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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원고 상황정리글입니다.~

bluebell 조회수 : 1,662
작성일 : 2016-05-12 11:48:02
펌)어제 단원고에서 박래군 416연대 상임위원장이 시민들에게 전해준 지금까지의 상황을 공유하겠습니다~

기억교실 이전과 관련하여 가족분들과 경기도, 경기도 교육청, 경기도의회, 안산시, 단원고 등 7개 주체들이 협의를 해오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7개 주체들이 참여하는 협약식을 5월9일 갖고 그 이후 기억교실을 이전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그 합의 과정에서 가족분들은 기억교실 이전의 전제로 새로운 교육에 대한 책임을 말씀하셨고 단원고부터 올바른 교육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함을 말씀하셨다고 했습니다
또한 교실 이전의 구체적 시기와 방법은 정확하게 합의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했습니다

9일 협약식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5일 저녁무렵 학교측은 이삿짐센터를 동원하여 이전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다 가족분들에게 제지 당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2월 희생학생 246명은 제적처리, 미수습 학생 4명은 유급처리 하였다는 사실이 한 가족분이 생활기록부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가족분들에게는 아무것도 알리지 않은 상황에서 처리 되었으며 기억교실 이전과 관련된 협의의 과정에서도 그런 사실은 철저히 감춰져 있었습니다
가족분들은 분노하셨지만 제적처리 사실이 너무 늦게 드러나 예정대로 9일 협약식은 진행되었습니다

10일 저녁 단원고에서는 학교운영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재학생 학부모등 150명 정도가 참석하였다고 합니다 운영위에서는 기억교실 이전과 관련된 의견도 나누게 되었고 희생학생들의 가족분들을 배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합니다
운영위에 참석한 150명 중 40명 정도가 반대하는 다른 분들을 배제한채 자신들끼리만 문을 걸어 잠그고 무엇인가를 논의 했다고 합니다 이후 구체적 행동에 대해 논의 했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장기'라는 사람이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됩니다 '장기'라는 사람은 현직이 아닌 전 학교운영위원장입니다 재학생학부모도 아니고 지역인사라고 합니다(학교 운영위에는 학부모뿐만 아니라 지역인사도 참여)
'장기'와 몇몇 사람이 가족분들이 농성하고 있는 앞쪽문을 피해 뒷문을 통해 기억 교실로 올라갔고 기억교실 일부를 훼손하고 책,걸상을 빼려다 가족분들과 충돌이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장기'라는 사람에 의해 가족분들중 두분이 폭행을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그 일행들은 희생학생이 아닌 생존 학생들의 책,걸상만 빼려고 하였다고 주장하였다고합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학교측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었다고합니다

이후 가족분들은 제적처리의 취소와 제적과정에 대한 정확한 해명과 진정성 있는 사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계속 농성하시기로 합니다
11일 제적처리는 취소하기로 발표되었습니다
교육청직원들과 단원고의 교감, 행정실장 등이 가족분들을 찾았고 이후 가족분들의 요구에 의해 단원고 교장도 가족분들을 만나기 위해 왔습니다
대화가 진행돠었지만 가족분들이 납득할만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제적 과정에 대한 정확한 해명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여기까지 제가 들은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기사와 함께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47&aid=000211...
IP : 223.62.xxx.12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5.12 12:00 PM (49.165.xxx.43) - 삭제된댓글

    제적 처리는 도대체 왜 한 거래요?

  • 2. 쓸개코
    '16.5.12 12:07 PM (121.163.xxx.232)

    폭행까지 당하시다니..;; 언제까지 이렇게 유족들 눈물만 나게 할건지.

  • 3. 상대성
    '16.5.12 12:10 PM (144.59.xxx.226)

    L Re: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월 단원고에서 '2016학년도 신입생을 맞기 전에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의 학적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알려달라'는 공문을 보내왔다"면서 "현행 교육부 지침에 '학생이 사망했을 경우 제적 처리하도록 돼 있다'고 답했는데 이후 단원고가 희생 학생들을 제적 처리한 것으로 안다"고 9일 밝혔다.

  • 4.
    '16.5.12 12:11 PM (122.128.xxx.70)

    네이버 댓글들 굉장하군요.

    팩트 TV 중계에서 들은 세월호 문제는 '사고'가 아니라 아직 해결되지 못한 '사건'이기 때문에 성급한 봉합은 곤란하다는 취지의 세월호 희생 학부모님의 말씀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희생 학생들은 제적하고, 교실의 흔적도 지우고, 특조위는 흐지부지...
    그렇게 세월호도 '흔한' 배 사고로 묻히는 절차를 밟아가려는 듯하네요.
    제적처리나 교실존치 문제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손가락이 있어야 달을 가리킬 수가 있는 겁니다.

  • 5. 보인다
    '16.5.12 12:23 PM (66.249.xxx.224)

    해도 해도 너무하네요

  • 6.
    '16.5.12 12:33 PM (121.150.xxx.86)

    단원고에 실망하고 있습니다.

  • 7. ㅉㅉ..
    '16.5.12 1:12 PM (115.23.xxx.205)

    제적 처리라니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어요.제적 처리 동의한 인간들 모두 3대가 내리 망했으면 좋겠습니다.명예졸업장 주는게 뭐가 어렵다고 어이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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