갈리는 문제 나오더군요.
    저는 제가 한번 해보고 구십점대가 얼마나 힘든 점수인지 알았어요. 학생들 불쌍.

    사회는 시험 보기전에 엄마와 몇 번 같이
    교과서 읽어보고 애가 개념이 안 잡힌 부분 설명해 주세요.그리고 사회 교과사 말고 인터넷에 나온 같은 개념인데 다른 사람들이 쓴 정리 글도 엄마와 같이 읽으면 교과서에서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이 좀 명확하게 다가오기도 하고요

  • 10. ..
    '16.5.12 11:07 PM (114.201.xxx.212) - 삭제된댓글

    중1 첫시험이 다 그렇게 충격을 받는다고 하지만
    그와중에 1등하는 애들 보세요
    초등때 잘했던애들은 그중에 절반이나 될까요?
    우리애 보면 각반의 1등 8명중 초등때부터 날렸던 애들은 한두명밖에 없고
    그런애들은 그냥 각반에서 2345등하고..

    초등때 푹쉬고 놀고 학원에 괴롭힘 안당한 애들이 각반 1등이네요
    심지어 전교 1등도 학원 이번에 하나 등록했다네요 영어
    울애도 학원 전혀 안다니구요

    요새 학원안다니고 공부하는것도 약간 붐 일었어요.

    애 믿어보세요.

  • 11. 마모스
    '16.5.13 12:38 AM (115.136.xxx.133)

    그냥 국영수만 계속 보내세요. 사회 등 암기과목 별로
    안중요해요..보아하니 아이가 아직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것같은데 국영수학원 다니면서 그 숙제만
    제대로 해가도 아니 하는 시늉만 해도 됩니다.
    국영수 끈을 놓지 않도록만 해주세요.
    사회등 암기는 자기가 고딩되서 본인이 정신차리고
    하면 됩니다. 점수도 국영수만 신경쓰세요.
    그외 과목은 빵점나와도 됩니다
    엄마가 너무 안달복달하지마시고 자사고에
    너무 목메지 마시고 중학때는 무조건 국영수만
    잡으세요.
    중학교때 안달복달해서 사회 역사 가정등 쓸데없이
    암기과목에 치중한게 제일 어리석었다고 우리고3
    아들과 종종 애기한답니다
    우리아들도 지금고3되서 정신차리니깐 그렇게 안되던
    암기도 퍼펙트하게 다 되더라구요..
    지금 국어땜에 발목잡히고 있는데 중학교때 국어학원을
    좀 다닐껄 암기과목 신경쓸시간에..
    아직도 후회되서 긴글 남겨요..

  • 12. 아이 다 키운 사람
    '16.5.13 1:03 AM (121.131.xxx.120)

    가장 우선은 아이가 공부를 할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학원을 그리 오래 다녔다면 혼자서 공부하는 능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시간 지나보면 다 아시겠지만 고등학교 올라가면 공부량이 비교할 수 없을만큼 많아지고 내용도어려워지기 때문에 집중력과 끈기가 없으면 사실상 어려워지죠. 말을 물가로 데려갈 수는 있어도 억지로 먹일 수 없다고 하듯이 공부하는 과정을 스스로 터득해 내지 못한다면 어려워요.
    저라면 일단 아이가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를 발견하는데 집중하겠어요. 그걸 찾아내려면 아이와 사이가 좋아야 하구요. 그 다음은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해 보세요. 막연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지금 당장 학원 보내고 성적 닥달하고 그런다고 해서 좋아지거나 하지 않아요. 장기적으로 보고 절대 엄마가 조급해 하는 모습을 보여도 안되고요.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공부말고도 다른 길도 많다는 것. 아이를 너무 막다른 길에 집어넣으면 정말 답이 없기 때문에 인생을 사는 여러가지의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좋아요.

  • 13. 우리아이
    '16.5.13 2:08 AM (114.203.xxx.61)

    중학은 이번중간고사가 또 너무쉬운편 이었는데
    혁신초 나온 울아들 많이걱저어한것보단 잘나온편이라 그나마다행 이었는데 문젠 기말이겠죠;
    한번쉬우면 한번어렵겠고 물론 지역특색도있겠구요
    저는 걱정이 수행평가인데ㅜ
    지필비율이 너무적어서요ㅜ

  • 14. 중1맘
    '16.5.13 9:28 AM (182.231.xxx.57) - 삭제된댓글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댓글 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아이 스스로 할수있는 공부하는 힘을 키워주는게 정답이네요
    멀리보고 국영수중심으로 잡아갈게요...
    사실 엄마인 제가 사교육의 늪에 빠져 갈팡질팡하는게 제일 큰 문제라는걸 너무 잘 알지만
    한번 발을 들이니 빠져나오니 어렵네요
    인생선배님들의 말씀 잘 새겨듣고 공부 방향 잡아 나가겠습니다~

  • 15. 중1맘
    '16.5.13 9:30 AM (182.231.xxx.57)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댓글 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아이 스스로 할수있는 공부하는 힘을 키워주는게 정답이네요
    멀리보고 국영수중심으로 잡아가고요...
    사실 엄마인 제가 사교육의 늪에 빠져 갈팡질팡하는게 제일 큰 문제라는걸 너무 잘 알지만
    한번 발을 들이니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네요ㅜㅜ
    인생선배님들의 말씀 잘 새겨듣고 공부 방향 잡아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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