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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모, 이모

YJS 조회수 : 1,406
작성일 : 2016-05-12 10:55:12
2년전에 아빠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어요.
작별인사도 못하고 이별해서 식구들 아무것도 못먹고 황망해하고 있는데 큰이모가 장례식장에 잣죽을 쑤어오셨어요.
보온병에 뜨거운 잣죽을 가져오셔서 이것좀 먹어보라고..
아무것도 입에 못넣었던 친정엄마와 저,동생 한그릇씩 마셨죠
그땐 정신이 없어 몰랐는데 2년된 지금 갑자기 울컥하네요
며칠전 2주기때 고모를 만났는데 밑반찬 좀 싸왔다면서 마늘쫑장아찌,멸치볶음,우엉조림을 주시는거에요.
그거받아서 집에왔는데 먹으며 큰이모생각이 나면서 울컥한거죠.
고모,이모..저와는 피붙이지만 평소 서로 연락도 거의 안하고 지내는데 그래도 조카라고 마음써주시는걸보니 괜히 피붙이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ㅜㅜ
오늘따라 고모가 해다준 반찬이랑 밥먹다가 괜히 울컥해서 조만간 뭐래도 보답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IP : 211.44.xxx.15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12 11:34 AM (58.237.xxx.63)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경험 있었어요.. 전 엄마 돌아가셨을때 저희집에서는 도저히 엄마 생각이 나서 생활을 할수 없을지경이어서 한동안 이모집에 가서 생활하다 온적도 있고 진짜 그때 진심 고마웠고... 고모는 지금도 밑반찬 같은거 김장하면 김치 같은거 보내줘서 김치는 엄마돌아가시지 몇녀지났는데 아직까지 김치는 걱정 안하고 사네요 김장 뿐만 아니라... 김치 할때마다 보내주셔서...ㅋㅋㅋ저희 숙모도 그런편이고... 전 평소 죽을때까지도 그들한테는 빚 못갚을것 같아요.... ㅠㅠ

  • 2. ..
    '16.5.12 11:35 AM (58.237.xxx.63)

    저도 그런경험 있었어요.. 전 엄마 돌아가셨을때 저희집에서는 도저히 엄마 생각이 나서 생활을 할수 없을지경이어서 한동안 이모집에 가서 생활하다 온적도 있고 진짜 그때 진심 고마웠고... 고모는 지금도 밑반찬 같은거 김장하면 김치 같은거 보내줘서 김치는 엄마돌아가시지 몇녀지났는데 아직까지 김치는 걱정 안하고 사네요 김장 뿐만 아니라... 김치 할때마다 보내주셔서...ㅋㅋㅋ저희 숙모도 그런편이고... 전 평소 죽을때까지도 그들한테는 빚 못갚을것 같아요.... ㅠㅠ그냥 지금은 안부전화 하고 저희집에 뭐 있거나 과일 같은건 한번씩 보내주지만 그걸로는 어떻게 갚겠어요... 그들이 마음적으로 써주는 부분들은요...

  • 3. ..
    '16.5.12 12:07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형제간에 죽도록 사이 나쁜 관계 아니었으면
    그런 황망간에는 고모, 이모가 제일 먼저 손걷고
    조카 챙기러 나서죠.
    삼촌, 외삼촌은 아무래도 아내 눈치 보느라
    한다리 뒤더라고요.

  • 4. 고모
    '16.5.12 12:25 PM (59.11.xxx.51)

    우리고모도 남동생인울아버지돌아가신지 이십년이 지났는데도 통화할땐 고모가 울어요 울아버지 일찍돌아가서 자식인 우리가 불쌍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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