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사부모님이 주목받았던건 imf이후부터였던거 같아요

... 조회수 : 2,584
작성일 : 2016-05-12 18:40:25
부모님 두분다 대한민국 최고 대학 졸업하시고

교직에 가셨는데 어릴때만해도

부모님 두분 월급으로 넉넉한적이 없었네요

늘 부모님 친구들 보면 의사 변호사 대기업

잘먹고 잘사는데 우리는 왜 부족할까

부모님이 교사신데 나와 오빠는 왜 학원하나

가지 못할까 생각했고

대학입학때까지 과외는 커녕 학원하나도

제대로 못가고 컸네요 다행히 부모님이 가져오시는

교사용 지도서 덕분에 학습지는 풍족했구요

그러다 대학에 가서 imf가 터졌고

그제서야 학교에 친구들 부모님 실직하고

고생하는데도 꼬박꼬박 월급으로 작게나마 용돈도 주시고

등록금도 주시는게 너 무 감사하게 느껴졌고

그때부터 부모님 직업이 교사라고 하면

부럽다 하는 말도 들었구요

이제 두분다 교장으로 은퇴하시고

연금생활하시는데

결론적으로 그런 안정적인 것 연금

이 두가지를 보고 젊어서 현명하게

선택하셔서

저희나 오빠네 부담주시기는 커녕 늘

어려울때 선뜻 도와주시고 하는거 같아요

젊어서는 잘나가는 친구들한테 얻어먹고 다니시지만

지금은 모임가면 부모님이 돈도 내고

다들 부러워 한다고 하시네요

팔이 안으로 굽어 그럴지 몰라도

공무원 연금이나 이런거

다들 본인들이 노력하고 선택한것에 대한

혜택이지

모른것들이 아니잖아요

누구나 공무원교사의 길은 열려 있으니

지금도 다들 들어가려 하는거겠죠

아무튼 스승의 날 아직도 찾아오는 제자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좋은 직업이긴 한거 같네요




IP : 175.223.xxx.22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12 6:54 PM (116.126.xxx.4)

    다른 직업 부모님들은 어째 젊었을때 현명하게 못해 그런일을 겪었다 그래 들리네요.

  • 2. ㅇㅇ
    '16.5.12 6:55 PM (183.98.xxx.150)

    윗님
    원글이 그런 뉘앙스는 아닌것 같은데요...

  • 3. ...
    '16.5.12 6:57 PM (175.223.xxx.229)

    현명하지않은게 아니라 선택인거죠 당시에 대기업 전문직이 부모님 월급에 몇배는 더 받았고 그걸로 풍족하게 쓴분들도 있지만 당시에 발빠르게 아파트사고 투자한 집은 또 그이후로 더 잘살고 하죠 지금도 공무원 준비하는 젊은 사람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다른 돈많이 받는 직업을 선택하잖아요 누구나 본인이 선택하는거고 그일에 대한 미래역시 본인들 몫이라는거죠 ~~

  • 4. ...
    '16.5.12 7:10 PM (211.214.xxx.111)

    원글님 의견 공감하구요 다만 요즘은 자기는 힘든데 왜 너만?? 이러면서 고생해서 얻어낸걸 인정하지 않고 다 없애라고 난리인 시대랍니다 그래서 아래 댓글들도 참 어떨지...

  • 5. 맞아요
    '16.5.12 7:14 PM (124.51.xxx.155)

    미래는 본인의 몫이죠222
    자기가 선택 안 한 길을 질시할 필요도 없고요.

  • 6. ...
    '16.5.12 7:20 PM (183.98.xxx.95)

    세상이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원글님 부모님도 엄청 노력하신거 아시죠..
    누구나 다 교장으로 은퇴하지 않아요

  • 7. ..
    '16.5.12 7:35 PM (119.67.xxx.194) - 삭제된댓글

    imf가 올 줄 알고 남들 대기업 들어갈 때 박봉의 교사를 택했나요?
    그래서 결과가 좋으니 현명하다고요?
    대기업 들어가 imf 터져 잘린 사람들은 멍청이들이군요.
    어이없네.

  • 8. ..
    '16.5.12 7:36 PM (223.62.xxx.4)

    원글님 나이는 모르지만 대략 30대중반 이후라고 하면
    그 때 당시 최고대학 나오신 부모님들이면 거의 금수저급 아닌가요. 그럼에도 다른 친구들 부모님 부러워하셨다니 참
    상대적 박탈감이란 게 무섭네요. 저희 부모님은 시골 출신에
    장사하시던 분들이라 저 계속 어렵게 컸고 사업이든 재테크든 다 재주 없으신 분들이라 노후도 불안해요.
    결혼한 지금도 일 다니시는 부모님때문에 같이 여행못가는
    제 입장에서는 참 부러운 부모님이네요

  • 9. 제가 이래서
    '16.5.12 10:09 PM (59.6.xxx.5) - 삭제된댓글

    지금 연금 250에서 300타는 60대 후반 70대된 교사들과 그 가족들 싫어해요.
    젊어 르칠땐 박봉으로 어렵게 살다가
    세대 잘 만나서 연금대박날때 연금 많이 받고 살면서 노후 안정되니까
    자식들한테 후하게 대하고 자식들은 자기 부모가 평생 열심히 살고 잘샀았다는 둥 하면서 남 은근히 무시하고.. .

  • 10. 제가 이래서
    '16.5.12 10:10 PM (59.6.xxx.5) - 삭제된댓글

    지금 연금 250에서 300타는 60대 후반 70대된 교사들과 그 가족들 싫어해요.
    교사생활할땐 박봉으로 어렵게 살다가
    세대 잘 만나서 연금대박날때 연금 많이 받고 살면서 노후 안정되니까
    자식들한테 후하게 대하고 자식들은 자기 부모가 평생 열심히 살고 잘샀았다는 둥 하면서 남 은근히 무시하고.. .

  • 11. 저도 이래서
    '16.5.12 10:52 PM (211.219.xxx.31) - 삭제된댓글

    59님같은 분 싫어요. 그 때 교사 연봉 회사원 반도 안되었다는데 그럼 평생 열심히 살았지 펑펑 쓰며 살았겠어요? 윗 글이 어딜 봐서 남 무시하는 글인지... 윗 댓글들처럼 다들 선택하고 그 결과는 자신의 몫이라는 거지.. 남이 잘되는 꼴을 못봄.

  • 12. 근데
    '16.5.13 1:52 AM (211.36.xxx.239)

    저는 아빠가 서울대나와 대기업, 엄마가 여대나와 여고쌤이셨는데요. 님 말마따나 아빠 짤리고 엄마가 생활비 대시나 했는데 아빠가 놀면서 여기저기 알아봐 구입하신 땅이 열배 뛰어서 엄마 평생 연봉 연금보다 더 버셨어요. 다 팔자죠 머. 교사라고 주목받고 대단한게 아니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254 케데헌의 나라에서 빤스대통령이라니ㅠ 윤쪽이 21:07:45 26
1742253 그릇하나만 찿아주세요 그릇 21:07:38 14
1742252 시어머니는 싫다는 말씀을 못하셔요 5 우리 21:03:51 172
1742251 고3이면 이대 안 높은거 알아요 3 21:03:15 172
1742250 늘보리로 밥 지을 때 물 양 좀 알려주세요. ㅇㅇ 20:59:45 44
1742249 윤 지지자들은 오늘 행태를 보고 뭐라 하나요? 3 20:58:02 231
1742248 사각시계 다이얼 사이즈 좀 봐주세요 4 시계 20:47:38 102
1742247 담에는 생중계 해라 2 20:47:12 269
1742246 윤석열, 팬티만 입고 조사 거부, 전 세계에 뉴스 타전 8 o o 20:43:42 1,337
1742245 민주당에 바란다 7 당원 20:43:32 332
1742244 역사는 오늘을 2 ㅇㅇㅇ 20:42:54 276
1742243 무슨 선크림이든지 눈이 심하게 따갑네요 4 ㅇㅇ 20:42:41 318
1742242 by-lying-in-underwear 1 속옷 드러누.. 20:42:16 265
1742241 올여름이 유독 더운건가요..? 6 흠흠 20:40:14 761
1742240 고무호스로 때린 애비나 자식이나 다를바 없는거 같음 20:40:00 284
1742239 특검 "尹, 수의 안 입고 거부…다음엔 물리력 써서 체.. 9 ㅅㅅ 20:34:36 915
1742238 주식 우편물 안 오게 하려면요. 1 .. 20:34:10 363
1742237 화내면서도 웃는(?)사람은 왜그런거죠? 4 웃상 20:32:56 422
1742236 전업주부 점심 외식은 14 ㅡㅡ 20:32:01 1,183
1742235 매불쇼통해 인상 달라진 정치인이 3 ㅁㄴㅇㄹ 20:26:10 1,190
1742234 은은하게 떠오르는 빤스 목사 2 ㅇㅇ 20:25:00 360
1742233 연 2.5조 세금 더 걷으려다 증시에서 116조 증발 15 증세 20:21:32 1,218
1742232 맷돼지 체포 작전 5 ... 20:19:04 668
1742231 향이 있는 썬크림을 찾아요 ..... 20:16:56 141
1742230 아수라장 법사위 2 걱정 뚝 20:13:36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