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해물질에 대한 자체 안정성 검사 실시. 유해물질 살균제로 사용 못해=
일본 후생노동성은 한국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해 한국 보건복지부가 조사결과를 발표한 11월 “일본에서는 (한국에서 회수된) 제품의 유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유사제품에 의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후생노동성은 액체형 살균제나 분무형 소독제에 대해 “독성을 감안할 때, 분무형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된다”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수의 가습기 살균제는 구연산 소재의 상품으로, 파우더 형식이다. 일부 액체형 살균제도 있지만 살균제 사용 후 세척할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해당 회사와 후생노동성은 화학 성분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의무로 하고 있다.
▶5년만에 고개 숙인 옥시(RB코리아), 일본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
일본 각종 방송사에서 한국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보도할 때 주목한 것은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ㆍPGH(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 등 유해성이 입증된 성분을 이용해온 옥시(레킷 벤키저<RB>코리아)와 해당 성분을 사용한 SK케미칼의 가습기 살균제를 대행판매한 애경 등 기업들이 사건 발발 '5년 만'에 사과를 했다는 점이다. 미야네야 프로그램에서 미야네 세이지는 “5년 만에 사과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일본에서도 최근 기업의 부정행위가 적발되고 있지만, 조사단계에서 관련성이 확인됐는데도 기업이 사과를 하지 않은 점이 의아하다”고 말했다. 변호사 스미다 히로코(住田裕子)는 “과실보다는 고의에 가깝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